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신청해야하나요?

[초보예비맘]

지후맘 같은데는 다들 제대혈을 당연히 해야하는 분위기라
이곳의 선배맘들에게 물어봅니다.

태아보험은 필요한 거 같아 하려고 하는데
제대혈도 해야하나 싶어서요.

어제 베이비페어에 다녀와서
설명도 여기저기서 들었는데
보험과 달리 제대혈은 좀 회사측의 경쟁이 과열된거 같아서요.
심지어 어느 곳은 디럭스형으로 가입하면
스토케 유모차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설명도 어찌나 정신없이 하는지 막 세뇌당하는것 같더라고요.
유모차에 완전 솔깃하긴했는데
일단 생각을 좀 해봐야할 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왔어요.


선배맘님들,
제대혈이 정말 필요한 건가요?
아니면 그냥 한때의 유행/광풍에 불과한걸까요?
100만원 정도 하는거라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어요.
(뭐 어제 설명하던 분은 15년에 160만원이면 하루 몇백원꼴이라고 말하더군요. ㅡㅡ;)

[....]

필요 불필요 차원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몇십년후까지 그걸 제대로 보관유지해줄 시설 되어있는곳이 거의 없답니다 .이건 전문가가 한말임

[^^]

어제 그 베이비페어 저도 갔었는데요^^
저도 제대혈 솔깃하다..
제 아기가 필요한 양 만큼이 20명치 아이분이라고 들어서요..
그러다 보니 차라리 공여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윗님 말씀처럼 15년 보관해줄 시설이 없답니다.(그 회사가 유지가 될지도 모르고요~)

[난쟁이오야붕]

저도 언젠가 다큐프로에서 우리나라에서 현재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검증안된 제대혈보관기업의 파산..혹은 관리부실등으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에대해 본적이 있어요. 위에 덧글단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비용문제가 아니지요... 그리고 사실 제대혈로 고칠수잇거나 써먹을수 잇는 병?이 너무 과장되어 있는것으로 압니다. 제대혈만 있으면 무슨 병이던 상관없이 아이에게 닥칠수 있는 모든 만병통치의 방법으로 과대광고되고 있는것같아요. 그게 진짜라면 100이던 200이던 할부로라도 안할 부모가 어디있겠는가 싶어요. 어차피 보관할 상황이 못된다면 다 버리게 되는건데 너무 아깝지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기증의 방법을 알아보고있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공여제도는 내돈 60여만원을 따로 들여야 하는것이고, 완전기증은 현재 국가에서 운영하는데 그것도 여의치않아서 서울지역만 하고 있답니다. 기증과 공여만이라도 많이들한다면, 나중에 우리아기도 큰 문제없이 또 기증받을 수 있을텐데..하는 개인적인 안타까움을 갖습니다. 어차피 보관할 상황이 못된다면 다 버리게 되는건데 너무 아깝지않습니까.

[^^:]

5년전에 저도 심각히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안했습니다. 공여를 해도 자기 돈을 일부분 내야 하구요.
공여해서 나중에 쓸일이 있어도 찾는다 해도 일반 사설 제대혈 보관업체와는 당연히 공유가 안되구요. 아쉽기는 했어요. 다니던 산부인과에서도 제대혈을 물어봐도 그냥 별말씀도 안하시고.

그리고 형부가 의사인데 형부말이 하지 말라는 이야기 였어요.
소아는 백혈병이 걸려도 자가 제대혈로 하면 더 안좋을 확률이 높다고 이런말씀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판단은 부모의 마음이지만요.
진짜 내 아이에게는 좋은것만 해주고 싶은게 엄마맘이니까요. ^_^'''

[저도 안했는데..]

예전에 아이갖기전에 모 동호회에서 백혈병에 걸린 아이를 일본에서 맞는 제대혈을 찾았었다던가하는 글을 읽고 제대혈에 관심이 있어서 임신했을때 꼭 제대혈 해야지했었어요.
그러다 여기저기 가서 업체에서 설명듣다보니 꼭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뒀죠.
업체에서 설명하기로는 아이만 혜택을 보는게 아니라 형제 자매 친척들까지 다 줄수있는 만병통치식으로 말씀하셨었는데 그러다 궁금한것들을 물어보기시작하니까 뭔가 어긋나는 대답이 나오더군요.
오래된거라 그게 뭐였는지 지금 기억이 나지않는데 그냥 무료로 공여할수있으면 어차피 버리는건데 하는거고 굳이 돈들여서 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전]

딸들 낳을때 제대혈 기증했어요. 근데 따로 돈 드는 건 없었는데...첫째는 지방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둘째는 수도권 개인 병원에서 낳았어도 별도로 돈 내지 않았거든요. 메디..어쩌고 하는 곳이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보관할 돈은 없고 그냥 버려지는거니까 혹시라도 필요한 사람에게 쓰여지면 좋겠다 싶어서요.. 기증하실 분은 한번 알아보시면 좋겠네요.

[기증]

기증합시다...
기증합시다...

기증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내 아이 아플 때 기증 받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