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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키우니 저도 어쩔수 없네요..
아기 낳기전에는 아기 생겨도 아기 옷 이나 교재 이런데 돈 쓰지 말아야지..
그냥 아껴야지 하고..
그런데.. 아기 낳고 나니 왜 이리 욕심이 생기는 지..
내 옷은 대충 챙겨 입으면서.. 아기옷은 나는 안그럴줄 알았는 데..
괜시리 폴로옷도 사고 싶고 블루독이니 뭐니 하는 옷도 사고 싶고..
(여자아기가 아닌데 얼마나 다행인지 여자 아이였음 못참았을 것 같아요 ^^)
교재도 프뢰벨이니 뭐니 몬테소리니 뭐니 이런거 사고 싶고..
주위에 얻어 입을 때도 없으니 큰맘 먹고 옷사려면 내복 몇벌값이라 도저히 용기도 안나고..
남편 월급 200만원인데..
여름은 어찌 버텼는 데.. 이제 가을인것 같아 오늘 살짝 옷봤더니..
벌써 품절인 옷이 허다하네요.. 다행인지..
그런데.. 울 나라 옷은 왜 그리 비싸요??
그냥 내복 아무리 싸도 만원인데.. 우주복같은 거 최하 3만원은 줘야 하는 데..
일본이나 미국에 유명한거 말고 그냥 올드네이비 짐보리 이런거 무지 싸네요..
아기옷 외국꺼까지 사입히고 싶지 않은 데.. 오히려 그게 더 싸서 눈이 가네요..
정말.. 집도 조금 더 넓었으면 싶고..
아기 키우니 정말 보이지 않는 돈 너무 많아요..
그래도 때되면 옷사야 하고 장난감이라도 한 두개 사고.. 책도 한 두권사고.. 기저귀도 사야 하고(천기저귀써도..)
이제 이유식 시작하면 고기도 사야 하고..
그냥 신세 한탄하네요.. 남편이 300만원만 벌어오면~ ㅋㅋ 구롬 또 욕심 생기겠죠??
1. ㅎㅎ
'07.8.30 3:13 PM (147.46.xxx.211)혹시 서울이세요?
그럼 옷은 남대문 이용해 보시구요. (남대문에서 비싼 옷 사시면 질이 괜찮아요. 한 반값정도 된다고 생각하심 되요.)
큰 서점 가서 책 한권씩 사줘보세요.
인터넷이 조금 싸긴 해도 오프라인 서점 이용하는게 장점이 있더라구요.
기분전환도 되고, 그림책 보는 안목도 생기고, 또 한번에 많이 안사게 되고...
전집은 쪼금 있다가 생각하셔도 될 듯.
그때쯤 이유식 용품 많이 지르시죠, 아마 몇달 안가서 좀 후회도 하실거예요.
제가 딱! 그랬거든요. ㅎㅎㅎ
아이 키우는데 돈 많이 드시죠?
그런데 잘 살펴보면 그만큼 줄일 여지도 많더랍니다.2. 저도
'07.8.30 3:17 PM (210.117.xxx.244)저도 똑같았어요. 남편 벌이도 같구요. 맨날 웹서핑하면서 이게 이쁘네.. 이게 좋네.. 그러다 소심해서 막상 지르지도 못하고. 그러다 보면 살 때 다 놓쳐서 못사고.. 그러고 지금 두돌 다 되어 가요. 남편 벌이가 늘긴 했는데, 지금 둘째 임신중이예요 ^^ . 이젠 애 물건보다 제 물건이 더 눈에 들어오니, 어쩜 좋져?
3. ..
'07.8.30 3:23 PM (211.229.xxx.59)아기...옷사모으다가 그담엔 책 사모읍니다...--;; 그리고는 비싸고 좋다는 교육기관 보내고 싶어서.....속을 끓이지요...--;;;;
4. 맨위 답글 단 사람
'07.8.30 3:28 PM (147.46.xxx.211)인데요, 제 동생한테 했던 말이 생각나서요..
저 직장 복귀하기 전에 8개월 집에 있었거든요. (그동안 무급)
그동안 신기한 아기물건 구경하는게 너무 좋아서 웹서핑에 매달려 있던 시간들을 너무 후회해요.
아이 안고 웹서핑한건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고, 아이 잔다고 신나라 컴 켜서 외국옷들 구경할 시간에 차라리 집안일을 해놓을걸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돈없고 소심해서 못지른 물건들이 참 많은데, 생각해보면 안사도 되는 물건들이었거든요.
잔소리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ㅜㅜ
그래도 이런 글 보면 남일같지가 않아요.5. 일단
'07.8.30 3:35 PM (211.229.xxx.144)돈 들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그것도 일종의 중독인지 하나둘 사드리다 보면 구색을 다 맞추고 싶고
아는게 병이라고 알면 알수록 더 지르게 되는 ...
나중에는 진짜 공부시키려면 돈 필요한 시기가 있어요
그때 생각하셔서 지금은 좀 자제하세요
게다가 한 세돌전까지는 아무리 좋은 것 입혀도 아이도 전혀모르고
잘 입혀 데리고 갈때도 별로 없어요
엄청 꽃단장에 병원 가는정도 ???
계절별로 면좋고 편한걸로 조금식만 장만하세요
서핑하다보면 정말 사고 싶은 것 너무너무 많죠
생각보다 값도 저렴한걸로 ..지나고 나니 별것 아니더군요6. 원글이..
'07.8.30 3:36 PM (220.73.xxx.29)여긴 부산이고요.. 그렇죠.. 그런데. 담달부터 문화센터라도 나갈려니 괜시리 아기 옷 신경쓰이고.. 다들 고마운 말씀에 지름신을 눌러야 겠어요..
7. 근데요..
'07.8.30 3:44 PM (211.112.xxx.33)친구가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백일때 선물로 돈으로 줄까 뭘 사다 줄까?
그랬더니 압소바 옷을 사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압소바(그애가 지금 7살인데 그때돈으로 10만원 넘게줬음-.-)옷을 사다줬는데
나중에 아이키울때 돈 많이든다고 후회하더라구요..
아이들 어렸을때 돈 많이 모으셔야해요..
저는 5살 남자,16개월된 딸을 키우는데
주변에서(형님네, 교회분들)애들 옷들 거의
얻어다 입히고 저도 옷별로 안삽니다.
친구는 아직도 소형아파트에 살지만
저희는 악착같이해서 분양받았어요...
남들보기 좋게해서 다니면 좋지만
신혼에, 애들 어릴때 돈 안모으면 돈모으기 힘들답니다.8. ...
'07.8.30 3:48 PM (219.250.xxx.83)저 원글 쓴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아기 한 달 좀 지나서 지름신 강림하려 하는데 댓글들 캡쳐해놓고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9. 그저그저
'07.8.30 4:11 PM (61.38.xxx.69)돈 모아두시는게 최곱니다.
정말 쓸데 많습니다.
아이에게 돈 못 쓸때는 피눈물 납니다ㅏ.
미래를 위해서 지금 아끼세요.10. 종갓집며느리
'07.8.30 6:39 PM (211.33.xxx.79)저도 옛 생각이나서 몇자 적어요^^ 누워있는 아기두고 매일 인터넷에 매달려 신기한거 이쁜거.무지 샀어요..택배아저씨 얼굴 다 알정도로요..근데 어느순간 아무소용 없다는걸 알고 자재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울아들31개월인데 백화점 행사때 불루독.알로봇 . 폴로. 하나씩 사입혀요^^ 울아들 통장에 현찰 천팔백만원 들어있어요^^ 사고 싶을때마다 샀다셈치고 통장에 넣고 저금했지요^^
11. 나도 다짐
'07.8.30 11:55 PM (222.106.xxx.29)아니... 사고픈 것들이 그렇게나 많나요?
아이 둘 키우고 있지만...
눈 딱 감고 키우세요. 다 소용없어요.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한데요,
우리 아이가 자라서 행복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키워야죠.
엄마의 욕심으로 돈 쓰지 말고, 나중에 아이가 원하는 바에 도움을 주자는것이
부모의 할 일이죠.....열심히 모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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