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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협상.. 저는 이해가 안되요..

무식맘 조회수 : 744
작성일 : 2007-09-05 08:09:20
무식하죠.

파업이란 얘기만 들으면 안좋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말 부당한 경우는 제외하구요.
제 3자로서 부당한 경우를 속속들히 알지 못하니 왈가불가 할 입장은 못되지만...

뉴스를 보니 현대차 노사협상 되어서 서로 실리 챙기고 10년만의 무분규로 의미가 크다며
울산 지역민들 환호하고 식당에서는 10프로씩 깍아주고 택시회사에서는 현대차만 사겠다 하고
기본급 8만 4000원 인상에 성과급 300프로, 일시금 200만원 지급에 상여금 750프로 인상 등등..

파업을 해서 얻는 불이익보다 이렇게 지불하는게 더 이익이라는데..
제 좁은 생각으로는 파업을 봉으로 여기고 본인들 월급 올리는데 급급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요.
뻑하면 파업, 뻑하면 파업.. 그래서 나라와 지역경제에 손해 끼치고 결국은 금전적인 결과들을 얻어가잖아요.
이번에도 노조내에서도 파업 지겹다 얘기가 나왔다 하니..

막상 200만원 먼저 지급한다니 저희 한달 월급이네요. 거기다 기본급에 성과급에 상여금에..
대체 얼마나 받는다는 얘기인지..  
분명 원가 부당한 것이 있으니 그것을 요구하고 관철하고자 파업하는 거 겠지요?
그런데.. 뭐가 그리 부당해서 파업 투표를 하고 또 결과적으로 사측은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지..

원래 저런게 맞는 건가요..?  
정말 이것 저것 찾아봐 읽어봐도 잘 모르겠어서 올려보네요.

너무 모른다 욕하지 마시고
아시는 분 자동차 파업에 관한 얘기 좀 올려 주시면 식견 많이 넓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P : 122.40.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들
    '07.9.5 9:19 AM (59.12.xxx.92)

    말은 안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노동자들 많아요.
    무분규협상이라고 떠들지만,
    뒤에서 욕하는 사람들 많아요.
    더이상 국산차 애용 안할려고 하는 생각의 중심에
    현대차 노조도 있어요.
    장기적으로 회사에 부메랑으로 돌아올거라고 누군가
    말하는거 동감합니다.
    노조때문에 망하는 외국자동차 회사를 거울 삼아야 할텐데
    언제까지 잘나가나 두고 볼랍니다.
    저도 현차 다신 안살거에요.

  • 2. .
    '07.9.5 9:24 AM (121.146.xxx.112)

    저도 모르는 입장인데...해외 같은데서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가(파업 자주 하니) 안 좋아서 그걸 의식한것도 있지 않나 싶어요. 파업하면 주변 식당이나 상가도 많은 영향을 미치죠.
    요즘은 대기업 노조는 귀족노조 아닌가 싶어요.일반 주민들은 별로 좋게 안보는것 같아요.

  • 3. 저도
    '07.9.5 9:33 AM (61.247.xxx.228)

    잘 모르지만.........협상을 했다면...회사나 노조 양쪽 다 서로가 이익이 있기 때문에
    협상을 했지싶어요...................일본 도요타같은 경우는 파업을 안한지가 굉장히
    오래되었다네요...................그러면서 세계최고의 회사가 되었죠......................
    현대도 경쟁력이 있지만 파업이 걸림돌로 작용을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어야튼 서로 조금은 양보하고 조금식 이익 챙겨서 파업안했으면 해요..................
    그래야 모두가 살아나는 길인것 같아요...........

  • 4. .
    '07.9.5 9:42 AM (123.213.xxx.180)

    저희 아버지 평생 공장 노동자로 사셨기 때문에 현대차 보면 정말 부러울 때도 많고 얄미울 때도 많아요.
    그치만 그런 생각도 해요.
    우리나라 블루 칼라들, 임금이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잖아요.
    그렇지 않은 회사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모두들 대학대학 하는 것도 대학가서 화이트칼라가 되어야 그나마 중산층으로 살 기회가 열리니까 그런 것도 일조하잖아요.

  • 5. 징~
    '07.9.5 10:15 AM (211.216.xxx.253)

    그렇게 많은걸 챙기면서도 파업안했다고 칭찬(?)을 해줘야 하고~ 참내..
    자동차 협력업체에 다니는 저로서는..앞으로 또 어떤 방법과,수단으로
    그 타결금액 보충할지..기대가(?) 되네요..
    남들 몇년걸려도 받기힘든거, 한순간에 그렇게 챙기는것도 재주고, 복이죠..쩝..

  • 6. 노동자는
    '07.9.5 11:24 AM (219.240.xxx.30)

    돈 많이 벌어 부자되면 안되나요? 저희 신랑 수업 듣는 외국학생이 한명 있는데 (유럽) 한국와서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너무 놀래드래요. 시민들 대다수가 파업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전 노동자도 부자가 되는 나라가 되었음 좋겠네요. 글구 현대차 노동자도 2교대로 많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야간 근무하는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건강도 무척 해치고. 임직원의 임금은 아마 노동자도 비교도 안될걸요.

  • 7. ..
    '07.9.5 12:04 PM (211.180.xxx.21)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처우와 비정규직 문제, 귀족노조 이야기, 노조 내부의 권력비리 문제까지..
    짚어보자면 문제점들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 노동자의 권익이나 생산직 노동자에 대한 인식 전환에는 일조한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모두 같이 열심히 일해서 회사 순익이 증가했다면 근로여건 개선이나 임금협상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 아닌가요. 바리바리 짐싸들고 유학한 저보다 공고출신 친구의 임금이 높았지만 서로 택하고 만족하는 길이 다르니 비교할 것은 못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국내 굴지의 회사, 굴지의 노조라 얻는 게 많은 만큼 주위 노동자의 권익향상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일개 조합을 넘어선 연대의 차원에서요.

  • 8. 상여금
    '07.9.5 1:15 PM (125.139.xxx.36)

    상여금 750% 준다는게 아니라 원래700% 였는데 50% 인상한다는거에요.

  • 9. 음..
    '07.9.5 1:25 PM (222.107.xxx.36)

    그렇게 줘도 될 만큼
    회사가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이겠죠.
    물론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혈이라는 생각이 안드는건 아니지만...
    비정규직 처우개선이나 정규직화 문제로도
    같이 싸울만큼 계급적 연대의식이 커졌으면 좋겠어요.

  • 10. 자동차사
    '07.9.5 3:19 PM (220.120.xxx.193)

    랑 업무가 밀접하다 보니..솔직히 별루입니다.. 파업안한 댓가로 많이도 받았지요..실제로 거기 직원들은 다른 할말 있겠지만..옆에서 보기엔 우우우우... 저두 H사 차 안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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