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육아에 개념없는 남편ㅠㅠ
1년은 제가 육아휴직을 해서 키울건데 그 이후가 문제네요
마음같아선 휴직을 2~3년 하고 싶은데
돈 보다 쉬고 와서 자리가 없어질까봐 그게 불안합니다.
남편은 대놓고 표현은 안하는데 아무래도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휴직 오래 안했으면 하구요
아직 1년 시간이 있으니까 그동안 알아보고 또
상황이 바뀔수가 있으니까 천천히 결정하면 되긴 한데
며칠간 남편이 생각없이 하는 말 때문에 제 속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남편은, 아기 시댁에 데려다 놓으면 아버지라도 봐주실거다
아기 업고시장엘 갔음갔지 절대 모른척 안하실거다
정 안되면 근처에 사시는 이모가 잠깐씩 봐줄수도 있으니까
지금부터 이모, 시부모님 등등께 미리 살살거리고 알랑방구를 많이 껴놔야
그때까지 부탁을 해도 하지 않겠냐 합니다.
또, 어제는 외숙모님이 지금 애들 다 키워놓고 살림만 하시는데 나중에
거기 부탁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어머니(시어머니)가 외삼촌들(시어머님 동생들)을 다 업어 키우다시피 해서
부탁하면 거절 못할거다 급하면 잠깐씩 아기 맡겨도 된다
이러구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가깝게 지내라 그러고
실제로 전 외숙모님 얼굴 본적도 없어요
옛날에 그렇게 살았다고 해서 지금 아기 봐주는걸로
보답하는게 말이 되나요?
그런걸 바라는거도 말도 안되구요
또 회사 동료 부인이 얼마전 아기를 낳아서 직장 그만두고
아기 키우고 있는데 1년 뒤쯤 거기 맡기는 거도 생각해보자 그러네요
자기 아기 키우며 한명 더 데려다 키우면 더 좋지 않냐고ㅠㅠ
이건 그 직원과 얘기가 어디까지 오갔는지는 모르구요.
그냥 농담삼아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전 당연히 안된다 몇개월차이나는 갓난아기 둘을 젊은 엄마가 어떻게 볼것이며
우리 아기보다 몇개월 빠른 아기한테 우리 애가 맞고 치이면 어떡하냐
그런 경험이 아기한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등등 절대 안된다고 잘라서 말을 하긴 했어요
남편 왈 아기때는 서로 맞고 때리고 그러면서 큰다나요
양가 부모님 모두 소일삼아 일을 하고 계시고 제가 생활비를 전적으로
만일 드린다면 일 안하시고 아기 봐주실수는 있을꺼예요.
지금은 용돈 정도로 양가에 드리구요.
모르는 분들은 그래도 남보다 나으니까 그렇게 하라고도 하시는데...
근데 문제는 전 절대로 양가 부모님과 주변에 잘 모르는 친인척들에게
맡기고 싶지가 않아요
남편이나 저나 각자 집에서 저희만 그나마 좀 괜찮은 편이고
다른 형제들은 다 제대로 잘 자라지를 못했어요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될정도로...
몰인정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자식들을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한
부모님들이 아기를 잘 키우실지 제 아이도 불행하게 성장하는게 아닌지
(제가 비약이 심한가요?)
제가 직접 그런 환경에서 커오다 보니 그런게 염려가 너무 많이
되는데 남편은 그런 인식이 전혀 없어
답답합니다.
오히려 제가 너무 부정적이라네요
지금은 당장 닥친 상황이 아니지만 곧 남편과 이런 문제로
많이 부딪힐 텐데 벌써 걱정이 되네요
1. 그런데.
'07.9.3 4:50 PM (221.163.xxx.101)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는 양가부모님이 제일 이세요..스트레스는 받으셔도.
저도 직장다니면서 여러가지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이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이 제일입니다.2. 그래도
'07.9.3 4:56 PM (61.66.xxx.98)양가 부모님이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되있고
매우 신경질적이면 안맡기는게 아이에게 좋다고 봐요.
세상에 부모가 다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지는 않더라고요.
극단적으로 아이를 학대해서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부모도 있고...
(예를 든거예요.원글님 양가부모님이 이렇다는게 아니라...)
손주를 보시는거면 이젠 체력까지 딸려서
자식키울때 보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진 않을걸요.
감정기복이 심하고 콘트롤 못하는 사람에게 아이는 맡기지 않는게
좋다고 보고요.
원글님 글보니 저도 답답해 지는데...
어쩌겠어요.
1년동안 남편과 대화를 하면서 설득해야죠.
교육에 관한 책도 자꾸 보도록 유도하시고요.3. ......
'07.9.3 5:02 PM (211.217.xxx.235)시부모님이던 누구던 맡기지 말고 키우시는게 최고에요..
어쩌다 엮어서 맡겨 드리면 나중에 되돌리기 힘듭니다
남편 욕심에 돈벌이 좀 더 하려다가 힘은 힘대로 들고 육아는 육아대로 엉망,
그렇다고 돈이 크게 남느냐.. 애 봐주시는 비용과 기타 엄마가 안봐주는 아이에게
보상비조로 다 들어가고.. 그래놓고도 잘했다는 소리 못듣던데요..
만약 아직 결정된게 아니시라면 초장에 꼭 본인이 키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셔야해요.
아니면 주변 상황에 말려 이도저도 안되는...4. 주변에서
'07.9.3 5:17 PM (211.219.xxx.144)주변에서 구하심이 어떨까요??
사이좋게 내가 봐주마 했다가도 어긋나기쉬운게 손주 봐주는 일인데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상황에서는 절대 어른들께 맡기지 않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1년 아이키우시면서 주변에서 아이봐주실분 알아보심이 어떨까요??
아이들 거의 다 컸고 아이 좋아하시는 50대이후의 어른을 구하셔서 맡기면 좋을듯해요..
그런 가정에서라면 다 큰 아이들도 새로운 아이를 좋아하고 잘봐주던걸요..5. ..
'07.9.3 5:23 PM (211.229.xxx.31)아기를 좋아하고 일정하게 계속 봐줄만한 양육자를 찾아야 해요..아이봐주는 사람 자꾸 바뀌면 안좋다고 하더군요.
가까운 이웃중 집에서 아기봐주실분 찾으시면 어떨까요..6. ....
'07.9.3 5:55 PM (124.61.xxx.102)남편분이 넘 심해요..ㅠ.ㅠ
아기 맡기려고 살살 거려야 한다는것도 넘 치사한것 같구요.
요즘 경제도 어렵고 힘들지만, 돈버는만큼이나, 아기한테 엄마의 사랑도
필요하다는거 남편분이 조금 아셨으면 좋겟어요.
애기 봐주는거 엄마 아니면 그외사람들은 얼마나 힘든일인데요.
내자식도 울어대고 잠못자고 키울라치면 힘든데...에휴..
고민이 많으시겠어요.7. ..
'07.9.3 6:31 PM (125.177.xxx.5)부모도 아니고 이모에 외숙모까지.. 자기 손주도 안봐주는데
남편 꿈도 크세요 누가 좋다고 하겟어요
형편되면 자기가 키우는게 젤 좋아요8. 무개념
'07.9.3 6:39 PM (121.139.xxx.96)이런말씀드리면 속상하시겠지만,
남편분이 적어도 육아에 관한 한 개념이 없는게 맞군요.
아이를 키운다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기나 하는건지......
아직 부모가 되기에는 정신적으로 미숙한것 같습니다.
원글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부디 현명하게 남편분을 잘 설득 하시길.....9. 재봉맘
'07.9.4 9:55 AM (152.99.xxx.133)지금 직장다니면서 연년생 키운 경험으로는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우는게 제일입니다. 절대 떼놓지 않고 키워야 부모정도 압니다. 조부모나 다른분들은 정말 힘들때 한번씩 도움받는걸로 족하구요. 일년 휴직하시고 일년정도는 도우미나 주변이웃에서 시터분 쓰시고. 다음에는 어린이집 보내면 됩니다.
조부모님들 힘도 많이 떨어지셔서 아기들 많이 못안아줍니다. 젊은 시터가 훨씬 낫구요.
요즘 시터들 교육받아 말도 잘통합니다.
저는 첫애낳고 석달쯤 시어머님이 봐주셨는데 제월급 다드려도 티가 안나더군요.
그리고 자기자식 자기가 힘들게 키워야 더이쁘고 애도 부모가 누군지 압니다.
꼭. 끼고 키우세요.
그리고 남편분은 교육이 아주 많이 필요하신듯 T_T 안타까워요.
자식이 공짜로 크는게 아니랍니다. 정말 고혈을 짜내듯 힘들게 키우는거고 자기희생이 필요하죠.
하지만 자식평생에 효도하는건 3년이라는 말이있듯. 떼놓고 키우면 가장 예쁠때 3년을 그냥 못보고 지내는 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보고 한번 웃어주면 다 해소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57169 | 늘 멍을 달고 사는 우리딸 1 | 엄마도아냐 | 2007/09/03 | 332 |
357168 | 강원도 요즈음 날씨 어떤가요..낼 휴가가는데 6 | 소심녀 | 2007/09/03 | 295 |
357167 | 울 도련님 디카 사드려야할까요?ㅡ.,ㅡ;; 10 | 디카 | 2007/09/03 | 965 |
357166 | IPL 하기 전 준비 2 | 궁금해요. | 2007/09/03 | 949 |
357165 | 1000만원짜리 망고... 7 | 다들 미쳤나.. | 2007/09/03 | 3,003 |
357164 | 소음인한테 마가 괜찮은가요? 1 | 마 | 2007/09/03 | 207 |
357163 | 아이 이마에 혹이.. | 아이 엄마 | 2007/09/03 | 126 |
357162 | 발음이 부정확한데요(48개월여아) 9 | 문의 | 2007/09/03 | 441 |
357161 | 생리가 끝났는데 15일만에 또 나오네요~ 7 | 생리 | 2007/09/03 | 877 |
357160 | 5억 3천만년을 어떻게 영어로 쓰나요... 4 | 궁금이 | 2007/09/03 | 689 |
357159 | 요즘 네스프레소 제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 어디인가요? 2 | 커피 | 2007/09/03 | 517 |
357158 | 밤만 되면 완전 파김치되는데 왜이럴까요? 3 | 지쳐요 | 2007/09/03 | 1,035 |
357157 | 뇌한글이 뭔가요? | 궁금맘 | 2007/09/03 | 164 |
357156 | 8월29일에 2 | 조이클래드 | 2007/09/03 | 547 |
357155 | 남자 중학생 성교육 2 | 고민엄마 | 2007/09/03 | 756 |
357154 | 박상원 아저씨 영구 같아요. 2 | 박상원 | 2007/09/03 | 1,802 |
357153 | 레이캅 어떨까요? 2 | 비염환자 | 2007/09/03 | 392 |
357152 | 선배님들 영어로 번역좀 부탁드립니다. 1 | 긴급 | 2007/09/03 | 191 |
357151 | 성납, 분당근처에 재활용 센터 있나요? 1 | 재활용 | 2007/09/03 | 313 |
357150 | 아이 침대 무엇이 좋아요? 14 | 딸 | 2007/09/03 | 842 |
357149 | 지난주 있었던 일..안양 샘여성병원 2 | 아고.. | 2007/09/03 | 2,137 |
357148 | 영화 만드는 사람들 좀 생각해 가면서 영화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4 | 영화 | 2007/09/03 | 1,067 |
357147 | 어이가 없어요 3 | 외침 | 2007/09/03 | 745 |
357146 | 세수대야 받침대 파는곳 2 | 알려주세요 | 2007/09/03 | 231 |
357145 | 인디안에서 나온 김희애가입고있는 프렌치코트? 괜찮을까요?? 2 | 인디안모두 | 2007/09/03 | 826 |
357144 | 서울에 전세 1억 5천미만 어느지역 가능한가요? 8 | 아파트 | 2007/09/03 | 1,408 |
357143 | 숙제 안해오는 남학생... 7 | 과외샘 | 2007/09/03 | 1,058 |
357142 | 혹시..노란색 1 | 살림초보 | 2007/09/03 | 261 |
357141 | 미대 금속디자인과 지망하려는 딸 6 | 미대 | 2007/09/03 | 793 |
357140 | 방금 홈쇼핑서... 질렀습니다. 3 | 며늘 | 2007/09/03 | 1,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