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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딸아이와 유럽여행 가능할까요?
그 흔한 배낭여행도 한번 못해보고 대학 졸업하는 해 결혼해서 대학교때 서너번 일본이랑 괌 정도 갔다온게 답니다.
딸아이랑 같이 유럽 갔으면 하는데 스위스, 이태리, 프랑스 삼국만 패키지 가는게 있어서 그걸로 가려합니다.
궁금한건
울딸 체력이 무지 약한데 10일 정도 코스면 많이 힘들까요?
버스로 거의 이동하는 패키지는 가격이 2백 정도구요, 기차랑 비행기등 이용하는 상품은 4백 정도 하던데
물론 비싼 상품이 좋긴 하지만 그만한 매리트가 있는건지요?
언제가야 젤 기후랑 관광하기 좋을까요?
패키지 일정에 박물관 관람 같은거 아이가 잘 따라 올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 돈으로 겨울에 뉴질랜드 홈스테이 1달 갔다오는게 나을까요?
1. ^^
'07.8.29 4:31 PM (210.95.xxx.231)네, 패키지는 너무 힘들 듯 합니다.
물론 불가능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요.
가능한한 많은 곳을 보구 싶으시죠?
그래도 아이를 생각해서 좀 널럴한 일정을 잡으세요.
도시는 2개 정도를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0일이라고 해도 입출국 따지면 8일일정이잖아요.
제가 권하는 일정은
완전 자유여행입니다.
2개 도시 정도만 정해서요.
비행기표 저렴한 거 사고, 가족대상으로 하는 한인민박에 묵으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 안 받고, 가족대상으로만 하는 한인민박 많아요.
어른들에게는 현지음식도전도 신나지만 아이한테는 하루 한번이라도 밥에 김치 주면 좋죠)
실상 패키지 일정은 성인들에게도 쉬운 일정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정신 바짝 차리고 따라다니는거죠.
게다가 아이가 힘들어해서 일정일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일행들에게도 폐가 되구요.
아이가 잘 적응하면 그 패키지의 마스코트처럼 이쁨 받으면서 다닐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그 패키지의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어요.
유럽여행의 최적기는 5~6월이죠.
7~8월이 휴가철이기는 하나 관광객이 어마어마하게 몰리는 시기구,
특히 가시려는 나라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만약 이번에 패키지로 꼭 가시려면 400짜리로 가세요.
열흘동안 매일 같이 버스타고 이동하면, 어른이라도 힘드리라는거 짐작가시죠?
그 이동도 힘든데 어른들 스케쥴따라 애한테 따라오라고 하면...
더구나 체력도 약하다면서요... 애 잡습니다.
10일동안 2도시 정하셔서 아이랑 널럴하게 여행하세요.
혹여나 원글님이 영어가 안 되신다고 해도 '여행객'이므로 다 가능합니다.
한인민박의 경우 여러 티켓들을 예약대행 해 주는 곳도 있구요...
궁금하신 것 있으면 더 질문하세요.
(저도 아가인 딸이 있는데, 나중에 꼭 같이 배낭여행 가고 싶네요)2. 저두
'07.8.29 4:33 PM (116.120.xxx.14)유럽여행 준비중인데... 골치가 아프네요;; 좀 널널하고 괜찮게 가고자 하믄.. 늠 비싸니;;
3. 유럽은
'07.8.29 5:12 PM (211.57.xxx.114)아이가 좀 더 큰 다음에 가는게 어떨까요.
볼게 너무 많고 좋은데 체력이 안따라 주면 그것만한 고통도 없을 거예요
제가 지난 5월에 (직장프로그램에서 직장동료들과) 배낭여행 유럽 2개국(프랑스, 영국)다녀왔는데요.
여행후반쯤 되니까 어른들도 지치더라고요.
물론 패키지가 아니고 배낭여행이라 많이 걷기도 하고 또 버스든 유레일패스든 다 끊어서 다니니까 힘든부분도 있었지만 여행은 여행다운 여행을 했어요.
다니는 중에 보니까 40대후반에서 50대초반 어머니하고 대학생딸이 같이 배낭여행하는 것을 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여자아이 초5, 초2) 아이들 크면은 꼭해 볼려고 마음먹었답니다.
제 생각은 유럽여행은 공부도 좀하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리고 체력이 되면은 더 즐거운 여행이 될것 같아요.4. 제 경우
'07.8.29 5:32 PM (84.3.xxx.87)딸이 초등 1학년부터 몇 년 동안 해마다 유럽을 같이 다녔었는데요.
애가 건강해서 다닐 때는 잘 다녔는데, 시간이 흐르니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기억력이 좋은 아이인데도요.
세상이 넓구나 정도는 느꼈겠죠.
지금 대학생인데 다시 가고 싶다하여 보냈더니 혼자 잘 다니더이다.
갔다와서 어린시절 찍은 여행 사진을 보며, 똑같은 장소에 어린 자신이 있는 사진이 너무 신기하다 그러네요.
제 경험으로는 아이들은 좀 커서 본인이 가고 싶어할 때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몸이 약한 경우 다 걸어다녀야해서 많이 힘들어 할 거예요.5. ...
'07.8.29 5:52 PM (61.98.xxx.174)작년에 초1딸과 4학년 아들 남편 이렇게 님 가는코스로 다녀 왓는데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빠만 있어도 나은데 ....저의딸은 잘 다닌편인데 후반에 가니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많이 힘이 되엇지만요 짐도 만만지 않을텐데....
나이들어서 잊어 버릴지 몰라도 한번 다녀 오는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겁니다
그래서 저희 내년에 큰애중학교 가기전에 동유럽 이나 미국 호주쪽 계획중이랍니다6. ^^
'07.8.29 6:18 PM (211.187.xxx.89)아이가 약하다니 패캐지 여행보단 자유배낭으로 두세곳의 도시만을 도는건 어떠신지요?
제가 유독 뺑뺑이식의 패캐지 여행을 싫어해서인지 자유배낭 여행이나
항공권과 숙박만이 정해진 각 항공사 프로그램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패캐지 여행사에서 제시하는 금액이 200만원이라고 해도
유류항증료등 기타 TAX는 분명 따로 청구할거고요. 각종 옵션관광도 물론
현지에서 각출해야하고 원치 않는 쇼핑센타의 뺑뺑이와 좀 넉넉하게 즐기고픈 관광지에서는
시간이 없다며 빨리 가자 재촉할것이 뻔합니다. 그렇게 되면 예상한 금액의 초과도 초과지만
좀 여유롭고 고즈넉한 관광이 되기는 힘듭니다.
좀 번거롭고 수고스럽더라도 (사실 여행은 준비과정이 더 설래고 들뜨는듯 합니다.)
각자 스케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자유배낭여행쪽으로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10월중순에 저도 초1짜리 아이랑 떠납니다. 한달동안 프랑스만 도는 일정인데요.
둘다 첨은 아니고 저희 아이같은 경우 체력이 저보다 더 좋은편이라서 일정이 좀 타이트 한 편입니다.
예상 금액은 항공권 둘이서 140만원짜리(유류할증료등 TAX로 무려 50만원가량 포함한 금액)
베트남 항공으로 구입했고요. (이게 젤저렴함-대한항공 마일리지 100%적립)
숙소는 현지에서 민박이나 호텔 최대한 저렴한걸로 해서 알아보는 방법으로 하루 예상 금액
50유로 정도 잡고 있습니다. http://www.tripadvisor.com/ <- 주로 이 사이트에서 후기 참조
에서 결정함
이번여행은 아무래도 서유럽이다 보니 경비를 무척이나 아껴가며 다녀야 할거 같습니다.
저는 빵을 싫어하는데 아이는 잘 먹으니 식당같은데 다니지 않고 길거리에서 파는 피자같은거
먹고 댕기면 식비는 많이 절약할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가을에도 그랬거든요.
프랑스 철도 패스는 따로 구입하는데 아이는 50% 할인이니 두사람 합해서 373유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 같은 경우 물가가 저렴한 동유럽이었기에 한달 경비로 항공권 포함 둘이서 총경비가 400만원
정도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번엔 아무리 아껸쓴다고 해도 400만원은 훌쩍 초과할거 같습니다.
저혼자도 아니고 어린 딸아이랑 가는 여행이니 잠자리나 먹는거를 마냥 아낄수만은 없으니깐요.
혹시라도 자유배낭쪽으로 알아보신다면 네이버에 유랑이란 카페에
가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제가 아는한도에서 성심껏 도와드릴테니 문의글 올려주시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아이 체력문제가 가장 고려되어야 할 사항인데다
아이에게 있어서 첫 유럽여행이 될터이니 일정은 타이트하지 않은 선에서
한나라만을 지정해서 2~3개 도시정도 도실것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7. 네
'07.8.29 6:35 PM (221.143.xxx.73)답볍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불어는 정말 한마디도 못하는데 빠리는 가고 싶고 그렇네요~~
8. 재재맘
'07.8.29 7:23 PM (124.51.xxx.23)저희는 파리와 로마 패키지로 다녔는데요.
마지막날 30대초반부부 못나오더군요.
골병들겠다면서 그냥 쉰다구요..
저희는 패키지에다가 간 팀중 한 명이 친구가 파리에 있어서 그 친구의 안내로 저녁까지 돌아다녔었어요.
지하철타고 나가서 샹제리제거리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택시도 타고가서 유람선도 타고(유람선이 일정에 없었어요) 기타등등..
하여튼 20대인 우리로 올때 "강행군이었어" 했습니다.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보다 지하철타는거, 택시타는거, 노천카페에서 커피마시는거 등등 전 이런게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9월말에서 10월초로 다녀왔는데, 그 때 날씨도 좋았어요.
아무래도 윗분말씀처럼 느슨하게 계획세워 자유롭게 보고 오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9. 딸과여행
'07.8.29 11:40 PM (121.139.xxx.12)우리애도 1학년때 프랑스 영국 이태리 스위스
15일 자유배낭여행으로 다녀왔는데 몇년지난 지금 아주 조금만 기억합니다.
에펠탑, 스위스 유람선, 콜롯세움 정도,,
계절은 6월초로 휴가인파나 대학생 배낭여행자를 피해서 다녀왔죠.
초반 일주일은 너무 신나해서 끄떡없었구요, 주는대로 잘먹었어요.
음식은 한국식 별로 준비 안해갔는데도 잘 적응했어요.
건강하고 평소 여행 잘다녀서 데리구 갔는데도 올때는 녹초됐어요.
이탈리아를 후반부에 갔더니 볼건 많고 많이 다니니 힘들어 하던데요.
박물관, 미술관 기행 특히 어린아이에게는 힘들어요
저는 볼것 많다고 여기 저기 다니구 싶어했는데 특히 이탈리아에서,
애들은 박물관 그게 그거 같구 발바닥 열나구
박물관다니는걸 제일 힘들어 했어요. 많이 보려구 제가 좀 무리 했거든요.
어른인 저는 무지 좋아구요.
이맘때는 휴양지 개념으로 좀 편하게 다녀오시구,
유럽문화기행으로는 고학년이 되서 가심 좋을듯해요
헤헤 여유있어서 두번 가심 더 좋구요~10. 저
'07.8.30 12:52 PM (122.35.xxx.25)버스패키지로 갔는데...우선 차 타는거 좋아하면 괜찮아요.
하지만 정말 오래 탑니다. 오래오래..
그리고 저랑 같이간 분들은 연령대가 높으셨는데 다들 영양제 먹구 깡으로 버티셨거든요.
애기들한텐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억도 못합니다.11. 패키지는
'07.8.30 2:19 PM (83.31.xxx.149)힘들구요. 다른 분들 처럼 한두개 도시만 다녀오세요. 런던이랑 근교도시 (윈저에서 레고랜드정도 한번 가줌), 파리랑 근교도시 해도 괜찮을 거같구요.
아님 런던이랑 파리(유로스타로 이동) 두군데로 잡으셔도 되구요. 런던이나 파리는 민박집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교통좋은 호텔도 괜찮구요. 아이가 한식을 고집하면 민박집 가는게 싸게 먹히구요.
일단 겨울엔 절대 가시지 마시구요. 5월서부터 9-10월까지가 좋은거 같아요.
저희 애도 같은 나인데 워낙 어려서부터 돌아다니는데 단련이 되서 중간중간 에너지 보충(군것질)과 당근(장난감류???)을 적절히 투하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문제없이 다닙니다. 오히려 엄마가 힘들어서 지치지요.
패키지 일정이 더 힘들어서 비추구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이든 하루 하나 이상 안간다고 생각하시고 중간에 애들이 놀만한 곳을 첨부하시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아요.
런던 같음 대부분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무료이니 덥거나 춥거나 화장실 가고 싶으면 들락날락 거리기도 합니다. ㅎㅎ 또 대부분의 시설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트레일러나 브로셔 아님 주말에는 액티비티가 있으니 잘 알아보시면 아이가 좋아해요.
비행기를 이용한 패키지 가신다고 생각하시면 자유여행도 가능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