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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치~~
결혼해서는 맞벌이라고 양가에서 부지런히 김치를 종류별로 담궈주셨죠. 그 땐 두식구 살림에 맨날 버리는 게 일이라 주는 김치 반갑지도 않고 한숨도 나오고 냉장고에 가득 찬 김치통을 보면 답답해지곤 했어요. 그러다 김치 냉장고도 큰 걸로 구비해놓고... 그 때 까지도 김치담궈주시는 거에 큰 감사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양쪽 어머니들이 힘드셔서 김치를 점점 담그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러다 며칠 전 처음으로 김치를 샀습니다. 한포기에 6000원, 정말 비싸더라구요.
김치없다고 담궈달라는 말은 정말 염치없어서 하지도 못하고 신랑이랑 웃었어요. 이런날이 올줄 알았으면 김치 담궈주실때 오버하면서 감사하다고 할 껄...
한 번 담궈볼까 생각을 했는데 그럼 소금사야하고, 고추가루 사야하고, 마늘 갈아야 하고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만으로 끝.
오늘 김치 냉장고 전원을 끄고 청소를 하는데 꼭 벌 받는 느낌이었어요. 그 옛날에 버렸던 김치들의 원성들...
하하
근데 김치냉장고 패킹 부분에 왠 곰팡이가 그득한지... 청소한 행주 버렸어요. 거기에 그렇게 곰팡이가 낀 줄도 모르고 살림했나 싶은게 김치 하나로 인생을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1. ㅎㅎ
'07.8.26 8:50 PM (68.209.xxx.29)일안하고 전업주부로 살아도,냉장고에서 들리는 원성은 매한가지에요.
오늘 청소는 잘 하셨나봐요? ^^2. 저도
'07.8.26 9:43 PM (121.151.xxx.237)저도 결혼 10년차지만 다른 음식들은 별로 겁나는게 없는데
유독 김치는 친정에서 거의 얻어먹고 살다보니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원글님경우처럼 그런날이 오리라 생각하고 몇년전부터
담궈보기 시작했는데 첫작품은 실패작이라 아까운걸 다 버려야 했지만
자꾸만 담궈보니 솜씨가 늘더군요.
맞벌이시면 바쁘시겠지만 자꾸 만들어보는거 이방법밖엔 없는거 같아요.
김치 맛나게 담그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3. 김치
'07.8.26 10:00 PM (125.132.xxx.34)저는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제가 담가 먹는데요,
주위에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께서 담그실때, 그때마다 옆에서 조금씩 배우세요.
김치 담그는거 옆에서 도와드리고 자주 보다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힙니다....
그리고 배추 절이는게 좀 어려운데요, 처음에는 절인배추 사다 (한 두포기부터)해보세요.
농협에서 파는거나 아니면 동네 가게에서 배추팔면서 절여주는데가 있으면 한두포기 주문해서 해보시구요.
그때마다 재료와 양념이 얼마만큼 들어갔는지 노트에 세세히 적어두시구요, 다음에 김치 담글때 그 메모를 참고하시면 실패할 확률이좀 덜합니다....
계량컵이나 저만아는 컵 같은거 아니면 종이컵등 을 하나 정해놓고 쓰면 되요.....저는 날짜도 꼭 쓰는데요, 계절에따라 약간씩 달라지기때문에 날짜도 꼭 쓰는편이예요....
뭐든 관심갖고 노력하다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이제 사먹는김치는 위생적인것도 걱정이고 무엇보다 비싸기도 많이 비싸요...
양념같은것도 한번 사두면서 조금씩 담가보는 연습하니까 할만해요.
마늘도 봄에 햇마늘 나올때사면 가격도 싸고 수분이 많아서 마늘까기도 쉽구요, 고춧가루는 지금부터 건고추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니까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하시면 사먹는김치보다 훨씬 맛있고 위생적이죠....
하루 한나절만 좀 고생하면 김치냉장고에두고 한참동안 김치걱정 안합니다.....
김치찌개, 김치볶음등등 반찬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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