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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용돈이요...
결혼5년차 전업주부입니다.
5살3살 남매를 두었지요.
신랑이 사업을 하다가 잘 안되서 취직한지가 이제 2년째 입니다.
그러다 보니 월급이 얼마 안돼요.
정상적으로 직장생활을 했다면 3백은 됐겠죠.
근데 저희 신랑은 아직 2백도 안됩니다.
그돈으로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어떨땐 적자이기도 해요.
문제는 시어른들 용돈입니다.
저희 친정엔 아예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그치만 시댁은 모른척 할수가 없더라구요.
전에 사업 할땐 시어른 용돈을 각각 십만원씩 매번 챙겨 드렸거든요.
근데 사정이 안좋아 지금은 오만원씩 드리는데요.
별로 안좋아 하시네요. 휴!~~~
아직 저의 어른들 하시는 일도 있으신데요..
명절이면 좀 더 드리는 편인데요.
사실 저희!!~~~너무 벅차거든요(5만원도 힘들때가 있어요)
신랑한테...우리 시어른들 용돈 안드리면 안되겠냐구 했더니...
신랑은 그러자고 하더라구요...아직은 당신들이 버시니까..
근데...아직 실행하지 못하고 있어요.
당신들이 버시면서 돈없다고 죽는소릴 하시니까요.
맞벌이도 생각을 했죠.
애들 원비가 50 이상이예요.
그래서 이것도 힘들더라구요...
님들은 꼬박꼬박 시어른들 용돈 드리고 있나요??
1. ...
'07.9.4 12:59 PM (68.37.xxx.174)월급 대비 아이들 원비 너무 비싸요.
50만원/200만원.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 돈 모으기 더 힘들어요.
용돈은 님 형편에 맞게 결정하시고요.
어른들이 아직 일하시면, 기념일만 성의 표시해도 되지 않나요?.2. 원글
'07.9.4 1:07 PM (221.166.xxx.240)지금 애들 원비가 50이란 얘기가 아니구요.
제가 맞벌이를 할 경우입니다.
지금은 혼자 버니까..나라 보조를 받고 있어요(한아이 원비정도..)
맞벌이를 하면 보조가 안된다고 하네요.
보조를 못 받을경우...50저도 돼요.3. 시어른들께..
'07.9.4 1:49 PM (222.109.xxx.201)사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리시고 당분간은 못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하세요. 애들 아빠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드리겠다구요. 저도 예전에 시부모님이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시더라구요. 맞벌이고 애도 없는데 니네는 여유가 있으니 그정도 해줘도 되는거 아니나면서요. 그래서 저는 월급 명세서랑 지출 내역서 조목 조목 말씀드렸어요. 이러 이러 해서도 저희도 많은 여유가 없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성의만큼 드리는 거니 너무 서운해 하시지 말라고 말씀드렸어요. 제 앞에서는 '그래 너희도 힘드는구나 할수 없지' 그러셔놓고, 뒤에서는 시누이한테는 '어떻게 어린애가 그렇게 꼬박꼬박 말대꾸나 하고 당돌하다' 그러셨다네요.
뭐 그러시거나 말거나, 일단 제가 너무 너무 힘든데 그거 감수하고 해드려봐야, 부모님들은 니네가 할 여유 되니까 하는거지..그렇게 생각하십니다.
물론 부모님이 어려우셔서 정말 생활비도 없는 형편이라면 서로 나눠 쓰고 도와드려야 되는 거지만, 부모님도 자식들 어려울때는 같이 허리띠 졸라매고 아껴써야지요.
원글님도 200 안되는 월급으로 애들도 가르치고 노후도 준비하셔야 하는데, 너무 무리해서 하시다 보면 나중에 원글님도 자식들한테 손벌리셔야 합니다.4. 도리
'07.9.4 1:50 PM (125.182.xxx.254)아직 어른들께서 경제력있으시면 생신,명절때만 하셔도 될것같아요. 자식한테 보험드신것 처럼 받으시는 모습 바뀌셔야 된다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황이라면 당연히 드려야 하지만 원글님 생활도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긴 세월 부담이 크다고 봅니다. 저희도 오랜세월 매달 드리지만 보통일 아닙니다.
5. 윗님 말씀 찬성
'07.9.4 2:09 PM (222.98.xxx.175)위에 월급내역서 가지고 가서 말씀 드렸다는 분 말씀에 절대로 찬성합니다.
욕이 배뚫고 나오진 않는다잖아요. 한번 욕 먹을 각오로 당분간 조금이나마 편하게 사시길 바랍니다.6. 현명하게
'07.9.4 2:22 PM (121.139.xxx.12)용돈 좀더 드리고 생활어려운것 보다는 아끼더니 돈모으더라 소리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5만원씩 더드린다고 생색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부모님들 소득있으시고 아들소득이
어려우니 이해하셔야죠. 월급이 좀 많아지실때까지 두분합해서 5만원 드리셔도 되고,
명절이나 무슨일 있을때만 성의표시 하셔도 됩니다.
소득없어지시면 그땐 선택의 여지없이 많이 나갑니다.
그때까지는 좀 서운해하셔도 대세를 따르세요. 아끼시는게 잘하는 겁니다.
나중에는 부모님들도 그게 잘한것이라 생각하십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살아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7. 나중에
'07.9.4 2:42 PM (121.147.xxx.142)알뜰하더니 돈 모았다는 소리 듣는게 좋다에 백만표~~
지금 드리는 거 만족해하시지도 않을테고
그럴바에는 눈 딱감고 과감하게 끊으십시오8. 휴...
'07.9.4 3:36 PM (61.81.xxx.152)시댁어른들 아직 돈벌이 하신다면서 어쩜...
나중에 일끊기고 나이 더 드심 어련히 알아서 챙길까..
아들,며느리 등골빠지는건 왜 생각 안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서운해 하셔도 어쩔수없잖아요..형편이 안되는데...
순간 서운해하시는거 생각지마시고 열심히 모으세요
자식도 잘살아야 부모가 조금이라도 더 대접을 해주더라구요..진짜루요..9. 원글
'07.9.4 5:54 PM (221.166.xxx.240)정말 안드려도 돼나요?
반으로 줄였다고 댓구도 안하더래요.
그래서 마저 채워주니까..받던데요.
이런 상황에서 끊어도 되는지...
오히려 신랑입장만 난처해 지는건 아닌지요.10. 음
'07.9.4 6:25 PM (121.139.xxx.12)사업하다 월급타려니 살기 너무 힘들다고 눈물바람으로 하소연하시던가
생활비가 모자라서 아이들 밥먹이기가 힘들다고 생활비좀 꾸어달라고 하시던가
하시면 어떨까요? 너무 단순한 생각인가요??
그리고 나서 그다음달부터 확 줄이시면???
아범 월급오르면 그땐 확 쏠께요 하시는건????
부부가 다 넘 착하신가봐요. 착한게 곧 현명한걸루 가는게 제일좋은데요,,,
살다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더라구요. 특히 내것 퍼주기 좋아하는,
가족 친척 힘든거 보구는 절대 못참는 부류들이요(저두 그런데 실속 0점이라 개선중)
아이들 1,2년만 더 크면 돈 지금보다 훨씬 더듭니다. 학원 하나, 둘씩 늘어가구요
애들 나이차 별로 없어서 한꺼번에 힘드실꺼에요.11. 원글님~
'07.9.4 7:24 PM (222.109.xxx.201)너무 마음이 여린 분이신가봐요.
시댁가서 눈물바람 한번 하세요. 월급이 얼만데, 정말 살기 힘들다. 애들은 커가고, 나중에는 어찌 감당해야할 지 모르겠다.
나중에 잘 풀리면 어찌 될지 몰라도 지금은 제가 너무 힘들어서 못살겠다, 하시고 눈딱감고 드리지 마세요.
시부모님 생활비 벌고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아들며느리 등골 빠지는데, 왜 굳이 돈을 받으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만일 그댁 사정을 잘 모르고 한말이라면 이해하세요.
시부모님이 정말 정말로 생활이 어려우시다면, 버시는 돈이 100도 안되고 생활이 안되는 형편이라면 십시일반이라고 조금 나누어야 하겠지만 그런 건 아닌 걸로 보여요.
솔직히 없는 살림에 10만원 크지만, 받아쓰는 입장에서는 그거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이번 추석때 10만원 드리면서 조곤 조곤 말씀 잘하세요.
앞으로는 명절때만 드리겠다고 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만일 원글님께서 10만원씩 계속 드려도 생활할만 하시다면 그냥 마음 편하게 드리는 것도 방법이지요...그렇지만 그렇지 못하시다면 솔직해지시는 게 어떨지..
계속 드리면, 쟈들인 그래도 줄만하니까 주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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