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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정말 이기적이고 정 없어요..ㅜㅜ
과수원하기땜에 복숭아를 이번 여름에 완전 A급은 아니지만..그래도 상태좋은놈으로
큰 쌀포대로 우리집 하나, 친정집 하나 챙겨줬구요.. 근처 외할머니 댁도 반 줬구요.
아버님은 틈만 나면 시이모댁가셔서 일해주시구요.. 도와주시는 거죠.. 퇴직하시고..
시이모님도 저희한테 잘해주세요.. 시댁도 물론이고..
이번에 고추가 잘 돼서 (많아서) 팔아달라고 했는데..
엄마한테 .. 엄마도 고추어차피 사야하니 몇근 사라..했더니..
얼마인지 묻더니.. 비싸다고 안한답니다.. 근당 천원 더 싼 다른고추 산답니다..
얻어먹은 복숭아 생각못하고,
된장 없을때도 시어머니께 얻어온 우리집 된장 좀 덜어 가거든요. -.-
정말 이기적.. ㅠ
시어머니께 괜히 죄송스럽네요..
따지고 보면 사돈끼리 도와줘야 하지않나요?.......
엄마..정말 짜증나요... 자기밖에 모르고..
1. 천원
'07.8.29 10:03 PM (122.37.xxx.41)님이 부담하고 사서 친정 주세요..
2. 윗분
'07.8.29 10:28 PM (218.153.xxx.48)말씀이 정답같구요. 맨위 사람심리 얘기하신분 혹시 고추농사 지시는분 주변에
없으시죠. 땡볕에 고추 반나절만이라도 따보셨다면 그리 말씀 안나올껄요.
심으랴 고춧대 세우랴 매일 익으놈 따랴 말리랴 정말 손 많이가요.
시골 사시는 분들 피부 좋으신 분들 아무도 안계셔요.
저라면 믿을수 있는 물건 사니 웃돈 더 준다쳐도 아깝지 않을것 같아요. 요즘 친정엄마 부분은 그려려니 하세요. 저도 접어두고 살아요. 그래도 시댁 잘 만나셨으니
큰 복이예요.3. ..
'07.8.29 10:48 PM (210.108.xxx.5)어머님 욕하지 마시고 직접 사다 드리세요. 그동안 키워 주신 은공도 있는데 '정말 짜증나요 자기밖에 모르고' 라고 하시는 것 너무 철없어보이세요. 해주신것 많은데 고추 사드릴 돈 내시기는 좀 그러신가요?
4. 원글..
'07.8.29 10:51 PM (211.214.xxx.176)한 사례입니다..셀수없습니다.. ㅠㅠ
풋고추 따서 한광주리 줘도 ' 요즘 흔해 빠졌다..'그러고- 신랑 듣는데서요.
고맙다 잘먹겠다 그런말.. 절대 안해요..
스무근에 2만원보태서 사줘도 되지만.. 사주기 싫으네요.. -.-5. 옛말에
'07.8.29 10:52 PM (125.186.xxx.58)친정엄마 떡도 커야 사먹는다는 얘기가 생각납니다
6. 그냥
'07.8.29 10:58 PM (222.234.xxx.193)그냥 여기 장터에 파세요....
7. 원글
'07.8.29 10:58 PM (211.214.xxx.176)말이 나왔으니..
첫애낳고 ' 니 산후조리를 왜 내가 해주는데.. 너거 시댁보고 얘기해라. '
했습니다.. 산후조리 시댁에서 했구요.
둘째때는 시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일주일 해주고 해외여행 갔구요.
첫애보면서 젖먹이보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요..
사람 사는게.. 다 뭔지요..
친정엄마라 매번 마음 비우고 살아야지.. 하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아빠 폐암으로 투병중일때도 저 임신개월까지 40분 버스타고 다니면서
엄마랑 교대해주고, 갈때마다 힘들다고 투덜거리고
어렸을때 동네사람들 돈 죄다 빌려서 도망다니고 우리 삼남매 외할머니 손에
눈치보면서 자라게 하고
운동회, 졸업식 한번 온적 없어요.
초 2학년 운동회 점심시간에 같은학교 다니는 사촌(외숙모) 가 저를 보고
점심때 자장면 사줬네요..
운동회때 점심값안줘서 짝한테 음료수 빌리게 했구요.
짝이 그러더라구요. ' 나도 슈퍼에 외상했는데....' 그러더라구요..8. 그냥
'07.8.29 10:59 PM (222.234.xxx.193)아무리 친 부모라도 몰인정하고 정 없는 사람에게는
사람이 안 붙죠.
그냥 주지 마세요.저라도 안 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뭐 나와도 주지 마세요.
왜 올해는 안 갖고오냐고 하면
'엄마가 작년에 고추도 안 사줬는데 무슨 낯짝으로 그걸 받냐.
그래서 안 받았다'고 하세요.
주는대로 받는 거죠.9. 어우...
'07.8.29 11:13 PM (211.204.xxx.220)친정 그냥 무시하세요.
암것두 보내지마시고요.
나이만 들었지 바보들 많으니까
가려서 고개숙이라고 저희 할머니께서
말씀하셔요.10. 잉~
'07.8.29 11:15 PM (220.90.xxx.63)무신 어무니가..그래...
엄마란 존재는 다 희생하는 분인줄 알았어요.
아닌분도 있네요.. 마음아프다..
제가 딸을 얼마전에 낳았는데, 내가 꼬부랑할머니 될때까지도 우리딸 지켜주고 싶은데..11. 엥..
'07.8.29 11:24 PM (125.57.xxx.115)복숭아 안받았어도 팔아줘야하는거 아녀요?
저기 어우...님 할머니 말씀 와닿아요..
맞어요...
가려서 고개 숙이라는 말..아주 좋은 말이예요....좋은말 배웠어요..12. 쩝
'07.8.30 12:19 AM (218.149.xxx.6)엄마 흉좀 본다고 철없다고 하는 사람...짜증나네요.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
저런 소릴 하는게지요..
부모도 낳아준걸로만 부모가 아닙니다. 부모노릇 제대로해야죠..
전 엄마하고 정도 없고..그래서 원글님 맘이 이해가 갑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남편한테 하도 각별했던터라(희생하는 어머니상)
울엄마가 제게 그러는거 신랑도 희안하게 생각하네요...
머 엄마라고 희생하란 법 있느냐..그런 생각으로 덮으려고 노력은 하지만요...13. 원글님
'07.8.30 12:22 AM (211.211.xxx.171)친정엄마니 어디 하소연도 제대로 못하실거 같고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복이 없다 생각하시고
최소한의 도리만 하세요.. 그래도 엄만데 어쩌겠어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시어머니나 남편하고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세요.14. 어머님이
'07.8.30 12:34 AM (220.120.xxx.122)딸복은 있으신가봐요. 말은 그렇게 해도 부모인지라 모질게 못하고 자꾸 퍼주게 되죠
만정이 다떨어졌다가도 돌아서면 약해지는 마음에 이것저것 챙겨서 또 드리고 상처받고
효녀이시네요15. 위로..
'07.8.30 12:35 AM (124.48.xxx.3)해드리고 싶다..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친정엄마가 다정다감하신분 보면 정말 부러워요.
그러려니... 내게있지못한 복이지요.
그래도 님은 뗄수없는 정때문에 괴로우실꺼예요.
힘내세요.
님이 꾸리신 가정속에서 그 사랑을 모두 나누고 아낌없이 주고받으시길 바래요.16. 에구
'07.8.30 1:10 AM (211.222.xxx.96)마음 아파라...
뒤에 원글님이 쓰신 글 보니....참..엄마란 분이 노릇을 못했구나 싶네요.
사시면서 우리 엄마는 왜 저럴까...그런 생각 많이 하셨겠어요.
사랑이 많은 부모 밑에 크는 것도 정말 커다란 복입니다.
그 거울로 원글님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엄마 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엄마에게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할 도리만 딱 하세요.
원글님 힘내세요~~!!17. 아이구
'07.8.30 6:10 AM (203.170.xxx.14)시골에 유기농으로 버섯하고 고추농사 하는 선배가 있는데 버섯은 틈나는 대로 그냥 보내주어 받아먹고 고추모종 거둘때 장아찌 담으라고 고춧잎과 서리고추 보내주는데 내가 하는 일은 일년에 고추 이십근 팔아주는 것 뿐입니다. 거기서 뭐 보내주면 오히려 친정에 더 드렸는데,
고추 열근만 팔아 달라고 하니까 유기농인지 뭔지 비싸다고 싫다고. 선배꺼 팔아 주려고 열근 사드렸더니 나중에 느이집에 스무근은 많으니 조금만 더 달라고. 친엄마래도 얼마나 얄미운지
내가 사드리지 않았으면, 아니 거기서 올라온 버섯같은 것들 나누어 드리지 않았으면 서운하지도 않았을테지요. 그냥 놔두세요.18. 울 엄마
'07.8.30 9:08 AM (211.187.xxx.89)울 엄마도 님 같은 분이시죠.
저한테 한거야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마는 당체 존경하고 우러러 볼 구석이 전혀
없다는게 더 문제죠.
오죽하면 어렸을때 부터 저 엄마보면서 저 반대로 행동하고 말하면
사람들한테 좋은 소리 듣겠구나 라고 생각했을까요?
본인 부모 좋은 사람 만났다고 남들도 다 그럴거라고 말 함부로 하는 사람 보면
피가 꺼꾸로 솟아요. 정작 본인은 하루만 살아봐도 앗~뜨거 할거면서...
저도 이젠 나이 40을 바라보는 한아이의 부모가 됐지만
엄마!~정말 눈꼽만큼도 정없습니다. 오죽하면 엽기같은 울 시어머니가 아무리 미워진다해도
우리 친정엄마보다 훨 낫다고 표현할까요....19. ....
'07.8.30 10:09 AM (58.233.xxx.85)그런분 관뚜껑 덮이도록 배려란거 모르고 본인편하면 땡이예요
기대치 버리세요 .위로만 토닥 토닥^^20. 토닥토닥
'07.8.30 10:30 AM (211.205.xxx.74)힘드시겠네요...
그냥 기대마시고 할도리만 하세요. 시댁어른이 좋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21. 전
'07.8.30 11:09 AM (61.247.xxx.239)엄마가 그정도는 아니지만......딸자식에게 아들만큼의 애정을 표현하지는 않으세요...
그래도 친정엄마이면 .........자식이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아이 낳을때 산후조리는 해줬슴
좋겠어요........신랑과 이혼위기에 있을때 아이 낳았는데....친정엄마 집에 못오게하셔서
시댁에서 몸조리 했습니다...........시댁과 친정 멀지 않는데도요................그러면서 시댁에서
몸조리하는거라하시대요..........남동생도요.................그러더니 남동생 결혼후 출산했는데
당연히 친정에서 하는거라며..........올케 친정에서 몸조리하더라구요...................
시댁에서 산후조리 정말 힘듭니다.....재왕절개했었는데.....며느리가 계속 앉아서 밥얻어먹는다고 ...시고모에게 한소리 듣고는 ...........바로 밥했습니다..............지금이야 지난일이지만
그래도 가슴에 맺히네요..............................................22. 에휴~
'07.8.30 11:27 AM (222.238.xxx.141)시골에서 온 쌀, 고추 등 자잘하게 나눠주려고 해도
같은 서울안에서 기름값 든다고 거부합니다.
어쩌다 올 일 있으면 기름값 꼭 얘기하고
오면 본전은 뽑아야되니까 이것저것 쓸어담고
꼭!!! 사위 오기전에 미리 트렁크에 넣어두는 센스!!!23. 오죽하면
'07.8.30 1:36 PM (61.104.xxx.100)친정엄마 한테 그런 기분 드시겠어요 낳아주신 분이지만 그러시면 정말 정안가지요
우리 엄마도 시골 시댁에서 가져온거 달라하셔서 남동생네 갖다주면 서운하더라고요
요즘안그런다 해도 아직도 아들이 우선인가봐요 맘푸세요 그리고 기대하면 더 서운해요24. 맞아..
'07.8.30 2:46 PM (222.237.xxx.29)엄마 흉본다고 철없다는 표현은 좀 그래요..
내 나이도 40..자식키우며 살면서도 친정엄마 애틋한게 전혀 없어요.
진짜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요..성장과정에서 매일 싸우고 이기적인 모습만 보고 살다가
정말 헌신적인 시모 만났어요. 비뚤게 안 자란 보상이라 생각하고 시부모한테 정말 감사하며 삽니다.25. 그래도
'07.8.30 4:17 PM (61.38.xxx.69)시모가 그러시는 것보다는 덜 힘든 것 아닐까요?
제가 거꾸로 생각하는 걸까요?
어쨌든 원글님 힘내세요.26. 친정
'07.8.30 7:39 PM (59.23.xxx.219)엄마를 생각하면 몸서리처지는 경우 한 두건 아니에요.
나는 엄마같은 인성가지지 말아야지하며 의식적으로라도
내자식에게는 따뜻해집니다.친구엄마들 보며 울 엄마도 저랬으면
좋겠다는 생각 수없이 했드랬어요.엄마 임종하면서 고모가 엄마손
마지막으로 잡아드리라 일렀는데 선뜻 내밀어지지 않았어요.
냉소적인 평소의 엄마~원론적이고 기본적인 부모와 자식간이었습니다.
그런 관계를 왜 자신이 겪어야하는지 통곡하고 싶어요 지금도.27. 레지나
'07.8.30 11:49 PM (121.124.xxx.126)원글님 어릴적 너무 안되셨네요..
엄마가 이기적인 행동 하실때마다 한말씀씩 하세요..그것땜에 트러블 생기더라도 엄마도 아셔야 할거 같아요..28. ..
'07.9.5 6:16 PM (211.213.xxx.250)울친정엄마 내가 어렸을 때 나에게 너무 냉정하셔서
저 상처 많이 받았어요. 난 아이 낳으면 안그래야지..
했지만 가끔 엄마의 그런 모습에 제게서 보이면
정말 슬프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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