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70정도 받는다면 저축은 얼마나 해야 할까요.

[가계부]

이런글 정말 싫어 하시는 줄 압니다..
근데 다른곳에 물어 볼것도 없고....
친정엄마는 무조건 월 70만원씩 저축 하고 살아야 된다고 누누히 강조하시는데 근데 정말 힘들어서요..

신랑 한달에 실제 받는 금액이 170정도 됩니다.
외벌이구요..
그리고 이제 두돌 되는 아이 있구요..
지방에 자가 아파트 31평 소유구요..
차는 신랑이 대학때 부터 타던 5년된 차가 있는데 조만간 바꿔야 할것 같아요..(잔고장이 너무 잦아서 계속 돈들어 가네요..)

지금 결혼 3년차인데...
근데 돈은 거의 못 모았습니다...
지금 1000만원짜리 정기적금이 유일한 목돈이구요..
한달에 20만원 펀드 들어가고..
신랑회사에 6만원 정도 보험들어가고
그외 저희 부부 보험은 친정서 하나씩 들어준 암보험 하나 뿐이구요..(종신 보험을 하나 들었으면 했는데 시댁에서 워낙에 반대하셔서 있는 종신보험 해지한 상태구요..)
양쪽 어른들 정기적으로 생활비 드리는건 없구요...
오히려 시댁에는 아기 옷 사입으라고 계절에 한번 정도 10만원 20만원 이렇게 주시는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 관리비는 한달에 평균 12만원 정도인데 이건 지금까지 시댁 통장에서 나가다가 조만간 저희가 가져 올 계획이구요..

그럼 실제 생활비가 150만원정도인데..
저희 같은 경운..
용돈은 드리지 않지만 양쪽에 어른들이  많이 계셔서 경조사나 이런거 챙기는게 제법 되구요...
두달에 한두번 꼴로 경조사 챙겨야 되서 이때는 경조사 비로만 20만원씩은 쓰는것 같구요..(바로 그저께 시아버님 생신에 돈 쓴게 딱 20만원이더라구요.. 선물 10만원 밥값 10만원... 이부분을 줄여야 할것 같은데 근데 줄여지지가 않네요. 시부모님 워낙에 고급으로 쓰셔서 어찌 선물을 줄여 볼까 하지만 줄이긴 그렇구요..)

결혼 3년동안 바로 임신에 출산에 이렇게 이어지다 보니 목돈도 전혀 모아 지질 않고 계속 마이너스 생활인데요...

무조건 아껴야 잘산다는게 맞는데..
근데 나름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저축하고 사는건 영 잘 안되네요...

그리곤 얼마전에 신랑이랑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이러더라구요..
더이상 이렇게 살다간 정말 문제가 많다면서..
한달에 생활비를 50만원 줄테니 이걸로 니 개인 용돈부터 시작해서 생활비, 아이 병원비 옷값, 교육비 등등해서 무조건 한달에 50만원으로 살아 보라구요..

그래서 우선은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많은건지 어떤건지 해서요...

그냥..
이야기 좀 들려 주세요...
너무 너무 가슴 아픈 쓴소리는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플것 같지만..
그래도 달게 듣겠습니다...

[^^]

170에 외벌이고, 세식구라면....
솔직히 빠듯할 것 같아요~
근데 5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할까요?

일단 카드사용을 안하고, 체크카드나 현금사용으로 바꾸고
외식 안하고....뭐 그렇게 하셔야죠..
그리고 선저축 후지출이라고....
강제로 저축 먼저 해야 돈이 모아져요..
아니면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T.T

저도 오늘 통장정리 좀 하다가 깜짝 놀라서
적금액수 조금 늘려서 자동이체 신청 걸어놨어요....

[..]

저는 신랑이 그것보다 더 버는데도 한달에 보험 고작 넣어요..
애 유치원만 딸랑 보내는데도 돈이 어찌나 드는지..--
옷도 사입혀야 되고.

[신랑이]

먼저 말을 꺼낸건 아닌것 같은데요? ㅎㅎ
님께서 생활비를 쥐고 살아보세요, 50정도를 적금에 하나 묶어두고..
나머지로 생활해보신 다음..(나머지 백은 현금인거고..
기타는 카드가 계속 다음달에 결제하는..결국 빚이 남는 생활이 되실거에요..)
알뜰하신 분들은 100으로 사실 수 있을라나 모르겠는데..
그 평수 아파트에 아이까지 있으면 나머지 먹고싶은거 안먹고
사고 싶은거 다 다음달에,다음달에 하고 미루셔야 가능하실것 같아요..
50가지고 생활비,병원비,옷값..택도 없어요...
가계부에서 생활비, 병원비 따로 두고 계산하셔야 해요..
병원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아휴...]

모네타 글을 봐도 그렇고 생활비 적게 쓰시는 분들 많아서 제가 깜짝깜짝 놀래요
아이까지 있으신데 20만원씩 저축하시면서 150만원으로 생활하시는거 전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주변의 아이있는 집들 보면 월급 170만원 정도인 사람들은 다들 정말 빠듯해하고
마이너스라고 해서, 친구들끼리 수다떨다가 월급이 220만원 정도는 돼야지
저축도 좀 하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종신보험은]

왜 시댁에서 못하게 하시나 모르겠네요?
저희는 종신,연금보험부터 알아보라고 하시던데..
노후자금 마련은 스스로 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뭐 먹고 살라고 그러셨나 모르겠네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