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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잡혀있다는 전화가,,,

무섭네요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07-08-29 11:51:31
제 아이 대학생이고 지금 중국어한다고 중국어학원에 갔는데요, 지금 방금 전화가 왔는데
제 아들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어떤 사람들한테 잡혀서 지하에 와있으니까 이 아저씨들
시키는대로 하라네요,
순간 가슴이 벌렁거리고 손이 덜덜 떨리면서,학원가다 잡혀갔나 하는데 약간 이상한 생각도 들고...
어떤 나이든 남자(약 40-50대 정도) 의 목소리로 자기네가 원하는 건 돈 밖에 없다면서 이천만원 입금하라네요.
제가 그 돈이 어디있냐 남편에게 물어보겠다했더니, 전화는 끊지말고 제 핸드폰으로 물어보라고....
해서 핸드폰으로 아이 학원에 전화해서 아이가 학원에 왔나확인했더니 아이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대요.
어찌나 놀랬는지요, 아이도 수업끊나고 전화했네요.
남의 일인줄로만 알았는데 제가 직접 겪고보니 온 몸이 녹아내리네요. 어휴 ...
82여러분들 조심하세요...세상에서 젤 나쁜 놈이예요.
몇명이 같이 하는거 같은데 번호는 안뜨고 말소리는 약간 이상해요. 일본인 같기도하고 중국인같기도하고...
아이 무사한거 알고 한바탕 욕해주려고 전화기를 집었는데 제 손이 떨렸는지 전화기가 떨어져서 밧데리 튀어나오고 해서 욕은 못해준게 너무 분해요. 지금도 떨려요. 아이단속 잘해야겠어요...
IP : 220.75.xxx.1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07.8.29 11:54 AM (211.106.xxx.8)

    정말 놀래셨겠어요.차 한잔 마시고 진정하세요.
    나쁜놈들 진짜 많아요.경찰이랑 검찰은 왜 사기범들 아직도 소탕 못하는지 원망스러워요,

  • 2. 이수법
    '07.8.29 11:57 AM (61.108.xxx.2)

    사기예방프로에 그대로 나왔었어요. 정말 사기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니 원.

  • 3. 그거
    '07.8.29 12:00 PM (59.13.xxx.51)

    요즘 연일 방송에 나왔잖아요....돈 없다고 하니까....전화 못끊게하고 핸드폰으로 돈구하라고
    다른 소리는 못하게하고 돈 구하게 하고...자기가 다 들을수있게 말하라고.....그사람들 중국
    사람들 이더라구요......돈 찾으러 은행온 남자 잡았는데....그사람도 그냥 심부름하고 돈받는
    거라 시킨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몇분인지..몇시간동안 서로 연락안되면 경찰에 잡힌걸로
    합의가 되어있고 그렇더라구요.

  • 4. --;;
    '07.8.29 12:15 PM (210.118.xxx.2)

    제 아는분도 당했는데요..(500만원 날렸음)
    처음 전화받자마자 그쪽에서 쌍욕을 막 퍼붓는대요.
    그러면서 사람 아주 혼을 빼놓고, 돈내놔라 그러나봐요.
    자기 자식 죽이겠다는데 제정신일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그런 사람들은 그 애랑 부모랑도 연락이 안되게 해놓는데요.
    그 애한테 kTF인데 점검중이니 10분만 전화꺼놔라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낸다네요.
    그럼 부모는 자식이랑 연락이 안되니 더 미치고..

    여튼 그런거가지고 돈벌어 먹고사는 놈들 다 체해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돈벌어서 또 지들 자식 먹이고 입히겠죠? 나쁜놈들.

  • 5. 며칠전에
    '07.8.29 12:18 PM (222.99.xxx.129)

    직접 당한 사람 한다리 건너 거의 비슷한 수법의 이야기 들었는데요,
    그집의 경우, 먼저 대학생 아들에게 이상한 전화를 수십번 걸어 아이가 핸드폰을 꺼놓게 하고 (아이와 연락 불가능) 집에 걸어서 범행을 시도했답니다.

  • 6. 아이의
    '07.8.29 12:25 PM (218.148.xxx.76)

    전화번호는 어떻게 유출되는 건가요?
    아이에게 인터넷 회원가입 등등 전화번호가 필요한 곳에
    쓰지 않도록 하면 될까요?

  • 7. ..
    '07.8.29 12:28 PM (210.118.xxx.2)

    전화번호 유출이야..뭐 맘만 먹으면 가능한거 아닐까요?
    KT에서도 가입자들 정보를 돈받고 파는 마당에..
    대학생의 경우엔 과동기수첩이나 고등학교 졸업앨범,
    심지어 싸이해킹 등등 네이트온에서도 전화번호 알면 어디사는 몇살 남자인지 여자인지 다 나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무서운 세상이예요..

  • 8. 11
    '07.8.29 12:28 PM (211.48.xxx.180)

    저도 그런 전화 받았습니다.
    누구 엄마냐고 묻더군요.
    아닌데...그렇다고 햇떠니(어쩌나 볼려고)

    내가 누구를 지하 4층으로 끌고 와서 브라자랑 팬티랑 다 벗겼어요"
    라고 조선족 같은 말투로 말하더군요.
    사기 전화네요? 라고 말하니까 그냥 끊더라구요.
    나쁜넘들....

  • 9. ..
    '07.8.29 12:32 PM (211.179.xxx.21)

    며칠전에는 우리 아들이 근무하는 군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 엄마가 정신이 하나도 없고 3천만원 부치라니까 급한김에 그 군인 여자친구 한테 전화를 하셨대요 그 처자가 기지를 발휘해서 가까스로 사기인걸 밝혔지만 아마 그 어머니 돈이 있었으면 당장 부쳤을지도 몰라요.

  • 10. 마리아
    '07.8.29 1:11 PM (122.46.xxx.37)

    그런 전화 안받아보신분은 모릅니다. 진짠줄 안다니까요. 전 국민은행이라고 사기전화가 왔는데 나도모르게 추호의 의심도 없이 이름 주민번호를 불러주는데 남편이 듣고 있다가 그런걸 왜 불러주냐고 소리치는 바람에 놀래서 끊었네요. 암튼 사기전화가 오면 침착하게 대응해야하는데 막상 존화받으면 글케가 안됩니다.

  • 11. 이런
    '07.8.29 1:50 PM (58.143.xxx.32)

    빌어먹을 놈들 ........저두 자식 있는 입장이라 글만 읽어도 화가 나네요

    집에 있다보면 이상한 억양으로 전화 많이 와요
    한번은 아주 ARS 음악이 북한가요 같은게 막 나와서 기가 차더군요
    무슨 대출금이 어쩌고 하면서 9번을 누르래서 요거 사기전화구나 하면서도 한번 눌러봤어요
    발음도 이상한 남자가 하나은행이라면서 뭐라 뭐라 하더군요
    그래서 하나은행 어디지점이냐고 계속 말을 시켜봤더니 요이도 지점이래요 .....참나
    여의도도 아니고 요이도가 모냐구요 .....
    은행에서 일하면서 발음이 그게 모냐고 했더니만 딸깍 끊어버리데요

  • 12. 점점
    '07.8.29 3:29 PM (155.230.xxx.43)

    전화 받기가 무서워요. 저의 친정엄마도 얼마전에 이상한 전화를 받았는데.. 무조건 모른다고.. 나중에 전화하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때도.. 걱정스러웠는데.. 하물며 자식한테 무슨일 생겼다면.. 정말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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