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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살에서 두 살인 시기로 다시 돌아가신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
아침 다섯시면 16개월 된 아가가 일어나고 (남편은 늦게 들어와서 늦게 잠들어서 출근하기 20분 전에 일어나요.. 뭐 이부분은 싫지만 이해합니다..) 아기 우유 한통 먹이고 책보고 놀다가 일어난 남편과 함께 밥 먹이죠.
남편 보내고 나면 아기는 그네 타고 전 청소하고, 여름이다 보니 목욕탕에 물 받아 물놀이 한번하고, 간식도 먹고, 놀다가 낮잠 재우고 밤에 못잔 저도 자고... ㅋㅋ
같이 일어나 점심 먹고 덥지 않은 날은 나가기도 하고 친정에 놀러가기도 하고 친구들이 오기도 하는데
요즘은 거의 둘이 집에 있네요...
그러다 이래저래 놀아주고 하다 저녁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밤이면 집 정리하고 책 보고 컴터 하고...
그러다 보니 매일 매일 시간이 그리 흘러요...
제가 허송세월하는 건 아닌지 싶고. 이 때 지나고 나니 그 때 이리 살것을.. 하고 후회할 거 같아서요.....
아이가 다시 어려진다면 아이에게 또는 자신에게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조언 좀 주세요...........
1. 과거
'07.8.26 10:19 PM (121.151.xxx.237)아이가 그리 어리다면 엄마 자신을 위해 뭘 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죠.
현재 10살 6살 남매를 둔 저로서는 만약 다시금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아이에게 지금보다 훨씬 좋은 엄마 노릇 다시 하고 싶어요.
제 성격이 좀 다혈질적이라 그 성질을 고칠려고 여러 부모교육에도 참여해보고
책도 읽고 했는데 큰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제 성질을 다스리지 못한거 같아 후회되거던요.
아이는 커가면서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다시 새로운 맘으로 그시기부터 키울수 있다면
우리 아이도 지금보다 훨씬 안정된 환경에서 좋은 성격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시절은 한순간이예요.
누구나 힘든시기지만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요.2. ...
'07.8.26 10:23 PM (222.99.xxx.129)몸은 힘들어도 사실은 정말로 행복한 시기를 보내시는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시기를 보내시는 분들이 동의를 하든 안하든, 오래전에 그시기를 보낸 사람으로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제 아이가 그나이라면 그냥 아이랑 잘 놀아만 줄 거 같아요.
힘들어도 짜증내지 않고, 특히 뭔가 가르치려하지 않고... 남의 아이와 비교하지 않으며 그냥 우리아이로서 있는 그대로 봐주기....
말은 쉬우도 사실 쉽지는 않겠지만 진심으로 그리하고 싶습니다.3. -------
'07.8.26 10:24 PM (220.117.xxx.165)이거 얼마전에 친구들 모임에서 잠깐 나왔던 주제인데..^^
실로 정신없이 보낸 세월이라 뭘 어떻게 더 해야할지 생각조차 안난다, 혹은
더 능숙(?)한 엄마가 못되어서 아쉽다, (정화된 표현^^;;)등등의 의견이 있더군요.
16개월이면 그나마 좀 나은가요,, 아이가 한살 정도라면 그때는
엄마 스스로를 위해 뭘 할 방법 자체가 없는 시기인 거 같아요......4. 둘맘
'07.8.26 10:37 PM (222.120.xxx.114)전 아들만 둘입니다.
질문을 보니 엄마보다 아이에게 뭘 해줄까아닌가요(넘겨서혼자생각)
큰아이때는 그맘때 정말 열심히 육아했는데
둘째때는 거의 띵까띵까 놀았습니다.
울 둘째 거의 혼자놀기 달인이 되어갑니다.
전 둘째 그때로 돌아가다면 먼저 책을 많이 읽어주려구요
서점가서 책사구고 퍼즐사주고
같이 놀아줄겁니다.
유모차 좋은거 맨날 여기저기로 싸돌아 다닐겁니다.
살도 빼고 애도 이것저것 보여주고
그렇게 큰 아이는 확실히 비교가 되드만요
울 둘째 걱정스럽습니다.
엄마가 이런저런 것에 관심만 가지시면
아이랑 놀거리는 참 많은것 같아요
대신 체력 짱이여야쥐요
화이팅5. 그 때를 생각해 보
'07.8.26 10:38 PM (220.230.xxx.186)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전 아이 키우는 게 참 재미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아이 재우고 한밤 중에 공부하는 남편 옆에서 아이 턱받이, 옷, 헝겊장난감...
그런 거 만드는 재미도 있었고, 나날이 커감에 따라 바뀌는 아기용품 사는 재미도 있었고...
그 때 장만한 재봉에 필요한 도구들이 한 살림 됩니다.^^
매일매일이 그 날 같지만 오늘 아이는 분명 어제 그 아이는 아닐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생애에 아이와 단 둘이 그렇게 밀착돼 보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잖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겁습니다. 기운 내시구요, 화이팅~!^^
(정작 질문에 답은 못 되네요.)6. 지금
'07.8.26 11:59 PM (125.133.xxx.157)딸이 13개월이예요.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좋아요. 아이가 하는 걸 가만히 보면서 엄마랑 같이 놀기를 원할 때 같이 놀아주고, 먹고싶을 때 맛있는 거 먹여주고, 자고싶을 때 재워주고 그래요. 깍꿍놀이, 간지럽히기, 잡기놀이...하면서 아이랑 저랑 같이 깔깔대고 웃어요. 너무 행복해요. 아이랑 같이 있어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면 그 시간이 다 보물이 되는 거 같아요.
7. 지금
'07.8.27 9:12 AM (211.105.xxx.199)하고 계신 그대로가 최선 아닌가요? ^^
전 다시 돌아간다면 정말 맘먹고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어요.
나름 육아 정보 얻는다고 인터넷도 가끔하고 그랬는데, 아기가 깨어 있을때는 인터넷, TV 모두 끄고 열심히 책도 읽어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산책도 다니고 싶네요..
지금 책을 많이 읽어주시면 나중에 아기 말하기 시작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output이 됩니다.
책에서 읽어줬던 문장들을 그대로 막 하더라구요..
만 3세까지 두뇌와 인성이 많이 형성되는 시기잖아요.
지금처럼 열심히 하세요~8. 어머
'07.8.27 9:24 AM (218.48.xxx.138)다들 놀라우세요 ㅠ.ㅠ
전 11개월인데..저랑잠시라도 떨어지면 울어요. 씽크대 물틀어도 울고..
뭐가지러 다른방가도울고..
조금만 불편하면 안아달라고 울고..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첫째인데..둘째임신중이라 아우를 타는건지 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9. 전
'07.8.27 10:39 AM (124.49.xxx.133)아이가 23개월인데..빨리 5살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소한..혼자 두고 분리수거는 할 수 있게끔..음식쓰레기 버릴때도 달고다녀야하고..에구..이쁜건 이쁜데...24시간 같이 있어야한다는거..내년에 어린이집 보내기로 했는데, 보내고 나면 천국일거 같습니다.
10. 원글이
'07.8.27 10:12 PM (121.134.xxx.70)넘 몸이 지쳐 우울했다가 아기를 위해서 다시 밝아진 애기 엄마예요.
하루하루 씩씩하게 살려고 노력하죠.
아기가 이쁘기만 하산 엄마들 참 존경스러워요
전 늘 그렇지만은 안거든요...
많은 답글 많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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