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이 들어요...

[우울]

회사 관두고 1년 째,,
학교 들어가겠답시고 공부한다고 지금껏 이러구 있는데
임신해서 입덧하느라, 중간중간에 일하느라 제대로 공부도 못했구요,
잘 되지도 않구요,
책을 잡으면 잠이 쏟아지구요, 82쿡 들어와서 쳐다보고 앉았구요,
먹을 거 생각이 나서 주섬주섬 줏어먹구요,
점심에도 어쩌다 스파게티가 양이 많게 되어서 한대접 그득 먹고 카스테라에 우유 한잔 마시고
배가 빠방하니 졸립네요...
그래서 우울해요...
그냥.. 단순히 먹고 자고 그런 일에 너무 익숙해졌나봅니다요.
공부도 잘 안되고... 그놈에 학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학교 들어간대도 아이는 누가 봐주며 (시댁 친정 다 멀어요) 그런 걱정은
해결되지도 않구요..
그냥 캄캄한 동굴 속에서 기운차게 출구를 찾아 돌아다니다
배고프고 지쳐서 드러누운  사람의 기분이 되었어요.
그 사람보다 나은 것이 있다면 난 먹을 음식은 있다는 거? ㅎㅎ
아 정말 우울해요.
임신하니 불쑥불쑥 이렇게 우울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눈물나고 그러네요...

[좀더..]

활기차도록 노력하세요. 임신중이신거 같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 하도록 노력하시구요.. 산모가 우울해하면 아기한테도 안 좋으니까..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