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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기가 너무너무 어려워요. 뭐가 잘못된건지 가르쳐주세요..

왜그럴까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07-08-29 00:52:45
남편 월급쟁이 외벌이에
아이 둘 키우는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근데 저만 그런건지 다들 그러신건지
돈모으기가 너무 힘들고 지치고....
모을만 한가 싶다가도 마이너스만 늘어나네요..

저희집 재정 상태부터 말씀드릴게요.

집 대출 9천
마이너스 5천
합이 대출 1억 4천...ㅠ.ㅠ

월급 380

생활비 150 (아이 유치원, 학원, 관리비, 세금 포함)
보험 15
전화요금, 정수기, 학습지 10
주유 30
마이너스 이자 30
집 대출이자 38
가족 적금 10


___
이렇게 사는것도 저는 빠듯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남편 용돈을 카드로 쓰는데
그 카드값이 50만원 넘어갈때는
마이너스 갚을돈이 30만원도 안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부모님께 저희 빠듯한거 말씀드리고 용돈도 안드리고요..
가끔 가까운데로 놀러가는거 빼곤 특별한 지출없다고 생각하는데...ㅠ.ㅠ

그렇다고 저희가 서울에 비싼 아파트 사는거도 아니예요.
지방에 오르지도 않는 아파트인데
실거주지가 여기니 전세 옮겨다닐수 없어서 산거예요..

저희에게 희망이 없는건가요?
어떻게 더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이 있나요...
아님 근본적으로 수입이 넘 적나요?
분석좀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59.30.xxx.1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9 12:57 AM (211.201.xxx.197)

    돈이 왠수죠.. 제가 보기엔 정말 열심히 사시는거 같은데..
    저도 오늘 서글픕니다. 집한채없이 나이는 들고 전세금 마련하기도 빠듯하고..
    코골며 자고 있는 신랑이 왠수 같습니다.
    힘내세요.. 분석은 못해드려 죄송하네요..

  • 2. 음~
    '07.8.29 1:13 AM (58.105.xxx.219)

    저라면 아이가 어리고 전업이시라니깐
    학원 유치원 몇달 끊고 집에서 중고책 사다 읽히겠구요.
    정수기도 보리차 끊여먹고 학습지도 파는 거 사다가 시킬거 같구요.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함 생각해 보시구요. 식비가 조절하기엔 그래도 젤 만만하니까요.
    적금이자가 얼마인지 모르곘지만 대출이자랑 비교해 보아서 대출을 갚는 게 낫겠지요.

    '다음'에 짠돌이 까페가 유명했는 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 3. 남편용돈
    '07.8.29 2:31 AM (221.140.xxx.34)

    남편용돈과 주유비가 합이 80쯤 되나요?
    생활비에 카드값이 포함되는지요? 제가 보기엔 남편용돈과 주유비가 너무 많아요.
    저기 위에 쓰여진 대로라면 고정지출이 283만원에 남편용돈 50 플러스하면 333만원이고 나머지금액47만원으로 부족한 부분을 쓰거나 저축하시는 것 같은데 다른 곳서 줄이긴 힘들거 같고
    외식비랑 남편용돈과 주유비를 줄이셔야만 조금씩 나아질 것 같네요.
    적당히 소비하는 것이 스트레스도 줄이지만 절약하시지 않으면 너무 힘들꺼에요.

  • 4.
    '07.8.29 3:09 AM (61.76.xxx.69)

    대출이 많으시네요.. ㅠㅠ
    남편용돈은 어느정도 선에서 정해두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저의 남편은 65만원 용돈에 핸드폰, 주유, 본인 식대, 차보험등을 포함시켰어요.(주말부부라 밥은 거의 사먹구요.. 외근이 많은 업무라 주유비도 좀 들어갑니다.)
    어느달은 좀 넉넉하고 어느달은 좀 작고 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쓰는것 같아요..
    필요없는것들은 해지 시켰구요.. (보험, 연수기사용...)
    저희도 외벌이에 급여가 350정도 (이번 진급에 올랐어요)
    카드는 되도록이면 월 50을 넘지 않으려고 하고요.
    마이너스 갚기 힘들어요.. 연봉제 바뀌면서 퇴직금정산 받은걸로 대출을 모조리 갚아버리고 다시 시작했어요.
    결혼 6년차 집도 없고.. 벌어 놓은것도 없고....
    다음달 부터는 월 100씩 저금하려구요.. 그러면 언젠간 저희도 억... 정도는 모을수 있겠죠..^^

  • 5. 아이
    '07.8.29 4:13 AM (220.123.xxx.58)

    밑에 너무 많이 들어가는건 아니가요?
    생활비에 뭉떠그려 들어가 있어서요.

    하지만, 교육비 지출이 많더라도 그 부분은 교육관이 다 다르니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어요.
    다만, 아이가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부분을 한번 찾아 보심이 어떨까요?

    저희는 수입이 좀 더 많지만, 초등 저학년이라 정기적으로 나가는 교육비 거의 몇만원 수준이거든요.
    예체능까지 제가 다 커버를 하고 있다는...^^;;

    그리고, 이 부분은 부부싸움을 유발할 수 있어 조심스럽습니다만...수입에 비해 남편 분 용돈이 많이 과한 느낌입니다. 순수하게 남편 분이 쓰시는 거라면요.
    하지만, 이 부분도 혹시 영업직이시거나 하시면 많이 드실 수도 있고...
    에고고...도움 못 돼 죄송합니다.

  • 6. 제 경험상
    '07.8.29 7:15 AM (121.147.xxx.142)

    집집마다 사는 방법 형태가 다다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긴 참 그렇지만
    그래도 지출을 줄여보고싶어 하신다면
    빨리 마이너스 대출 먼저 갚으셔야겠군요

    은행에 알아보셔서 마이너스 이자만 갚는 것 말고
    이자와 대출금 함께 갚아나가는 방법으로 바꿔보시구요


    위에 생활비라고 쓰신 명목에 밑에 것까지 몽땅 집어 넣으셔서
    짠돌이 생활하시긴 힘드실까요?
    저 같으면 한 2년간만이라도 그렇게 살겠네요
    그럼 5천은 갚을것 같은데..~~
    당장 마이너스 갚으실때까지만이라도 남편 실직상태란 생각으로
    친정 시댁에 사정 얘기하셔서 당분간 가족 행사에 참석해도 빈 손으로 가시고

    집안 형편이 나아지려면 모든 씀씀이 새는 곳을 막고 줄여야죠
    보너스가 있으면 숨통을 좀 쉴 수 있을텐데...

    사실 통계상 최저 생계비란 것도 예전 저희 부모님 세대에 비하면
    여유있고 넉넉한 비용이죠
    요즘은 기타 비용이 많이 드는 시대라서~~

    저도 쓰고 싶은 대로 맘껏 쓰고 입고 살다가
    요즘 하도 노후 자금 얼마 있어야 한다길래
    정신 좀 차리고 줄일 것 최대한 줄이고 또 줄여봤더니
    이젠 예전의 1/3 가지고도 살 수 있더군요

    제 생각엔 대출 갚아나갈 일 없더라도 남편이 얼마를 벌더라도
    적어도 전체 수입의1/3은 저축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저도 몇 년 전까지는 대충 쓰고 저축 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았어도
    그 정도는 저축을 하며 살았구요.
    요즘은 목표가 될 때까지 1/2 저축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쓰던 것을 새삼스레 줄이는 건 고통이지만
    목표가 짧으니 충분히 견딜수 있으실 겁니다.

  • 7. 통장분리
    '07.8.29 8:26 AM (210.94.xxx.89)

    혹시 마이너스 통장이 생활비 통장이거나, 월급통장이거나, 남편카드가 결제되는 통장인가요?
    마이너스 통장을 먼저 분리하세요...
    생활비 통장과 남편 카드가 결제되는 통장도 분리하시구요...

    남편용돈은 남편통장에 넣어주고, 거기에서 남편 카드가 결제되도록 하세요. 용돈을 정할 때 아예 주유비까지 합해서 하시구요. 통장에 용돈을 넣어줄때 주유비 합해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이 상황의 심각도를 남편이 모른다면 모두다 얘기하세요. 아주 솔직하게요. 남편의 협조 없이는 빚갚기는 힘듭니다. 남편에게 주유비+용돈으로 남편에게 드는 모든 비용을 해결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세요. 마이너스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면, 마치 그 돈을 잘 갚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실제로는 그 월급 거의 다 쓰면서요..
    월급은 생활비 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들어오도록하고, 그 생활비 통장에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매달 85만원을 자동이체시키세요. 그 마이너스 통장에서는 집담보대출이자 이외엔 자동이체를 걸지 마세요. 그렇게 해서 생활비 통장에서 그 마이너스 통장으로 (마이너스 통장 이자 + 집담보대출이자 + 5만원)을 넣으세요... 매달 5만원이라도 갚을 수 있도록요.
    마이너스 통장에 자동이체걸린 것들을 옮기려면 힘드시겠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갚으려면 이 방법을 쓰셔야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에 월급들어오고, 생활비 쓰고, 남편 카드 결제하고 해서는 절대로 갚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정수기는 없애시구요... 가족적금이 혹시 시댁형제들과 하는 계모임인가요? 아니면 님이 들어놓은 통장인가요? 님이 들어놓은 통장이라면 일단 멈추세요. 이렇게 대출이 많을 때는 빚갚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렇게 통장분리해서 갚는 방법은 증권사 PB에게서 들었는 데, 마이너스 갚는 방법의 정석입니다.아마 이렇게 하면 처음 3달은 더 마이너스가 늘어나는 것같고 힘드실꺼예요. 하지만, 3달이 지나면 마이너스 갚는 데 가속이 붙을 겁니다...
    기운내세요.

  • 8. 저정도
    '07.8.29 9:10 AM (220.120.xxx.193)

    대출에 마이너스 라면.. 다들 돈모으기가 쉽지 않을거 같네요..ㅠㅠ 저흰 맞벌이라 님보다 수입이 쪼금 더 되고. 대출금도 많지 않지만.. 펑펑 쓰는 관계로 돈못으고 있는데... 울신랑 오늘 아침에 장터에서 이젠 그만사들이라고 한소리 하네요.ㅠㅠ 9월부턴 착실히 가계부 쓰기로 했네요.. 한동안 안쓰고 살면서 이것저것 사들였거든요..ㅋㅋ 큰돈 안나가도 조금씩 새나가는돈(2~3만원대)이것도 무시못하겠네요..ㅠㅠ

  • 9. 둘리맘
    '07.8.29 10:08 AM (59.7.xxx.82)

    이자가 너무 많군요

  • 10. 신디
    '07.8.29 10:09 AM (61.253.xxx.17)

    마이너스통장은 대출 금리가 높아요 . 이자가30만원 정도면 당장 갚을 수 있는 액수가 아닐테데 마이너스대출을 일반대출로 갈아타는것 확인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5만원은 절약될 겁니다

  • 11. 왜그럴까
    '07.8.29 1:21 PM (59.30.xxx.157)

    좋은 답변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 통장분리 님...
    조목조목 분석 너무 감사드리고 실천 가능할수 있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남편 오면 당장 실천에 옮겨야 겠어요....
    모든 분들 복 받으세요.. 그리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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