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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보았어요...
서로 나이와 이름 정도만 알고 나왔는데요
저랑 4살차이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의 외동아들에
키는 작은 편이지만 애교가 있는 순한 사람이구요
잘 생기진 않았지만 웃으면 귀엽구요.
제가 마음에 든다고 며칠후 같이 밥 먹자고 약속도
바로 잡구요, 집에 도착할 때쯤 잘 들어갔냐고 문자도
보내주더군요. 자상하고 착한 분 같아요.
문제는 이전에 소개팅으로 만난 동갑내기가 있어요.
대화가 통하지만 일이 바빠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가끔 통화하고 가끔 문자 보내는게 전부에요.
지금까지의 연애도 대부분 여자쪽에서 적극적이라서 사귀었다고 그래요.
가끔 연락은 하지만 나와는 아직 사귀는 단계는 아닌거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만나는 사람들의 분위기도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거 있잖아요. 마음이 짠...해서 잘해주고 싶어지는 거.
하지만 이 사람 마음이 어떤지 모르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거.
그리고 아직은 결혼을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그래요. 지금이 좋다고.
여자는 다르죠. 서른이 넘으면 조급해지게 되고
사람을 만나도 결혼상대로 생각하고 만나게 되잖아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쁜남자 증후군에 걸린 것인지
그냥 냉정하게 접히지도 않고 그래요.
아직 어떻다고할 사이는 둘 다 아니죠.
선본 사람이나 동갑내기나.
그냥 마음이 심란해서 글 올려요.
1. 제 친구는
'07.9.2 9:34 PM (125.179.xxx.197)사귀는 남자가 있는데 선을 봤나봐요. 나이는 네다섯살 연상이고, 집이 그렇게 -_- 부자이며
지금 석사 마쳤고 국제기구에 근무한대요. 친구도 공부를 계속 하고 싶어하는 데 조지타운 이나 조지워싱턴 대 가고 싶어하거든요. 선본 남자가 밀어주겠다고 한다네요.
하지만 10월초에 파견근무나가야 한다고 결정하라는데;; 선뜻 맘이 가진 않는데
주변에서 쌍수들고 환영이니 참 애매하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인데도 결정을 잘 못 내리겠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제가
원글님께는 확실하게 말씀드릴께요.
선본사람과 동갑내기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선본 사람' 입니다.
지금까지 다 여자들이 적극적이어서 사귀었다는 말을 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나중에 사귀고 결혼하게 되다가 뭔가 싸우게 되면 니가 매달려서 그런거잖아.
뭐 이런 소리 나올 거 같은데요? ;;; 그리고 집안도 동글동글한 집안이 좋습니다.2. ...
'07.9.2 9:52 PM (121.131.xxx.138)마음이 짠해서 잘해주고 싶은 남자라구요?
다른 여자들도 그렇게 마음이 짠해서 잘해주고 싶을 거예요.
모성본는, 보호본능 자극하는 자들이 바람둥이가 많아요.
그런자들은 절대로 먼저 나서지 않지요,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도록 안개만 피우고요.3. 윗님말씀에동감
'07.9.2 9:52 PM (59.19.xxx.142)저도 선본사람이 더 맘에 와닿네요,뭔가 미심쩍으면 안하는게 좋더군요
4. 저역시
'07.9.2 10:19 PM (124.50.xxx.185)두 사람 중에 선택하라면 선본 사람을 권할겠습니다.
결혼이란게 동정으로 하는게 아니거든요?
마음이 짠하다... 주로 여자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사귀었다..
전형적인 카사노바 스탈입니다. 제가 이런 남자를 사귀어 본적이 있어서요..
여자가 좋아서 하는 결혼보다는 남자가 좋아서 하는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하게들 사는거 같습디다.5. .
'07.9.2 10:21 PM (122.32.xxx.149)원글님. 정답은 아시죠?
정답대로 마음가는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나중에 후회하셔도 소용 없어요.
마음이 짠해서라... 진짜 위험합니다.6. 음...
'07.9.2 10:26 PM (211.207.xxx.236)님...동갑내기 그 남자는 당신한테 반하지 않았어요..
미쿡에서 한때 엄청 유행한 책 제목을 따와 봤어요..
동갑내기 그 남자가 당신한테 맘이 있다면 그 쪽에서 먼저 애가 탈텐데..
결혼 생각이 아직 없다고 말한 건...님을 결혼상대자로 반하지 않았다는 거니깐
그냥 연락하지 말아 보세요...아마 그쪽에서도 연락 안할 것 같아요..7. 역시
'07.9.3 12:04 AM (124.54.xxx.147)생각이 한결같군요~~
경험에서 나오는건지
아님 직감인지는 모르겠으나
답글들을 읽어보면 한결같자나요...
저 또한 윗분들과 같은생각이구요
우선 뭔가 께름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인거 같애요...
그리고 클린하지 못한 사람들 뭔가 비밀스런 그런사람들요
순간 끌리거나 원글님 말씀대로 짠~~하게 하는 그런거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실상은 정말 아무것두 없는 텅~~빈 사람들이 많죠...
저두 선본사람에게 한표!!!
가정환경과 성품은 잘 바뀌지 않다고 생각해요*^^*8. 이상과현실사이
'07.9.3 1:41 AM (211.201.xxx.50)선본 분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건 저도 그 분이 맞다고 봐요 ...
그런데 우리집 사정이 좀 복잡해요. 그걸 이해해줄지 걱정도 되구요.
동갑내기는 가정환경을 서로 이해해줘서 편했어요.
하지만 진지한 만남을 갖기에는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책도 여러번 읽었었지만 막상 내입장이 되니까 마음이 복잡해요.
일단 선본 분하고는 만나볼 생각이에요.
의견들 감사합니다.......9. 음,
'07.9.3 1:42 PM (125.134.xxx.242)동갑내기 분은 님께 별 마음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
10. ...
'07.9.3 2:06 PM (125.177.xxx.5)마음이 짠해서... 결혼한 사람 후회해요
님 아니어도 그 남자 잘 삽니다
님이 누구랑 결혼하면 잘 살까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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