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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아기를 키우고 싶어하시는데...
그런데...시아버지가 출산휴가만 내라고...아기는 시댁에서 키워주신다고 하시네요
(2시간 거리라 그럼 저랑 남편은 아기를 주말에만 봐야함)
실은 시아버지가 아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분이세요..
남편 어릴때는 출장가셔서도 아들이 보고 싶어서 막 울고 그러셨다고...
자식들한테는 정말 끔찍하시지만...시어머니한테는 잔소리도 많이 하시고 화도 많이 내시고...
아들들이 1순위고...와이프는 자식들 뒤치다꺼리 하는 사람? 정도로 취급하세요...
그런데 저는 제가 키우고 싶어서 거절을 했는데..
산후조리도 아기 보고 싶어서 시댁에서 했으면 하는 눈치시고..이것도 거절했구요...
물론 시어머니는 아기 보는 것을 싫어하시지만...
시아버지가 하도 성화라...어쩔수없이..봐주겠다고 하셨다가..
제가 키우겠다고 하니까 키특한 생각이라고...ㅎㅎ
제가 궁금한 것은..
시아버지의 이런 바람이 보편적인 것인지...
직장다니는 아들 며느리를 위해서 키워주는 것이 아니고...손주를 키우고 싶은 욕망?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비슷한 경우를 겪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1. ......
'07.8.27 2:31 AM (71.190.xxx.103)시아버지가 키워주신다고 하셔도 힘든 일은 다 시어머니 시키시겠죠?
시아버지는 손주를 키워주고 싶은 게 아니라 예쁜 모습만 자주 보고 싶으신 것 같아요.
대처하고 어쩔 것도 없이 육아휴직이 되는 직장에 원글님도 그럴 의향인데 시아버지의 제안은 감사히 거절.2. 같은의견
'07.8.27 2:38 AM (121.139.xxx.12)저도 원글님이 키우시는 것에 한표. 육아휴직할 맘이 되셨다면 당연히 엄마가 키우는게 좋습니다. 맏기시더라도 15개월 이후에나 고려해보세요. 그래야 육아에도 한 목소리 내실 수 있어요.
3. 힘은
'07.8.27 2:40 AM (121.134.xxx.58)힘은 들겠지만
고맘때만 보이는 예쁜 모습 못 보고 아까워 어쩌시려고요...
육아휴직도 되는 좋은 직장인데요~ 저도 거절에 한 표... ^^4. 에공..
'07.8.27 2:50 AM (125.177.xxx.190)아기를 위해서 거절하는게 좋겠죠?
이미 휴직계 냈다고 말씀드려도..자꾸자꾸 강요를 하셔서...
실은 제가 임신하기 몇년 전에 이사가실 아파트를 1층으로 사두셨어요...
나중에 아기 낳으면 1층이 좋겠다고..이때는 가끔 놀러 오는 건데 너무 오버시다..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기 낳으면 본인이 데리고 키워야지 생각하셨던 듯해요...
부모는 저흰데..너무 월권아닌가 싶어 화도 나고..
휴직 끝나도...주말에만 아기 보는 건 상상도 못하기 때문에 시댁에는 못 맡길듯 싶은데..
괜히 아기 뺏기는 거 같아서...담주가 예정일인데 불안해서 글 올려봤어요...
아기야 이 엄마가 지켜줄께~~5. 에효
'07.8.27 2:54 AM (58.143.xxx.39)시아버지께서 키워 주신다지만 ...( 그렇다 치고 )
잔소리가 무지 심할거 같아요6. -
'07.8.27 3:05 AM (222.234.xxx.193)길이 아니면 아예 가지를 마세요~~~
애초에 안 가는 것과
가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7. ..
'07.8.27 9:38 AM (121.180.xxx.141)당연히 반대입니다.
윗분 말씀따나 월권맞습니다..
그렇게 아이 이쁘시면 보육원에 가서 봉사하시던가 하시라고하세요.8. 예전에
'07.8.27 11:36 AM (211.203.xxx.132)티비에서 시아버지가 손녀를 키우는 할아버지 봤는데
며느리는 직장 다니고.....
할아버지가 업고 씻히고 먹이고 다 하드라구요.
그 할아버지.....시력이 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정성들여서 손녀를 돌보는 것 보고 많이 뭉클했는데...9. ..
'07.8.27 12:40 PM (221.165.xxx.186)윗님이 보신 프로그램과 경우가 다른것 같아요..
엄마가 휴직이 가능하고 키우고 싶어하는데 당신 욕심으로 데려가 키우고 싶다고
강요하는건 진정 월권이죠..
그리고 시어머니가 키우기 싫어하신다는데 맡기면 진짜 밑져야 본전인 상황이 되는거죠.
아기한테는 엄마가 사랑 듬뿍담아 키울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것은 없을거에요.10. 그런데
'07.8.27 2:29 PM (58.76.xxx.5)원글님 집에 계시면
맨날 전화오셔서 손주 데리고 오라 하실 것 같아요.
애기 예뻐해주시면야 고맙겠지만
어느 정도 적당한 선을 넘어서면 그것도 약간 괴롭겠네요.11. 절대...
'07.8.27 2:43 PM (222.99.xxx.187)아니되옵니다.
저희 시아버지 님 시어버지와 비슷한 성향인데, 손주를 자기 자식인 줄 착각하고 사십니다.
전 잔소리에 초죽움이 될 지경이예요.
절대로 맡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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