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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만 눈치가 없는 친구

솔직히 말하나? 조회수 : 6,764
작성일 : 2007-08-28 09:49:56
제겐 고등때부터 친한 죽마고우가 있어요
저와 달리 단순하며서도 여린 심성을 지닌 착한 친구여서 제가 많이도 챙겨주고 생각하는 친구예요
근데..
결혼을 하고부터 조금씩 생각이 다르다는결 느꼈어요
예를 들면 친구도 저도 맏며느리인데,
전 눈치가 빠르고 몸이 빠른 반면 친구는 눈치가 조금 없고 몸이 느린 편이예요
집안에 행사가 있을때 제사 명절 생신등, 전 맏며느리로서 그냥 저 할만큼은 하고
상도 차리고 하는 반면,
친구는 그냥 어머니가 다 하신다고 늦게 가거나 가서도 그냥 손님처럼 받고 오거나 한다더군요
둘다 비슷한 시기에 아랫동서가 들어왔는데
역시 동서가 집이 가까워 다한다며 늦게 가거나 가도 어차피 자기는 큰 도움 안된다고 그냥 시댁에서 일못하니까 그러려니 한다고 이해해준다고 늘 늦장부리더군요(둘다 전업주부)
제가 우스개소리로 항상 너같은 형님 있으면 동서가 짜증나겠다 좀 해라..라고 말하며 웃곤 했죠.
같이 친구들 부부 놀러가도 늘 설겆이며 잔일거리  안하고 늦게 일어나 먹고 안치우고 이런 스타일.
이건 그냥 성격 성명을 하긴 위한 상황예시였구요
이로 인한 저와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둘째를 낳고 너무나 힘든 상황이예요
몸도 마음도..
친구는 5살 아이 하나구요
종종 전화통화하면 하소연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하고 하는데
우리집에 종종 놀러옵니다
그런데 올때마다 아이 하고 와서 집 많이 어지르고 밥 안먹고 와서 내가 애 업고 다 챙겨줘도 그냥 받아만 먹고 일어나고 진짜 손님처럼 있습니다
어느새 그게 스트레스로 자리잡네요
여린친구라 또 말로 하기도 그런데, 어제 전화와서는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해서 오라고 했는데(그 집 아이가 유친원 가있어서 같이 안올것 같아서-같이 오면 갓난이가 잡을 못자요) 애 유치원에서 오면 같이 오겠다고..애가 아기를 보고 싶어해서 기다렸다 같이 온다고 하네요..그렇게 오후에 오면 갈때 길막힌다고 8시넘어서까지 기다렸다 안막힐때 일어나곤 합니다
아 정말 내가 힘든 상황 그렇게 하소연을 해도 이해를 못하는 친구..
보면 나빠서가 아니라 정말 생각을 거기까지 못하는 친구라 뭐라 할수도 없고..
진짜 스트레스입니다
지금 제가 예민한건 알지만 (악플도 있겠지요) 정말 힘들때는 어쩔수가 없더군요
제가 혼자 스스로 감정 통제도 안되고 이렇게 사소한 것도 서운하고 말입니다
오늘도 아이랑 와서 있는대로 어지르고 내가 차려주는 밥 먹고 길막힌다고 일부러 밤 8시 넘어 느즈막히 일어나 가겠지요
잠시면 지나갈 시기인데 그냥 몇번 참고 넘어가야 할일일까요, 아님 얘기를 해야 할까요..

IP : 121.130.xxx.2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8 10:02 AM (221.168.xxx.51)

    당연히 얘기를 해야겠지요 힘들겠지만...
    저도 사실 누구한테 잘 얘기를 못하고 끙하는 스타일인데 고칠려고 생각중입니다.
    님이 맘이 어려서 혼자서만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모양인데 더욱 친하고 좋은 친구라니
    얘기해보세요.
    사랑은 간혹 냉정해야할 때가 있는 법입니다.사랑은 확인해보세요..흐흐..

  • 2. 그런데
    '07.8.28 10:04 AM (74.103.xxx.110)

    저도 아주 비슷한 경우였는데요...
    얘기했더니...완전히 토라진 경우입니다.
    물론 정말 어렵게 얘기 꺼낸거였고, 1/10도 얘기 안한거였거든요.
    지금도 참 그친구와의 관계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런데..참 눈치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 정도는 상대방 배려하지 못하는 거죠.

  • 3. 저라면
    '07.8.28 10:07 AM (58.143.xxx.68)

    얘기할거 같네요
    직장에서 젤 미운 부류가 착하고 눈치 없는 사람이라던데
    원글님이 힘든 상황을 얘기해도 눈치를 못 챌 정도라면 그건 착한게 아니라
    무한 이기주의라 생각됩니다만 ...

  • 4. 적당히
    '07.8.28 10:13 AM (125.241.xxx.3)

    핑계를 대셔서 오지 못하게 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대놓고 얘기를 하면 아무래도 관계가 서먹해지잖아요~
    예를 들면 오늘 일이 있어서 안되겠다거나 오늘 약속이 있다거나 등등
    몇 번 거절하면 그 친구도 느낌이 있을 듯...
    원글님 컨디션을 봐가며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5. 말하세요
    '07.8.28 10:13 AM (211.176.xxx.98)

    좀 무심한 편이 아닌가요?
    그런 점 불편하다고 말했을 때
    약간이라도 개선되면 착한 친구이고
    오히려 그쪽에서 서운해 하면
    그건 진짜 이기적인 친구이겠죠.

  • 6. .
    '07.8.28 10:19 AM (221.163.xxx.13)

    성격이 못 된 친구가 아니라 약간 철없는 새댁 같은 친구분 인 거 같아요. 님도 친구분 성격을 잘 이해하고 계신 듯하고 글로 봐서도 님이 그 친구분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요. ^^

    분위기 잡고 요즘 힘들고 네가 이렇게 행동해서 좀 서운하고 그랬다고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아무쪼록 사이 벌어지지 마시고 님도 기운 차리셨으면 좋겠어요.

  • 7. 당장
    '07.8.28 10:23 AM (61.108.xxx.2)

    말씀을 하세요. 정말 미안한데 많이 망설였다. 네가 오해할까봐...
    요즘 내가 산후우울도 있고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 조용히 있고 싶다.
    라구요.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는 친구라면 착한 게 아니죠. 염치없는 거지.
    그래도 모른척 하거든 님께서 애들 데리고 친구네 집에 가서 뭉치고 계셔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보게.

  • 8. 정말 싫은
    '07.8.28 10:23 AM (61.104.xxx.100)

    정말 그건 착한게 아니지요? 무지한거네요 이런사람
    젤 안좋아라 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거리를
    두세요 근데 또 그것도 잘안되죠 어찌그리 남 생각은
    안하는지 얄밉네요

  • 9. 눈치
    '07.8.28 10:25 AM (210.180.xxx.126)

    경상도 사람끼리 하는 말이 있습니다.
    '눈치 없는기 인간이가?'
    오죽하면 저런 말을 할까요?
    (본인은 모르지만) 주위 사람한테 엄청 불편과 심하면 피해를 준다는 면에서
    그냥 사람이 나쁜거 보다 어쩌면 더욱 안좋은 친구일 수도 있지요.

    애도 낳아본 사람이 산후 우울증도 모르고, 친구의 감정이나 현 상태도 모른다면 돌대가리입니다.
    그리 눈치없는 사람 누군들 좋아하겠어요?

    윗분 말씀처럼 얘기했는데 삐친다면 앞으로 관계를 끊으심이...

  • 10. ..
    '07.8.28 10:27 AM (122.34.xxx.197)

    저 위의 두번째 댓글다신분요..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있어요. 괜히 얘기했다가 완전 관계 틀어진일이 저도 있어요.
    님의 문제도 바로 그거 같아요.
    불편하면 얘기하면 되지, 라는것은 그냥 보통 사람들 생각이구요,
    받아들이는 사람이 완전 쿨해서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 다행인데 현실에서는 그런일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겁니다.
    주변에서 봐도 그렇고.. 불편한 심정 말로 아주아주 돌려서 부드럽게 한다고 했는데도, 결국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토라지게 되는일이 참 많습니다.
    아마 이 일을 친구분께 얘기 하시려면 어느정도 최악의 상황- 그 친구와의 십수년 우정에 금이 갈수도 있다는-을 고려할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저는 결국 그 친구랑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거든요.

  • 11. 더 나빠요
    '07.8.28 10:28 AM (125.57.xxx.115)

    착한것처럼,,순한듯 한데..알고보면 무척 이기적인거죠. 남을 전혀 배려할줄 모르고 오로지 자기만 아는....
    난 원래 이런사람이니까..하고 당연하게 생각하고...정당화 시키는,,,
    모르는게 아니라 모르는척 하는거예요..
    자기도 하기 싫으면 남도 싫다는걸 다 알고 있어요..
    그런친구는 말해도 못알아듣는척하고,,무안해 하지도 않을듯..
    그런사람이,,어떻게 착할수가 있어요..순한 양의 탈을쓴 여우예요..
    차라리 빠릿빠릿하고 얄미우면,,욕이나 하지..
    욕하자니 그런 아닌듯 하고..하는 행동보면 눈치코치염치도 없고..젤 어려운부류예요...
    당분간 온다고 하면,,핑계대시고 피하시는수 밖에요..
    말로 해도 못알아듣는척하고..행동 절대 안바뀌거든요..
    전 그런친구 하나 보다보다 못해 짤랐어요...

  • 12. ...
    '07.8.28 10:30 AM (122.40.xxx.8)

    좀 뭘 몰라서 그러는 친구같은데요.
    정색하고 이야기하면 서먹서먹해질거구,
    온다고 할 때 요즘 내가 너무 힘드니까 오려면 좀 일찍 왔다가 가라고,
    저녁때 좀 쉬어야 돼...
    오면 나 둘 키우느라 녹초니까 네가 밥 좀 해줘라, 네덕좀 보자...
    가끔은 진짜 아프니까 오늘은 오지마라...
    기분나쁘지 않고 서로 좋게 조정하셔서 지내시길.

  • 13. 그러게요.
    '07.8.28 10:32 AM (221.163.xxx.101)

    그런데..서로 상호이해관계가 같아야지..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건 맞는듯합니다.
    그 친구가 눈치가 없고..자신의 상황을 이해못하는데..단순하게 죽마고우라는 이유하나로..
    모든 것을 다 커버할 수는 없을 듯.
    저도 이전같으면 다 이해하고 받아들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들 먹고살기 바쁘고..아이키우기 바쁜 세상인데요.
    내가족챙기기 힘들어요.
    그리고 님께선 아이까지 낳으셔서..위로를 받으셔야지요.

    말을 해서 통하지 않는 친구라면..굳이 꼭 그런 마음까지 생기면서...만나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현재 힘드시면..좀 피하셨다가.
    님의 상황이 좀 나아지시고 그 친구를 받아들여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시면 다시 연락하시는 방법도 좋을듯합니다.
    저도 그래요.

  • 14. 저런
    '07.8.28 10:34 AM (122.34.xxx.124)

    친구분 오셨을 때 이것저것 시키세요.^^;;
    잘 몰라서 그러는 거면, 일일이 시키면 또 합니다.
    내가 힘들어그러니 네가 왔을때 좀 치워주고 가라~~ 이러면서요.^^

    마음 나쁜 친구 아니라면 아차~하면서 도와줄 듯 합니다.

  • 15. ..
    '07.8.28 10:35 AM (59.17.xxx.87)

    상대가 착하다고 생각하는 건
    대개는 그 사람이 도무지 다른 이에 관해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남을 헐뜯거나 하지 않아서 그렇게 비춰지기에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해요.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다른 사람에 대해선 무심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그냥 본인만 편하면 되고..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친구분은 착한 게 아니고 게으른 거 같아요.
    내 몸 움직이는 거 싫어서 대충 친구 집에서 때우고 가려는 듯한...

    그런 사람들은 직접 얘기하기 전엔 절대 모릅니다.

    어찌보면 깍쟁이 같은 사람과의 만남이 훨씬 상처도 덜 받고 변하지 않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 16. 음..
    '07.8.28 10:36 AM (218.144.xxx.7)

    이런 경우 조심스럽게 얘기하면 정말 더 서먹해질수있구요.
    장난스럽게, '니가 좀 치워주라~ 애 낳구나니 너무 힘들다야~ 친구좋다는게 뭐냐~' 이렇게 해보세요. 의외로 눈치없는 사람은 시키면 아무생각없이 곧잘 해요. ^^

  • 17. 사탕별
    '07.8.28 10:41 AM (219.254.xxx.167)

    왜,,,,그런 친구때문에 원글님이 힘든걸 감당하셔야 하나요? 그냥 친구분 맘 상하다라도 말하세요,,,상대방 맘 다칠까봐 말 못해서 내맘 다치는건요? 나 힘든건요? 이해도 안해주고 배려도 안해주는 친구를 뭐하러 배려하세요,,,위에 댓글 다신 분 말 처럼 그건 착한게 아니라 착하다 남 잘 모른다라는 가면을 쓰고 자기 편한대로 사는 사람이네요,,,,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정말 피곤해요,,,가급적 집에 못오게 하세요,,,너무 늦게까지 눈치 없이 있으면 같이 앉아 있지말고 할일이 많다고 하면서 다른일을 계속 하거나 너무 피곤하다고 난 들어가 자야 겠다고 그냥 방에 들어가서 자버리던지요...

  • 18. 편지를 쓰세요
    '07.8.28 10:43 AM (211.207.xxx.236)

    말로 하지 마세요,,말을 하다보면 감정이 실리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 싸우게 됩니다...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쓰세요...
    나는 친구를 너무 사랑한다..그런데 몇가지 점만 생각해 줬음 좋겠다..
    네가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니가 좀 도와주라...이렇게 진심이 담긴 글을 쓰세요...
    그런데도 전혀 변한게 없거나 토라지면...
    친구 하지 마세요,,,애초에 친구도 아니었던 겁니다..

  • 19. ..........
    '07.8.28 10:44 AM (61.66.xxx.98)

    세상에는 꼭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하는 그런 사람은 없답니다.
    그 친구가 없다 해도 원글님 인생은 나름대로 꾸려질거예요.
    우선 말해보시고,친구가 깨닫는다면 계속 좋은 친구로 남는거고,
    친구가 돌아선다면 정말 사귐을 계속 이어나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계속 스트레스 받으며 만나는거 보다는 한번 좋게 그러나 확실하게
    원글님의 기분을 말해보세요.

  • 20. 그건 착한게 아니고
    '07.8.28 10:45 AM (211.223.xxx.73)

    정말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자기만 아는... 아직도 유아틱한 자기 중심적인 사람..
    울 삼실도 나이 40먹은 남직원 한분...
    에휴... 위사람에겐 정말 정말 순진하고 착한사람이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나 주위사람에게는 정말 힘든 사람입니다.
    그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줘도 그걸 모르는 부류입니다.
    물론 친구가 지금 당장은 서운해 할수 있겠지만
    나중에 자기도 똑같은 사람 만나게 되면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긴 그런 성격의 사람은 나이먹어도 안고쳐 지긴 하더이다..
    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하는것 보담 당분간은 안만나심이..

  • 21. 얘기하세요..
    '07.8.28 10:46 AM (59.15.xxx.9)

    얘기 하시면, '진작 얘기하지, 왜 안했어?"하실지도 몰라요^^
    말안하니까 몰랐다고, 왜 말 안하고 자기만 나쁜 사람 만드냐고 원망 들을지도 모릅니다^^
    울 식구중에도 그런 사람 있어서..잘 압니다용^^

  • 22. ...
    '07.8.28 10:58 AM (218.238.xxx.15)

    말을 해야 할거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말하느냐가 걱정이죠.. 혹 친구가 상처라도 받을까봐 .. 저라도 원글님 같았을 꺼예요.
    그냥 힘들다 너무 힘들다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얘기 해보세요 밥도 몇번 시켜 드시고요
    그래도 자주 오면 그때 말씀 하세요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그럼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요? ^^

  • 23. 애키우다보면
    '07.8.28 11:01 AM (222.112.xxx.33)

    정말 이런케이스 많아요~저두 둘째~ 지금 6개월이라,,,,,잠자는 시간이 중요해서,
    큰애때 친구들 많이 놀러오곤했는데......지금은 전화 안받고
    둘째 때문에 낮에 같이 잔다.... 일이 많다 등등해서,
    출입을 약간 자제하고 있네요~~

    말하는것도 좋구요, 전화받지말고 몸 힘들다고 말하세요~~
    애 낳고 힘든것 쯤은 알아야 친구 아닌가요?
    애도 둘인데 스스로 하기 싫은일 하고 그러지 맙시다 우리~~

  • 24. ..
    '07.8.28 11:20 AM (122.16.xxx.94)

    정색하고 말하면 솔직히 사이는 어색해지기 쉽지요.
    지난 일 다 들춰서 니가 이럴때 저럴때 힘들었다..라고 하면 받아들이기 어렵잖아요.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다면 앞으로 잘 상대하세요.
    애기 보고 싶어해서 늦게 오겠다고 하면 그럼 우리 작은애가 못자서 안돼라고 하시구요.
    와서 먹기만 하면 좀 치워달라고 얘기하시구요.

  • 25. 아줌마
    '07.8.28 11:37 AM (220.88.xxx.212)

    그 친구네 집으로 자주 놀러가세요. 밥도 얻어먹고 실컷 어지럽혀 놓고 오세요.

  • 26. .
    '07.8.28 12:25 PM (220.64.xxx.230)

    정말 모를 수도 있어요..말그대로 눈치없어서.

    수다만 떠는 친구가 아니라 조언도 주고받을수있는 친구라면 시댁에서 할도리며,

    친구집에서도 배려해야할 것을 조심스레 이야기해주어야 할듯합니다.

    다른 사람 만나서도 눈치없이 민폐만 끼치게 될수도있으니 아끼는 친구시면

    얘기해주어야 할듯합니다. 오랜친구시니 우정은 어쨌든 계속 되셔야지요.

  • 27.
    '07.8.28 1:01 PM (203.241.xxx.14)

    저도 한 눈치없는 부류라 ㅠ.ㅠ 그 눈치없는 친구의 입장에서 말하자면요, ^^;
    그냥 이거좀 해줘~~ 하며 장난처럼, 애교있게 말하면
    다 해줄겁니다^^;; 나 너무 힘들어 그러는데 이거좀 치워주라~~ 이런식으로요^^

  • 28. 그냥
    '07.8.28 5:25 PM (58.76.xxx.5)

    말하세요.
    착한 친구라면 이해하겠죠.
    무심한 친구라면 상처받아도 좀 있으면 잊을꺼고요.
    남한테는 무심하면서 자신한테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기적인 사람인거죠.

    전 자주 오는 친구들은 그냥 막 시켜요.
    먹을것좀 해봐라.
    가끔은 설겆이도 부려먹고.
    그러면 대체로 잘들 하던데...

    그런데 저도 피곤한데 이제 그만 가란 말은 잘 못하겠어요. ㅡㅡ;

  • 29. 하하하
    '07.8.28 5:40 PM (121.173.xxx.26)

    아줌마님 말씀 처럼 똑같이 함 해보세요..
    놀러가서 밥 얻어 먹고 그냥 치워주지 말고 싫컷 얻어 먹고만 오세요..

  • 30. 저같음
    '07.8.28 6:09 PM (116.32.xxx.164)

    바쁘니까 오지 말라고 딱 잘라 말하겠어요. 다분히 남을 이용하려는 성향이 있는 듯.

    이런 눈치 코치 없는 사람을 착한 사람으로 분류하다니 님이 더 착하신듯.

    전 이래서 착하다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도 온다고 하면 너 왔다 가면 치울게 넘 많아서 일이 많아지니까 다음에 내가 갈게라고

    하세요. 아주 농담조로.

    그나마 머리가 있으면 뭔 말인지 알겠지요.ㅎㅎ

  • 31. 한쪽이
    '07.8.28 7:58 PM (211.53.xxx.253)

    희생하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친구분을 생각한다면 얘기해주시는게 좋아요..
    원글님 얘기대로 미처 생각지 못해서 못하는거라면
    생각할 기회를 주게 되는겁니다.
    주변에 보면 정말 미처 생각을 못하는경우 잇거든요...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고 착한 사람도 그럴 경우 있어요..

  • 32. ...
    '07.8.28 8:56 PM (125.176.xxx.199)

    너무나 이해되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 가끔씩 그 친구때문에 속터지거나 답답해서
    다른 상관없는 사람한테 하소연하면 "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괜히 쇼하는 거 아냐?"
    라고 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오래 지켜보면 알아요. 모르는 거에요.
    그렇다고 남을 생각안하거나 배려심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어떤 한 부분의 사회적 센스가 빠져있어요...ㅠ.ㅠ

    그런 사람은 뭐가 잘못돼었는지 몰라요.
    왜냐면 같은 상황이면 자기는 그냥 참고 넘어가거나
    그 만큼의 불편함을 못느끼고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왜 남이 그렇게 불편해하는지를 몰라요....

    저는 포기하고 삽니다. 관계는 여전히 좋아요.
    다만 진정 그 친구를 위해서 남의 이야기를 예를 들으며
    열심히 교육중이긴 하지요.은근슬쩍...

  • 33. 원글맘
    '07.8.28 9:31 PM (121.130.xxx.61)

    바로 위 점 세개 ...님 바로 그겁니다..
    이기적이다 착한게 아니다 라고들 지적하셨지만 정말 그애 못되거나 이기적이거나 계산적인애가 아니거든요..그러니까 지금껏 친구하죠..바로 한부분의 센스가 없을 뿐이예요.
    걔는 어지르거나 하는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나봅니다..저에게 불편함을 끼치는거에 대해 그애는 모르는거지요...어쨌든 답변들 감사합니다..조언 참고할께요..

  • 34. 저보고
    '07.8.28 9:39 PM (58.225.xxx.166)

    그러는 줄 알았어요.
    눈치 보고 싶지 않아요 ^ ^
    그리고 착하다 소리 많이 들어요

  • 35. 그죠...
    '07.8.28 9:40 PM (59.24.xxx.28)

    제 남편과 의견일치하는 부분; 제일 나쁜 사람이 착하고 눈치없이 일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착하기 때문에 화낼수도 없어요. 자기가 무슨 피해를 주는지 모르거든요.

  • 36. ...
    '07.8.29 12:34 AM (211.109.xxx.127)

    아~~ 속터져.
    글읽다보니 이런 탄식이 절로 나오네요 ^^
    근데 그거보다 더한 사람도 봣어요.
    실컷 고민고민해서 겨우 말꺼냈는데 말해줘도 못알아 듣는 사람 ㅋㅋㅋㅋ 정말 강적이져 ^^
    원글님 친구분이 이런분은 아니시길 간절히 바래요

  • 37. 별맘
    '07.8.29 12:39 AM (221.150.xxx.150)

    저두 오늘 그런 친구 왔어요 전 정 떨어져서 그 집에 안 갑니다 윗님들 대로 다 해봤습니다. 저 까칠합니다 싫은 티 팍팍 내도 우리집 옵니다 이제 18개월 된 딸에 4살 아들 둘 오면 우리집 폭탄 됩니다 소파에 올라가기 장난감 진열하기 제가 하지 말라고 해도 안듣네요
    짜증납니다 저 애들 흘리는 거 싫어해서 울애들 왠만하면 안 흘리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친구는 18개월 된 딸아이 손에 음료수도 들려주고 계란도 들려주고 과일은 당연한거고 첫째때는 오줌 가릴때 우리집 와서 기저귀도 안채우더이다 울아들 보다못해 그당시 5살 이었는데 애가 오줌 싸니까 이모 깨끗이 닦으라고 하더이다
    아무리 말해도 지만 편하면 단가봅니다
    전 남의 집 가면 그집 가서 울애들 노는 것도 고마와서 빨래며 뭐든 할일 찾아서 해 줍니다
    당근 갈때면 다 치우고 정리하고 편한집이면 청소기까지....
    제 친구 지금 셋째 가졌음다 내년에 이사가야 하나????

  • 38. ..
    '07.8.29 1:38 AM (211.207.xxx.151)

    저희집에와서 설겆이 해주고 가는사람은 제 동서 밖에 없습니다.
    시누이도 올케도 안하고 그냥 갑니다.
    제가 시키지도 않지만 ...
    잘 몰라서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조금씩 힘든티내면서 시키세요...
    하긴 그래도 눈치없이 안하는사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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