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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쁜 노래가사
부산이 전국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출산율이 최저라나요.
그래서 출산율 장려하려고 노래를 공모했답니다.
당선작을 들려주는데,
--- 어쩌고 저쩌고, 혼자는 외롭잖아요 ,어쩌고 저쩌고... ---
제가 70년에 중학교 입학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둘만낳아 잘기르자는둥, 어찌나 인구문제때문에 먹고살기 힘들다는둥 전국민을 세뇌시켜놓았잖아요.
저도 지금까지 세뇌되어서 애 많이 있는집 걱정까지 도맡아서 합니다.
그건 그렇고 ,
그럼 가지고싶은데 못가지는 집도 있고, 봐줄 형편이 안되거나 해서 외동이인 집도 있는데 (저 아들 하납니다)
그 따위 노래를 퍼뜨려서 어쩌자는건지.
부산에 출산율이 적은건 먹고 살기에 가장 힘든 환경이라 그런거지, 그렇다면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옳지, 무조건 애를 낳으라니요.
방학중에 각급학교에 공문도 왔답니다.
출산율 올리는거 홍보하라구요.
학생들한테 애 낳으라는겁니까?
그 노래 작곡하신 분이 '아빠 힘내세요'를 만들어서 전국에 퍼졌다나요?
아침부터 스팀 좀 받았습니다.
1. 허걱..
'07.8.28 1:58 PM (211.186.xxx.168)불임병원에 다니는데..약값이라도 보험급여가 되었으면..
2. 외동
'07.8.28 2:01 PM (218.50.xxx.140)저두 열 받습니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하나만 낳았습니다
요즘 교육환경 보면 하나도 벅찹니다
여럿낳으면 좋은점 많은 것도 압니다
어쩌라구 그러는지 ..3. 그냥
'07.8.28 2:07 PM (211.52.xxx.239)흘려들으세요
정부정책 다 그렇지 뭘 그리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나요
그리고 혼자면 외로운 거 사실이긴 하고
그런데 각급 학교 공문은 좀 황당하기는 하네요
이래서 공무원들이 욕 먹는 듯4. 너무 반대만
'07.8.28 2:16 PM (211.106.xxx.170)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출산율 나무 낮은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런것을 아이들도 또 어른도 제대로 알 필요는 있죠. 사실 출산이 상당히 중요하긴 한데....
그래서 하는 정부시책이구나.. 하구 생각할 수는 없는지요.
모두들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기를.....5. 여러모로
'07.8.28 2:18 PM (211.176.xxx.104)부르르 끓는건 정부면서..
언제나 국민더러만 냄비근성 이야기를 하죠.
꼭 보면 언론이나 정부.. 윗쪽에서만 쉽게 화내고 용서하고 쉽게 맘바꾸고..
그리고 애를 낳으랬다 낳지 말랬다..
출산율이 낮은건 사실이지만..
출산율이 낮을수 밖에 없는것도 사실같아요.6. ..
'07.8.28 2:42 PM (122.34.xxx.197)출산율 저하때문에 그리도 정부차원에서 출산 장려를 하더니.. 올 한해 태어난 아기들이 작년대비 배는 늘었대나 어쨌다나..
저는 둘째아이가 2006년생인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다행이다, 그나마 입시때 경쟁률 높을때 살짝 비켜갔구나, 그런데 재수는 절대 못시키겠구나..
아이 낳는거 신나게 장려하고 뒷감당은 각자 알아서들 하고..
울나라 인구정책 정말 짜증납니다.7. ㅡㅡ
'07.8.28 4:45 PM (218.53.xxx.227)낳기만 하면 놈현이 다 알아서 키워준다잖아요~~~~~~~~~
8. ========
'07.8.28 5:10 PM (219.254.xxx.167)전에 서울에 무슨 구에서,,,,한명 낳으면 3만원 두명낳으면 얼마,,,그래서 10명 낳으니까 천만원 준다고 공지를 했더라구요,,,,엄청 욕 먹었어요,,,무슨 경품 주는것도 아니고,,,애를 낳아서 키우기 좋은 환경이나 지원이 더 중요한데 무조건 홍보만 한다고 애를 낳는가요? 지금이 무슨 6~70년대라 무지해서 안 낳는게 아니잖아요,,,여건이 안되서 그런데 티비도 그렇고 계속 홍보만 하고 있으니,,,,차라리 그 홍보비로 맞벌이 부모들 보육비 지원이나 하지 진짜 다들 돌대가리같아요,,,,
9. 하하하
'07.8.28 5:14 PM (211.52.xxx.239)놈현과 돌대가리에서 한참 웃고 갑니다
10. 짜증지대로
'07.8.28 5:48 PM (122.153.xxx.162)저 딸랑 애 하나입니다.
맞벌이라서 남들보다 세금 많이 냅니다. 둘다 유리지갑....
그런데 애 셋있는 엄마가 저보고 이기적이라는둥 나중에 우리애들이 먹여살린다는둥 운운하면 진짜 패대기 쳐주고 싶습니다............지금 내가 내는 세금 지들이 가져가구요, 직업도 없이 애만 셋인 시동생 시엄니 성화에 한달에 이십만원씩 주고있어요.
저 이정도면 국가에게 민폐끼치는거 없죠?11. 가르칠려고 들어요
'07.8.28 6:48 PM (211.178.xxx.153)정부가 국민을 가르칠려고 드니 문제지요.
산아제한 한참 할 때 국가가 내 **까지 관리하는 줄 몰랐다는 농담이 있듯이
왜 남의 가족계획까지 계도하려고 하는지...
아이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한명이든 두명이든 잘 기를 수 있는 복지정책부터
마련할 것이지 노래는 무슨.. 누굴 가르치려는 심뽄지.
툭하면 애 낳으면 얼마준다는 우습지도 않은 소리나 정책이라고 내놓고 참.
저 애 둘 낳았지만 솔직히 하나일 때와 둘 일 때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전 남에게 애 더 낳으란 말 그래서 못해요.
그리고 다른 거 다 떠나서 애 유모차에 태워서 집 밖에만 나가봐도
얼마나 길이 울퉁불퉁하고 계단이며 턱이며.. 그래도 난 2~3년 고생하면 되지만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 타시는 분들이나 나이드신 분들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런 노래 만들 시간에 유모차 끌고 한번 나가보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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