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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더워도 옷 좀 입읍시다.

참나 조회수 : 5,486
작성일 : 2007-08-28 09:23:21
정말 황당해서..
앞전에 여기 82에 어떤분이  의도하지 않게
길거리에서 거의 발가벚고 쓰레기 버리는 중년 아줌마
본 적 있다고 하는데
저도 이런 황당한 경우를 ...
저는 다세대주택에 살아요.


주택들은 옆건물하고 꽤 붙어 있어서 정말 너무 가깝거든요.
저흰 2층에 살고 있고  옆건물하곤 계단을 사이에 하나놓고 있는
간격 정도에요.
바로 앞이나 밑에 지하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때 그냥 보여요.
바로 붙어 있다 보니까 보려고 하지 않아도 출퇴근 할때 계단 올라오다 보면
바로 보이거든요.
그래도 지금껏 바로 보이는 그런 곳들이 창문을 열어놓거나 하지 않아서
별 신경 안쓰였고 뭐 있는지도 잘 모를 정도였는데


오늘은 정말 장난 아니네요.
남편이 퇴근하고 현관문을 톡톡 두드리기에 자기야?  하면서 문을 열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남편이 들어오면서  왜저러냐! 하면서 들어오데요.
뭔데?  그랬더니 으이그..하면서 들어오고  그 뒤로 바로 옆 건물.. 옆건물이라고 하기도
뭣해요. 하도 붙어 있는 간격이라..  그 건물 바로 밑에  ..그러니까 저희 집 보단
약간 아랫쪽에 위치한 집인데 저희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간격이거든요.
정면에서 살짝 아래로...

근데 거기에 옷을 홀딱 벗은 여자가 저희 집 쪽으로 서서 뭘 하더라구요..ㅠ.ㅠ
정말 저도 놀래가지고..왜저러냐..미쳤어 미쳤어..하면서 문 닫았어요.
평소 저희 현관 문 바로 건너편은 불을 안켜서 깜깜한 편이에요.
그런데 요즘들어 그 집이 계단쪽 공간에 불을 잘 켜더라고요.
앞전에도 현관문 열고 쓰레기 버리려고 문을 열었는데  바로 정면으로 그 집이
보이거든요.  정말 정말 가까워요.  ㅠ.ㅠ
그 곳이 부엌인거 같더라구요.  


여튼  그러다 보니  깜깜한 상태에서 그집이 불을 켜면 순간 환해지거든요.
남편도 어제 현관문에서 제가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는 찰라에 갑자기 환해지니까
무심결에 뒤돌아 봤나봐요.  그랬다가 허걱! 한거죠.
저도 남편 똑똑 거리는 소리에 현관문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 그 장면에 완젼 놀랐구요.


올 여름 무척 더운 거 이해합니다.
내 집에서  옷을 입던 안입던 개인 문제라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여긴 허허 벌판에 달랑 내 집 하나 있는 곳도 아니고  손뼘 하나의 간격 차이만큼이나
무척이나 가까운 다세대주택이고  현관문 열면 바로 건너 집 앞 부엌이나 방이
바로 보이는 간격으로 지어진 건물들 입니다.
다른 집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야 알몸으로 뭘 하든 상관할 바 없겠지만
다른 집 현관문 바로 앞에서  불 환하게 켜고  속옷하나 걸치지 않고 그러고 있는 모습
정말  곤욕스럽습니다.

어제 그집 그 아줌마... 나이도 30대 중후반 이었어요.    혹시 여기82회원이실지 몰라서
당부드려요.  제발 다른 집 바로 가까이 보이는 공간에선 조심 좀 하자구요.
더운 건 이해하지만  어제 정말 심하더군요.

그리고 이제 더위가 좀 가셨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덥지요.
저도 집에서 정말 간편하게 입고 있는 편이지만  앞건물이나 옆건물에서 보이는 공간에서는
조심합니다.
아무리 더워도 좀 조심할 건 조심 하자구요..ㅠ.ㅠ

IP : 61.77.xxx.9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8 9:29 AM (211.33.xxx.232)

    cham,황당하셨겠네요.
    저두 속옷만 걸치고 집안일 하는 아주머니 얘긴 들었는데
    이건 참, 것두 신랑님도 같이 보셨다니 ..

  • 2. 흠..
    '07.8.28 9:35 AM (121.172.xxx.117)

    저도 다가구주택사는데
    얼마전에 남친하고 어디 다녀오는 길이었거든요.
    집 앞 쓰레기장에 쓰레기 버리러 나오신 아주머니(30대 후반쯤)가
    옷을 거의 벗고 -_-
    몸매 좋은건 알겠는데
    진짜 팬티가 보일정도의 짧은 반바지.. (팬티보다 짧아서 반바지라는 표현이 오히려 이상)
    끈나시 입었는데 브라는 안해가지고
    bp점 튀어나오고 토하는지 알았어요.
    더 가관인건 쓰레기만 버리고 들어가는지 알았는데
    저희 주차하고 나오다보니까 그 옷으로 슈퍼며 비디오가게며 다니다가
    더욱이 저희집이랑 같은 건물이더라구요.
    저보다 먼저 계단을 쏙 올라가는데
    저랑 남자친구 뒤따라 올라가면서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계단 오르는 뒷 모습은 진짜-_-;;;;;;
    며칠뒤 봤는데 또 그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
    미친것 같더라구요..

  • 3. 원글녀
    '07.8.28 9:51 AM (61.77.xxx.92)

    정말 어제 그 순간만큼은 미쳤어 미쳤어..라는 말이 수십번 튀어 나오더군요.
    물론 그 분이 일부러 그러진 않았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하셨더라도 바로
    붙어있는 공간에 옆 현관이나 창문이 가까이 있는 그런 곳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불도 환하게 켜고 있는 건 정말 너무했습니다.
    같은 여자지만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여자의 앞모습 보는 거 ..ㅠ.ㅠ
    아랫부분 까지 다 보였으니 할 말 다했지요... 너무 심햇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정말요.

  • 4. ...
    '07.8.28 10:05 AM (221.168.xxx.51)

    저도 이런 사람들 이해가 안갑니다.. 왜 그러시는지?
    혹시 ''노출증'이라는 병인가??

  • 5. ....
    '07.8.28 10:08 AM (211.216.xxx.22)

    가게를 하다보면 정말이지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릅니다.
    속이 비치는것은 물론이고 속옷입고 가게에 오는 경우도 많지요
    한번은 뒤가 휭한 그것도 가슴만 감싼, 그러니 브래지어 착용도 안된...,
    손으로 가슴쪽만 가려서 왔더군요
    정말이지 손님만 아니라면 어휴..
    그리고 나이 좀 드신 어르신들 제발 런닝에 속바지만 입고 가게에 안오셨으면
    것도 늘어진 셔츠에 가슴이 반쯤 드러난체로..
    가끔씩 남편이 퇴근후에 가게를 봐주기도 하는데 제가 민망해 미치겠더군요

  • 6. 헉...
    '07.8.28 10:15 AM (61.108.xxx.2)

    저는 앞이 탁 트인 아파트에 삽니다만 옷 갈아입을 때는 괜히 조심스러워 꼭 안방에 들어가서 갈아 입어요. 하물며 다가구 주택에서 홀라당이라니...정신세계가 궁금해지네요.

  • 7. ..
    '07.8.28 10:23 AM (211.229.xxx.166)

    30대 중반이면 제 나이인데
    벌써 그럴 나이도 아니고 (그럴 나이가 있는건 아니라도)
    너무 대범하네요
    본인은 그렇다 치고 남편은 뭐라그러는지 ???

  • 8. 원글녀
    '07.8.28 10:38 AM (61.77.xxx.92)

    그 집 부부가 사는 집 같더라구요.
    워낙 잘 보이다 보니까 창문 안열어 놓으면 모르겠는데
    앞전에 쓰레기 버리려고 현관문 열었을때도 남편인지 남자분 왔다갔다 하는거
    보였거든요. 부부가 같이 사는 거 같은데...
    제 생각엔 날씨가 더워서 알몸으로 있었던 건지 아님 샤워를 하고 잠깐 부엌에
    볼 일 있어서 그대로 나온건지 몰라도
    불을 환하게 켜고 완전 알몸으로 나온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남편은 첨에 갑자기 뒤에 불이 환하게 켜지길래 뭐지..하고 무심코 뒤돌아 봤다가.
    봉변(?) 당한거죠 뭐... 첨엔 남자인줄 알았데요. 짧은 순간이라도 다 보이잖아요.
    남편도 하는 말이 정신 나갔다고... 그치만 남편도 본의 아니게 곤욕스런 현장을
    본거니 참 기분 찝찝하고 여튼 그래요..

  • 9. ㅋㅋ
    '07.8.28 11:55 AM (211.224.xxx.186)

    전에 어느 게시판에서 읽은 글인데
    집에만 오면 속옷 안 입고 사는 분 이야기
    미니스커트, 입고 있으면 중학생 아들보기 민망스럽다는 분도 있어요

  • 10. -__-
    '07.8.28 12:16 PM (218.149.xxx.6)

    여성의 젖꼭지 티나게 상의 입는것이
    그렇게 토할정도의 일인가요???
    ----------------------------브래지어 1년 365일 안하는 이가...

  • 11. 원글녀
    '07.8.28 12:21 PM (61.77.xxx.92)

    리플 다신 분 중 어느 분 글을 읽고 윗님이 쓰신 거 같아요..^^;
    아직 우리나라는 유두가 너무 티나는 옷차림이 좀 껄끄럽긴 하죠.
    워낙에 감추고 살다보니... 아마 그래서 좀 놀래서 그러신 듯 싶어요.
    그래도 그 분은 뭐라도 걸치셨죠.. ㅎㅎ
    어제 제가 본 그 아줌마는 실오라기 하나 안걸쳤어요.
    정말...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완젼 알몸으로 불 환하게 켜고 앞 건물 신경도 안쓸수가 있는지...
    정말 바로 보이는 공간인데 말예요.
    같은 여자인 저도 봤지만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위 아래..

  • 12. ^^
    '07.8.28 12:57 PM (116.120.xxx.186)

    몇년전 일인데....
    앞치마만 하고 바지는 안입은분 봤어요.^^
    집안에서는 그렇게 있었나본데
    생각없이 그렇게 입고 복도에서 뭘 내다보시더라구요.
    뒷모습이 앞치마 끈과 팬티만..^^;

  • 13. ...
    '07.8.28 1:51 PM (58.78.xxx.206)

    ㅋㅋㅋ 앞치마입은 뒷모습 상상하니 ㅎㅎㅎ

  • 14. 흠..
    '07.8.28 3:07 PM (121.172.xxx.117)

    -__- 님!
    제 리플 읽으시고 그러신것 같은데
    전 bp점을 티나게 입어서만이 아니라
    그 아줌마 옷 전체가 토할것 같았다는 소리였어요
    저도 브라 잘 안하지만 밖에 나갈때는 그래도 어느정도 가리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선 껄끄러운 부분인건 사실이구요.
    그것만 가지고 토할것 같다고 한거 아니니 신경쓰지 마시길.

  • 15. 허걱
    '07.8.28 3:44 PM (211.117.xxx.249)

    여자들은 대체로 조심하는 편이지만,
    남자들 여름에 팬티차림으로 거실에 쭉 늘어져서 TV보는 모습 종종 봤어요...
    그것도 조금 흉하던데 여자가 불켜놓고 나체로 그런다면 정신이상인거 같네요...
    지나가다 마주칠일 있으면 언지를 주시거나,거기 통장분 계시면 얘기해서 벽에다 공고 붙이세요.....

  • 16. 혹시요...
    '07.8.28 4:59 PM (58.236.xxx.44)

    그분들....바바리맨처럼....
    --;;그런거 즐기시는 거 아닐까요???

  • 17. 아이고
    '07.8.28 9:27 PM (220.127.xxx.41)

    참 나이도 있는 분들이.....
    저는 얼마 전에 트렁크팬티 차림에 담배 피면서 신발을 하얀 양말에 구두 신고 걸어 가는 분 보았어요.
    아니 트렁크 입을 정도로 더운데 왜 양말은 신냐고요?
    게다가 담배까지.....

  • 18. 저도
    '07.8.28 9:29 PM (211.176.xxx.104)

    노출을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댓글이나 원글이나 정말 저런 일이 있을라고..싶은 글들이네요.
    저도 집에선 짧은 반바지에 민소매를 입고 있긴 한데..
    속옷은 제대로 착용하고 있구요..
    반바지도 적어도 팬티보다는 적어도 8센티 정도 내려와있네요..
    이것도 짧긴 해도..

    적어도 속옷이라도 잘 갖춰입으면
    (색도 맞추고 삐죽삐죽 나오지 않고 딱 밖에서 안보이는 스탈로..)
    적당한 노출도 깔끔해보이고 토나오지 않을텐데...

    참 왜들그럴까요.
    집에서 빨개벗고 부엌에 갈일이 뭐가 있는지 잠시 생각해봤는데 전혀 없네요..
    (부부관계후 목말라서?)

  • 19. 그래도 그건 낫지
    '07.8.28 10:14 PM (202.136.xxx.208)

    저는 여름이라고 옷 좀 짧게 입는건 그래도 참겠는데요,
    저희집 애들이 이제 초등1, 4살 이래요...
    근데 너무 심하게 %% 을 하는 소리가 납니다...
    너무 민망하고 그럴때면 내가 더 놀래서 그 더위에 문 꼭꼭 닫아 잠가요.

    이건 신혼 부부가 사는지 시도 때도 없이 그러는데 정말 난감해요.
    저러다 우리 애가 " 엄마 저집에 아픈사람 있나봐" 이럴까봐 너무 걱정되고,
    이거 얼른 이사가야하나 심하게 고민됩니다...

    좀 자제하시던가, 좀 문을 닫고 그런걸 즐기시던가 그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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