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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성경을 읽는데

답답해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07-09-01 18:43:09
예수님이 율법학자(서기관)과 바리새파 사람들, 즉 나름 존경받던 종교 지도자들을
저주하듯 강력하게 책망하시는 부분이 나오더군요. 엄청 길게 길게.

그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디다.


(새번역으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개종자 한 사람을 만들려고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하나가 생기면, 그를 너희보다 배나 더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거 보고, 생전 처음 보는 것처럼 가슴이 확..... 하더구만요.
딱 요즘 상황 아닙니까.


가끔 개신교인들께서 인질들 옹호하려고 그들의 순수한 열심을 강조하시는데,
성경은, 예수님은, 결코 열심과 순수함만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 하십니다.
지혜와 순결이 병행되어야만 하는 겁니다.
잠언 보세요. 성경 한 권을 할애해서 지혜로우라고 처신 잘 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인질들의 지혜없음을 비판하는 마당에
인질들은 순결했다고 주장하시니, 무슨 대화가 되겠습니까.


예수님 말씀을 보세요. 개종자 만들 열심이 중요한 게 결코 아닙니다.
위선자들, 즉 바로 서지 못한 사람이 하는 개종활동이라면
오히려 저주를 부르는 겁니다.

한국교회가 죽어라 강조하는 거 세 가지 있습니다.
예배, 주일성수(일요일 지키는 거), 십일조.

제가 엊그제 갑자기 열받아서 신약성경을 쫙 다 훑어봤습니다.
이 세 가지 어디에서도 절대로 강조하지 않습니다!! 언급조차 없습니다!!

지겹도록 반복되는 이야기는
예배 잘 드리고 주일 잘 지키고 십일조 꼬박꼬박 해라,
즉 종교형식을 잘 갖추라는 게 아니라!

사랑해라, 용서해라, 하나님 뜻대로 살아라, 인내해라, 예수님을 따라라,
이거란 말입니다. 즉 삶을 똑바로 살라는 거란 말입니다. 삶을 통째로 산 제사로 올리라는 겁니다.


개신교인인 저야말로 복장이 터집니다.
잘 안 오던 82에도 인질사건에 무슨 말씀들 하시나는 궁금해서 오게 되고
(그야말로 여론이 궁금해서)
와서 보다가는 속이 답답해지고 할말이 봇물처럼 터져나오지만
그렇다고 다른 분들처럼 할 말을 다 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말해봐야 저런 개신교 비판 뿐인데
저런 소리 줄줄 늘어놓고 "그래도 님은 제대로 된 개신교인가봐요" 하는 말 듣기도 싫구요.

잘하나 잘못하나 같은 개신교인들인데, 내가 욕해봐야
내 얼굴에 침뱉기밖에 안 되는 거 같구요.

한국교회의 꼬락서니를 보면서 열받을 때마다
하나님이 저보고 "얘, 너나 잘해" 하시는 거 같아서 찔리기도 하구요.



그러니 말은 줄이고 하나님 붙잡고 기도나 하는 수밖에 없는데,
하도 답답해서 걍 써보고 있습니다.

아 제발,
'교우' 여러분.
성경을 제대로 읽어주세요.
성경을 목사님의 눈으로 해석하지 말고, 그동안 배운거 들은거 다 잊어버리고,
모든 고정관념을 버리고 읽어보세요.
우리가 교회에서 배운 것과 예수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거리가 먼지를
한번 직접 느껴 보세요.


그리구 제발, 이명박 찍지 좀 마시구요! 적어도 같은 개신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는요! 아 열받아.
IP : 219.249.xxx.2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 6:55 PM (121.146.xxx.121)

    알았어요. 이명박 안찍을게요.^^

  • 2.
    '07.9.1 8:02 PM (211.208.xxx.222)

    여기에 이명박이가 왜 나오나요?
    진짜.. 우리나라 사람 굴비 엮듯이 같은 줄에 엮는것 진짜 싫어요.

  • 3. ^^
    '07.9.1 8:06 PM (125.180.xxx.19)

    제대로 된 종교인이시군요.
    이런 분이 많다면 세상이 더 살만할 텐데 말이죠.
    그리고, 윗분....
    이명박 이야기도 맞다고 보는데,왜 굴비까지 들먹이시는지......

  • 4. 레몬빛
    '07.9.1 8:20 PM (210.124.xxx.57)

    제가 속이 다 후련하네요. 부탁말씀 새기겠삼.

  • 5. 마지막
    '07.9.1 8:21 PM (124.80.xxx.13)

    명바기 이야기는 깹니다.
    남에게 찍지 마라 찍어라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에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라...는 말씀에는
    맞다...동감..했는데..
    지혜로운 선교.

    근데..십일조에 관한 이야기 나온답니다.
    성경에 "나를 시험해 봐라"가 나오는 유일한 구절이라죠.

  • 6. 원글님은
    '07.9.1 8:41 PM (58.148.xxx.86)

    이명박을 찍지 말라는게 아니고 단지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찍지 말라입니다. 판단를 잘해서 뽑으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 7. 원글
    '07.9.1 9:39 PM (219.249.xxx.233)

    예. 맞습니다. 남보고 누구 찍어라 마라 할 수 없습니다.
    근데 아래 읽다보니 '믿는 사람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인들 얘기가 나오길래
    열받아서 썼습니다. (열을 식히고 쓸 것이지-_-)

    십일조 얘기 시작하면 무지하게 말 길어집니다만.....
    안식일, 십일조는 구약으로 끝났습니다. 모든 율법과 종교적 형식이 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말씀처럼, 율법이 폐지된 건 아니고 예수님에 의해 완성된 겁니다.
    구약에 나오는 무수한 율법은 크게 셋으로 나눠집니다.
    제사법(동물, 곡식으로 제사드림), 시민법(이스라엘 공동체 내의 질서), 도덕법(보편적 사람살이).

    제사법은 예수님이 완전한 제물로 희생하심으로 완성되었고
    도덕법은 예수님이 친히 온전한 도덕의 모범을 보이심으로 완성되었고
    시민법은 예수님이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사역을 이루심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헌데 완성된 동시에 그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어져 폐지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율법이 예수님에 비하면 불완전한 것이니까요. 도덕조차도요.

    그런데 자꾸 제사법만 필요없고 도덕법과 시민법(안식일,십일조 포함)은 유효한 것처럼
    오해들 하십니다. 뭐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치니 어쩝니까마는. 저도 따로 열심히 공부해서 안 것을요.

    십일조 필요없다고 해서 물질적 헌신이 필요없는 것 당연히 아니구요.
    예수님 이후인 지금은, 십일조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대신, 내 모든 소유가 온전히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 뜻대로 쓰겠다는 고백이 필요한 겁니다. 이게 십일조보다 훨씬 엄격하고 어렵습니다.
    물론 "하나님 뜻"이라는 건, 사람에 따라 때에 따라 다르죠.
    교회에 낼 할 돈이 있고 이웃에 베풀 돈이 있고 때론 자신을 위해 써야 할 돈이 있고요.
    오히려 "십일조는 꼭 떼야 하고, 꼭 출석교회에만 내고" 이런 종교적 규정이 "하나님 뜻"을 제한합니다.

    아 이거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짧게 줄이기가 힘드네요.....

  • 8. 원글님
    '07.9.1 9:40 PM (211.176.xxx.104)

    무조건 동감합니다.

  • 9. 원글님께
    '07.9.1 10:04 PM (203.232.xxx.130)

    그나마 원글님 같은 교인분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 10. 그러게 말예요.
    '07.9.1 10:12 PM (203.142.xxx.58)

    원글님 같은 개신교도라면 정말이지 환영입니다.

    다른사람들은 도대체 말이 안통해서 답답해 죽겠어요.

    타종교 가졌다고 전투적으로 교리해석하자는 식으로 덤비는 개신교인들 몇을 봤습니다.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종교적으로 건들여서 흔드냐고요. 정말..ㅡㅡ

    제 주변에 친구들 개신교인들 많습니다. 그 친구들과 서로 교류하면서 종교문제 전혀 이야기 안합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저 데려가려던 친구들 지금은 서로 종교 존중하면서 그런이야기 가급적이면 안꺼냅니다.

    제발 그렇게 지내자고요~~~~~~~~

  • 11. 동의
    '07.9.2 12:11 AM (125.176.xxx.37)

    합니다.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기독교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지지는 않겠죠.
    하나님은 친지만물의 주인이신데...
    너무 편협하게 같은 신앙가진 사람만 대통령이 되기를 원할것이 아니라.
    보다 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사람..
    이를테면 하나님은 선하시고 공평하시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닯은 사람, 보다 선하고, 뒤가 구리지 않고 정직하고
    공평한(이 사회를 보다 공평한 사회로 만들)사람을 찍는식으로
    넓은 시각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해요.
    미국의 부시대톨령이 개신교인인데
    전쟁이나 일으키고..이게 멉니까.
    정의를 위한 전쟁도 아니고 cia의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참으로 무모한, 신앙가진 사람이 오히려 가장 비신앙적인 정치를 하고 있으니..

  • 12. @
    '07.9.2 12:51 AM (61.98.xxx.145)

    아주아주 세상과 타협 잘하시는 분이시네요.믿지않는 사람들의 구미에딱맞는 말씀..성경을 모처럼 읽어보셨나봐요..무엇을 헤집어볼까 하는맘으로요.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닌듯 싶네요..

  • 13. ...
    '07.9.2 1:02 AM (61.98.xxx.145)

    십일조 가 맘에 안드시나본데 그럼 십에 오조 나 육조 정도 해보시죠...구약에서 끝난얘기면 모든 율법 도 다 소용없겠네요..하나님의 율법이 기초가되어 세상의 모든 법이 세워지지않았나요? 성경을 다시읽어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려요..

  • 14. 윗분..
    '07.9.2 2:50 AM (218.103.xxx.224)

    참...허걱입니다.
    십일조 열심히 하셔서 꼭 천국가셔요.

  • 15. 원글님..
    '07.9.2 8:38 AM (203.238.xxx.89)

    답답하면... 기도나하시지.. 이런데 글을 올리는 이유가 뭔지요??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디...
    거기다 보태고 싶은지...

  • 16. 답답
    '07.9.2 10:42 AM (210.109.xxx.18)

    정말 눈과 마음을 닫고 세상을 보는 답답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원글님 말씀처럼 제발 교회의 말씀이 아닌 성경의 말씀대로만 따라서 살아 주세요.
    믿음, 소망, 사랑, 용서 단어의 뜻은 제대로 알고 계신지 궁금해 지네요!!

  • 17. 좀 그러네요~
    '07.9.2 4:07 PM (211.44.xxx.97)

    간절히 기도하시면 하나님이 들어주실텐데...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시고 마지막 부분에 이명박 찍지말자로 결론내리시다니..
    문체가 왠지 남자인것 같기도 하고~
    박근혜씨 지지하시는 분중에 나오신 것 같다는 생각마져 드네요.
    열받지 마세요~ 현명한 기독교인들은 조용히 성경보고 기도한는거라는데
    또한 정치적 발언도 삼가해 주세요~ 선동하는것으로 비춰져서 보기 않좋습니다 .

  • 18. 원글
    '07.9.2 4:19 PM (219.249.xxx.233)

    네에. 기도나 하지 뭐하러 썼을까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고픈 말을 못하고 차곡차곡 눌러놓은 게 막 나오다 보니 저렇네요.
    다시 입다물기 모드 들어갈랍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 19. 아..
    '07.9.2 5:57 PM (221.139.xxx.162)

    원글님같은 교인분도 계시는군요. 제 주변에 원글님같은 분이 계셨다면 교회에 나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 어릴적부터 성경읽기를 좋아했는데요. 에스더서같은 것은 한편의 스펙터클한 드라마같고 잠언에는 좋은 말이 참 많은데다 비유도 멋진것이 어찌나 많은지요. 성경의 하나님에게도 매력을 느껴 교인들과 대화를 시도했다가 늘 실망만 했습니다. 성경과 하나님보다는 교회와 목사를 숭배하는 사람들 같았어요. 교회와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과 다른 것은 모조리 틀린것으로 전제를 깔고 들어가니 무슨 대화가 되겠습니까. 거기다 어쩌다 알게 된 온갖 황당하고
    지저분한 교회비리들까지....비리를 저지른 목회자들보다 그것을 조용히 덮고 지나가는 것을 현명한 일이고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길이다 라고 여기는 신도들이 더 무서웠습니다. 합리적인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에겐 까칠한 질타 혹은 심한경우 사탄마귀로 몰아가기까지 하더군요. 신이 계시고 제가 섬기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언젠가는 길을 보여주시겠지요? 원글님. 저는 아직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 20. 마침표 하나까지
    '07.9.2 6:38 PM (59.9.xxx.159)

    공감합니다.

  • 21. 원글
    '07.9.3 12:44 PM (61.96.xxx.184)

    위에위에 "아.." 라고 쓰신 분께는 몇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예. 대부분의 교회가 좀 그렇습니다. 저의 신앙의식(?)이 독특한 편이죠. (실천의 문제는 별개입니다.-_-;;;;;;;)

    제가 다니는 교회도 지방의 아주 평범한 교회입니다. 한 때 정말 진보적이고 깨어있는 교회를 다니고 싶어했습니다만 지금은 아닙니다. 주변에 있지도 않거니와, 어차피 지상에 완벽한 교회는 있을 수 없다고 체념하기도 했고, 뭣보다 그런 교회에 다니면 제가 남들보다 '바르게' 믿는다는 교만이 더 커질 거 같거든요. 제 수준에는. 그냥 평범한 교회에서 어울렁더울렁 지냅니다. 근데 가만 보니 제가 다니는 교회는 그래도 좋은 편이더군요. 목사님도 상식적이고. 교인들도 비리와 기만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도 몇몇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평범하고. 교회가 다들 이정도만 되어도 뛰쳐나갈 사람 많지 않을텐데.... -_-

    사실 교회는 상식을 초월하고 상식을 뛰어넘을줄 알아야 하는데, 솔직히 상식만이라도 지키는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보적인 교회들은 사회의식도 진보적이라서, 그런 쪽이 맞지 않으면 적응이 힘들것 같구요. 다녀보진 않았지만요. 진보적이라고 해서 문제가 없으리란 법은 절대 없는 거구요.

    암튼 진보적 교회들은 향린교회, 한백교회, 새민족교회, 새길교회, 새터교회, 주민교회 등이 있습니다. 새길교회는 한완상 전 총리 같은 '평신도'분들이 돌아가며 설교합니다. 모두 검색될 겁니다. (다 서울 수도권이죠)

    "감자탕교회 이야기" 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광염교회라고 있는데, 여긴 평범하면서도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담임 조현삼 목사님이 쓴 "파이프 행복론"을 읽었는데 책이 정말 좋더군요. 그 목사님이라고 완벽하겠습니까마는, 의식이 많이 깨어있고, 참 따뜻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물론 교회를 당장 나가시라고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참고하시라는 거구요.

    책을 읽어보시겠어요? 파이프 행복론도 정말 좋구요. 저는 필립 얀시와 자크 엘룰, 본 회퍼의 책들이 좋던데, 우선 필립 얀시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와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를 강력 추천합니다. 필립 얀시는 미국 바이블벨트에서 근본주의 모태신앙인으로 자랐다가, 의심과 회의를 거쳐 저널리스트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회의하는 자세" 가 있습니다. ^^

    하나님과 만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교회에서 만나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교회에서 배운 것은 별로 없을 지경입니다. 집에서 가족과의 갈등을 풀기위한 싸움과 가정예배를 통해서, 그리고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기 시작했죠.

    믿음의 동료가 있으면 더 좋지만 혼자서라도 충분히 하나님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관건은 "의지와 선택" 뿐입니다. 기대를 버리지 않으실 이유 충분하고도 넘칩니다. 지금이라도 고개를 돌리면, 바로 옆에 구멍난 손발을 가진 예수님이 웃고 계시는 걸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고개만 돌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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