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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세번 만난 남자한테 손수 만든 케익을 선물하는거 오버 맞죠? ^^;
이번 주말이 딱 세번째 만남인데
제가 케익만들기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케익 만들자마자 그남자 만나러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약속 먼저 잡았는데 이벤트 당첨 소식을 들었어요)
케익 들고 시내에서 만나기 좀 뻘쭘할것 같기도 하고
저는 더군다나 혼자 살아서 케익 집으로 가져가면 처치곤란이에요.
그래서 그냥 선물로 케익 식구들과 함께 드시라고 주려고 하는데
이것도 오버같기도 하고..
그냥 이벤트 못갈것 같다고 취소해버릴까 싶기도 해요.
이벤트때문에 그분과의 약속 취소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에요.
82쿡님들의 센스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마음에
'07.9.4 3:50 PM (221.163.xxx.101)드시는 분이시고 편안하시면 드려도 괜찮으실듯한데요.
저는 처음 만남에서 제가 밥샀는데..^^2. 일부러..
'07.9.4 3:52 PM (59.13.xxx.51)만들어 드리는것도 아니고...이벤트 당첨되서 만들어 오신거라고 솔직히 말하시고 드리면
뭐 그다지 오버는 아닌거 같은데요~^^3. ㅎㅎ
'07.9.4 3:53 PM (211.229.xxx.243)호감이있다면 이사건이 계기가 될수도 있죠
그냥 이벤트 참가하시고 케익 성공적으로 완성하시면
사연이야기하시고 선물하세요
일부러 책 봐가며 안해본것 해보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리 된거라면 그렇게 오버같지는 않아요
남자에게 자신의 선의도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표현하는게 좋더라구요
너무 넘치는건 아닌가 스스로 너무 절제하는것도 자연스럽지는 않은것 같아요4. ^^
'07.9.4 3:55 PM (125.176.xxx.199)일부러 구워서 갖다준다면 오버 맞는데 앞뒤사정을 설명하시면 뭐 그렇게까지 오버스러운 건 아닙니다. 다만 식구들과 다 같이 먹으라고 선물용으로 주신다면 이것은 진짜 오버일 것 같아요.
케잌들고 시내에서 만나는게 왜 뻘쭘한지 모르겠지만^^; 들고다니기 불편하시면 그 남자분께
휙 넘겨버리시고, 카페에 들어가서 차와 함께 한조각씩 나눠먹는 건 어떨까요?
그럼 맛있다고 하실터이고, 그럼 원글님께서 혼자 살아서 처치곤란이니 괜찮으면
좀 가져가서 드시라... 이러면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는데요...제 상상도였습니다.
만약에 집에 가지고 들어가는게 조금 뻘쭘해하는 눈치면 그냥 집까지 들고와서
처치하는 수 밖에요.5. 음
'07.9.4 3:58 PM (125.142.xxx.100)그런상황이라면 전후사정 설명하고
드려도 괜찮을거같은데요^^6. 그냥
'07.9.4 4:18 PM (58.143.xxx.24)같이 케익을 시식해 보시는게 어때요 ?
남는건 그냥 원글님이 가져 가시구요
세번째 만남인데 그 집에서 뭔 생각을 할런지 반반이네요7. ...
'07.9.4 4:20 PM (122.153.xxx.162)여자인 저도 케익같은거 들고다니는거 전혀 좋아하지 않거든요.
떡이고 케익이고 과자고 만드시는 분들은 굉장히 공들여 선물한다고 생각해도 받는 쪽에선 무조건 고맙고 반갑진 않답니다.
하물며 그닥 친하지도 않은 남자분께 시내에서 케익을???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케익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의견입니다.8. 저도
'07.9.4 4:21 PM (124.50.xxx.185)카페 같은데서 시식한다에 한표!!
선물로 주는건 좀 부담일거 같아요.9. .
'07.9.4 4:29 PM (58.224.xxx.241)혼자 살아서 케익 집으로 가져가면 처치곤란이신 상황인데 이벤트 참가는 어찌하셨는지 궁금하네요(남자친구와 상관없이 당첨되면 어차피 처치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쨌든 저라면 그냥 들고 다니다가 남자친구가 궁금해하고 까페 같은데서 의향을 물어봐서 긍정적이라면 같이 시식을 하고...갖고 다니는데 그다지 관심을 안보이면 조용히 집으로 들고와서 처치하겠습니다.10. 저기요..
'07.9.4 5:12 PM (220.75.xxx.221)그 남자분이 원글님을 어찌 생각하는데요?
좋게 생각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수 있고, 아닌데, 그러면...
글쎄, 저같으면, 여자 오버하는거 싫을꺼 같은데..11. 저는..
'07.9.4 5:41 PM (202.130.xxx.130)지금 남편을 다섯번째 만난 날, 동호회에서 케익 만들기 하고 난뒤 케익을 들고 가서 줬더랬어요.
나중에 이남자.. 그게 그렇게 감동적이더라네요...
이것 저것 다른 사정들도 있었지만...
그게 저흰 연결고리가 되어서 결혼했답니다...
맘에 드시는 분이시라면... 사알짝 오바스런 정성이 들어간 선물도 좋아요..
게다가 어쩔수 없는 이유가 있잖아요... 너무 오바스럽게 생각한다면.. 무료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라고 둘러대셔도 좋구요...12. 저도..
'07.9.4 6:13 PM (124.61.xxx.28)남편을 3월 1일에 처음 만나고 얼마안되어 화이트데이에 같이 연극을 보게 되었어요. 그냥 일요일이라서 만나기로 한건데 약속을 하고나니 화이트데이더라구요. 사탕같은 걸 못받아도 서운할 것 같지만..받아도 좀 부담스러울 것 같고..그래서 고민하다가 쿠키를 조금 구워나갔답니다. (전 원래 빵, 과자 곧잘 구웠거든요) 훗날 얘기들으니 저희남편도 매우 감동받았다하더라구요.
서로 마음이 있으시다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그게 아니더라도..전후사정상 그렇게 오버같지는 않으네요.13. t솔직하게..
'07.9.4 6:54 PM (59.150.xxx.201)솔직하게~이벤트되서 만든건데..식구 많은 집에서 나눠먹는게 좋을것 같다..라고
님의 생각을 그냥 전달하면 안될까요?
받는 쪽에서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부담없이 기분 좋게 받을 수 있을것 같은데..ㅎㅎ
솔직하고 자신있게!!
그리고 뭐..자기도 어디 가야되서 못 받는다고 그러면
알았다고 좋은 기회 놓치셨다고 큰소리도 좀 치시고..14. 까페서
'07.9.4 7:19 PM (211.61.xxx.210)나눠먹는 건 아닌것 같아요. 까페도 차파는 곳이면 요즘 다 케익 파는데 들고 가 먹는 것도
안될거 같구요, 그냥 평범한 보통의 한국남자라면 남자분도 아줌마스럽다고 좀 창피해할거 같구요.
그리고 남자들은 손에 뭐 드는 거 싫어하잖아요. 집 바로 앞에서 사주는 거 아닌 다음에야
집에 가져가라는 것도 귀찮을 거 같구요.
공짜 이벤트라면 그냥 포기하세요. 정 배우고 싶으시면 구워서
남자분 만나러 가는 길에 누구 주세요(큰 건물의 경비아저씨라든가...갑자기 급한 약속이 생겨
들고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구요). 그것도 어려우시면 어디 구석에 슬그머니 두고 오시든지요.15. 푸하하하..
'07.9.4 7:44 PM (210.115.xxx.210)여기 댓글님들 원글님이 만나실 남자분 성향 모르시잖아요..
그런데 너무 자기 주관적으로 남자분 성향을 상상해서 댓글 다시네..ㅋㅋ
원글님 오바냐 아니냐는 남자분의 성향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지만
원글님의 사정은 전혀 오바스럽지 않거든요.
그리고 케익하나를 아줌마스럽다며 들고 다니기 귀찮아하는 남자분이시라면
결혼후에 같이 장보러 다니기 매우 힘든 스타일일것같아요..16. 별말씀
'07.9.4 7:59 PM (59.15.xxx.179)딱 세번 만나고 결혼한 사람도 있습니다
잘해보세요17. --
'07.9.4 8:25 PM (61.102.xxx.189)정말 그 남자분이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황만 놓고 보면 원글님 오바스러워 보일 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쿨하면서도 매력적인 여자로 보일 수 있는 기회같은데..
전후사정 간략히 설명하면서 케익 선물하거나, 어디가서 함께 먹거나 하면
남자분도 전후사정 들었으니 부담없을 것이고,
그래도 여자가 직접 만들어온 케익을 선물 받는다면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대부분 남자들 요리잘하는 가정적인 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거던요.
근데, 원글님이 이 남자분께 별관심없다면 안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 예전에 소개팅으로 만난 어떤 남자분이 손을 다쳐서 왔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약국가서 연고랑 반창고 사서 붙여주었거든요. 근데 이 남자분 맘이 이를 계기로
제게 확 기울었다고 해서 나중에 참 난감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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