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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사람이 있는곳으로 해외여행오실때요..
저희가 신혼여행중 2박은 영국에 계신 아는분께 신세를 졌어요.
그때 여행은 저희끼리 하고 아침과 방을 신세를 졌었어요.
그것이 어찌나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지..
지금도 회사일로 오시는분들도 저희집에서 잠자리를 봐드린다던지 식사라도 꼭 대접한답니다.
그런데 가끔은 좀 짜증?이 날때가 있습니다.
9월말에 오는 가족이 있습니다. 신랑친구이기도 하고 회사사람이기도 하구요.
영국 저희집에서 일주일 있으시고 나머지 파리와 이태리로 여행하신다고
하십니다. 헌데 영국내에서의 여행계획도 없으시고 파리에서의 일정까지 저희한테 부탁하십니다.
저희가 가이드 해주시길 원하시는 것이지요. 게다가 회사분이시라 여기 계시는 회사분들까지 다 보고
싶어 하십니다.
제가 나쁜사람인지 모르겠으나 참 스트레스입니다.
평일엔 신랑도 출근해야 하고(여름휴가 말고는 휴가가 없습니다.)
저도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 하고 레슨도 시켜야 하고.
솔직히 아침저녁을 일주일동안 해 드리는것도 스트레스지만 그래도 저희도 받은만큼 잘 해드리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엔 회사사람들까지 저희집에서 보신다하니(여긴 식당이용이 힘들거든요 ㅠ.ㅠ)
두번 치룰 잔치상에 또 머리가 아픕니다 ㅠ.ㅠ
물론 저도 그분에게는 평생에 한번인데 잘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이 좁은 마음이 얼른 없어지길 바라고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부탁드릴께요.
혹시 해외에 아는분이 계셔서 숙박을 부탁하실때는요.
일정은 좀 계획하셔서 오셨음 해요.
물론 추천해 드릴곳을 원하신다면 말씀드릴수 있지만
아무 계획없이 오시는분들은 참 난처하답니다.
저희도 나름 가정생활이 있으니까요.
제가 속이 이것밖에는 안되나 보네요.
ㅠ.ㅠ
1. 입소문나면
'07.8.28 11:23 PM (125.142.xxx.116)계속 오는데 -0-;;;
2. .
'07.8.28 11:26 PM (222.100.xxx.178)외국 사는 사람들을 '봉'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가는 사람들이야 한번 이지만, 사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이 한둘이아닐테니..
더군다나 '우리 애 유학 보낼껀데 잘 좀 봐줘' 이러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지 정말 모르는지..3. 저는
'07.8.28 11:27 PM (211.192.xxx.123)그래서 외국 안나가요,놀러오는건 간다는 기약이나 있지,시집조카들 유학에 친구의 친구 유학에 입양까지 부탁하는 사람들보면 정말 초초난감...
4. ....
'07.8.28 11:43 PM (122.16.xxx.94)아 요즘 올릴까말까 백번 고민하던 글이 올라왔네요...
정말 이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이죠..
전 깡시골에서 유학할 땐 가족 말곤 정말 누구하나 안오더니,
결혼해서 대도시에 사니까 난리에요. 여름이면 무슨 민박집같아요.
전 집에서 가사+일 하는데, 늦잠 자고 일어나 먹을꺼 달라 그러고..
밤 늦게 들어와 얘기하자 그러고...
일정도 없이 와서 같이 돌아다니자 그러고..
누가 와있으면 정말 내 생활이 내 생활이 아닌 게 되어요...
정말 말 그대로 평생 한번 신세지는 건지 몰라도 그게 한두명이 아니다보니..
게다가 친구도 데려오고...동생도 데려오고...
다녀간 친구가 싸이며 블로그에 올려 별로 안친한 사람들까지 어케 좀 있어볼라 그러고..
전 왜이렇게 제쪽 사람들만 오려고 하는지, 남편한테 미안해죽겠어요.
오면 식비도 정말 많이 들거든요. 그냥 대충 때우고 말 것도 뭔가 만들어주고..
또 다른 사람들한테 해준 게 있으니까 더 그래요. 그놈의 싸이!
근데 정말 친한 친구, 내가 꼭 밥한끼 차려주고 내가 사는 곳 보여주고
밤 늦게 까지 같이 얘기하고 싶은 친구는요,
집에서 밥먹으면 저 힘들다고 밖에서 먹자고 하고, 호텔도 예약하고 와서 다 알아서 하더군요..
제 입장에선 좀 아쉽기도 했지만 역시 나를 생각하는 사람은 다르구나..란 생각도 들었어요.
한 여름에 내 집에 와서 먹고 자도 반가울 사람은 되야 나도 가서 신세진다..라고 생각했음 좋겠어요.
전 가끔은 제가 호텔 잡아주고 싶단 생각도 들어요.5. --
'07.8.28 11:49 PM (61.102.xxx.70)제가 듣기론 해외뿐 아니고 제주도 사시는 분도 하소연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이 염치가 있어야 하는데...6. 듣기만
'07.8.29 12:06 AM (123.109.xxx.233)해도 제가 다 스트레스 받네요...
처음이 힘들어서 그렇지 안되는 부분은 말씀을 하셔야겠어요..참 말 꺼내기도 어려우실텐데..제 생각으론 당연히 민폐인데 사람들이 왜그리 생각이 없을까...그런 사람들은 말을 해서 인식을 시켜줘야 되요7. 전부터
'07.8.29 2:24 AM (58.143.xxx.240)생각한것이 외국 가서 그곳에 친구들 만나더라도 숙박은 호텔 같은데서 해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싫은거 남들도 싫을거 같아서에요
얼굴 보면 반갑기야 하겠지만 외국생활 다들 바쁜거 아는데 굳이 폐 끼치고 싶지는 않더군요
휴 .....근데 일주일씩이나 .....
무조건 오케이 하지 마시고 그분들에게 일단 선을 그어주세요
바쁜 생활을 알면 그쪽에서도 조절을 하겠지요8. **
'07.8.29 7:58 AM (211.175.xxx.128)집 근처에 게스트 하우스나 그런곳으로 알아봐주셔요.
그리고 여행 계획은 자기가 짜야지...자기가 알고 다녀야지 더 재미 있죠.
집에서는 저녁 한끼 정도랑 한번 정도 같이 외출 해주셔요.
전 처음 1년은 님처럼 해줬는데 제가 넘 힘들어서 이리 했네요...9. 저는
'07.8.29 12:39 PM (122.153.xxx.162)친언니 미국
친동생 유럽에 삽니다.................단 한번 우리애 어학연수 안보냈습니다.
스므살 넘으면 여행이든, 연수든 제 앞가림할때 한번쯤은 어떤 부분에서든 신세질 수 있겠다 생각은 합니다. 주위사람들이 왜 애를 안보내냐고 더 성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