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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어떻게 처신해야..?
도 대회 규모의 큰 대회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콩쿨반이 아니고 일반반이에요.
우리 아이말고 같은 학년의 친구가 함께 출전했는데 콩쿨반이구요.
평소 그 아이는 소규모 대회에 많이 나가서(콩쿨반이니까)
이것저것 작은 상이라도 많이 받았나봐요.
지난번에 작은 콩쿨 하나 나갔는데 그때 그 아이가 학년 대상을 받고
제 아이는 특상을 받았어요.(여기서 특상이란 거는 본상은 아닌데 떨어진 아이들 중 점수가 90점 되는 아이들에게 주는 거에요..그러니까.. 별 의미는 없어요)
저는 제 아이가 지난번에 처음 콩쿨이라 너무 떨어서 본인도 아쉬워하고..해서
이번에 마지막이다 하고.. 한번 나가서 상이라도 받아봐라 하고 내보낸 거지만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전공시킬 것도 아니구요.
학원에서도 늘 우리 아이 칭찬을 하면서 콩쿨반도 아닌데 콩쿨 내보내보자고 하시니까
내보낸 거구요.주말에 아래위집 욕먹을거 생각하고 꼬박 땀흘려가며 연습했어요.
소리가 달라지는게 보였고 아이도 정말 열심히 따라주었구요. 따로 레슨을 받은 것도 아니구요.
드디어 대회날..제 아이가 은상을 받고 그 아이는 수상을 하지 못했어요.아예 떨어진 거죠.
너무 기뻤지요..제 아이도 너무 좋아했는데...
그 다음날..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 일어나네요.
원장님 이하 학원선생님이 제 아이에게 대회에 대한 일절의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대회에 오지도 않은 다른 아이들이 모두 그 떨어진 아이를 불쌍하다면서.. 분위기가,,..
심사가 잘못되었다느니 하는..ㅠㅠ
그런데 연주할 때 제 아이가 눈에 뜨이게 한 군데를 틀렸어요.
저랑 제 남편이.. 너무 아쉬워서 만약 상을 못타면 저거 때문이다 할 정도로 다른 부분은 너무 잘 연주했구요.
자세나 감정표현 다 너무 잘해주었어요..
원장님은 제 아이 연주는 못듣고 떨어진 아이 연주만 들었구요.
제 아이 연주와 그 아이 연주를 다 들은 사람은 두 아이와 두 아이의 부모들뿐이지요..
그런데 그 대회에 오지 않은 아이들이 제 아이에게
원장님이 그러는데 라면서
떨어진 아이는 잘 쳤는데도 상 못받고
너는 틀렸는데도 (우리가 하나 틀렸다고 말을 했지요.. 떨어진 아이도 말했을테고)상을 받았다고 하면서 심사위원들이 이상하다고 그랬다나봐요..
그 자리에서 제가 그 아이 엄마도 있고 해서 저희는 상탄 ,.. 그런? 기쁨은 하나도 못느꼈어요..
하도 그 아이 가지고 난리 법석이라 저희는시상식도 놓쳤답니다.ㅠㅠ
참.. 제가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그랬다니..
제 아이는 울면서 학원에 안가겠다고 해요..
콩쿨반도 아닌데 콩쿨 나가라고 할때는 언제고
나가서 상받아오니 심사가 잘못되었다고 그러냐고
나는 그 애보다 항상 못한 상만 받으라고 콩쿨내보내는 거냐구요. ㅠㅠ
저 역시 너무 서운합니다..레슨비 추가로 더 내고 한달넘게 피아노학원에서 살다시피했는데.
대회장에서도 발표가 되자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니 운이다 그러면서 그 아이를 감싸고 가버렸어요.
저와 제 남편에겐 인사도 하지 않고..
물론 돈 더내는 콩쿨반 아이가 아예 수상도 못했으니 당황할 법도 하지만..
말이 은상이지 점수순으로 자른 것이고요.. 은상위에 금상만 있는 게 아닌 여러 상이 더 있는 그런 구조에요..
대상은 아주 저 멀리에 있는..^^.큰 상이나 받고 이런 대접 받으면 억울하지나 않겠어요.
그 아이와 점수차이도 3점 이상이나 나고..(0.1 점수차로 다닥 붙어있으니.. 그 아이가 아주 잘 친건 아니라는 거죠)
제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까요.
아이들는 부모의 믿음도 느끼지만 타인의 인정도 굉장히 생각하잖아요...
선생님들에 대한 배신감과 상처가 이루말할 수 없이 큰 거 같아요...
저 역시 기분이 좋지 않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동네에서 싸울 수도 없고
그 학원이 잘 가르치긴해서 더 나녀야 할 듯도 하구요..ㅠㅠ
1. ..
'07.9.4 1:11 PM (58.224.xxx.241)피아노를 잘 가르치는지는 모르지만 그러다가 아이 심성 망치겠네요.
그냥 옮기세요.2. 옮기세요
'07.9.4 1:22 PM (211.53.xxx.253)피아노 선생님 기본 자세가 문제가 있습니다.
못한 아이는 다음에 잘하도록 격려 위로해주고 잘한 아이는 칭찬해줘야지요..
아이에게는 선생님도 사람이라 실수할때가 있다 니잘못이 아니다라고 정확하게 얘기해주세요.3. ..
'07.9.4 1:24 PM (211.179.xxx.21)저도 학원 옮기시라고 권합니다.
그런 학원에서 기술을 더 가르칠지 모르나 사람 인성을 가르치긴 꽝입니다.
제가 그런 경험이 있지요 중학교 3학년때 우리반에 1등으로 올라와
항상 1등 하던 아이가 있었고 전 항상 2등만 하다가
2학기 월말고사에서 제가 한 번 1등을 했지요.
담임이 수고했다 잘했다 소리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며칠 후 교무실 들어가다가 우연히 담임이 그 아이에게 하는 말을 들었어요
"넌 어째 *** 같은애한테 지니? 정신 있어? 다음달엔 다시 1등 찾도록 해"
담임이 선생님으로 안보이더군요 사실 제가 예고 가고 싶어 수학 선행 학습을 다하고
3학년 올라가 담임한테 수업 시간에 수학 제대로 배운것도 따로 없네요.
30년도 더 된 얘기인데 아직도 어제같이 생생하게 더럽던 기분을 기억 합니다.4. /..
'07.9.4 1:27 PM (211.229.xxx.31)선생자질 없는 사람들입니다..당장 다른곳으로 옮기세요..요즘 실력있는 피아노교사들 넘쳐납니다..
5. .
'07.9.4 1:27 PM (211.198.xxx.72)그만 두게 하더라도 학원 관계자에게 원글님이 느끼신 걸 다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만두면 자기들이 뭐 잘못 했는지도 모를 것 아니예요? 그리고 전공할 것 아니라면 그 학원에 연연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모쪼록 현명한 결정 내리시고, 아이에게도 상처되지 않게 니 잘못이 아니라고 잘 말해주시길 바래요.
6. 일단
'07.9.4 1:28 PM (211.229.xxx.243)저라면 무조건 옮깁니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가 많네요
피아노 선생님에게 항의를 하고 그만둘지 조용히 그만둘지
갈등이 될것 같은데요
싸워서 뭐하나 싶기도하고
조용히 그만 두면 내가 잘못한것 같아 억울하고 ,,
저라면 동네 엄마들에게 상의하겟어요
이런저런 일이있는데 기분이 몹시 상했는데 어찌할지 모르겟다고
그나마 그간의 사정을 주위사람이 좀 알아야 맘이 풀릴것 같아서요
그리고 아이에겐 알려줘야지요
네 실력으로 당당히 상탄거라고
남들이 알아주고 안알아주고 보다는
거기 대회심사위원들이 인정한게 중요한거라고,,네생각에도 네연주 훌륭하지않았냐고
직접 본 엄마랑 아빠는 정말 잘 했고 자랑스럽게 봤다고,,7. 한가지더
'07.9.4 1:46 PM (211.53.xxx.253)학원에 콩쿨반이 따로 있나봅니다.
저도 두아이 모두 피아노 학원 다니고 콩쿨도 나갔지만
콩쿨반이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이 진도에 따라 선생님이 추천하시고 아이도 원하면
보냈었구요..
그렇게 따로 운영한다는 얘기도 저는 처음이네요..8. ..
'07.9.4 1:48 PM (222.237.xxx.173)전..첨 글을 읽을땐 뭐 콩쿨가지고...했었는데..
끝까지 읽으니..
정말 기분나쁘시겠어요..
아이도 맘이 많이 상했겠구요..
아이가 싫다하니 옮기세요..
상받은거 많이 축하해주시구요..9. ##
'07.9.4 2:35 PM (122.128.xxx.154)저라면 아이를 생각해서 옮기겠어요..
저도 예전에 피아노 배울때 다른 아이랑 차별을 받아서 다니기 싫었거든요..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어요._
저희 엄마는 모르시고... 그때 선생님이 너무 싫어서 피아노를 그만 다녔어요..
그냥.. 아이만 생각하세요...
참, 실력으로 상 받으것 축하합니다...10. 저라도
'07.9.4 6:24 PM (59.150.xxx.89)학원 옮깁니다.
더구나 전공 시킬 것도 아니라면서요.
공부를 너무너무 잘 가르쳐줘서 그 학원 다니면
서울대 문제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마인드를 가진 선생이 가르치는 학원이라면
절대 안 보냅니다.11. ..
'07.9.5 5:31 AM (70.51.xxx.139)저라면 옮길랍니다.
음악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입니다.
특히나 인성이 먼저여야되는 아주특별난 분야이지요.
저도 어찌하다보니 전공하는 아이의 엄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그냥 재미로... 잘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회를 나갔었지요.
그런 연륜이 10년 넘게 쌓이다보니 아이가 전공하고 싶다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와
이젠 전공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여기는 외국)
별의별 상황이 많지요.
할얘기도 많구요.
억울할때 답답할때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잠시잠깐입니다.
또 다른 레벨을 준비하고 그러면서 실력은 는답니다.
그런소리 저런소리 신경쓰는것 아이한테 보여주지마시고
담담하게 대처하세요.
학원에서 그렇게 반응이 나온다면 자격없는학원이니 옮기시구요,
그아이의 실력에 걸맞는 훌륭한 선생님이 반드시 있을겁니다.
가장 먼저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도록 엄마가 배려해주세요.
그리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도록 잘 살펴주는게 엄마가 할수 있는일이 아닐까 싶어요.
크게보세요.
그런일은 아무일도 아닙니다.12. ...
'07.9.6 12:10 PM (222.233.xxx.247)저두 옛날에 피아노 다닐 때 선생님이 차별해서 정말 기분 나빴던 적이 있어요.
제가 직접 따지고 그랬었는데요. 선생님이 엄청 당황해서 저를 달래고..
암튼 결국 그 학원 그만뒀어요.
어릴 때는요,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당히 민감해요.
아이가 상처받지 않는 쪽으로 해결하시는 게 최선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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