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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남자들 집안일 어디까지 도와(?)주나요
저희남편은 7시면 퇴근하여 집에 돌아옵니다.
그래서 전 5시반부터 저녁준비를하죠.
간난아이 발에 밟히는거 뿌리치며 위험하지않는 범위에서 어지를수있게해놓고 큰아이가 숙제하는거 봐주면서요.
결혼한지 꽤 되었지만 저녁식사시간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밥하고 국이나 찌게, 생선구이나 계란요리 시간나면 간단한 밑반찬이나 나물 이렇게하면 시간이 대충 맞답니다.
남편은와서 저녁먹고 티비를보거나 써핑을하고 쉽니다.
그동안 전 작은아이 밥먹이고 큰아이 반찬 올려주고 그러고 제밥먹고 부엌정리 디저트 내가고 설겆이 아이들 씻기고 책읽어주고 쓰레기버리고 두아이를 재우면 보통 10시가 되죠.
남편은 가끔 큰아이 목욕을시키고 책읽는일을 하긴합니다만,제가 헉헉거리고 있는동안 편히 앉아서 쉴수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아이들이 놀아줄사람이없어 일하고 있는 제게와서 보채거나 어른드라마나 보고있어도 남편은 아무렇지않은듯합니다.
전 제 일이 힘들다기보단 저나 아이들에대한 배려가 전혀없는 남편에 대해 무지 서운하긴하지만 싫어하는기색보이는데 매번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이젠 지치네요.
바깥에서 하는일이 긴장되고 힘들다는거 잘 알고있지만 사실 저도 아이들 뒷꽁무니 따라다니랴 집안일하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데.
저희시엄니 말로 요즘여자들 남편오기전까지 놀다가 남편오면 부려먹는다드라~돈못벌고 집안일 많이 도와주는남자보다 잘벌어주고 안도와주는게 낫지않나 합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저희남편도 비슷하게 생각하는거같구요.
돈많이벌어주는 남편으로써 조금더 대우를 받지못함에 섭섭해하죠.
결혼초에 맞벌이할때도 퇴근해서 저녁준비,정리하고있어도 그랬었거든요.
물론 그땐 말을 궂이 안해도 같이할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당연히 소파에서 쉬고있는걸보고 참 황당하더만요.
같이하자 하면 너도 하지말고 쉬랍니다.
싫은소리 못하는 제성격탓에 속앓이도 많이했는데 지금은 그냥 도닦자하고 지냅니다.
아이들앞에서 좋지않은 모습 보이기싫어 즐거운 맘 가지며 하려고 합니다만 참 서글퍼지네요.
누구를 위해 난 이러고 있는데요.
자신의 개인적인 시간만을 중히여기는 남편이 얄밉네요.
기분전환하려 다시 직장을 다닐까 합니다만 그래도 집안일은 고스란히 제몫이 될거같아 두렵네요.
다들 저처럼 사시진 않으시죠.
1. 제주변엔
'07.8.31 3:10 PM (155.230.xxx.43)윗글님 같은 남편분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와이프 잘 도와주고... 가사일 잘 도와주는 분 한분 뵜는데...그 부인도 나름대로 또 불만이 있더라구요.. 답답하다고.. 이해는 잘 안갔지만..
2. 나름 잘 도와주는
'07.8.31 3:16 PM (211.207.xxx.159)저희 남편도 시키는 것만 도와줍니다.
다행인 건 시키는 건 안 한다는 말 없이 잘 해주는 편이지요.
아내에 대한 배려라기 보다는 아내가 생각하는 방법으로 아내를 도와야 한다는 걸 모르는 거 같애요.
남편분이 원글님이 해달라는 거 안 해주시는 건 아니시죠?
그럼 조금씩 시키시면서 몇 가지는 완전히 남편 일로 못박으세요.
저희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거랑 몇 가지는 얘기 안 해도 남편이 알아서 해줍니다. 물론 중간중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잘 해주고요.3. 님
'07.8.31 3:16 PM (218.147.xxx.162)제가 볼땐 님탓도 있는거 같네요, 왜 첨부터 시키지 않았어요, 남자들은 가르키면서 지내야 한다고 안시키면 안하는거죠, 제 자랑은 아니지만 울 남편은 아침에 밥 안해줘도 라면(남편이 잘 끓여요)끓이면서 잠자는 저한테 와서 같이 먹겠냐구 물어보곤 합니다, 글구 음식솜씨가 있어서 그런지 겆절이는 남편이 담아서 먹어요, 저는 김치는 맛없게 담으니까 양념값이 아깝다네요.당연 이것이 하루이틀에 되는게 아니구요, 자꾸 시켜야해요, 첨에는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구 남편이 짜증을 많이 내요, 그러면 애교를 부려서라도 시켜먹어요(그렇다고 제가 애교많은 사람 아니에요), 지금은 쓰레기 버리는것도 알아서 가져다 버려요, 그게 님이 힘들지 않을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봐요, 아님 돈 잘 벌어오는 남편을 이쁘게 봐준담치고 조용히 시중들어줘야하구요, 또 한가지 방법은 님이 직장생활을 하세요, 그러면 밖에서나마 스트레스 확 풀고 들어오잖아요
4. h
'07.8.31 3:28 PM (221.163.xxx.13)제 남편은 원래부터가 정리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라 결혼 전에도 제가 다 정리해주고 결혼해서 바뀔 거라는 기대없이 결혼해서 그런지.. 그냥 제가 다 하게 돼요.
제가 아침에 청소 다 해놓으면 저녁에 퇴근해서 자기 전까지 바닥을 초토화 시키고 잠듭니다. 그럼 전 또 아침에 치우는데 결혼 초에는 화가 많이 나기도 했지요. 지금은 저녁에 어지러놓은 거 제가 바로바로 치우고 쓰레기 정도는 바닥에 두지 말고 휴지통에 바로 버리라 하니까 듣네요.
대신 제 남편은 심부름은 잘 해줘요. 커피는 꼭 남편이 타오고요. 가까운 마트에 뭐 좀 사다달라고 하면 군소리 없이 해주고.. 남편이 하기 싫고 못하는 건 저도 안 시키려고 합니다. 대신에 해주는 건 열심히 시키기.. ^_^5. ...
'07.8.31 3:30 PM (59.13.xxx.112)저희 집 아저씨는 퇴근시간이 빠르면 8시반 늦으면 10시 정도입니다. 들어오면 눈에 띄는 대로 요청하는데로 다 도와주는데요.마늘을 한접 사다 놓구 까자해도 그 늦은 시간에도 빨리 가져 오라 하네요. 힘든 데 쉬지? 하면 혼자 어떻게 깔라구? 반이라도 나 있을 때 까자 이럽니다. 애들 이불 깔아주구 공부 도와주구 넘넘 잘 합니다. 우리 애들 초2, 중3이라 손 갈것도 별로 없는데 엄마 힘들게 하지 말라구 당부도 합니다. 쉬는 날은 설겆이도 잘 하구 전두 부쳐 주구....돈도 잘 벌어다 줍니다. 요즘 여성 호르몬이 충천을 하는지 잔소리도 곧잘 하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일일이 잘 도와주니 참아야지요.가끔씩 잊지않고 쓴소리 한번씩은 날려 주지만....또또 여성호르몬이 충천하는구나~.
누가 그러던데....우리 딸이 이런 세상에서 앞으로 고생할 일이 안타깝다고 혼잣말 한걸 남편이 듣고는 180도 태도가 바뀠었다구요. 저희집도 딸만 둘인데 이런 신랑 만났으면 좋겠어요.
다른 집 남편들 우리집으로 연수 보내실래요?6. 맞벌이
'07.8.31 3:36 PM (128.134.xxx.82)저흰 맞벌이인지라... 도와준다 생각할꺼면 결혼않겠다 했어요...나눠해야한다고...
제가 부엌살림 쪽 맡구요, 신랑은 청소와 음식물 쓰레기 처분. 분리수거 등등....
그리고 빨래는 그때그때 시간 되는 사람이 합니다.
육아는 제게 좀 더 오는 편이긴 하지만... 아이 돌보기에 지치면 음식 만들기 등등을 못 하기 때문에 음식준비하고 할때는 아이 봐주고요.7. 요즘
'07.8.31 3:52 PM (61.108.xxx.2)젊은 남편분들은 모두 다 나눠서 척척 해주는 줄 알았더니 아직도 간큰 남편들이 몇 계시네요?ㅎㅎ 울집남자는 그 또래에서는 잘 하는 편(시키는 건 군소리없이 잘하지만 알아서 해주는 건 별로 없음)이라 여기지만 요즘 젊은 분들 얘기 들어보면 참 부러운 점이 많더라구요.특히 남편이 요리까지 해주는 거 젤 부러움.ㅎㅎ
8. 헤에
'07.8.31 4:01 PM (220.71.xxx.109)제 남편은 청소, 세탁기 돌리기, 빨래 널기, 다림질을 합니다.
저는 '내가 뭐 해줄까' 하는 말을 너무 싫어해서 한번 훑어놓은 적이 있어요.
'내가 뭘 할까' 라고 해야지 지금 어디 와서 자원봉사하냐고;;9. 우린
'07.8.31 4:29 PM (58.76.xxx.5)청소, 화장실청소, 빨래, 다림질 남편이 해요.
지난 여름 더운날 다림질 할 동안 저는 TV 보고 놀았더니
막 원망섞인 목소리로 "넌 살림에 취미도 관심도 없어!" 이럼서 심술부리더라고요.
대신 전 밥&설겆이&쓰레기 담당이에요.
밥은 그냥 제가 하는게 더 편하고,
결혼전부터 설겆이랑 쓰레기는 정말 못하겠다고 해서 봐줬어요.
곧 애 태어나는데 요즘은 애기 목욕은 아빠담당이라고 세뇌시키고 있어요. ㅎㅎ10. 남자들..
'07.8.31 5:20 PM (211.175.xxx.206)남편보고 자신이 꼭 해야할일이라 정해줫더니 자신은 그렇게 매이는게 싫다네요. 자신이 하고싶을때만 하겠다하니 얘길안하면 안해주니 매일 말하는게 싫답니다.
그깟일이 뭐라고 그냥 내가하지머..
정말로 일이 힘들어서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좋은 남편분들 많이계시네여..님들은 좋겠어요~11. 사탕별
'07.8.31 5:30 PM (219.254.xxx.167)남자들은 시켜야 하고,,,또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결혼 하자 마자 신혼 초부터 조금씩 시켜 왔어요,,,,티비보고 있으면 빨래 걷어서 앞에 쌓아두고 개어달라고 하고 저는 다른일합니다,,,,청소기 돌리면서 스팀청소기 꺼내서 손이 쥐어 줍니다,,,그럼 내가 청소기 돌리니 어쩔수 없이 하죠,,,,요즘은 제가 만삭이라 퇴근하고 오면 큰아이 아예 맡겨 버리고 청소기 돌리는거 다 시킵니다,,,,자기전에 매일 발마사지 받구요..큰 애 자다 일어나면 업고 재워야 하는데 그것도 신랑이 하구요,,,,남편들은 시킬때 짜증내서 도와달라 그럼 절대 안해요,,,한번 해줄때 엄청 감동 받았다고 칭찬에 칭찬,,,아부도 하고 애교도 부리고 그럼 담에 또 안할수 없게 만들거든요,,,여우가 되세요,,,결혼 3년째인 요즘 울신랑은 "왠지 내가 니한테 속고 있는 기분이다" 그래요....다들 남편들 잘 꼬시세요
12. 가끔
'07.8.31 6:23 PM (122.37.xxx.41)해주는 일이 빨래널기와 재활용쓰레기 버리기 인데요.
그 두가지는 자기 일이니까 항상 군소리하지 말고 하라고 십년을 넘게 일렀구만,
요즘엔 그일들이 자기일 아니랍니다.
네 일인데 자기가 가끔 내킬때 도와주는 거니까 확실하게 알래요.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피곤하지 않을 때 도와준다나요.
와~~점점 간이 커집니다.
그 옛날엔 기분 내키면 내가 힘들다고 걸레질도 가끔 해주고 설겆이도 가끔 해주었는데
추억의 회상 장면이 되어 버렸어요.13. 말
'07.8.31 6:45 PM (58.143.xxx.24)도와준다는 표현부터 고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는건데 이상하게 도와준다는 말이 입에 붙었어요 .....고쳐야지 ....14. 잘
'07.9.1 12:54 AM (121.139.xxx.12)알아서 해주지는 않는데 제가 바쁠때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함께하고 함께 쉬자합니다.
자거나 졸때는 빼곤데 자거나 졸때가 많은게 흠이죠.
특히 설겆이 하고 있으면 꼭 옆으로 옵니다.
한사람 닦고 한사람 헹구는데 이거하면서는 둘이 항상 대화를 해서
이시간이 무지 좋습니다.15. 저희는
'07.9.1 12:57 AM (125.186.xxx.214)결혼 3년차 되구 이제 150일된 딸 하나 있어요. 전 전업주부로 있고 신랑은 일찍 퇴근하면
7시 30.. 좀 늦으면 10시 11시..이래요. 아기 낳기 전엔 아침밥을 꼬박꼬박 챙겨줬는데
요즘엔 일부러 밥도 회사가서 먹는거 같구.. 저녁도 먹고오니 (5시 회사저녁) 밥상 차려줄 일도 없네요.
퇴근하고 돌아오면 그때부터 아기는 신랑이 혼자 보구...전 인터넷하거나 티비보고 그래요.
아침에 출근할땐 항상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구요.
집안일을 너무 잘 도와줘요..도와주는게 아니구 집안일을 저보다 더 잘해요. --;;
걸레질 할때도 자기가 더 잘한다며 열심히 하구요. 스팀청소기 보다 손걸레질이 더 좋다고 그러면서 무릎이 아프다고 무릎보호대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술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신랑이 자기는 결혼하기 전부터 자신하고 약속을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첫째,, 시키지 않는다
둘째,, 잔소리 하지 않는다
세째,, 내가 먼저한다.
그 말 들으니 핑..하고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구..생각해보니 여지껏 저한테 청소해라.. 머해라..이런소리 들어본적이 없더라구요
그나저마..담주에 인도네시아 출장가는데 울 딸래미 밤에 어떻게 재우나 걱정이에요.
신랑이 항상 재워주거든요. ^^
지금도 전 인터넷하고 신랑은 거실에서 슬램덩크 다운받아서 정신없이 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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