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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갔다오면 맘이 심난...
결혼하면 자매 사이 정도 새록새록 샘솟는다는 데 난 아직도...여전히... 내가 결혼을 했어도 내 언니 이가 갈리네요.
그러게 뜯어말리는 결혼은 본인이 해 놓고 이제와서 친정에 손 내밀고.
뭐 이제와서도 아니죠 결혼하고 첨부터 그래왓었죠.
결혼전 친정에 살 땐 그 과정 다 보고 듣고 진짜 복장터져 죽을 것 같아도 어찌저찌 참고 견뎌왓고 그 스트레스에 내 성격까지 이상해 진 것 같아요.
결혼해서 그나마 덜 보고 덜 듣게 되니 그냥저냥 내 생활 만족했는 데.
친정가면 엄마 한숨 딱 보이고... 뭐라 말은 못하겠고.
딱 끊고 모른 척 하라고 엄마한테 그랬다간 폭탄 날라올 게 뻔하고.
난 고등학교 때 부터 그 언니 남친(지금형부) 못 만나게 엄마가 맨날 언니 때리고 감시하고 쫒아내고 그걸 지켜본 터라...
핑계일 지 몰라도 그 당시 한참 공부해야 할 나이에 집에 그런 일이 있으니 공부도 제대로 못했었죠.
그 때부터 제 성격이 이상하게 꼬인 것도 같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성격이나 뭐 내가 지나온 과거들이 그 언니 영향력이 전혀 없다고도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얼마나 인생이 팍팍하고 고되면 그 언니 성격마저 변할 정도니까요.
엄한 데 트집잡고 만만한 게 나였나 이유도 황당한 이유로 괜히 사람 잡고 물고 늘어지고 엉뚱한 거 트집 잡고 꼬투리 잡아 내서 남에 상처 건드리고...
저 결혼전에도 많은 일들이 잇었죠.
아무렇지 않게 대하지만 사실은 안 보고 살아도 고만이라는 생각이 강해요.
더 솔직히는 이제 우리 엄마 고만 좀 괴롭혔음 좋겠다는 생각이지요.
그치만 엄마는 또 내 엄마만도 아니니까요.
이래저래 우울하고 속이 터집니다.
울 엄마야 더하겠지만요.
형부라는 인간도 이제 꼴도 보기 싫어요.
일줄에 두 번 일나가는 언니 그나마 시모가 와서 애라도 봐주더만 요즘은 뭔 핑계로 그마저도 안 봐줘서 울 엄마가 봐 준다네요.
일 18000원 하는 어린이집 비용도 부담스러워서 그런다니 할 말 없죠.
울 친정이 그 정도가 아닌 데 어제 가니 과일도 하나 없이 지내시더군요. 울 부모님.
돈 들어온 지 얼마 안 됏는 데 그 정도인 걸 보면 이건 필시 두 집 살림이 뻔해요.
또 언니네 꼣돈 대신 넣어주고 생활비 대 주고 그러겠죠.
형부라는 인간 차라리 죽일 수만 있다면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어요.
막말로 조카 하나 낳았을 때 그 때도 울 부모님 이혼하라고 난리셨어요.
애는 그냥 형부네 주고.
언니 새출발 하라고.
나름 능력도 있고 그랬으니까요.
지금도 솔직한 심정으로 차라리 능력 없음 집에서 애들이나 봐 주고 살림이나 하고 울 언니가 전적으로 돈 벌러 나섰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이도저도 아니고.
아니 요즘 세상에도 월급이 안 나오는 회사가 있어요?
내 보기에는 그냥 탱자탱자 놀러다니는 것 같아요.
사업한답시고 여기저기 깝죽대고 다니고 술이나 퍼 마시고 다니고 급기야 말아먹기까지 하더니 그나마 회사라고 들어간 데가 그 모양이라네요.
그렇게 대책이 없음 아끼고 아껴 대책 좀 세우고 살던 가
빚 갚는답시고 월 100만원 계까지 턱 하니 들어놨데요.
울 엄마가 동네서 하는 건 데...
아마도 울 친정에 자기 사정 알릴라고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때메 돌겠는 거에요.
그러다 또 봐요 곗돈마저 못 낼 상황되면 엄마가 도와주니까.
누울자기 보고 다리뻗는다고...
그 정도면 차라리 월 100만원 적금을 들지 왜 계를 들었을런 지.
내 앞으로 올 돈 300도 아마 그 언니한테 들어간 것 같아요.
아직 신혼이라 이것저것 살림 덜 산 거 엄마가 계산해 주실 거 있는 데 뭐뭐 샀다 해도 들은 척 만 척 이시더라구요.
엄마도 팍팍하고 돈이 없으니 그러신 모양이에요.
엄마가 안 됐기도 하고 그냥 모른 척 그 가족은 좀 내버려두면 안 되나 지켜보면 안 되나 싶어요.
답답하고...
속상하고...
짜증나고...
미치겠어요.
요즘 날도 더워 잠도 잘 못 자는 데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면 날밤 꼴딱 세우죠.
이래저래 의욕상실에 그렇네요...
1. 음
'07.8.27 6:18 PM (121.136.xxx.96)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가족들 모두 그저 자기 삶 제대로 살아주면 감사해야할 세상이지요.
친정엄마 고생시키는 것 땜에 불편한 것 이해하지만 나서서 해결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 건으로 불면의 밤을 세울 정도로 고민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언니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만큼만 엄마를 위해드리고
내 능력밖의 일은 잊어버리시는 게 좋겠어요. 어차피 사람(엄마)에겐 그 사람이 감당해야할 몫이 있는 법이잖아요.2. ,,,
'07.8.27 6:21 PM (121.139.xxx.102)그래요. 근데 그걸 왜 엄마가 다 감당해야 하느냐는 거죠. 언니가 염치좀 있었음 하는 바램이고 자기 힘든 거 철딱서니 없이 속속들이 다 말하고 살지 않았으면 할 뿐이죠.
3. .
'07.8.27 6:29 PM (121.146.xxx.135)이해돼요. 우리집도 그런 인간 하나 있어서...-_-
그런데 그런인간들은 양심도 없어요. 근본이 달라요. 미안한줄도 모르고....휴~4. 살다보니
'07.8.27 6:31 PM (61.66.xxx.98)음님 말씀대로 할 수 있는 거에는 최선을 다하고
내능력밖의 일은 빨리 잊어버리는게 좋다는걸 느껴요.
원글님께서는 다 받아주는 어머니가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지만,
감당하던 아니던 어머님께서 선택하신거죠.
원글님께서 그냥 모른척 하세요.5. 음
'07.8.27 6:41 PM (121.136.xxx.96)속상해도 어머니의 현실과 언니의 현실을 인정해야지 어쩌겠어요. 언니가 쉽게 변할 것도 아니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엄마를 위해드리시는 수밖에요. 어머니도 원글님이 당신때문에 혹은 언니때문에 속끓이며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것보다, 나름대로 건강하게 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드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제삼자의 원론적인 이야기이니 수긍이나 실천하기가 힘들긴 하겠지만 힘내시고 노력해 보시길 바래요~
6. 으이구-
'07.8.27 6:52 PM (211.114.xxx.113)집집마다 그런 웬수들 하나씩 있나봐요...
우리는 큰 언니 라는 인간(정말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어요!)이 그래요...
진짜 최고 명문 미대나와서 입시학원한다고 몽땅 말아먹고 결국 이혼하고-
친정엄마한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10년전부터 친정에 애 둘 데리고 들어와 대학까지 친정엄마가 다 공부시키네요...
능력도 안되면서 딸 아이는 예고를 보내더니
아이들 고등학교 등록금도 못내서 친정에서 다해주고-
이제 엄마도 거지될 판이네요....
위에 어느 분 하신 말씀처럼 그런 인간들은
미안함을 절대 몰라요. 부끄러움도 없어요.
허긴 그 몰염치가 삶의 원천이고 습관이거든요...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도리어 엄마한테 쫑알쫑알대고--
정말 너무나 ...너무나도 미워서
차라리 저런 인간 죽어 없어지면
우리 엄마가 편할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되고 무서운 생각까지 들어요...
미워하지 말자, 미워하지 말자...
미워하면 내가, 내 자식들이 벌받을지도 몰라..
용서하자 용서하자...
엄마 마음은 어떡겠냐...
되뇌이면서 견딥니다.7. 그건
'07.8.27 11:51 PM (121.131.xxx.127)어머니가 거절하셔야지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잖습니까?
속터지는 님도 이해가고
그래도 자식이라 들어주는 부모님도 이해는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