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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신 밥 하려고 결혼했냐구요....
정말 누워서 침뱉기라는 거 알지만
이대로 있다간 홧병날 것 같아
여기에 주절주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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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덕택에 많이 스트레스 풀렸네요
사실 저도 잘한것 만은 아니지만
이 상처받은 마음을 남편이 알아주길 바랬는데
남편이 워낙 효자(?)이다보니....쩝....
글구 댓글 중ooo님....저 혼전임신 아닌데요.....
허니문베이비인데요.....
사실 이런 얘기 내 얼굴에 침뱉기같아서
친구에게도 말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친모에게도 주절주절 다 말할 수 없고(속상하리라는 것 아니까)
그래서 익명게시판에 떠벌렸네요...
임금님귀는 당나귀기....
글 지웁니다......나름 소심^^
1. 에고
'07.9.2 11:09 PM (121.175.xxx.189)며느리 볼 때가 다 되어가는 저도 화가납니다.
그 시모가 눈치 없기는 나.참!
당신께서는 시모랑 같이 사셨는지요?
그리고 큰아들 보다 둘째 아들이 훨 마음에 드나봅니다.
첫인상 깍쟁이 같이 생겼다하니 깍쟁이 처럼 행동하세요.
그러려니 하겠죠.
시모를 대적할게 아니라 님 남편부터 세뇌시키도록 함 해보세요.2. 아이구..
'07.9.2 11:22 PM (211.221.xxx.210)시모님 대단하시네요.
전 개인적으로 직설적이지만 뒤끝없는 사람이다 이 말 진짜 싫어요.
그 직설에 찍혀죽는 사람은 어쩌라고...또 그런 사람이 뒤끝없지도 않더만요;;
그냥 성격 나쁜 걸 돌려 말하는 거더라고요.
연륜 쌓여가시는데 휴가도 따로 가시고...되도록 부딪히지 마세요.
아이에게 같이 살았음 좋겠지 묻는 부분에서 웃었네요.
어찌나 울 시어른 말씀과 똑같은지..^^;;
왜 그렇게 함께 살고 싶어하시는가 했더니 밥하기 싫으셔서인가요. 아이구...
그 넘의 밥밥밥...지겨운 밥 ㅠ.ㅜ3. 제 시모는.
'07.9.2 11:24 PM (58.146.xxx.100)상견례때 저희 부모님 앞에서 당신 시집살이를 하도해서
아버님 얼굴만 보면 그 시어머니가 떠올라서 이가갈려 못살겠다고 하시더만요
것두 아버님은 옆에서 그냥 웃기만 하고..
친정엄마 아직도 두고 두고 그얘길 하시네요
"시모 성격이 직설적이고 뒤끝이 없어서 그렇다..." 라고 남편도 얘기하고 본인도 직접 그렇게 얘기하시더니
뒤끝도 그런 뒤끝이 없더군요
그런 어머니 자기자식에게도 상처 많이 줍니다
제 남편도 상처가 깊더라구요.. 그래도 천륜이니.. 엄청 효자.. ㅡㅡ;;4. .
'07.9.2 11:29 PM (122.32.xxx.149)휴가에 부모님에 누나까지 달고 가고싶어하시는 남편분도 만만치 않으신데요.
남편분이 무지 효자신가봐요. 그러니 시모도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 겁니다.
저는 남편이 추석때 시댁식구들이랑 가족여행 가자고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당신이 정 가고싶다면 가기는 간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가기 싫다, 그건 내게 휴가도 휴식도 아니라구요.
그랬더니 울 남편 그냥 가지 말자고 하더군요. 좀 미안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했지만 어쩌겠어요.
아닌척 착한척하면서 나 혼자 힘들긴 싫거든요.5. 책에서 보니...
'07.9.2 11:44 PM (124.46.xxx.107)며느리는 성취지위랍니다.
시가에선 며느리를 제외하곤 모두 핏줄로 연결된 귀속지위구요.
태어날 때부터 부여된 지위는 뺏길 염려가 없지요.
시아버님이나 시아주버님 등이 집안일에서 관대할 수 있는 것도 그런 여유 때문...
(물론 개인 성격 따라 예외도 있겠죠.^^)
시어머니 즉 과거의 그 집 며느리는 그 자리를 굳게 지키기 위해 나름 노력하며 살아오신 분.
아들이란 성과물은 그 지위를 확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겠지요.
이제 그 집에 새로운 며느리가 들어왔습니다.
선배가 새까만 후배 보는 심정이겠죠.
네가 어찌 하나 보자. 내가 어렵게 확보한 이 자리, 과연 넌 어떻게 차지할까?
충고하고 도와주기도 하겠지만 질투심, 시험해 보고픈 마음도 있을 거에요.
게다가 나의 가장 빛나는 성과물인 아들을 공유해야 하는 사이...
시어머니의 심리중 며느리를 불편하게 하는 부분은 이런 관계틀에서 보면 이해가 쉬워요.
문제는 그 다음...새 며느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죠.
어머니 방식대로 성취지위를 애써 확보할 것인가?
다른 길을 갈 것인가?6. --
'07.9.3 1:18 AM (221.133.xxx.178)내가 밥해주려고 결혼했냐? 하는 질문에 대한 답..
여자들은 밥 해주려고 결혼하지 않았지만 남자들은 해주는 밥 먹으려고 결혼한 거라네요.
물론 시부모 봉양 포함입니다.
내가 아들낳아주려고 결혼한 거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남자들 입장에선 아들낳아 보려고 결혼한 거 맞다고 봅니다. 아니라면 그냥 좋은 시절 살다 말면 그만이지...
정도의 차이가 있고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남자들 생각 거기서 거기라네요.
여자가 시모밥 못하겠다 하면 이혼하겠다는 남자도 있다네요.
나만큼은 사랑 그 하나로만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여자가 결국 바보되는 거지요.7. 모든
'07.9.3 9:19 AM (155.230.xxx.43)시모될 자격을 골고루 갖춘 시모네요.. 정말 조선의 전형적인~ 시모상입니다.
글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살날이 걱정됩니다...8. 미안합니다.
'07.9.3 11:02 AM (211.237.xxx.132)님 마음이 착하고 여리신가봐요?? 좋긴한데 글을 읽다보니 까칠한 면도 있어요..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대처하시면서 자기 의견을 정직하게 솔직히 남편에게 알려야 할것 같아요... 사사건건 시집관계에 불만이고 토를 달면 남편은 무조건 아내가 자기집을 싫어하는줄 알고 아내를 부정적으로 봅니다. (님이 손해지요) 뒤집어서 생각하면 남편이 처가집일에 부정적으로 보면 기분 나쁘고 싫지요.. 님이 우선 마음에 여유를 갖고 베풀때는 베풀면서 생색을 100배로 내고 //싫은건 왜 싫은지 감정을 가라 않치고 말씀하세요... 제말에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그렇게 살았는데 뒤 돌아 생각해 보니 내가 지혜롭지 않았던것 같아서....9. ㅇㅇ
'07.9.3 8:27 PM (125.181.xxx.142)윗분말씀에 동감
원글님이 까칠한것도 있고, 시어머니가 까칠한것도 있고.
거기에 덧붙여서 원글님 남편이자 시어머니의 아들이 약간 맹한구석도 있고
다 같이 거제도인지 수련관인지 갈때.
자기집 식구들이랑 가라고 등떠밀어도 될텐데요.
그정도로 가기 싫었다면 말입니다.
원글님 남편은 식구들과 부대끼는게 즐거웠다는데. 즐겁다는데
원글님이 퇴짜 놓아봤자지요.
나름대로 파워가 있으시다면 몰라도..
본인의 세력을 키우세요.
그리고 뭐 읽다보니.. 원글님 결혼전 임신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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