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엄마 지갑이 텅 비겠네..미운(?) 제부들

쐬주반병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07-08-26 19:27:33
항상 여름은 친정 엄마껜 잔인한 계절이죠.

8월 18일 내생일
8월 22일 셋째 사위 생일
8월 25일 첫째 사위 생일(제 남편)
8월 26일 둘째 사위 생일

항상 잊지 않으시고, 꼬박꼬박, 선물이 아닌 현찰을 송금해주십니다.
정말 잔인한 8월이죠?

제게도 잔인한 계절입니다.
남편 생일을 포함한, 두명의 제부들 생일에 하나 밖에 없는 동갑내기 귀여운 시누이 생일까지...
아 잔인해라..

오늘은 제부의 생일입니다.
당사자인 제부...
제가 생일 선물로 뭘 해줄까?...했더니..하는말이..
'괜찮은데요..누나...(남동생 친구라서 인지, 아직도 제게 누나라고 부릅니다..우스운 호칭이죠?)..이쁜 남방하나   사서 보내주세요'
참 이쁘지 않나요?
아무 옷이나 제 맘에 드는 것을 사다 줘도 잘 입고 다니고..제가 친정에 간다고 하면, 아침부터 동생에게 전화해서 누나 언제 오냐고 묻고..부부 싸움하면, 제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고...
정말 이쁜 제부죠?

그리고, 막내 제부는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서, 조카 넘을 데리고 처갓집에 왔더랍니다.(제 친정이죠)
'어머님..**이(제 동생) 더 자고 출근하라고 데리고 왔어요. 이놈 더 잘꺼에요. 저 축구 갔다 올께요. 밥도 먹고 올테니 신경쓰지 마세요'
엄마가 그러십니다.
아들이라면 미울텐데, 사위가 그러니 대견하고 이쁘다고.

제부는 일요일에 쉬고, 동생은 평일에 쉬는..맞벌이 부부입니다.
맞벌이라서 엄마가 조카를 봐주고 계신데, 자기 와이프 더 자라고, 새벽에 아들넘 데리고 처갓집에 온 사위..
밉다고 해야 하나요, 이쁘다고 해야 하나요?
조기 축구 끝나면, 조카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가서,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날인데도, 아이랑 하루를 보낸답니다.
장모님도 쉬셔야 한다면서..

장모님 생신 때는, 사위가 셋이라서,
바빠서 못가는 제 신랑은 꽃바구니 배달과 함께 용돈을...
나머지 둘째, 셋째 사위는
식사 대접에 선물이나 용돈을...

저희 엄마 사위들 참 잘보셨죠?
물론 셋 다 인물 좋고(요건 좀 아니다 싶은데), 과묵하고, 사람 됨됨이가 참 됐다고 하십니다.
IP : 221.144.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6 7:59 PM (59.3.xxx.81)

    행복하게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 2. 25년후의 내 모습
    '07.8.26 9:15 PM (121.144.xxx.85)

    저는 딸 셋,,,,, 히히 25년후의 우리 부부의 모습입니당(?),,,,,,,
    이런 사위만 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거 같았요,,,,

    정말 보기좋군요,,, 물론 아들엄마들은 쫌 뜨아,,,,, 하겠어요,,,,

  • 3. ...
    '07.8.26 9:42 PM (61.104.xxx.244)

    家和萬事成 *^^*

  • 4. 저도
    '07.8.27 9:40 AM (211.176.xxx.104)

    딸이 가지고 싶었답니다. 가능한한 셋이상..
    ㅠㅠ
    너무 부러운 모습이네요.
    저희 친정쪽은 딸들이 있어서 그래도 모이면 화기애애하지요..
    이년저년 막말이 오고가도 정스럽고..
    하지만 시댁엔 사람많아 북적거려도 정이 없고..
    일단 다 남이란 생각에 맘이 편하지 않아요.
    저희 아들들과 그 아내들이 그럴거라 생각하면 맘이 벌써 불편해져요.
    제가 좋은 여주인노릇으로 손님으로 온 아이들을 편하게 해줄수 있을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