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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제가 마구마구 섭섭해도 되나요
위로가 필요하기도 하고
아니면 제가 속이 좁은 거라고 얘기 해주셔도 좋아요
얼마전에(벌써 두달이 다 되었네요) 시아버님상을 당했어요
근데 제가 속한 단체
(라면 좀 거창하지만 아무튼 그냥 사교모임은 아니예요)에서 상을 당하면
부조를 해 주거든요
요즘 이 모임이 사정이 좀 좋지 않을 걸 알고 있던터라 부조금을 준다고 해도
거절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뻔히 아는 사정이라서
그런 얘길 어느 한 엄마(A라고 하고)랑 그저 지나가는 말로 했어요
그런데 제가 부조금을 안 받겠단 마음은 있었지만
회장도 총무도 여태까지 부조금 어쩌고 하는 얘길 저한테 한마디도 하질 않는거예요
받을 생각은 없었지만 아무도 부조금 얘길 하질 않으니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드는거예요
주는 걸 거절하는거랑 아예 주지도 않는거랑은 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A한테 제 이런 속마음을 얘길 했죠
그랬더니 A가 "아 그거 내가 얘기했지 안 받는다고" 이러더군요
순간 '그 얘길 왜 A가 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그런 얘길 들었다고 해도
저한테는 일언반구도 없이 부조금 얘기는 하지도 않은 회장이랑 총무도 섭섭하게 생각되고
나름대로 4년을 넘게 일해온 모임인데
마음이 참 서글퍼요
생각하면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들고 꼬이기까지 할려고 해서
회장한테 이런 내 마음을 얘기 할까 싶기도 하고
분명 그 돈이 욕심나는 건 아닌데도(액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만약 얘기를 잘못 꺼내면 돈 땜에 섭섭했냐는 오해를 받을까 염려되기도 하고
그냥 얘기 하지 말고 묻어둘까요
섭섭한 채로
아니면 확 얘기를 해 버릴까요
1. 정말
'07.8.29 11:56 AM (61.77.xxx.92)기분 그러셨겠어요.
틀리죠.. 주는 거 거절하는 거랑. 아예 싹 무시하는 거랑은요.
그리고 그 A라는 엄마 참 오지랖이 넓은 건지... 원글님은 그냥 그럴 생각이다..라고
은근슬쩍 말한 것 뿐인데 그걸 왜 자기 맘대로 모임에 알리고 그런데요?
게다가 그 모임 회장이나 총무도 어쩜 말 한마디 없이..
너무 심했네요. 아무리 모임 사정이 안좋아도 모임에 속한 사람들이
단 얼마라도 모아서 주던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나중에 어떤 자리에 모일일 있음 자연스레 말 할래요. 그때 이런 생각이긴 했지만
말한마디 없이 그래서 좀 기분 그렇더라고...2. 허참
'07.8.29 11:58 AM (61.108.xxx.2)A라는 분~ 눈치가 없는 건가...황당하네요.
3. ..
'07.8.29 12:00 PM (203.244.xxx.21)섭섭한게 당연해요..
제생각에도 회장이나 총무한테 섭섭하다고 애기하시는게 무리는 아닌것 같아요..4. ..
'07.8.29 12:18 PM (210.118.xxx.2)그러네요..
총무도 그렇다..제 3자말만 듣고 그렇게 안주면 어떡해요.
본인한테 직접 연락해서 이렇게 들었다는데 사실이냐..
이러저러해서 못주게 되어서 미안하다.. 내지는 그래도 얼마간이라도 성의표시 하겠다..
그래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동안 님이 낸 금액도 있는데.. 그건 그 모임 회장 이하 임원(?)분들이 생각이 짧았네요.5. 오해
'07.8.29 3:52 PM (211.208.xxx.47)우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말은 무서운 거군요
이제부터 직접 듣지 않은 말은 암 들은 걸로 해야겠어요
아침내내 망설이다 총무랑 통화하고 모든 오해가 다 풀렸어요
속에 담아두지 않고 뱉어내니 이렇게 시원하군요6. 개인부조는
'07.8.30 12:27 PM (222.238.xxx.51)하지않나요.
모이는 단체야 경제사정은 어려워서 못한다지만 개개인 부조는 다 챙기지 않나요?
저 또한 모임에서는 경조사 전체 알리지는않지만 개인적으로 인사는 다 나누는 편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