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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는 친구 방문시.
제가 가을에 외국 사는 친구 집을 숙박으로 하고 놀러가려 하거든요.
저 혼자...
결혼한 친구고, 공부하면서 일하고 있는 친구인데...
놀러오라고 항상 말하기 때문에 그건 별 걱정은 안되는데요...
괜히 사소한 돈 쓰는거에 서로 빈정 상할까봐 걱정되기도 하는데...
어떻게 하면 서로 감정 안 상할지...
숙박비를 돈으로 주는건 서로 좀 아닌거 같고.
갈 때, 올 때 선물을 주어야 겠죠?
1. 어떤 선물이 좋을지.
2. 함께 다니면서 드는 소소한 비용은 다 제가 내야할까요?
-> 예를 들면 함께 밖에서 먹은 식사, 차 비용 등등.
서로 막나가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예의없이 굴지는 않겠지만 -_-
(저는 저를 믿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서 문제 생길까봐 살짜쿵 걱정되거든요.
주의사항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용!
1. 부탁...
'07.8.29 12:03 AM (62.31.xxx.102)아래글쓴이에요 ^^;
전 아이들이 어려서 힘든점이 좀 다른것같아요.
친구분은 아이가 없는것 같아서요.
여행 계획은 직접 작성해 보시고
친구분이 시간이 안되면 혼자 다니셔야 할 생각도 하시면서요.
비용문제는요..
그냥 나가서 드시는것은 반반씩 내시는건 어때요?
그리고 들어가실때 필요한 물건 같은거 가져다 주시고
그러시면 되시지 않을까요?2. ..
'07.8.29 12:06 AM (68.37.xxx.174)사견이지만 친구집에 묵지 마시고,
선물이나 숙박비 줄 돈으로 호텔에 머물며,
그돈으로 친구분하고 맛난거 사 드시길 권합니다.
외국생활이 보기와 달리 녹록치 않고,
한국서 오시는 분들도 손님이란 생각에 대접 받을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말은 하질 않아도 서로 의 상하는 경우 수두룩 합니다.
단지 외국에 산다는 이유 하나로 철철이 고국손님 맞아,대접해야 하는 이들의 괴로움도 한번쯤 헤아려 주심이.
자게에 올라오는 시댁식구들이 어쩌다 한번와도 치를 더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리 친한 친구래도 결혼해서 내 살림 하면,
하루 정도는 몰라도 며칠씩 머문다는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3. 부탁...
'07.8.29 12:09 AM (62.31.xxx.102)한번더 리플달께요.
괜히 제 글로 해외나오시는분들 부담가지실까봐 살짝 염려되기도 해요.
그런데 제글에 리플다신분처럼 예의 지킬거 지키시고 오히려 편한 사람들은
오히려 너무 도움을 안 받으시려고 한답니다 ㅠ.ㅠ
저는 아무 계획없이 오셔서 100% 저희가 어떻게 해 주길 바라시고 세끼 식사를 다 바라시는분이 부담스럽단 얘기였답니다. (실제로 영국물가 비싸다고 점심은 샌드위치까지 싸달라고 하시는분 계세요. 저희도 한번씩 손님치루고 나면 생활비가 바닥을..ㅠ.ㅠ)4. 경험자
'07.8.29 12:10 AM (87.200.xxx.19)저는 아이없을때 친구들이 많이 놀러왔었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이 김치며 먹을꺼리(한국음식이 워낙 귀하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니까요..) 갖고왔구요.
숙박비를 대신해 지내는동안 차비와 식사값을 친구들이 냈어요.(이건 친구들이 집에 오자마자 먼저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전 친구들 떠날때 선물하나씩 해줬구요.
친구들 공항에 데리러갈때, 배웅후(공항 교통비도 만만치 않죠.)
아무래도 누가 온다면 신경쓰여요.. 잠자리며 목욕탕 사용등.
지금은 아기가 있는데 누가 온다면 거절합니다.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 물론 아기때문에 가이드역할도 못하고 제대로 된 식당 가기도 힘들구요.
또 나가면 남편들어올시간 맞춰야 하는것도 좀 스트레스구요.
친구가 시간이 많아서 님과 함께 보낼상황이라면 괜찮을것도 같아요.
외국에선 친구와 카페에서 수다떠는게 가끔 그리울때도 있거든요.
친구남편분과도 이전의 친분이 있다면 더 좋을 수 있어요.
제남편은 어느누구든 다 환영이고 자기가 더 좋아해서 그런문제는 없었지만
불편해하는 남편들도 있더라구요.
선물은 음식들고가기 괜찮은곳이면 먹을꺼리라 가장좋아요. 그건 친구분께 물어봐도 좋구요.
차비나, 식사비는 님께서 처리하시면 그친구도 부담없고 좋을것 같네요.5. 제생각
'07.8.29 12:13 AM (204.111.xxx.87)제가 지금 원글님의 친구 입장이에요.
아직 아이가 없고, 남편이 공부 중이거든요.
외국 오기 전에 친한 친구들한테 놀러오라고 여러번 얘기했었고,
친구들도 진짜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희 친정엄마가 그 얘기 들으시고 정색하시면서
친구 부부가 같이 오는건 몰라도 제 친구(여자) 혼자만 오는건 절대 안된다구요.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절대절대 안되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거기까지 생각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당시엔 설마.. 그러고 넘겼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을까 싶더군요..
게다가 제 남편이 공부 중임으로 집에 누가 와있으면 아무래도 신경이 좀 쓰일 것도 같아요.
이건 그냥 그런 생각도 할수 있다는 것이구요. ^^;
경제적인 부분은.. 글쎄요..
저 같으면 친구가 오는거 자체가 좋아서
그냥 집에서 먹고 자는건 제가 기꺼이 해줄수 있을거 같아요..
한국 가서도 계속 만날 친구니 그정도는 해줄수 있잖아요.
근데 만약 외식할때 친구가 한번쯤 맛있는거 사주면 좋을거 같아요. ^^
그리고 선물 가져오신다면 친구한테 직접 물어보세요. 필요한게 그때그때 다르더라구요.
제 경우는 지금 뚝배기가 있었으면 하거든요. ^^;6. ..
'07.8.29 12:17 AM (122.16.xxx.94)오래 계심 언제 장보러 같이 가서 계산해주세요. 그게 제일 좋아요.
근데 친구분이 공부+일하신다면 가을 학기 중간에 오는 친구 내내 가이드는 못할꺼에요.
다른 것보다 시간이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일정 꼭 짜서 가세요. 이동은 렌트로 한다던지...
가을학기 막 바쁜 시기에 가서 친구 붙잡고 있음 원글님 돌아가고 나면 그 친구 죽어나요..7. 매너굿
'07.8.29 12:18 AM (218.186.xxx.4)매너황 손님1. 와서 1주일 친구가족까지 데려와 놓고 전기세 한푼을 안 내고 감. 내가 예의상 한번 거절했으나.. 나라면 억지로 라도 찔러 주고 갔겠다.
손님2. 3인 가족이 와서 방 두개집에 방 내줬더니 자고 일어난 이불도 안 개고 다님. 아무리 우리 집에 가정부가 있다고 해도 너무 함. 밥 차리는데 숫가락 한번을 안 놓아줌.
매너굿 손님. 올때 먹고싶은것 필요한것 없냐고 잔뜩 사갖고 옴. 가끔 가정부 아줌마 대신 설겆이도 하고, 밥도 알아서 잘 챙겨먹음. 본인 속옷은 손빨래해서 방에다 넣어주는 센스 발휘.
가기전 아줌마에게 팁도 줌.
이런 손님은 전기세 같은거 안 줘도 좋으니 매달 와도 환영.
가실때 한국음식이나 필요한거 많이 배달해 주세요. 현지에도 다 있지만 그 돈주고 사먹기 아까와서 못 사먹는 경우 많거든요. 뭐니뭐니 해도 먹을게 제일 방갑지요.
속옷 빨래는 알아서.. 세탁기가 있다고 속옷까지 빨래 바구니 속에 뭉텅뭉텅 넣는 경우.. 너무 많았어요.
근사한 저녁 함 쏴주세요.
나오기 전에 예쁜 선물같은거라도...8. 기간
'07.8.29 12:23 AM (128.230.xxx.232)얼마나 머무시는지요? 반가운 친구라면 저는 며칠 정도는 괜찮더라구요. 내가 대접할 각오를 하고 묵게 하는 경우일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라면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니까 크게 부담은 안 되는데, 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얘기겠지요.
3-4일이 넘어간다 하면 가기 전에 얘기를 좀 자세히 하고 대충 서로 어떻게 지낼지를 얘기 해 보세요. 매번 신경 쓰는 것 보다 미리 대충 얘기를 하고 머무시는 것이 서로에게 편할 겁니다. 이를테면, "내가 있는 동안 장보고 기름 넣는 것은 내가 다 내마, 사 먹고 밖에서 관광 하며 쓰는 것은 경비 계산 해서 반 나누자" 뭐 이런 식으로요. 친구가 경제적으로 전혀 쪼들리지 않는다면 문제가 다르지만, 그렇에 않으면 (내가 묵으므로 해서 친구가 더 쓰는 돈) + ( 알파 :고마움의 표시로) 정도는 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고마움의 표시는 선물이 더 좋을 수 도 있구요.
선물은 뭐가 필요한지 물어 보세요. 저는 친한 친구에게는 얘기하거든요 (:-)). 다 있다고 하면,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들, 책, 음반, 먹을 것, 스타킹, 한국 공예품,... 중에서 사시면 어떨까요?9. 여행
'07.8.29 12:41 AM (59.10.xxx.115)성실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3-4일 정도 있을 예정인데, 일정은 제가 짜려구요.
그건 생각하고 있었고...
빨래는 -_- 그런 사람도 있군요.
안하더라도 비닐봉지에 넣어서 한국와서 할래요
갈 때는 한아름 한국 냄새 팍팍 나는거 들고 가야겠네요.
이불 개키고, 머리 카락 흘리고 다니지 말고...
이 정도면 저..실수는 안하겠죠?
ㅋ
^^10. --
'07.8.29 1:28 AM (222.234.xxx.193)사먹는 거, 관광비 반씩 내는 건 안되죠.
그 분 챙기지 않으면 뭣하러 나가서 돈 쓰고 관광 다니나요? 다 다닌 곳을...
그 손님 구경 시키느라고 시간 쓰고 자기 일도 못하는데
가고 싶지 않는데 다니며 그 사람 먹이느라 같이 먹어준 비용을
내가 먹고 구경했다고 반씩 내는 건 아니죠.
가이드 데리고 다니면 밥값 동행비 안 주나요?11. 음.........
'07.8.29 2:16 AM (61.66.xxx.98)결혼해서 공부하면서 일까지 하고 있는 친구라면...
잠만 그집에서 자고 혼자 다니겠다는 결심으로 가세요.
친구도 무척 바쁠거고요,
재벌집 자식이라서 돈 펑펑쓰면서 외국생활 하는거 아니면
사실 경제적으로도 빠듯해요.
한국에 있으면 급하면 돈꿀 구석이라도 있지만,
외국에 있으면 돈떨어지면 구할곳도 마땅치 않고요...
이런 결심을 하고 갔는데, 만약 친구가 정말 여유가 되어(시간상 경제상)
함께 다닐 수 있다면 운이 좋고,고마운거고요.
만약 그렇지 못해도 혼자서 씩씩하게 재미나게 놀다 오세요.
서로 제일 마음이 편한것은 원글님께서 호텔잡고 하루 날잡아서
얼굴이나 보며 회포를 푸는거겠죠.
저도 외국에 있지만,부모님 외에는 모두 패키지로 와서 놀다
잠깐 시간내서 보자고 합니다.
집도 엄청 좁아서 손님 잘 곳도 없고요.12. 이런 친구가 있다면
'07.8.29 2:27 AM (76.183.xxx.92)전 이렇게 님이 여행가기전에 친구에게 피해가 안됄까.
그리고 친구를 위해 뭘 가져갈까하고.
고민하는 친구만 있다면 두손을 벌려서 환영하겠습니다.13. 친구
'07.8.29 7:53 AM (68.82.xxx.85)저도 바로 위에 분에 공감! 저랑 친구 하실래요? :)
3-4일 정도면, 껌!!!
그리고, 친구 좋다는 게 뭔데... 재밌게 놀다 가세요.
많이 내 친구가 놀러 온다면, 진짜 너무 너무 좋겠다. 여기도 같이 가고 저기도 같이 가고... 진짜 한 일주일 신나게 놀러 갈 것 같음!14. 레오맘
'07.8.29 8:01 AM (201.213.xxx.152)저는 실제 외국에 살지만...한국서 오는거 실제 부담스럽지 않고, 밥갑던데..
사람마다 다 다르겟지만 시댁 식구들이며, 신랑 친구들(총각친구들입니다)까지 와서 거실서
자고가두 불편할지 그것만 걱정일뿐 좋던데여..외국사람사이에서 살면 한국인이 그립고, 물론 한국식품도 무지 반갑져..결혼6년차에 손님은 부지기수지만 그때마다 상차릴땐 한국음식이 최고인거 같고,물론 애두 있구 임신상태지만..시누올때 2달동안 저희랑 잇구여..사촌 시누부부또한 같이 지냈읍니다..신랑 친구들은 말할필요없구여..돌아갈때 고맙다구 인사하는데 제가 더 미안하더라구여..물론 모든경비를 다 댈수는 없지만 몇년만에 볼까한 사람들이라 아깝다는 생각보단 서운하지 않게 하구 싶던데..
원글님두 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가시면 그분들두 아마 느끼 실거구, 가볍게 가시면 잘 즐기시구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실거여여...15. ...
'07.8.29 11:31 AM (125.177.xxx.20)우선 얼마동안 계실건지요 1주 정도면 한국서 필요하다고 하는거 사가시고요
2주 이상이면 얼마라도 주세요 남편눈도 있고 줘서 싫은사람 없죠
그쪽도 라이드 해야하고 반찬도 신경써야 하고 소소히 돈 많이 들어가요
가자마자 딱 생활비 주시는게 서로 좋아요
같이 다닐땐 되ㅇ도록 님이 더 내시고요
사실 친 동생네 자식네 가도 생활비 내고 있는게 서로 좋더라고요
가끔 얘기 들어보면 한국서 친척 친구들 와서 한푼 안쓰고 있다가 간다고 하는말 많이 듣거든요
그쪽도 한국서 비싼 비행기표 사서 가니 힘들겟지만 숙식 제공하는 쪽도 시간이나 비용 많이 들어요
만약 안받는다고 하면 오실때 살짝 놓고 오세요16. 반응도 중요
'07.8.29 11:58 AM (211.189.xxx.247)다른건 다 말씀주셔서 빼는데요..
정말 여행오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식당이며,최적동선에,행선지등 고민 많이한 뒤에 같이 갔는데..
기대이하라는 표정,,다리 아프다고 투정,,빨리 딴 데 가자고 재촉하고 그러면
정말 기운 빠지지요.
내가 왜 이러고 있나싶으면서..
돈 생각도 스물스물 나고요^^
친구가 어디 보여주고 그럴땐 성의를 봐서라도 너무 좋다면서 오버액션 한번쯤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