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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5년, 시부모님과 합치려구요, 변화 많을까요?

가을문턱에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07-08-27 00:33:00
결혼 15년 되었구요, 맏이지만 결혼 후 첨부터 분가해서 살았습니다. 한 동네에서....
부모님들 연세 70이 넘으셔서 합치려 합니다. 연세 드시니 자꾸 맘이 쓰입니다.
저도 직장생활하고 있어서 그리 꼼꼼한 주부는 아니지만,
나름 아이들과 남편과의 가족화목에 공들이며 살았습니다.  초,중학생 두아이 있어요.

뒤늦게 합치는게 굳혀진 자기들의 생활방식이 있어서 더 힘들다는 얘기도 들었구,
좀 더 따로 있으라는 조언도 들었는데...
직장맘이니까 시부모님들이 도움주시는 것도 많을 까요?  
아이들은 시어머님이 키워주시지는 않았어요.  그것때문에 좀 섭섭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큰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있거나 의견 있으신분들 어떨지 변화를 미리 예측해주세요...
IP : 121.139.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7 1:17 AM (222.234.xxx.193)

    합치신 후에 님이 '잘해보려고' 너무 오버하시면 그 기준으로 끝까지 가야할 겁니다.
    님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계실 가능성도 있고요.

    말하자면 자신들은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며느리가 손발 시중 다 들기 바란다던지...

    그러니 미리 남편하고 세세한 항목에 대해 미리 조율을 맞추세요.
    나중에 부모님의 불평이 나올 때 남편이 말할 수 있게요.
    안그러면 부부불화로 발전합니다.

  • 2. 조금 일찍
    '07.8.27 2:37 AM (222.232.xxx.27)

    합쳐서... (환갑 조금 넘으셨을때) 결국 다시 분가하는 집 여럿 봤어요.
    아무래도 어른 모시다 보니 아이들 뒷바라지에 소홀해지고, 발뻗고 편히 쉴 시간 없으니 스트레스 커지고
    심적으로 나 여러모로 지쳐서 부부사이 안좋아지구요.. 정말 조심스런 부분 같아요.
    너무 잘하시려 하시면 윗분 말대로 금방 지치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직장맘이라서 도움 주실거란 기대는 많이 안하시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구요..
    아는 분은 모시고 살아도 가사도우미 부르는게 서로 편하단 얘기 하더라구요.

  • 3. --
    '07.8.27 3:01 AM (222.234.xxx.193)

    의외로 애들이 적응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가 전에는 퇴근하면 자기들을 챙겼는데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를 챙겨야하니
    결국 애들이 소외되더군요.
    친손주들을 안챙기는 노인들도 있어요.
    애들에게 오히려 잔소리하고 참견하고..
    그럴 경우 애들 스트레스도 말도 못합니다.

    애들이 이젠 할머니 할아버지 챙김이 꼭 필요한 나이는 아니라
    장단점을 잘 봐야해요.
    오히려 버릇이 아주 나빠지는 애들도 있어요.
    부모의 교육방침을 노인들이 망쳐놔서요.
    그냥 노인들이니 손주들 잘 봐주겠거니...단순하게 생각지는 마시기를.
    애들도 눈치가 빤해요.
    저도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봤는데 아주 나빴습니다.
    노인들이 이기적이고 챙김 받기만 바라고 엄마를 부려먹고
    아버지를 독차지하려고 들어서죠.
    결국 며느리만 죽어라 힘들고,그러니 엄마 손길이 자식들에게 차지가 안 와요.
    엄마가 짜증나고 힘드니까 결국 애들에게도 잘 하지 못하더군요.

    그러니 도우미를 부르시던가 꼭 하세요.
    남편분과 이야기를 하셔야합니다.
    노인들은 며느리 들어오면 하던 청소도 안 합니다.
    일거리는 산더미를 만들어놓죠.
    그야말로 집안이 난리가 납니다...
    친구도 결국 손들고 도우미 부르는데 격일로 부르니 안 오는 날은
    집안이 난리더군요.
    노인은 '집에 여자가 둘인데...'하지만 자기는 정작 안 도우면서 며느리만 잡죠.

    노인들이 합치면 전에 하던 대로 자기 일을 할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마세요.

  • 4. 분가
    '07.8.27 7:34 AM (121.136.xxx.97)

    꼭 합쳐야 한다면 같은 동네에 따로 사시는 건 어떤가요
    같은 동네에서 자주 찾아뵙는건..

  • 5. 저도분가에..
    '07.8.27 9:30 AM (211.108.xxx.58)

    전 결혼하고...7년째 시어머니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러한데...
    전 남편이 중간에서 그나마 조율을 잘 하는데도...힘이 많이 드네요....저 노래합니다....
    5년안에 분가할 예정이기도 하지만.....시부모님이 아무리 연세가 많으시더라고 한공간에서
    살지는 않겠다고요....살림을 떠나서..어른하고 살면요...내가 힘들때 맘대로 쉬지 못하는게
    젤루 힘드네요...더욱이 직장맘이라고 하시니...평소에 남편이 조금이라도 살림 도와 주던 부분이 있었다면 그 자체도 포기하던가 해야 하거든요...집안 조용할려면요.....전 외아들이라 어차피 어른들 노년엔 함께 살아야 하지만 ...절대로 한집은 아니예요...아파트면 앞집이나 위아래층
    아니면 주택으로 이사가면 1.2층으로 이리 살겁니다...남편하고도 약속 했구요...^^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 6. 합치지 마세요
    '07.8.27 9:39 AM (61.73.xxx.195)

    그냥 따로 사시면서 자주 찾아뵙는게 나아요
    저희도 시부모님하고 합친지 2년되어 가는데요
    좋은것보다 나쁜게 더 많아요.
    그냥 지금 좋으시면 이대로 지내세요.
    오늘 아침도 시어머니 저한테 서운한게 있는지
    출근하는데 얼굴도 안보시네요.
    저는 또 저대로 입장이 있는데 말예요.
    아무튼 전 반대네요.

  • 7. 네. 힘드실거에요
    '07.8.27 10:24 AM (211.53.xxx.253)

    하지만 어쩔수없는 선택이라면 주거구조를 잘 고려하세요.
    합가하지만 같은 아파트 위,아래층 정도로 한다든가
    2층 단독의 1,2층으로 한다든가 하여 주거가 독립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두분이 따로 식사하실 수 있음 그게 가장 좋습니다.
    어른 모시고 살면 식사 제 시간에 해야합니다.
    같은 주거공간이면 아무래도 원글님이 챙겨야 합니다.
    처음에 좀 야박하게 느껴져도 선을 분명하게 그으시는게 더 길게 봤을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른 모시고 삽니다.)

  • 8. 잔소리
    '07.8.27 10:29 AM (128.134.xxx.15)

    노인들 늘어나는 건 잔소리가 계속 되지요..
    그 스트레스는 같이 살아보지 않고는 모른답니다..

    아이들 정서에 오히려 도움이 안될것 같은데..
    굳이 병들고 누워 계시는 것도 아닌데 왜 합가를 하시려는지..

    어른들과 평생을 같이 살아도 고맙다는 말 한번 못듣고
    잘못한 것만 눈에 들어오나봐요..

    절대 반대입니다..

  • 9. ...
    '07.8.27 10:31 AM (222.235.xxx.91)

    시어머님 거동이 아직 괜찮으시다면 좀 이르네요..
    여든 되셔서 합치셔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저희 할머닌 지금 백 살 되셨습니다.. 여든부터 모셔도 십년 이십년.. 모실 수도 있어요.
    주변에 아흔 다섯 넘은 할머니들이 얼마나 많으신데요.
    저희 엄마 지인께서는 본인은 여든이고 시어머니 107살까지 모셨답니다. 거의 정신병자 수준이시라구요.. 스트레스땜에.

    어른들이 넘 원하시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아니시라면 그냥 자주 찾아뵙는데 서로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지금과 다를 것 같냐구요? 완전히 100프로 생활이 달라집니다. 남편의 태도부터요.

  • 10. 반대....
    '07.8.27 12:52 PM (222.101.xxx.108)

    어르신께서 거동이 불편치 않다면,지금 그대로 사심이
    시아버님 작년 까지 모시고 살다 돌아가시고,
    올해 친정 엄마 모시게 됐는데.....
    나도 나이먹으면 그렇게 변하려나 ㅋㅋㅋㅋㅋ
    도저히 인정하기 힘든 세계의 어른들이예요..
    같이 살아야만 아는 문제들 넘 사소한 것들로 큰상처가 되는것 속상해요....
    반대2

  • 11. 원글
    '07.8.27 2:11 PM (121.139.xxx.12)

    내일 같이 의견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좀 쉽게 생각했나 싶네요.
    남편의 태도??? 이건 깊이 생각지 않았는데 달라질것 같고, 이부분이 달라지면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에요.
    남편 지금도 평소 기꺼이 잘 도와주는 편인데도 시댁만 가면 모르는 사람 되는데...
    친정엄마도 좀더 미루면 안되겠냐 하셨는데 왠지 알것두 같아요..
    15년 자유롭게 살게해주셔서 좋은 맘이 많긴한데 잘 생각해볼께요. 옆집 산다거나 하는 것두 남편과 의논해 보구요. 의견 도움 많이 되네요. 다시 한번 감사 합니다

  • 12. 15년째
    '07.8.27 6:33 PM (59.150.xxx.89)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있는데요
    제가 드릴 말씀은 합가는 '피할 수 있을면 피하라'
    고 하고 싶네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선택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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