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2시 반경 갑자기 밖에서 꽝 하는 큰 굉음이 2차례들리는 거예요.
전 위에서 큰 철근이 떨어진줄 알았죠.
근데 사실은 자동차 충돌사고 였어요.
제가 사는 동이 도로옆이거든요.
급히 사람들이 모여들길래 저도 도로가로 나가봤더니 차 3대가 찌그러져 있고 한 아가씨가 울고 있었어요.
그아가씨의 말을 들어보니 조금전 남자친구와 헤어져 걸어오는길에 갑자기 어떤남자가 칼을 들이대며
차에 강제로 납치해서 데리고 오다 음주운전 검문하는 경찰을 피해 중앙선넘어 유턴하다 마주오던 차와
충돌한거죠. 그납치범은 음주상태였구요.
피해차량에 있던 사람은 많이 다쳤다고 해요.
납치범은 멀쩡하구요.
대학생이라는 그아가씨는 맨발로 핸드백이고 뭐고 다 잃어버리고 공포에 떨고 있더라구요.
경찰이 진술을 위해 경찰차타고 같이 데리고 갈려고 하니 경찰도 못믿겠다며 남자친구에게 전화해달라고
하더군요.
너무 늦은 시간에 다니다. 정말 큰일날뻔 했더라구요.
어제 무서워서 새벽 4시까지 잠을 못잤어요.
남편도 주말부부인데다 1층이라서 덜덜 떨다가 날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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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무서워 조회수 : 506
작성일 : 2007-08-27 12:50:28
IP : 211.104.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8.27 1:36 PM (59.13.xxx.112)정말 무서운 세상이에요....
며칠전엔 밤에 잠깐 시누이집에 가는데 큰딸이 학원 수업 중이라서 그냥 작은 애만 데리구 신랑이랑 갔는데 시누이집에 도착하니까 학원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나머지 공부를 하느라 학원버스를 못탔으니 데릴러 오라구요. 근데 우리도 도착한지 얼마 안된데다가 갈려면 40분정도 걸리는데 난감하더군요. 딸아이는 택시를 타고 집에 가겠다구 막무가내구요. 근데 중3여자아이를 밤10시가 넘은 시간에 택시를 태우는게 넘 모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학원이 12시까지 한다길래 자율학습하면서 12시에 데릴러 갈테니 기다리라 했더니 벌써 목소리가 눈물이 핑 도는 음색인거 있죠...안됐긴 하지만 맘 굳게 먹구 선생님 보호 아래 12시까지 자율학습 시켰네요. 순간의 방심이 어떤 일을 초래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거든요. 아이 잘못되고 후회한들 돌이킬 수 없구요. 요즘 딸 키우기 넘 힘듭니다. 사춘기가 오니까 은근히 멋부리구 짧은 치마, 짧은 바지 입구 학원간다구 나서는데 밤 늦게 들어오는데 그사이 무슨 일이 생길지 불안하구요, 그래서 애 내보낼 때마다 실갱이가 잦아지네요. 결국은 갈아 입혀서 보내지만 사사건건 간섭하는 거 같아서 제 맘도 불편한데 이 험한 세사에 사는 엄마 맘을 왜 그렇게 모르는지.....2. 혹시
'07.8.27 2:51 PM (124.62.xxx.14)오늘 시간마다 뉴스에 나오는 사건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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