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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나가서 만원 쥐어주는 버릇 고쳐야겠어요.^^;

...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07-08-28 11:27:41
선이나 소개팅에서 애프터 못받는다던 사람인데.
제 글에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읽어보고 반성하는 중입니다.ㅎㅎ
사실 소개팅에서 만원 쥐어주는 버릇은 얼마전 만난 남자땜에 생겼어요.
그때 만난 남자가 가수 이승기 닮은 외모가 좀 괜찮은 남자가 나왔는데
저를 보고서 당연 맘에 안들었겠죠.
대화하면서 여자들 돈 안쓰는거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더라구요.
(제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자기가 돈 쓰게 될까봐 저런소리하나 하는 생각 들었어요)
저도 황당해서 뭐 저런 치사한 남자가 다 있냐는 생각에 그냥 더치페이 하자고 차값 절반 내주고.
밥먹고 2만원 좀 안되는 금액 나왔는데 그냥 만원 줘버렸어요. 보태 계산하라고..
그남자 만난뒤로 다른 남자 만날때마다 그남자 생각이 나는게..
이남자도 나한테 돈 쓰는게 아까울까 이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ㅎㅎ
그 후유증으로 그냥 더치페이 하는게 솔직히 제 마음도 편하고.
근데 담부턴 안그래야겠네요.
제가 생각해도 깨긴깨요..^^

근데 제 스타일에 대해선 뭐가 문제일지 아직도 곰곰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와요.
사실 저희 엄마가 사주신 명품백도 몇개 가지고 있거든요.
200만원 넘는거 들고 나갈때도 있고.
옷도 백화점에서 정장들 계절마다 다 갖추고 있고.
엄마가 사주신 발랄한 디자인의 밍크도 갖고 있어요.(남자 만날땐 물론 밍크는 안입고 나가죠.)
선보러 갈땐 비싼백, 비싼옷입고 나가기는 하는데.
평상시 회사에는 수수하게 하고 다녀요.
워낙 저희직장 분위기가 수수한 분위기이기도 하구요.
이부분도 저희 엄마가 기겁을 하시는 부분인데 회사에 5천원짜리 티셔츠에 5천원짜리 가방 들고 다니니..
샤넬백이랑 루이비통 집에 놔두고..
근데 남자 만나러 나갈땐 절대 저러고 안나가거든요. 진주 귀걸이에 악세사리에 명품 들고 나가도
알뜰해 보인다 그러네요. ㅜ.ㅜ
뚱뚱한 스탈은 아니고 키 162에 몸무게 52정도 나가거든요.
근데 제 외모의 가장 큰 단점이 어깨가 좁고 얼굴이 크다는거에요.
얼굴이 커서 남자한테 인기가 없는듯해요.
저도 얼굴 큰 남자보면 별로던데 남자들은 더하겠죠.

일단.. 앞으로는 출근할때도 선보러 가는것처럼 꾸미고 다녀야겠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IP : 211.174.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모지상주의는
    '07.8.28 11:38 AM (59.15.xxx.9)

    아니지만서도^^
    외모를 가꾸면 은근, 자신감도 생겨요^^
    출근하실때도 예쁘게 하고 다니시고..기분 좋게 다니세요^^
    홧팅입니다^^

  • 2. ..
    '07.8.28 11:38 AM (122.16.xxx.94)

    아...제가 밑에 돈 쥐어주지 말라고 리플 달았었는데요,
    선볼 땐 티나는 명품가방은 비추..에요.
    샤넬 로고가 번쩍번쩍한다던지...모르는 남자도 많지만 대충 아는 남자들은 안좋아해요.
    그리고 선보거나 소개팅..특히 선볼 땐 남자들이 내는 게 일반적이죠. 뚜아줌마 통해서 하면 조건 아주 좋은 사람들은 아줌마한테 차값도 다 받아 나온다고 들었어요. 나중에 돌아서서 욕하던지 말던지 첫만남에서 돈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머리스타일에 좀 신경쓰시구요. 옷도 상체가 작아보이지 않는 옷, 목선이 드러나는 쟈켓 이런 걸로 입으시구요.
    무엇보다 자존심을 좀 높이셔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 나는 괜찮은 여자다..하셔야지 주눅들어 계시면 남들도 나를 그정도로 보거든요.
    전 원글님 정도 키에 몸무게는 훨씬 많이 나가는데요 ㅎㅎ 결혼 전부터 쭉 그랬어요. 다이어트해도 그때뿐이고 전 그냥 이 몸이 편해서 난 날씬할 운명은 아닌가보다하고 비만만 아니면 됐지!하고 말았거든요. 대신 아무거나 입어서 이쁜 몸은 아니니까 그런 거에 신경쓰구요. 저 결혼 전에도 나름대로 꾸준히 연애했고 지금 신랑은 능력도 좋고 외모도 좋습니다 ㅎㅎ 오죽하면 결혼식에서 신부 예쁘단 얘기보다(뭐 인사치례지만 ㅎㅎ) 신랑 이쁘단 얘기가 더 많았을까요 ㅎㅎ 그것도 그냥 전 제 능력이 좋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3. ^^
    '07.8.28 12:26 PM (218.144.xxx.7)

    제가 서른넘어 소개팅할때 썼던 방법인데요. ^^;;;
    저도 회사가 수수한 스타일이라 정장에 이쁘게 꾸미고 못다니다보니,
    정작 꾸며야될때에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게 되드라구요. ㅠ.ㅠ
    그래서 가족행사(사돈에팔촌 결혼식이라도)나 소개팅, 등 좀 챙겨야할 약속있는 자리엔
    미용실에 갔다 외출했어요.
    머리도 하고, 화장도 좀 해주세요~ 하면 대충 해주시거든요.
    저 아는 언니는, 백화점 화장품매장에 갔다온대요. 매장에서 화장해주시잖아요. 거기서 서비스도 받고, 물건 좋으면 나중에 지르기도 하고.
    그럼 좀 때깔나보입디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거죠. ^^

  • 4. ...
    '07.8.28 12:56 PM (128.119.xxx.69)

    저는 한창 소개팅하고 선보고 하던 때 일주일에 한 번 마사지 받구요. 요가, 재즈 댄스, 피아노, 등산 등등 여러 취미 생활을 많이 했었고 퇴근 후에 이런저런 강좌에도 열심히 다니면서 참 활기차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주말에 소개팅하면 자연히 대화 거리도 풍부해지고 상대 남자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는 것 같더라구요. 님 성실하시고 좋은 분 같은데, 활기차고 즐겁게 생활하시고 만남의 자리에서 편안하게 대화하시다보면 좋은 인연 만나게 되시지 않을까요? 상대남이 날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마시길...

  • 5. 훔..
    '07.8.28 2:31 PM (61.108.xxx.2)

    객관적으로 소개팅에서 성공하는 여자는 외모가 뛰어나게 이쁜 여자보다 밝게 잘 웃고,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며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갈 줄 아는 표정이 예쁘고 풍부한,,,그런 분 아닐까요? 선자리가 아니라면 지나친 성장이나 가식적인 헤어스탈도 좀 그렇고,,,
    이번엔 꼭 잘돼야지 하는 부담감 버리시고, 자신감을 가지되 튀지않고 편하게 행동하세요~
    님의 장점을 좋아라 하는 분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 6. ..
    '07.8.28 4:17 PM (203.233.xxx.130)

    맞아요..
    본인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리고 자신감 입니다.
    기본은 자기 자신을 일단 사랑해야 하는 거죠 ^^
    좋으신 남자분 만나실수 있어요.. 자신감 가지시고 본인을 잘 꾸미시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거 같아요..
    비싼옷과 저렴한옷을 적절히 매치해서 입으시고 (직장 생활 하실려면 그건 기본 인거 같아요)
    그리고 자꾸 관심을 가지고 가꾸고 나름 좋아하는 거에 취미 생활.. 수영도 좋고 다른 취미 생활 많죠.. 그런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가꾸고 꾸미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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