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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혹시 욕 하시나요?!
아직 어린이집을 다니진 않고 문화센터만 일주일에 한번 데리고
다닙니다.
그러니 하루 24시간 항상 저와 같이 있지요.
2살차이나는 동생이랑 지내다 보면 자기 장난감 만진다고
때리고 손을 잡고 다닌다고 세게 잡아끌고...
그런 모습들을 볼때면 화가 나서
막 혼내곤 하는데 혼낼때 욕도 함께 나오네요.
저 학교다닐때도 그랬고 둘째 낳기 전에도
욕은 하지도 않고
오히려 욕하는 사람들은 이상하다는 듯이
생각했지요.
근데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습에
저도 놀랄 정도가 되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조금전 아들이 뭘 물어보는데
자게 읽느라 귀찮아서 엄마두 모른다고 했더니
작은 목소리로 '으휴 지랄하구 있어' 하는거예요.
그 소리에 덜컹 심장이 내려앉는거 같네요.
그 간에 제 언행이 반성이 되면서요
정말 이제 부터는 조심하고 욕은 하지말아야지
하는 맘이 생기네요.
걱정되는건 지금부터라도 제가 고치면 우리아이가
그 전에 욕하던 엄마의 모습을 하얗게 지울 수 있는건지...
에 구~정말이지 말조심해야겠어요!
1. 저도
'07.9.5 9:21 PM (211.192.xxx.78)둘째 아들 키우다보니 과하지 않은 욕(?)은 잘 하게 되네요 ㅠㅠㅠ
2. 글세요
'07.9.5 9:27 PM (211.207.xxx.199)직접적으로 욕은 안합니다.운전할때 끼어드는 차땜에 쌍시옷 두어번 하고 된통 당해서 벌금 100원 아들한테 물고 다시는 욕 안합니다.
3. ..
'07.9.5 9:27 PM (85.2.xxx.107)앞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게될텐데, 그때도 집에서같은 말투를 쓰면, 다른 아이들이 따라할테고, 그럼 다른 아이들 엄마가 님 아들과 멀리하라 그럴지도 모르잖아요. 화나도 심호흡한번 크게 하시고..프합- 하고 참으셔욤.
4. 합니다...
'07.9.5 9:46 PM (210.9.xxx.91)사춘기 아들을 둘 키우다 보니 욕을 시리즈 별로 합니다.
주로 죄 없는 동물들의 머리로 욕을 하죠.
저도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쩝5. 에구
'07.9.5 9:58 PM (125.177.xxx.164)정말 충격 받으셨겠네요
지금부터 절대 엄마가 욕하지 않으면 아이도 점차 잊을겁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가능하죠
아이가 욕할때 마다 아이눈을 진지하게 바라보면서
미운말이니까 절대 하지말자. 엄마도 미운말 안할거야 약속~ 하면서 새끼손가락도 걸고..
그런데 정말 엄마가 절대절대 다시는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입니다.6. ㅋㅋㅋ
'07.9.5 10:00 PM (222.239.xxx.73)저도 아들둘을 키우다보니 자연스럽게 욕이 생활에 배어서....
한번은 둘째놈이 (6살) 저랑 같이 누워서 어느 날 이렇게 묻더군요.
"엄마는 왜 나한테 내새끼라 그랬다가 이새끼라 그랬다가 그래?"
그래서 제가 "응,내새끼라고 하는 건 너무 이뻐서 하는 거구 이새끼라고 하는 건 니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그래~" 그랬읍죠....."앞으론 내새끼만 할게~" 이렇게 말은 했지만
과연 그렇게 될라나요?ㅎㅎㅎ7. 합니다
'07.9.5 10:05 PM (59.19.xxx.169)나도모르게 해요,,고쳐야 하는데..
8. ...
'07.9.5 10:30 PM (222.237.xxx.152)어떤 상황에서라도 욕은 하지 마세요..'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누워서 침뱉기입니다.9. 두아이맘
'07.9.5 11:30 PM (125.178.xxx.98)주변에 욕 잘하시는분들 계셔도 굳세게 욕 않하고 버텼는데 애둘낳고 어느샌가 잔잔한 욕들이
늘었네요. 동네 친한 엄마들이랑 농담할때마다 *랄이야 라는 말을 서로 잘 했었는지 (본인들은원래 잘 모름) 어느날인가 제가 식탁에 밥을 차려놓고 얘들아 밥먹자!! 했는데 4살짜리 딸아이가 쪼르륵 달려오더니 7살짜리 오빠가 늦게 오니까 "오빠 빨리와! 엄마 지랄하기전에...." 하는데 심장이 덜컥내려앉더군요. 그 뒤로 의도적으로라도 참으려고 노력하며 살고있습니다^^10. 욕쟁이
'07.9.5 11:40 PM (222.238.xxx.97)저는 아들한테 유일하게 하는욕 쌈새*
11. 로리타
'07.9.5 11:58 PM (218.233.xxx.209)전 절대 욕 안해요
지랄하네..라는 말도 안해요
남편이 전화로 누구한테 막 화내면서 욕하는데 애가 옆에서 듣고 있어서
제가 엄청 혼내서 그뒤론 남편도 조심하구요
욕은 진짜 너무 나쁜거같애요
애건 어른이건........12. .....
'07.9.6 12:36 AM (222.98.xxx.175)바보, 똥개 정도는 합니다. 아이들은 4살, 3살입니다.
13. 저도
'07.9.6 1:50 AM (116.120.xxx.42)큰애만 있을때는 절대 안했는데
애가 둘이되고보니 바보, 멍청이라는 말 가끔 씁니다.
안되는데.. 하면서도 튀어나오더라구요..14. 운전할때
'07.9.6 2:23 AM (125.177.xxx.156)운전하다 갑자기 끼어든 차보고
"어?"
"엄마 왜그래?"
"응 앞차가 X가지 없이 운전을 해서 그래"
"왜 X가지 없이 운전하는데?"
헉....울딸 4살입니다. 엄마말 그대로 따라합니다.
운전할때만 조심하면 되는데...15. 욕은 안하시는게..
'07.9.6 8:59 AM (219.88.xxx.158)욕을 하기시작하면..이게 계속 발전을 해서 나중엔 마구마구 새로운 욕까지 창출하게 되는 듯 합니다. 저의 외가가 전라도 인데.. 거긴 귀여운 것도 욕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욕을 좀 먹고 자랐는데.. 너무 안 좋았어요.. 솔직히 사춘기 때는 엄마 안 듣는데서 엄마가 했던 욕을 똑같이 했던 적도 있구요..그러면서.. 나중에 우리 아이한테는 절대로 욕하지 말아야지.. 다짐했었습니다. 아무리 내가 안듣는데서지만.. 엄마에게 욕하는 내 아이.. 생각만으로도 소름끼쳤거든요.
16. 오호~
'07.9.6 9:10 AM (155.230.xxx.43)저는 운전할떈... 욕 합니다. 생활화 되어서리.~ ^^ 10살된 저의 딸이 도리어.."엄마..또 욕!!" 합니다. .. ㅋㅋ..조심할려도 무던히도 노력하는데요... 안됩니다...
17. 욕쟁이 엄마
'07.9.6 9:13 AM (203.100.xxx.100)친구가 아이들이나 심지어 남편에게까지 욕을 좀 합니다.
물론 심하게 화가 났을 때 그러죠.
친구 아이가 친구들끼리 모여있을 때 엄마들이 욕하는가에 대해서 얘기했는데요.
엄마들의 80%이상이 욕을 한다고 고백아닌 고백을 하더래요.
그 동네 나름 수준있는 동네인데 그런다네요.
중요한 건 제 친구 엄마가 욕을 하셨대요.
그걸 친구가 보고 배운 거죠.
자녀들에게 욕하면 그걸 은연중에 보고 배우는 거죠.
상상해 보세요. 그 이쁜 아이들의 입에서 욕이 나오는 걸... 끔찍하죠...18. ㅋㅋ
'07.9.6 10:00 AM (222.107.xxx.36)그러게요
저희는 그래서 욕할 때는 '방구'라는 말을 씁니다.
4살 딸아이가 가끔 '아빠 방구야' 이래요.
다른 욕보다는 좀 낫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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