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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궁금

정말궁금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07-08-28 21:59:33

형님네보다 몇개월 먼저 아이를 낳게 되었네요.

같은해에 몇개월 후에 형님네 아이가 태어났구요.

아이들이 말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시부모님께서 형님네 아이더러 우리 애한테 '형이라고 해라.'
라고 하세요.

그랬더니 아주버님,형님..노발대발...

제 아이 면전에 손가락질 하면서 '우리애가 장손인데 쟤가(손가락질) 무슨 형이냐.."
이럽니다.
저희두 다 있는데요..민망해요..

사촌지간에 어차피 학교도 같이 다니고 친구처럼 크면 좋을거고 저역시 굳이 형소리 듣고싶은맘도 없는데,

형님네가 오히려 너무 민감하게

"어딜가서 물어봐도 우리 애가 장손이니까 니네애가  형아니랜다"..

그리고 형님네 애가 시댁와서 말썽피우면 시부모님 그애한테 조금만 뭐라해도

자기네 애 장손대접 안해준다고 부모님한테 막 서운한 소리 합니다.

형님입장이라면 그게 그렇게 민감할까요..

그리고 아주버님 형님 말처럼 형님네 아이가 장손이니깐 몇개월 먼저 태어난 사촌은 형이 아닌건지..

정말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IP : 219.248.xxx.1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위
    '07.8.28 10:06 PM (219.255.xxx.240)

    제 친구는 남편이 둘째 아들인데 5월에 딸을 낳았어요.
    형님은 10월에 아들을 낳았지요.

    아들만 둘 있는 집안인데 형님이 자기 아들에게 제 친구딸을 이름 부르며 친구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가 난리를 치시며 "누나"라고 하랬다고, 사촌지간에 친구가 어딨냐며 혼내셨다고 하던데요.

    그집도 형님 아들이 장손인데 시어머님 그런거 신경 안쓰시고 하루라도 일찍 태어나면 손위라고 하셨다네요.

  • 2. 코스코
    '07.8.28 10:08 PM (222.106.xxx.83)

    어휴~
    그 형님댁 나중에 조심하셔야겠어요
    부모님이 뭐라고 물려주실께 있으시면 아주 명백하게 하셔야 할듯하네요
    큰집이라고 나중에 몽짱 다 가질려고 하실 사람들 같아요

    한국 관습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무리 장손이래도 동생이라고 봅니다
    장손이면 윗사람도 없답니까
    나보다 나이 먹으면 형이죠

  • 3. ..
    '07.8.28 10:19 PM (222.100.xxx.178)

    그 형님, 아주버님 태도가 아주 가관입니다.
    아무리 장손이어도, 늦게 태어났으면 동생 아닌가요?

    그리고 위에 음...님.
    나이 많은 조카가 생길수는 있지만요
    나이 어린 형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니까 원글님 댁 처럼, 장손이 늦게 태어났어도
    형의 위치를 차지하는거다. 그 말씀인가요?

  • 4. ,,,
    '07.8.28 10:22 PM (58.120.xxx.187)

    어머, 저도 지금 이게 궁금했어요..
    전 임신 10주차이고, (내년 3월 말 예정)
    저희 형님은 아직.. 내년엔 낳을꺼라고 하시네요..

    지금 시댁에서 돼지꿈 꾸셨다고 제 뱃속 아기 아들인거 같다고
    어찌나 기대하시는지.. ㅠㅠ
    혹시 제가 아들 낳고, 형님도 몇달 후 아들 낳으면
    제 아들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거 맞죠?
    장손은 형님 아들인거 맞고요?

  • 5. ..........
    '07.8.28 10:32 PM (96.224.xxx.110)

    자기보다 어린 할아버지는 있어도 형은 없다 그런 비슷한 말도 있지 않나요?
    사촌끼리 아버지가 형인지 동생인지 따져서 '서열'이 정해지나요?
    장손이 특별한 위치인 건 알지만 어린 장손을 형으로 부른다는 말은 듣도 보도 못했어요.
    원래 사촌끼리는 몇개월 빨라도 형이 맞는데 같은 년도생이면 같이 학교 다니고 하니까 그냥 자연스레 서로 이름 부르고 편하게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 6. 별일이네
    '07.8.28 10:36 PM (221.147.xxx.222)

    위에 음님 말씀대로라면 작은집의 10살짜리가 큰집의 1살짜리에게도 형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저도 친정, 시댁에 사촌이랑 조카들도 많구요
    나름 소설이나 드라마도 많이 봤는데 원글님 같은 얘기는 오십 평생에 듣느니 처음이네요.
    같은 해에 태어나 밖에 나가서는 친구같이 어울릴지라도 집안 어른들 계신곳에선 언니, 오빠, 동생, 확실히 구분하도록 가르쳐야지요.

    정 그렇게 형 소리듣기 원한다면 장손 노릇 단단히 교육시켜서 하라고 하세요.
    말이 쉬워 장손이지, 제대로 장손 노릇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그 형님네, 장손의 책임을 알기는 아시는 분이신가요?
    만약 아신다면 그 무거운 책임을 자기 아들 어깨위에 얹어주는게 싫어서라도
    장손, 장손 하지는 않을텐데...

  • 7. ..
    '07.8.28 10:42 PM (222.100.xxx.178)

    어머... 음...님
    저 무섭게 말하지 않았어요.
    정말 그런 경우가 있나 궁금해서 그런건데 무섭다니...
    글이라서 그런가봐요.

    절대 따지거나 태클아니었구요, 정말 그런경우가 있냐고 묻는거였답니다

  • 8. ..
    '07.8.28 10:43 PM (222.100.xxx.178)

    어? ㅇ
    음..님이 제 댓글 무섭다고 한 리플 보고 다시 리플 남겼는데 ㄱ
    글이 그새 사라졌네요 ㅡ.ㅡ

  • 9. ..
    '07.8.28 10:43 PM (211.179.xxx.21)

    음... 님 댁은 참 독특하네요.
    장남 집 장남이 장손이라 매사에 우대를 받는건 있지만 나이가 어린데도
    장손이라고 형이라 부른다는건 오십 가까운 나이에 처음 봅니다.
    저희 친정은 제 남동생이 장손이고 작은 아버지 아들인 제 사촌이 형이지만 제사에 절하는 순서가 앞이라든나 상례에 영정을 들고 가는건 제 동생이 하는 등 장손으로서의 대접은 있지만
    호칭은 깍듯이 형, 형 합니다.
    원글님네 동서와 아주버님은 멀쩡한 집안을 돼먹지 않은 집으로 만들려고 드네요.

  • 10. 헐~
    '07.8.28 10:59 PM (211.215.xxx.195)

    사촌이 아니라 이웃사촌이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장남 장손 노릇 무지하게 하시라고 하세요
    울 큰집이랑 똑같은 사람이 있긴 있군요...

  • 11. 음...
    '07.8.28 11:01 PM (124.57.xxx.186)

    괜히 저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를 이상한 집안으로 만드는 것 같아서 댓글 지웠어요 ㅠ.ㅠ
    저 그런거 정확히 잘 모르거든요
    다른분들은 오십평생 그런 말 처음 들어본다 그러시고, 돼먹지 못한 집 되는거라고 하시니까
    제가 잘못 알았나 싶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지웠어요
    말이라는게 표정이 드러나지 않아서 댓글만 보면 좀 무서웠어요
    저도 정확히 모르는데 괜히 글 썼다가 막 따지시는 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
    제가 잘못알았나봐요

  • 12. ..
    '07.8.28 11:05 PM (58.120.xxx.156)

    뱃속에 삼촌은 있어도 뱃속에 형님은 없다 그런 말이 있죠
    따지자면 그형님이이상한건데
    그냥 냅둬야지 다른 수 있겠어요??

  • 13. 음...
    '07.8.28 11:06 PM (124.57.xxx.186)

    어머니께 전화로 여쭤보니, 같은 항렬의 사촌끼리는 나이 순으로 형, 동생이 정해진다네요
    다만...저희집은 큰할아버지, 여러 작은 할아버지들의 자식들과 그 자식들이 다 모여 제사를 지내는 터라 아주 가까운 사촌이 아니라 할아버지대의 사촌들이라서 종손을 우대하는 의미로 형으로 대우하는 거라고 하네요 ^^
    괜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댓글 달았던거였나봐요 ^^

  • 14. 장손이 문제가 아니
    '07.8.28 11:07 PM (125.179.xxx.197)

    출생 순서 입니다. ㅎ
    저도 저희 큰 집 딸이 저보다 1달 늦는 데요.
    그 집 엄마가 솔선수범하셔서;;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라고; 꼭 그러셨었어요.
    장손이든 아니든 출생 순서가 앞입니다. ;;;;

  • 15. 배우고가요
    '07.8.28 11:13 PM (221.147.xxx.24)

    사촌지간에 같은 나이면 생일 빠른 아이가 형이 되는군요...몰랐네요...집안에 그런 경우가 없어놔서...

  • 16. ....
    '07.8.29 1:34 AM (222.98.xxx.175)

    제 아이랑 시누 아이가 3개월 차입니다. 같은해이고요.
    제가 그 아이를 보고 **이 동생이네. 그랬더니 시누가 당장에 같은 나이에 무슨 동생이냐고 친구라고 발끈 하더군요.
    저 가만있었지요.
    그 뒤에 좀 조심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시누가 또 그런소리를 하는데 마침 시아버님이 옆에 계셨거든요.
    사촌간에 어떻게 친구가 되냐고 하루가 달라도 형 동생이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시네요.
    뭐 저도 형이라고 불릴 마음은 절대 없었고 그냥 한소리인데 시누가 너무 발끈해서 무안해져있었는데 어른이 정리해주시니 좋습니다.
    원글님의 시부모님이 정리하셔야 뒷말이 없으실것 같은데요.

  • 17. 이러세요
    '07.8.29 2:38 AM (222.234.xxx.193)

    툭하면 이러세요. 그 조카애보고

    00이는 장손이라 장가가기 힘들겠네~
    00이는 장손이라 제사랑 할머니까지 다 모시고 살아야겠네~
    00이는 장손이라 .... 장손이라...

    이렇게 장손의 의무만을 강조해서 말합니다.
    아마 장손 소리 쏙 들어갈 겁니다.

    장손이라 집안 대소사는 다 책임져야지~
    장손이니 나중에 다~~

  • 18. 이러세요님
    '07.8.29 8:56 AM (210.223.xxx.183)

    넘넘 우껴요....ㅎㅎㅎ
    불쌍해요.어린이가 장손의 의무를 우찌 감당할꼬....ㅎㅎ

  • 19. ㅎㅎㅎ
    '07.8.29 10:09 AM (163.152.xxx.46)

    이러세요님, 진짜 대박입니다. 장손이라... 장손이라.. 지구까지 책임져야겠다... ㅎㅎ
    무슨 나이어린 형이면 왜 형입니까...
    그 집안 웃긴다.

  • 20. ....
    '07.8.29 2:37 PM (58.233.xxx.85)

    늦게 태어난 할아버지는 있어도 늦게태어난 형은 없는법인데 요상한 집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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