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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바라는 아내상...ㅜㅜ....

모든남자들 조회수 : 5,679
작성일 : 2007-08-28 11:48:15

어제 별거 아닌일로 싸우다 자기가 나에게 바라는게 있다며 늘어놓는데...

1.남편이 퇴근하면 하던일도 멈추고 잘갔다 왔냐며 인사한다..
2.집에서도 무릎늘어진 츄리닝 얼룩진 티셔츠 입지말고 이쁘게 입어라
3.거실장위든 텔레비젼위든 잡다한 소품이나 뭐 올려놓지 말아라....
4.집에는 늘 간식거리가 준비되어있어 원할때 좀 해줘라..
5.냉장고 안  ..서랍안..욕실장안 뭐든지 열면 잘 정리되어있게 하라..
6.뒤베란도 문열면 잘 정리되게 잡다한건 집어넣어라..
7.전실에 신발 오늘 안신을거면 다 집어넣어라...
8.애 잔다고 조용히 다니라고 잔소리 하지마라..
9.가장으로서 존중해줘라..
10.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밥달라면 밥 차려줘라...
11.맬 손세탁해서 빨래 바구니에 빨래 없게 해라..

뭐 요것보다 더많았는데 하루자고나니 영 생각이....
저에게 그렇게 권위적인 남편이 아니었는데
이말을 들으면서 그동안 나에대한 불만이 많았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보이는곳만 깨끗이 하는편이라 남들은 울집이 깨끗한줄 알거든요..


결국은 집 깨끗이 해놓고 자기 존중하며 살라는 말인데
그래 내가 하나씩 실천하면 가정의 평화가 유지되겠지 하며 안하던 손빨래 빡빡하다가 힘들어서 들어왔네요..
어찌할까요....간큰남자라며 내쫓아 버릴까요.............
IP : 58.140.xxx.132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다면
    '07.8.28 11:54 AM (210.95.xxx.240)

    1.남편이 퇴근하면 하던일도 멈추고 잘갔다 왔냐며 인사한다.
    ; 그런 존중의 마음이 생기게 열심히 일하다 들어와라

    2.집에서도 무릎늘어진 츄리닝 얼룩진 티셔츠 입지말고 이쁘게 입어라.
    ; 당신도 집에서 사각팬티 입고 있지 말고, 최하 면바지에 셔츠 입고 있어라.

    3.거실장위든 텔레비젼위든 잡다한 소품이나 뭐 올려놓지 말아라.
    ; 쥬스 마시고, 뭐 꺼내 쓰고, 씽크대에 바로바로 넣거나 서랍에 바로바로 집어넣어라.

    4.집에는 늘 간식거리가 준비되어있어 원할때 좀 해줘라.
    ; 해 주면 군소리 말고 그릇 싹싹 비워라.

    5.냉장고 안 ..서랍안..욕실장안 뭐든지 열면 잘 정리되어있게 하라.
    ; 다시 말 하지만 당신이 쓴 것부터 바로바로 정리해라.

    6.뒤베란도 문열면 잘 정리되게 잡다한건 집어넣어라.
    ; 집어 넣어두면 어디 있냐고 묻지 말고 혼자 찾아 사용해라.

    7.전실에 신발 오늘 안신을거면 다 집어넣어라.
    ; 당신도 퇴근하면 양복구두는 신발장에 넣어두면서 들어와라.

    8.애 잔다고 조용히 다니라고 잔소리 하지마라.
    ; 애 깨면 당신이 재우거나 놀아줘라. 난 재운 아이다.

    9.가장으로서 존중해줘라.
    ; 이 집을 경영하는 와이프로서 존중해줘라.

    10.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밥달라면 밥 차려줘라.
    ; 저녁 해당시간 이외의 반찬구성은 내 맘이다.

    11.맬 손세탁해서 빨래 바구니에 빨래 없게 해라..
    ; 손세탁 싫다. 세탁기 돌릴거다. 전기료/수도세 한 마디도 말아라. 당신이 원해서 하는거다.

  • 2. ^^
    '07.8.28 11:55 AM (59.13.xxx.51)

    님도 한번 남편한테 바라는걸 적어보세요~

  • 3. 읔..
    '07.8.28 11:58 AM (116.33.xxx.33)

    울 신랑도 말을못해 그렇지 그 비슷한거 저한테 바랄테죠??
    우리집 지금 갓난쟁이랑 씨름하느라 며칠동안 폐허 그자체인데요..^^

  • 4. ...
    '07.8.28 12:00 PM (122.16.xxx.94)

    머리 아프네요...

    전 전업인지라 남편 들어오면 후다닥 나가서 뽀뽀 쪽 해주고, 집에서 좀 이쁘게 하고 있으려고 노력하고, 잡다한 소품 늘어놓는 건 제가 싫어서 안하지만!!!!!
    애 잔다고 조용히 다니라고 잔소리하지 말라는 거나...매일 손세탁하라는 건 진짜 어이 없어요.

    정말 원글님도 리스트 쫙 뽑아 한번 읊어드려야 할 것 같네요. 기막혀요.

  • 5. ...
    '07.8.28 12:02 PM (124.5.xxx.66)

    1번2번 9번 빼고 돈많이 벌어다주면 도움이 쓴다고하세요 .내가 원하는 남편은 꼭 쓰세요.

    아내가 아니라 하녀상이구만 ....

  • 6. 다 똑같음
    '07.8.28 12:02 PM (71.188.xxx.38)

    울 신랑도 저렇게만 해주니까
    청소 설거지 같은거 시켜도 잘 도와주고
    아들한테 엄마위상도 세워주고 잘 하던데
    별로 어려운거 없지않나요?....좀 귀찮아서 그렇지
    남자들은 애같아서 조금만 비위맏춰주면 금방 상태 좋아지던데
    님도 한번 실험삼아 해보세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 7. 진짜
    '07.8.28 12:03 PM (61.102.xxx.218)

    그렇다면님..
    추천 백만표!!!
    따따봉~~

  • 8. ...
    '07.8.28 12:03 PM (122.40.xxx.8)

    말을 안해서 그렇지 아마 대부분의 남편들이 원하는 아내상일걸요.
    결혼 17년이 지났는데 요즘 저도 스트레스예요.
    예전엔 잔소리가 없었는데 이젠 따라다니며 지적하고,
    무시하면 삼절, 사절 계속 합니다.
    특히 집에 오면 예쁘게 입고 잘 다녀왔냐고 인사하라구요.
    사실 맞는 이야기입니다. 반갑게 맞아주어야지요.
    집안에 먼지 잘 닦아내고 냉장고에 썩어 버리는 음식 없애고
    쓰레기 바로바로 버리고,
    밤 1시에 와도 밥통에 밥은 비우지 말고,
    밥 먹고 5분이 안되서 찾는 간식거리 꼭 준비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 9. 전...
    '07.8.28 12:04 PM (211.226.xxx.53)

    전 다 할 수 있는데..
    정말 애 제 손으로 키우면서 저런 조건 다 들어 줄 수 있는데..
    월 500만 벌어다주면..에고에고에고...

  • 10. ㅜ.ㅜ
    '07.8.28 12:12 PM (125.129.xxx.105)

    울 제부하고 비슷하네요
    동생이 애가 셋인데도 집에 들어오면 늘 깨끗한 상태를 원하고
    애들이 아직 다 어리거든요.. 항상 밥달래면 반찬 여러가지해서 해놓길 원하고
    그런다네요..
    외출해서도 집 정리 못하고 나왔으면 신랑오기전에 치워야한다고 부랴부랴 집에 들어가거든요
    제동생이^^*

  • 11. ..
    '07.8.28 12:13 PM (210.94.xxx.89)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남잔가?
    제 성격이랑 윗글님 남편 성격이랑 비슷한지..
    저한테 부담되는건 11번 손빨래 밖에 없네요.



    1.남편이 퇴근하면 하던일도 멈추고 잘갔다 왔냐며 인사한다..
    : 당연한거 아닌가요?

    2.집에서도 무릎늘어진 츄리닝 얼룩진 티셔츠 입지말고 이쁘게 입어라
    : 추리한 제자신이 싫어서 이왕이면 예쁘게 공주처럼 입을려고 하는데..

    3.거실장위든 텔레비젼위든 잡다한 소품이나 뭐 올려놓지 말아라....
    : 저는 지저분한거 싫어해서 잡다구리 소품이나 먼지 보면 못 견뎌서..

    4.집에는 늘 간식거리가 준비되어있어 원할때 좀 해줘라..
    : 먹거리 좋아하는 저는 당연히 모든 간식류 구비..

    5.냉장고 안 ..서랍안..욕실장안 뭐든지 열면 잘 정리되어있게 하라..
    : 딴건 몰라도 정리의 여왕입니다.

    6.뒤베란도 문열면 잘 정리되게 잡다한건 집어넣어라..
    : 이것도 베란다 지저분한걸 못봐서리..

    7.전실에 신발 오늘 안신을거면 다 집어넣어라...
    : 당연한거 아닌가요? 구두가 100컬레가 넘어도 전실에 나와있는것은
    슬리퍼 하나랑 오늘 신은 구두

    8.애 잔다고 조용히 다니라고 잔소리 하지마라..
    : 애가 없어 패쑤

    9.가장으로서 존중해줘라..
    : 존중해 줘야죠.

    10.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밥달라면 밥 차려줘라...
    : 늦게 식사해서 위에 무리 줄까봐 고민이지 간단히 차려줘야죠.
    배고프면 잠도 안 오더만..제가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리..

    11.맬 손세탁해서 빨래 바구니에 빨래 없게 해라..
    : 요건 이해가 안됨..손세탁은 누구 잡을 일 있나?
    이틀에 한번 꼴은 빨래 돌리니깐 빨래 바구니에 빨래는 없네요.

  • 12. ^^
    '07.8.28 12:15 PM (61.98.xxx.88)

    그렇다면~님 멋져요~

    울 남편이 저한테 안그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나요

  • 13. 아이가 크니..
    '07.8.28 12:22 PM (58.75.xxx.88)

    남편에게 영 버릇 없이 굴어서 가만히 보니 제가 남편을 너무 함부로 대하고 있더군요..
    전업주부가 제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생활비는 내 노동의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꼬박꼬박 돈을 받으니 성실히 저도 일해야지요..
    위에 열거하신 내용들은 그리 어려운 얘기가 아닐듯 싶어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바라는 점 얘기하시고 함께 노력하세요..
    아이들이 가장 중요한 품성은 가정에서 시작고
    무엇보다 부부가 서로 존중해야한다고 봐요..
    가정에서의 일은 잡다하고 하찮은 일이 아니라 남편이과 내일이 다르니 서로 존중하자는 주의 입니다..
    너무 교과서적이지만...

  • 14. ㅎㅎ
    '07.8.28 12:24 PM (211.224.xxx.73)

    이런것 바라는거야 당연한것 같아요
    저도 남편에게 바라는것 100가지도 넘으니까
    하지만 이런것 저런것 고려해서 바랄것 바라고 강요할것 강요하죠
    남편분도 적당히 현실과타협하셔서
    될법한것으로만 바라시고 아내분도 그정도는 해주시고 그럼 되지요
    전 다른건 잘 못하고
    남편에게 다정하게 하고 사람이 배고프면 고통스러우니까 배고프면 밥은 먹게하고
    저도그렇고 아이들도 이쁜 엄마를 좋아하니 되도록 이쁘게 하려하고
    나머지 자기 쉬기편하도록 제가 엄마처럼 다 배려해주고 챙겨주길 바라는부분은 못할것 못한다
    이러저러 해서 그렇다 .. 꼭 원한다면 이정도는 당신도해야한다
    말 해줍니다
    남편이 간절히 바라는데 아니면 그정도는 해줄만 하다 고 생각하는데
    그냥 일축해버리면 서로 감정이 상하구 애정에 금이 가는것 같아요

  • 15. ..
    '07.8.28 12:27 PM (116.120.xxx.186)

    아뉘~남자들만 할말 많나요?
    여자들도 할말 많지...

    저 글을 아내와 남편의 관계로 읽지말고
    매장과 관련된 사무실에 붙여놨다면...명칭만 바꾸면 적절하게 잘 맞아떨어지네요.

    전 저부분 제발 고칠터이니
    자기가 먹은 물컵...제발 씽크대 안에 넣어두었으면....
    한번 마신 물컵은 왜 제가 치워야하는지...애들도 따라 하는데...
    하루 쿨컵만 씻어대는거 엄청 지져워서....전 다른거 다 눈에 안보이네요.

  • 16. 하하
    '07.8.28 12:31 PM (220.118.xxx.3)

    첫번째 답글에 너무 웃었어요.
    저도 애 없을때는 신랑이 깔끔떨면서 살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애 있으면 청소하면서 애 키우기 힘들죠.
    몇년간은 신랑이 이해해야할것 같은데요.
    애가 좀 크면 나 자신도 추스리니까 츄리닝 안입고, 청소도 열심히 하죠.
    빨빨거리는 애 있는데 자기 옷 이쁘게 입고 청소할 여유 있나요...

  • 17. 우와
    '07.8.28 12:34 PM (58.76.xxx.218)

    그렇다면님.. 추천 백만표!!!

  • 18. 음..
    '07.8.28 12:45 PM (116.120.xxx.186)

    82식구여러분...한 일주일...시도해봅시다..ㅋ
    남편이 어떻게 달라지나보게...

  • 19. ..
    '07.8.28 12:45 PM (68.37.xxx.174)

    모든 남자들이 바라는 바이죠.
    틀린말도 아니고요.

    마지막은 좀 걸리지만요.손빨래 매일해서 미루지 마라는거.

  • 20. ..
    '07.8.28 12:48 PM (211.179.xxx.21)

    제 사고로는 1번, 9번은 당연한건데요.
    나머지야 그러면 좋고.. 고요.

    9. 가장 가까운 사이 아내인 내가 가장으로 존중하지 않는 남자를 밖에 나가 누군가 존중하고 존경하길 바라면 그건 도둑 심보죠.
    1. 나도 집안일, 육아에 힘들지만 남편도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왔으니 만사 제치고 달려 나갑니다.

  • 21. 모든남자들
    '07.8.28 12:53 PM (58.140.xxx.132)

    요거 대부분 제가 하는건데요...울남편이 원하는건 완벽하라는거죠..남편인사 ..정말 움직이지못할 상황아니면 쪼르르 달려가구요..홈웨어는 패스...아이가 올려논거외엔 소품 책상달력 하나..저도 소품싫어하고..간식거리 어쩌다 떨어졌을때만 가끔 못해주고..냉장고 청소보통정도..서랍도 보통..뒷베란다 재활용품만 빼면 깨끗..전실 신발 자기가 들어올땐 아무것도 없어야...자는애 깨우는건 뭐 일주일에서너번..가장존중 보통이상은...술먹고 새벽 세네시에 무슨밥..속옷과 울 .양말은 손빨래하는데..맬 자기들어와서 바구니에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것임...청소기 하루두번 돌리고 걸레질도 두번씩 하는데 ...이정도면 된거 아닌가...노력이 아니라 100%를 원하니........남편에게 그렇다면 님 글 덧붙여서 쫙 올릴까요...ㅜㅜ...

  • 22. 첫번째
    '07.8.28 12:57 PM (211.186.xxx.168)

    댓글님.. 짱입니다. ㅋㅋㅋ...
    원글을 읽으면서 저희 집모습과 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몇가지는 평소에 남편한테서 듣고 넘겨오던 잔소리들이라서..
    한번.. 며칠만 그대로 해볼까요? 남편 어떻게 바뀌나..

  • 23. 그런데
    '07.8.28 12:57 PM (211.52.xxx.239)

    전업이면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업주부는 주부가 직업인 거고 누구나 자기일은 똑소리나게 해야 하는 거니까요
    손세탁 말고는 걸릴 부분 하나도 없는뎅

  • 24. ..
    '07.8.28 12:58 PM (58.143.xxx.120)

    아이는 없으니까 아이문제는 패쓰~
    나머지는 제가 좋아 저러고 사는데요. 손빨래의 그 톡톡한 느낌이 좋아서 청바지,이불등만 빼고는 거의 손빨래해요.
    아무리 늦게라도 밥차려달라기 전에 제가 먼저 출출하냐고 뭐 먹고 싶냐고 물어서 제가 먼저 해줘요.
    경락이랑 발마사지도 거의 매일 해줬어요.
    근데 부작용 심각합니다.
    오로지 자기가 잘나서 저런줄 알아요.당연한줄 알고....
    남자들 변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잘난체하고 더 잘하길 원하고 맛사지 같은 경우는
    시어른들까지 해주라고 하는 통에 두번 다시 절대 안해줍니다.
    같은 마음으로 서로 위해주고 사랑해주며 살면 큰일나나 봅니다.

  • 25. ㅋㅋㅋ
    '07.8.28 1:05 PM (211.178.xxx.153)

    처음엔 그리 무리도 아니구먼 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남편이 나한테 대놓고 저리하라면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공부하란 잔소리 들은 아이처럼 반감부터 생기겠지만...
    전업주부로서 나를 돌아 볼 때 매사 활기차게 긍정적으로 이렇게 살아야지
    싶은 부분들이 일치하네요.
    이왕이면 이쁘게 입고 집도 좀 깔끔하게 치워놓고 정리정돈 딱 되어있고
    냉장고 안 풍성하게 채워놓으면 나부터 기분이 업되니
    앞으로 나도 좀 버러고 살아야쥐~~ 하는 맘은 듭니다만!!
    11번은 절대 아니구요. 전 손빨래 절대 안하거든요. 무슨 손 빨래?
    힘 좋은 당신이나 하구려.
    그리고 10번은 기분좋게 해줄 수도 있는 거지만 당연한 건 아니죠.
    남편이 미안해하고 고마와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해줄 수 있는 거고.
    8번도 황당합니다. 애 깨면 다시 재워준답니까?? 자다가 놀라서 깬 아이 기분은요??

  • 26. 원글맘
    '07.8.28 1:15 PM (58.140.xxx.132)

    댓글보고 이리 사시는 분도 많구나 하고 나도 함 해봐야지 하고 맘먹었습니다..
    제가 잘못하는 부분도 분명 있구요...그래서
    방금 신랑에게 "어제 했던얘기 귀담아 잘 들었어 ..오늘부터 노력하고 실천해볼께..
    수고해..자기야".
    라고 멜 날렸습니다...
    신랑 답장..."그럼...서정희 집 같은집 기대해도 되겠지".
    으~~~~~~~~~~~~~~~~~~어쩌나 ..기대가 넘 큰데............

  • 27. ..
    '07.8.28 1:22 PM (222.101.xxx.110)

    남편의 요구가 무리는 아닌 것 같구요.....
    우리도 남편한테 요구하는 게 사실 뭐~ 대단한 걸 요구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기본적인 건데.....
    입장 바꿔보면 피차일반~~

    ' 자기야~~ 난 서정희가 아니거든.. 나는 ***야요' 라고 멘트 슝 슝 =>=>

  • 28. ㅎㅎ
    '07.8.28 1:25 PM (211.224.xxx.73)

    서세원 만큼 벌어오삼~~ 하고 답 보내세요
    예전인데도 그당시 서정희 하얀 싱크대 8000만원짜리 였다던데요 ㅎㅎ

  • 29. ...
    '07.8.28 1:28 PM (24.88.xxx.55)

    1번 댓글님 유머감각 쵝오!! 근데 원글님 남편 본인께서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 잘하시면서 원글님도 그렇게 해주길 원하는 거라면 존중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저랑 우리 남편은 원체 어지르는 성격이라 별 스트레스 없이 살지만 두 사람이 너무 틀리면 피곤하더라구요. 그리고 댓글 다시는 분들도 본인들이 정리 잘해서 깨끗하게 사시는 건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게 꼭 틀린 건 아니잖아요. 특히 아기 키우면서 집안 정리하고 세 끼 밥해먹는 거 쉬운 일 아닌데 전업주부이면서 그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는 좀 아닌 거 같아요.

  • 30. 어머
    '07.8.28 1:29 PM (211.47.xxx.98)

    저 정말 이해 안가는데요.

    아이가 없는 집도 아니고,아이가 있는 집에서 이 모든걸 다 바란다는거
    완전 도둑놈 심보 아닌가요? (이 중 몇 몇은 빼겠습니다).

    주부는 뭐 365일 24시간 업무중인가요? 하루종일 아이 뒤치닥거리에 집안일에, 회사일처럼 매일의 성과가 눈에 보이는것도 아니고, 밥하고 돌아서면 설겆이 하고 청소하고.,
    아이가 어릴때는 그야말로 화장실 한 번 마음대로 못가는게 주부인데,
    늦게 들어와도 밥 해 내라, 아이 잔다고 조용히 하지 말라, 손빨래 해라,
    이게 어떻게 그렇게 당연한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깔끔이라면 병이라고 친정엄마가 하실 정도로 어지러운거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거하고,남편이 그게 당연한거니 그렇게 해 내라 하면 정말 화날것 같은데요.

    위의 몇 댓글들 정말 놀랍네요.

    물론 부부싸움이라는 것이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기에, 치사하고 열 받지만 일단 져주는 척 하라고는 할 수 있겠으나, 남편분께서 당연한 요구를 하는거라는 답글들이 이해안가 잠깐 참견하고 갑니다.

    그리고 원글님, 서정희씨를 제가 건너 건너 좀 아는데, 서정희씨 집에 일하는 사람이 최소 2명 이상이었던걸로 알아요. 남편분께 그리 전하세요.

  • 31. ...
    '07.8.28 1:33 PM (211.117.xxx.78)

    꿈 깨~~~ 라고 답장해주세요.ㅎㅎ

  • 32. 빡센
    '07.8.28 1:40 PM (211.52.xxx.239)

    직장에서 단 한 달이라도 일해본 여성분이라면
    남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돈 버는 지 아실걸요
    저는 남자들 저런 요구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머리 터지게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전문직인지라
    죄송하지만 전업주부들 전부 엄살로 보여요
    물론 맞벌이 하면서 저런 요구를 하는 남편이 있다면 당연히 패 줘야죠
    하지만 전업이라면 말 달라집니다
    언젠가 회사 노처녀들이 집에서 일하는 게 뭐 힘드냐 해서 어떤 분이 글 올리셨는데
    전업인 분들 발끈하셨지만 맞벌이 또는 현재는 전업이어도 예전에 힘들게 일하셨던 분들은
    직장생활이 훨씬 고되고 스트레스 받았다는 댓글들을 다셨지요
    누구나 자기입장이 힘든거지만 둘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 입장에서는 그나마 전업이 훨씬 쉽다는 거
    물론 파트타임이나 임무가 그리 중하지 않은 직책인 분들은 예외이지만요

  • 33. 음..
    '07.8.28 1:48 PM (121.147.xxx.209)

    1-7번까지는 공감했구요..
    9번도 뭐 이해가는데,,

    나머진 영~~~

    요구할 수 있는 것과 바라는 건 다른 거죠..

  • 34. 너나 잘하세요
    '07.8.28 1:54 PM (211.35.xxx.146)

    위에 '빡센'님 제가 지금 직장생활 19년인데...그래도 전업주부들 힘들거라 생각 되거든요.
    얼마나 빡센 회사에서 일해보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애키우면서 살림하라고 하면 더 힘들거 같거든요.
    남자들 저런 요구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 자체는 좀 그러네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지만 기브 앤 테이크라고 암튼 서로 잘해야 내조도 잘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위의 요구대로라면 퇴근시간도 없는거나 마찬가진데.. 그거 직장으로 치면 정말 '빡센'직장아닌가요?
    댓글에 얼마벌어다주면... 이런글도 있지만 그러거 다 필요 없구 진심으로 맘에서 우러날 수 있도록 아내를 위한다면 당연 아내가 하지 말라고 해도 남편 위해주지 않을까요?

  • 35. 너나 잘하세요 님
    '07.8.28 2:03 PM (211.52.xxx.239)

    전업이 쉽다가 아니고
    그나마 전업이 쉽다고 표현했습니다
    문장 잘 봐 주세요
    그리고 직장 다니면 졸릴 때 쉬고 싶을 때 잠깐이라도 눈 붙일 수 있습니까
    그런데 전업은 아니잖아요
    저 나이에 비해 연봉이 꽤 되지만
    남편이 그만두라고 하면 당장 그만두고 싶습니다
    왜냐 너무 힘들어서요
    취미생활 하면서 사는 그런 전업은 제껴두고
    아끼고 아끼면서 살더라도 남편 저런 요구 들어주면서 사는 전업주부가
    저는 너무 부러울 따름입니다

  • 36. 띠용
    '07.8.28 2:12 PM (59.13.xxx.115)

    저게 다 당연한 요구라구요?
    82쿡에 현모양처만 모였나봐요.
    집도 직장이라면 왜 아내는 월급이 없나요?
    왜 전업주부는 친정에 경제적 도움 줄 때 망설이게 되나요?

    바깥일 하는 남편도 힘들지만 집안살림 경영하는 것도 쉬운 일 아닙니다.
    또 집은 부부와 아이가 함께 하는 공간이기에
    남편의 역할도 분명히 있구요.
    모델하우스처럼 깔끔하고 냉장고는 언제든 신선한 먹을거리로 꽉 차 있고..
    남편들이 어지른 것만 치워도 집이 대충은 깨끗하지 않나요?
    하녀노릇 할려고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내 참..
    집에서 예쁜 옷 입기 싫어 안입는 분 계세요?
    전 생활비 쪼달려서 못사입어요.
    다들 그러고 사시지 않나요?
    간식 얘기도 그래요. 슈퍼도 아니고..
    사다놨다고 맨날 먹는 것도 아니고 안먹고 밀리다 버릴 수도 있고
    아이가 먹어버릴 수도 있고..
    살림이라는 게 변수가 많은 거 아닙니까?
    밤늦게 밥이 없을 수도 있고, 그럴 거면 전화한통 미리해서 밥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고
    없다 하면 라면이라도 하다 먹고 잘 수 있는 거고..

    상당히 권위적인 남편 같아요.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속으로 엄청 불만이 쌓여 있는 분 같구요.
    특히 <애 잔다고 조용히 다니라고 잔소리 하지마라>..
    애 깨면 남편이 또 재울 겁니까?
    같은 가족구성원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 없는 남편이에요.
    간단히 말해 아내와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남편이라구요.

  • 37. 그리고
    '07.8.28 2:15 PM (59.13.xxx.115)

    맞벌이하시고 연봉 높지만 전업하고싶다는 분들..
    24시간 살림하고 육아하고 시댁뒤치닥거리가 쉬운 거 아녜요.
    제대로 할려면 돈버는 것보다 빛도 안나면서 고생만 하는 게 살림이에요.
    당장 그 연봉 못받으면.. 살림하는 여유(전 이게 뭔지도 몰겠네요..)보다
    내 돈 없어지는 아쉬움이 더 클걸요.

    살림하는 게 이쁘고 보람될려면
    남편이 아내를 배려해 줘야 합니다.
    큰 도움을 주거나 청소 설겆이를 하라는 게 아니라
    말한마디 행동 하나 아내를 배려해 주고 존중해 줄 때
    살림하며 사는 것이 여유롭고 남들 부러워하는 게 된다 그말이라구요.

    오늘 괜히 흥분되네 나 참...

  • 38.
    '07.8.28 2:16 PM (121.152.xxx.91)

    지금도 아직 어린애들이라 애 있기전과 있고나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던데요
    위에 일은 할려면 하겠지만 애들이 설치고 다니면 그 뒷처리 계속
    따라다니면서하고 돌아서면 어지르고 또 치우고 돌아서면 어지르고 치우고
    거기다 먹이고 씻기고 ...
    결혼전엔 저도 한깔끔했는데 저희집은 폭탄맞은 정도에요
    그냥 장난감같은건 포기하고 닦고치우고해도 1시간뒤면 똑같아지는 현상이..
    어느 주부나 그렇지 않나요
    집안일이란게 해놔도 표시도 안나고 해도해도 끝도 없잖아요

    가장으로서의 존중은 해야 하겠지만 오직 집안일 처리할려고 아내를 얻은건 아니잖아요
    아내로서도 존중은 해줘야죠

  • 39. 둘다 해봄
    '07.8.28 2:50 PM (59.150.xxx.89)

    전 큰애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은행엘 다녔어요.
    지금은 그만 둔지 십년 좀 못되었구요.
    그러니까 직장생활 힘든 것, 전업 주부 힘든 것 다 알지요.
    뭐 한 마디로 말해서 둘다 힘들어요.
    직장생활은 뭐랄까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빡빡하게 돌아가는
    팽팽한 긴장감을 동반한 스트레스.....
    전업주부 일은 시간적으로는 직장일보다 좀 여유가 있게 돌아가긴 한데
    서서히 밀려오는 끝없는 파도같은 스트레스라고나 할까요
    성취감도 부족하고 시작도 끝도 없고 미룰수 있기에
    더욱더 쌓이는 피로감...
    그렇지만 가까운 거리는 가고 싶을 때 맘대로 갈 수 있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으니 아무래도 직장생활보다는
    전업이 여유있는 거 맞죠?
    직장 다닐 땐 아파도 병원 가기도 힘들었거든요.
    아기 키우시는 전업맘님들....아기 조금만 더 커서
    어디 어린이집이라도 다니게 되면 아주 편해집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 40. 어머
    '07.8.28 2:53 PM (211.47.xxx.98)

    라고 쓴 사람인데요.

    빡센님, 저 역시 직장 생활 15년차 맞벌이 직장맘이구요.
    회사에서 나름 직급 높고 머리터지게 막중한 일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 낳고 잠시 집에 있을 때, 제일 그리웠던게 뭐였는지 아세요?
    아까도 말씀 드렷지만 변의가 느껴질 때 화장실에 마음대로 한 번 가봤으면,
    아침에 급한 메일 처리하고 커피 한 잔이라도 제대로 마셔봤으면..
    결국 그게 너무 그립고 아쉽고, 집에 있으면 도저히 안되겠구나 싶어
    전업으로 돌아서려던 마음 돌려서 다시 회사 나왔습니다.
    집안일이라는게 그렇더군요. 해도 해도 티는 안나지만 안하면 금방 엉망되는,..
    회사일은 오늘 여기까지, 하면 내일은 그 다음부터 하면 되지만
    집안일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대 부분, 처음부터 시작이지요.
    그게 얼마나 지치고 힘들던지..


    제가 님 글을 읽고 화가 나는 것은 , 아니 더 솔직하게 말씀 드려서 혹시 남자분이 아닐까 싶은 마음까지 드는 것은 같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전업주부의 노동에 대해 상당히 무시하는 님의 태도가 느껴져서 입니다. 직장생활과 전업주부, 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 중에서 무엇이 더 힘들다, 저는 그렇게는 말 못하겠습니다.

    위의 원글님 남편분의 요구조건대로 하려면 시간과 노력과 체력이 얼마나 드는지, 한 번 해보셨나요? 손빨래 부분만 해도 아마 반나절은 걸릴 것이며, 안잔다는 아이 억지로 재우는데 얼마나 손모가지 허리가 부서져 나가는지 해 보셨나요?

    직장, 힘들지요. 저도 힘들고 힘들어서 화장실가서 혼자 눈물콧물 쏟는 적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업주부ㅡ 절대 만만한 '직업' 아닙니다.
    그리고 전업주부요, 당당하고 중요하고 위대한 '직업'입니다.

  • 41. 저두...
    '07.8.28 2:57 PM (122.35.xxx.115)

    남편이 원글님남편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라 새집으로 이사온 김에
    한 번 맘 먹고 하다가 입안에 입병생기고 애들한테 소홀해 져서
    지금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답니다. 남자들이 그런 걸 바란다면
    결혼상대자를 고를때 체력을 최우선으로 봐야할것 같아요

  • 42. 전업 힘들어요
    '07.8.28 3:28 PM (116.120.xxx.246)

    저도 "빡쎈"님 글 읽고 조금 기분 나쁩니다.
    저도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빡쎈 일(4~5개월씩 주말 없이 12시 넘게까지 일함) 하고
    지금은 둘째 애 낳고 휴직중인데요,
    첫째 애 키우면서 회사 다니느라, 몸에 병 나서 병가까지 냈고,
    지금 갓난쟁이 키우면서 인간으로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답니다.
    매일 1년만 1년만 노래를 하는데,, 빡쎈님 말씀처럼 널널한 전업으로의 인생은
    애들 다 큰 (최소) 15년 이후에나 가능한 일일거 같네요.
    빡쎈회사생활은 그래도 중간중간 쉬기라도 할 수 있지,
    전업으로의 인생은 애(교육) 챙기고, 신랑 챙기고, 집안(경조사 포함) 챙기고,
    거기다가 부동산/주식 재테크까지 해야하니...(신문도 보고 책도 보고)
    그렇다고 회사 나가봐도 월 3백에, 아줌마에게 백오십 주고 나면 남는 것도 없고.
    신랑이 5백만 벌어다주면 아주 완벽하게 200프로 다 하겠습니다.

  • 43. 빡센..
    '07.8.28 4:11 PM (222.232.xxx.27)

    직장일이 더 힘들수도 있다구요??
    전 직장생활 7년하고 지금 2년째 전업에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직장생활이 제겐 더 할만했던 것 같네요.(일주일에 3~4일은 야근에 일 엄청 많았구요, 관리업무도 있었고, 한달에 한두번은 철야까지 했으니 빡센직장인 맞겠죠?)
    살림 잘하는 것.. 아무나 하는 것 아니에요. 요리라고 다같은 요리가 아니고 정리라고 다같은 정리가 아니랍니다.
    제생각엔.. 개인에 따라 다 다른 것 같구요. (살림체질? 직장체질??)
    저같은 경우엔... 살림 아무리 열심히 하려해도 작심삼일되고 영 정리도 서툴고 잘 안되더라구요.
    정말이지.. 살림 잘하시는 분 저 정말 존경해요. ^^

  • 44. 대락
    '07.8.28 5:37 PM (121.131.xxx.127)

    모든 남편들의 희망사항이겠죠

    입 밖에 낼 용기가 있냐 없냐의 차이,
    꿈을 깬 사람과 현실을 파악못한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 45. 공감..
    '07.8.28 6:03 PM (211.108.xxx.163)

    댓글 많이 달린 이유가 있네요..
    몰매 맞으려고 작정을 하신 분이시네요..
    물론 남자들 모두 바라겠죠..
    전 그래요..자기가 안할거면 내게도 바라지마..
    울신랑 절대 뭐라 안해요..
    일단 간식은 항상 있네요..
    신랑이랑 저랑 빵을 워낙 좋아해서 이틀에 한번은 굽거든요..

  • 46. 댁이나 잘하세요
    '07.8.28 8:44 PM (220.86.xxx.62)

    직장생활도 해보고 집에서 살림도 해 봤는데...
    직장 다니는 여자들 중에 저런 "빡센"여자 가끔 있어요.

    제대로 된 살림을 모르는 여자가 하는 말이지요.
    집안 살림이라는 걸 대충 하는 자기 수준에서 만만하게 보고
    직장 일은 지한테 힘들고 버거우니 집에 있는 여자는 거저 먹는 줄 알고 있더라구요.
    애도 하루종일 키워 보지 못했으니 뭐가 어떻게 힘든지 알 수가 없죠.

    남자가 그런 소리하면 차라리 웃어 넘기겠어요.
    이젠 개 짖는 소리려니 합니다.

  • 47. 오오오
    '07.8.28 8:47 PM (123.109.xxx.234)

    딴건 대충 하겠는데 11번 넘 어렵네요
    그리고 빨래는 몰아서 하는데 물도 덜 들고 전기도 아낄 수 있고
    환경도 지킬 수 있따규요!!!!!!!!!!!!!!!!

  • 48. 추가로
    '07.8.28 9:05 PM (61.106.xxx.203)

    1번에 부속적일 수 있고 12번으로 추가한다면 월급봉투 건네주면 무릅꿇고 받으면서
    "한달동안 수고했어요" 라고 해달라하지 않을까요?
    옛날 생각이 나서 적어 봤습니다.

  • 49. ..
    '07.8.28 9:07 PM (125.181.xxx.167)

    읽고보니 어려운건 없는데요.
    다만 애가 자는데 조용히 다녀라~ 요건 저도 썼던 말이라~
    저렇게 생활하고 있고요.
    세탁기보다 손세탁이 깔끔해서 그렇게 해왔고. 외출할때 (집앞 가게를 가더라도) 집안은
    몽땅 정리를 해놓고 가는게 체질이고 성격이라

  • 50.
    '07.8.28 9:49 PM (222.235.xxx.90)

    그렇다면 님..답글...완존 압박....ㅋㅋㅋ

  • 51. 녹차잎
    '07.8.28 10:06 PM (59.186.xxx.147)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오늘은 깨끗이 청소하고 내일은 대충하고. 삶이 그런것아니가요. 그래야 에너지도 팍팍나서 남편한테 뽀뽀해주고 싶죠. 활기치게 삽시다. 너무 생각 마세요. 82쿡에서 느낀대로 살아갑시다.

  • 52. --
    '07.8.28 10:35 PM (61.102.xxx.70)

    남편의 요구란 걸 쭉 읽다보니..
    첨엔 그럴 수도 있지, 뭐 이 정도야 함께 사는 룸메이트로서라도 들어들 수 있지..
    하면서 읽었는데, 맨 마지막 손빨래 부분과 원글님의 리플을 보니..노력이 아니라 100%..
    원글님 남편분 아주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마초네요.
    한마디로 나 돈벌어오고 너 먹여살리고 있으니 고마운줄 알고 최선을 다해 시다바리 해라 이 얘기아닌가요? 동반자인 여성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심 없는, 하녀급 가정부에게 바라는 사무적인 요구라는 생각입니다. 매스컴에 비친 서정희가 이상형이라니...
    근데, 이런 남자들이 살아남는 이유가 대개 순종적인 여자들을 잘 골라서 결혼하더라구요.

  • 53. ..
    '07.8.29 12:08 AM (222.235.xxx.91)

    저는 원글님 남편 같은 분 처음 봅니다.. 매일 저렇게 할 수 있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 일주일에 세 번 도우미 오고 유모 딸린 집 아니라면...^^

    저도 참 힘든회사 다니다가 (거의 매일 사표 쓰는 심정으로) 둘째 낳고 전업이 되었지만
    지금은.. 왜 내가 그 회사일을 힘들다 생각했을까.. 매일 엉엉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세상에서 해 본 일 중에 엄마 라는 역할이 젤 힘들어요... 전업은 그걸 24시간 해야 하니...
    (저희 집 아이들은 유달리 밤에도 잠을 잘 안 잤어요...-.-;;;) 끝없는 정신의 고갈을 느낍니다.

    단 한 순간만이라도 자유롭게 밥 한끼라도 먹어봤음 좋겠어요... 근데 뭐요???원글님 남편분...
    저같음 입주 아줌마 들이고 그렇게 둘이서 살아라.. 하겠습니다.

  • 54. .......
    '07.8.29 12:51 AM (96.224.xxx.110)

    전업주부의 가장 힘든 점은 원글님 남편처럼 전업주부의 24시간을 당연시하고 오히려 더 입안의 혀처럼 굴어줄 것을 요구하는 식구들과
    빡센님처럼 전엽주부가 아무리 힘들어봐야 막중한 책을 지고 직장생활하는 여자들이나 전업주부의 남편보다 더 힘들겠냐는 그런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까지 있고 집안살림을 책임지는 아내인데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밥상을 챠려 대령하라는 요구는 너무 과한 것 아닌가요? 아내가 종입니까?

  • 55. 음..
    '07.8.29 7:31 AM (211.178.xxx.12)

    빡센님은 아무래도 남성분이신든..
    아.. 남자들, 남편들 밉다..

  • 56. 일단
    '07.8.29 9:49 AM (58.143.xxx.32)

    원글님도 남편에게 희망사항 제시 하시구요 ...
    다행스러운건 강압적인 요구조건이 아니라 희망사항이라는거 ....
    그 사항들이 글케 힘든건 없는거 같은데 .......저도 손빨래 요거 요거 힘듭니다요
    힘들면 빠져나갈 궁리를 ㅋㅋ .......빨래바구니 두개가 필요하겠군요 ....
    하나는 남편이 볼 때 비어있는 바구니 .........또 한개는 나만 아는 빨래바구니 .....ㅋㅋㅋ

  • 57. 김지연
    '07.8.29 10:00 AM (121.128.xxx.80)

    아내가 바라는 남편상 리스트 적어서 남편분에게 보여주세요~~ㅎㅎㅎ

  • 58. 치과의사
    '07.8.29 10:46 AM (211.201.xxx.238)

    사흘 나가서 일하고 사흘은 전업주부. 이날도 도움이 아줌마 잠깐씩이라도 씁니다.
    나가서 빡세게 일하는 날이랑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날이랑 언제가 더 피곤할까요?
    집에서 노는 날이 더 힘듭니다.
    정말 살림 잘하며 애들 똑부러지게 키우시는 대한민국의 전업주부님들 존경합니다.
    태생이 이기적인 남자분들 죽어다 깨어나도 이해 못할껄요?

  • 59. 넓은 집에
    '07.8.29 11:10 AM (61.38.xxx.69)

    도우미 쓰시면 가능합니다.
    남편에게 그걸 깨우쳐주셔얄 텐데요.

  • 60. 원글님
    '07.8.29 11:13 AM (211.41.xxx.10)

    남편분~~
    서정희집은 도우미 아주머니 없는 날 하루도 없다고 말씀해주세요.

  • 61. 맞벌이세요?
    '07.8.29 11:16 AM (18.97.xxx.52)

    ㅡㅡa 저도 잘 못하지만.. 전업주부라면 11번 말고는 상식적인 요구인거 같아요.

    저도 잘 못해요. 하지만 저렇게 하고 싶어요.

    전업주부도 물론 집에서 할일 많고 하겠지만

    저라도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때 남편이 집에 있다면 하던일 멈추고 절 맞아주면 기분이 좋을거 같아요.

    1번을 요구한거 보니.. 제 생각엔 남편분이 가장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거 같습니다...


    암튼, 11번 말고는 아내를 하녀취급 하는 사항은 없는거 같은데요? ^^;

  • 62. 껍데기
    '07.8.29 11:27 AM (59.7.xxx.27)

    요구사항이라기 보다는 남편분의 희망사항을 나열했구만요..
    나 굉장히 부지런한 측에 속하는데 원글님 남편분의 요구되로 움직이면
    우리 신랑 뛰쳐나갈껄요..ㅎㅎ
    넘 부지런 떨면 남자들 피곤해해요.
    주말이면 어김없이 하는말 " 청소기는 이틀에 한번씩만 밀어 "
    타고난 태생이 그런걸 어쩜니까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죠.

  • 63. ..
    '07.8.29 11:39 AM (125.186.xxx.223)

    남편들이란...참!

    지금의 최수종이 아닌 하희라의 애교덩어리 남편으로 TV에 나올땐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라는둥 어딘가 약점이 있다거나 가식이라는둥 온갖 이유로 깎아내리더니..

    서정희가 나오면 서세원은 무슨 복이냐며..
    얼굴이쁘지 살림잘하지 깔끔하지 애교스럽지 ..알뜰하지라며 부러워하네요.

    이뻐질려고 얼마나 피부를 깎아내고 관리받고 마음껏 철따라 옷사입는 서정희랑
    비교할수 있는 건가요?

    혼자힘으로 세트장같은 집에 레스토랑같은 음식에 20대같은 외모에 잔소리 하지않는 No스트레스의 완벽한 와이프 전 세상에 없다고 봐요.

    그리고 나갈때 들어올때 인사는 아내만 합니까? 아내도 나름 힘들고 집안에서 심심하고 외로웠을것 같은데요. 아이들은 마음을 터놓을 대화상대는 아니잖아요.
    매일 저런걸 바라는 남편이 퇴근후 아내를 꼭 안고 고마워라고 말하던가요?

    남편의 경제력에 대해 언급하면 싫어하면서 아내의 수고는 당연한 것이라 바탕에 깔고 있는게 잘못된 것이라는 거죠

  • 64. 너나 잘하세요..2
    '07.8.29 12:35 PM (125.186.xxx.223)

    빡센님!
    요즘 직장생활1달도 안해보고 주부되는 사람이 그리 많은가요?
    어찌 자신의 생활 테두리만 알고 계신지..
    남자들 맞벌이 해도 저런 요구 합니다.
    그리고 님처럼 남자들, 막중한 임무에 빡세게 직장다니며 높은 연봉받지 못해도 저런 요구 합니다.

    얼마나 막중한 임무의 전문직일을 하고 계신진 모르겠지만 지구 평화와 안녕을 위해 밤낮 날아다니는 원더우먼 이신가봐요.

    하나 혹은 두아이의 엄마로 아이들 인생을 책임져야하는 시기에 놓인 엄마가
    직장에서 빡세게 일하는 직장여성보다 더 임무가 막중하다 생각됩니다. 스트레스도 크고요.

    내 손이 아니면 먹을수도, 입을수도, 씻을수도 없는 아이를 데리고 넘어져서 다칠까? 병이 나지 않을까? 공부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보듬어 줘야 하나?
    하루종일 곁에서 고민하는 전업주부가
    겨우 파트타임, 책임이 가벼운 직책보다 약간 우월한 정도 인가요?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의 희망사항 들어줄수 있지요?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은 이해가 안가실 겁니다. 님은.

    저도 직쟁생활 해보았고 새벽6시부터 밤1시까지 근무하며 중소기업 임원만큼의 연봉 받아보았지만
    매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인 지금보단 저자신은 행복했습니다.

    전업주부가 부러우시면 막중한 임무는 내려놓고 빡센 직장도 그만두고 하세요.
    아마도 막중한 임무의 중요안 인재였던 사람이 자신의 경력도 사회적 능력도 다 포기하고
    집안에서 바쁘진 않지만 종종거리며 자기 이름도 잊혀져가며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남는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 방황을 하실것 같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누군가를 챙겨야하는 희생을 하는 사람이 주부입니다.
    그게 지겨워 질수도 있고 버거워 질수도 있는데 주변에선 인정을 안해주죠.

    빡센님 또한,
    누군가의 희생없이 빡센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은지 둘러보세요.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되겠네요)
    정말 기분이 나쁩니다.
    타인의 일상을 가벼운 엄살 정도로 여기는 점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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