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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싱글맘이다..생각하면서 삽니다.
아이는 세살.. 이제 27개월되었네요.
남자아이구요. 굉장히 씩씩하고 장난꾸러기에요.
다른분들 제 글을 보신다면.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워 딴살림을 차렸거나.. 술을먹고 때린다거나.. 돈을 안벌어온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속이 쓰리고쓰리고.. 온몸이 더워질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결혼해서 아기돌잔치하고 두어달까지는 생활비도 못받았어요.
그때그때 필요하다면.. 잔소리를 바가지로 해가면서 만원 2만원씩주고.
그걸루 시장가서 시장봐오면.. 뭐뭐 샀냐고 따지고.. 계산해보고 잔돈 1~2천원 달라고하고.
혹시라도.. 2만원딸랑 시장본거에서 몇천원이라도 꼬불쳤을까봐 지갑까지 뒤지고.
신용카드 하나 주구서.. 그걸루 시장보고 그랬는데..
동네 마트에서 2~3만원어치 시장보면.. 첨에 둘이살때는 괜찮았지만 특히..
아이 이유식할때는 정말.. 시장을 자주봐야하고.. 육수용 소고기라도 살라치면..
아무리 자주보는 시장이라도. 4만원은 기본이었어요.
신용카드로 시장을보면 남편한테 문자가갑니다. 삼성카드 사용 어디서 얼마..
그러면 바로 전화가옵니다. " 또 뭐샀어?! " 그러면.. 임신9개월에 배불뚝이가.. 한여름에 땀뻘뻘흘리며
양손에 시장본걸들고서.. 남편전화를 받고.. 영수증을 꺼내서 뭐뭐샀는지 불러주고..
뭘 맨날사냐고.. 잔소리를 바가지로 듣고 전화를 끊습니다.
첨에는.. 싸웠져. 나중에는.. 포기했어요.
뱃속에는 애기가있었고.
5개월넘어서.. 남편과 싸우고.. 악을쓰고.. 내가 밖에서 다른놈 애를 임신했냐. 어쩌고..
욕을하면서..
첨에는 울고. .그 담에는 같이 소리지르고. .그담에는 욕하고.. 그 담에는 짐싸고..
배가 딱딱하게 뭉치면서 태동이 없더라구요.
그때 애기가 너무 불쌍해서 그뒤로는 참고살았어요.
임부복도 딱 한벌.. 그것도 혼자 동대문에 사러갔져.
제가 덩치가 좀 있어서.. 인터넷이나 동네 시장 임부복은 안맞을듯해서..
그마나 종류가 많다는 동대문에.. 버스타고가서.. 10만원준걸로 바지하나 티셔츠..
그러구나니 7천원정도가 남아.. 버스비빼고 남는걸로 햄버거가 너무 먹고싶어
버거킹에서 세트를 하나 사먹었어요.
그날집에 돌아온 남편은..
잔돈내놓으라더군요. 햄버거 사먹었다니까. 저보고 미쳤다고 했어요.
6천원짜리 햄버거를 사먹냐고 미쳤냐고.
그날로 집을 나와서.. 아는언니네가서 하룻밤자고 어쩔수없이 다음날 들어왔습니다.
식탁에 만원짜리를 놓고갔더군요.
그게 그 사람의 화해방식입니다.
여태껏.. 우리 세식구 다정하게 나가서 외식한번 한적없고.
집에서 고기사다 구워먹고. 기껏해야 탕수육 치킨 한번씩 시켜먹는게 전부인데..
맨날 외식하고 어쩌고한다고.. 잔소리잔뜩 듣고 먹어야합니다.
당근..맛없져. 그소릴듣고 먹으려면..
친정은 못가요.
애고뭐고 당장 헤어지고 싶다고. 방에들어가 펑펑울다가도.. 헤어지면.. 친정말고는 갈데가없는데
친정가는것보다 이러고사는게 낫다싶어서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
임신기간 내내.. 바로 집앞에 순대국한그릇 먹으러 가자고해도 잔소리잔소리..
나가기 귀찮으니 그냥 집에서 시켜먹는걸루 먹으라고..
시댁식구들은 한술더떠서..
하나뿐인 아주버님은 조폭이고.. 그 부인은 완전 뻔순이고..
시동생한테 전화해서 백만원씩 빌려달라고 형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해놓고
친정에 문제가있네 집안에 안좋은일이 있네 어쩌고 해가면서..
그러구 떼어먹습니다. 돈떼어먹고 명절때 만나면 얼마나 뻔뻔하게 "삼촌~ 살많이 찌셨네~ 어쩌네~"
저한테도 전화해서 돈가진것 있느냐고..
아주버님은. 애아빠가 회사다니면서 적금들은거.. 차사고내서 사람이 죽어서.. 3천만원을 고대로~ 해먹고.
갚을생각도 안하고. 지금도 애아빠 카드하나 가지고 쓰면서 매달 현금서비스를 350씩 받고..
카드론대출을 500받고 쓰고있습니다.
애기낳던날은.. 허리로 진통이와서..
그렇게 울면서 허리 좀 주물러달라는데.. 가족분만실에 앉아서.
더워죽겠다면서 선풍기를 찾아대고..
진통이와서 허리 좀 주무르라는데 덥다면서 "아! 왜~"짜증내던 표정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아기를 새벽에 낳아서.. 그 다음날 퇴원했는데..
임신중에 산후조리원에 가고싶다고 말했을때 완전 콧방귀뀌고..
친정엄마도 일하시느라 몸조리도 못해줄거면서 무슨 산후조리원이냐고 비싼데! 도움도 안되고..
퇴원하자마자.. 날씨가 더워서 짜증내고 울기만하는 애기를 밤새도록 안고 서있었어요.
몸조리는 커녕.. 빨래하고 밥해먹고 애기 우유먹이고 젖병소독에..
애기가 눕히기만하면 울고.. 알레르기 체질이어서 그랬던지.. 우유먹고 자꾸 토하고..
트름도 잘 안하고.. 좁은 반지하방에서 밤새도록 우는 애기를 안고 서있고..
그때가 7월이었거든요.
그뒤로.. 백일이 될때까지 석달가까이 하루에 두시간도 못자고 애를봤어요.
그 고생을 해도 남편은 애한번 안봐주면서.. 애우는소리에 잠을 못잤다고..
투덜투덜대고.. 그게 너무 기막히고 야속해서.. 울면서 소리치고 싸우는데 저보고 그러더군요.
너혼자 애낳아서 키우냐고. 유난떤다고..
애기가 백일지나 좀 순해지고 하긴 했지만. 그 뒤로는 저한테서 떨어질줄을 몰라서..
중간에는 친정엄마 자주 오시면.. 할머니한테는 잘갔는데..
그나마도 할머니가 잘 봐주는게 아니니까.. 애들은 알잖아요.
엄마도 이제는 일하시고 하니까.. 몸이 아파도 병원도 갈수가 없었고..
심지어 화장실도 못가고.. 남편은 나 좀 샤워할동안만이라도 봐달라고 하고 씻으러 들어가면
애는 아빠랑 있기싫어서 악을쓰고 울고.. 남편은 짜증내면서 빨리나오라고 무슨 목욕을 맨날하냐고..
하루종일 애안고 씨름하고 땀흘렸는데..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애기 분유시킬때마다.. 남편은 또사냐.. 언제샀는데 벌써 다먹었냐.
애기낳았으니 집에 비상금으로 5만원씩은 놓고 가라고 그랬더니.
비상금. 말그대로 비상금이라고 5만원 놓고갔는데.
니가 짜장면먹고싶다고 홀랑 사먹으면..난 죽도밥도 안된다(?)라더군요.
그 시절을 저는 술로 버텼어요.
어쩌다가 친정엄마가 친구만날때 쓰라고 2만원씩 주고 가시면.
그거 숨겨놨다가.. 낮에 애기 낮잠잘 시간에. 1600미리 피쳐를 사다놓고 한두병씩 다 마시고..
알딸딸한 기운에 애기랑 같이 잠들고.. 몸은 갈수록 더 불어나고..
그래도 담날되면 또 사다 마시고.. 술기운에 자고..
남편이 그렇다고해서 돈을 모으는것도 아니에요.
아주버님한테 빌려준것도 있고.. 로또에 모임에.. 기름값에.. 아는 형한테도 현금서비스받아서까지 빌려주고.
그렇게 애기낳고 일년이 지나가고..
반지하에서 1층으로 이사도하고..
컴터를 사고나서는.. 남편 잘때 몰래몰래 인터넷으로 카드를 막 썼어요.
애기것두 실컷사고.. 화장품에.. 남편이 알아채지못하는 친환경세제류들.. 나 읽고싶은책..
먹는것과 입는것..눈에 띄는것들 빼고는 막 샀어요.
카드값이 엄청나져.
어차피 듣는 잔소리.. 슈퍼가서도 시장볼때 막 사고..
어제 샀는데 또 사고.. 어김없이 전화오고 짜증냈지만 그러던가 말던가.. 무시해버리는 지경까지 왔어요.
그랬더니 결국.. 한달 백만원씩 생활비 줄테니.. 공과금내고 뭐.. 그걸루 다 생활해라.
그 이상은 못주고 보태주지도 않을거니 남든 모자라든 그걸로 살으라고.
그뒤로 생활비를 받고있어요.
그치만.. 2년간 쌓인 원한(?)때문에..
내가 언젠가는 너랑 헤어진다.. 지금 자식때문에 어쩔수없이 참고산다..라고 이를갈며 살았던것이
고작 생활비 백만원주는걸로 풀릴리가 없지요.
남편미워하는 병에라도 걸린것처럼..
먹는것도 꼴보기싫고..
남편은 집에 퇴근해서 들어오면 바로 방에가서 오락해요.
아이가 이제 예전처럼 아빨 싫어하진 않는데도.. 아이랑 놀아줄생각은 안하고.
방에 들어가서.. 오락하는데 애가 옆으로 가면 저리가라고 안방가서 놀으라고하고.
9시부터 9시반사이에 아이를 재우러 제가 방에 들어가는데.
그럼 오락다하고 나와서 그때부터 누워서 티비를..
제가 보고싶은게 있어도 못봅니다. 언제고 어느때고. 리모컨 절대 안놓고 자기가 보고싶은것만봐요.
그래서 저는 아이재우고.. 작은방에서 컴터보다가 방에들어가 아이랑 둘이잡니다.
남편은 거실에서 티비보다 혼자자요.
이제는.. 남편이 술먹고 늦게온다고하면 오히려 반갑고..
제가 컴터보고있는데 남편이 말시키면 짜증납니다. 짜증섞인 목소리. 애교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로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하면.. 싸움이되지요.
아이는 남자애에요. 기운이 펄펄넘쳐요.
20개월이 다되도록 12키로가 넘는아이를 하루에 두번씩 업어서 재웠구요.
산후조리를 전혀못해서 온몸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고..
올해들어서는 어쩜 사람이 이렇게 땀이 많이나는지 얼굴에서도 쉴새없이 땀이 줄줄줄줄 흐르네요.
두돌쯤전부터는 애기가 누워서자는데.. 꼭 팔베개를 해야 잡니다.
애기가 제 팔을 울면서 끌어다가 베고자요.
자다가도.. 깨서 저를 찾아서 기어와.. 팔을 잡아당겨 베고 잡니다.
애기가 잠들면 물론.. 팔을빼고 베게를 대어주지만..
새벽녁에 너무 몸이 아파 잠에깨어보면.. 아이가 제 팔을 베고잘때가 많아요
자도 잔것 같지가 않고..
애기낳고는 정말 목욕탕을 한번도 못가고 집에서 샤워만 매일하고.. 그나마 그것도..
애기가 잘때 하던지 해야합니다.
남편이랑 마트나 놀러다닌적은 한번도 없고.
고작.. 남편 모임사람들이 가족단위로 가자고해서 이번에 다녀온것..
그것도..가족끼리 가서도 남편이 애기를 전혀 안봐줘서 저만 고생하다온기억밖에 없네요.
바닷가에서 무섭다고 매달려 우는애를 혼자 몇시간씩 안고 서있었더니 그날밤에는
똑바로 앉기가 힘들정도로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막 눈물이 났습니다. 눈물은 이제 멈췄는줄 알았는데 그날은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 더운날 불앞에서 음식을하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몸은 반쯤 돌려서 애가 뭘하나..
위험하게 노는거 아닌가 봐야합니다.
남편은 항상 그자세.. 이불깔고 누워서 한손엔 리모컨.. 티비에 고정하고..
애기가 돌아다니면서 논다고 시끄럽다고 볼륨을 있는대로 높이고..
저는 티비소리 줄이라고 짜증내고..
아이는.. 엄마아빠 투닥거리는 통에 혼자놀고..
어쩌다 같이 나갈때는 동네에 구멍가게.. 본인이 뭐가 먹고싶은데 집에 재료가없으면.
저보고 사오라고하면 안가니까.. 차끌고가서 자기는 차안에있고 제가 사갖고옵니다.
그리고 두어달에 한번정도.. 마트가서 시장봐놓으면 한번씩 데리러오는정도..
아빠랑 같이 어디 놀러갈일이 없으니..
게다가 하루종일 저에게만 매달리는.. 이제는 말썽이 잦아져서 한시도 맘을 놓을수 없는 아이땜에
집에 있는것 조차 스트레스고.. 제 자신도 지쳐가는지..
애한테 소리지르고 때릴때도 있구요. 엉덩이 같은곳..
주로 제가 화가날때는 아이를 냉장고 앞에 앉혀놓곤 합니다.
애기가 집에만 있게되니까 평일날 주로 나갑니다.
롯데월드도.. 아쿠아리움도.. 이마트나 백화점에있는 놀이터에도..
아이가.. 27개월인데도 걷질않고 마구 뛰어다니고..
얼마전 친구 돌잔치에서도 사람들이 하두.. 애기쫓아다니지말고 잘 놀고있는데 그냥 지켜보라고
핀잔을 주길래.. 게다가 친구네 딸아이와 잘놀길래 정말.. 30초정도 뒤따라가지않고 눈으로만 보고있는데
금새 없어져서.. 어떤분이 찾아다주셨어요. 엘리베이터타고 내려가려구하는데 이집아인것 같아서 데려왔다고
아는언니도.. 애가 유모차에 앉아있음 답답하겠다고 하길래.. 내가 너무 심했나 싶어..
롯데월드에서 유모차에서 내려줬더니 바로 앞만보고 달려나가고 손도 안잡겠다고하고..
가뜩이나 사람많은데.. 큰일날뻔했어요.
그래서 어딜나가든.. 4접으로 접히는 유모차를 들고다닙니다. 6킬로? 정도 나가는것 같아요.
적으면..5킬로정도.. 한손에 유모차를.. 한손에 14.5키로 아이를 안고..
전철을 오르내리고 버스타고 내리고..
어느날은 아는 언니와.. 대부분은 혼자 아이를 데리고 다닙니다.
집에 있는것보다 시간도 빨리가고 아이도 신나하고..
집에 돌아오면 씻기고 먹이고..금새 잘시간이고.. 그렇긴한테
몸이 너무 힘듭니다.
단 하루라도.. 좀 실컷자고 쉬었음 좋겠어요.
요즘 자꾸 애한테 짜증도 늘었고..
아이는 무슨잘못이겠어요.
둘째는 생각도 안하고있어요.
1. dkcla
'07.8.26 2:52 PM (59.12.xxx.92)아침방송에 나오는 문제부부 유형의 전형이군요.
둘이 계속 살려면 객관적인 문제분석주터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전문가들 찾아서 심리치료하고
몰카라도 집안에 설치해놓고
남편의 행동을 스스로 깨닫게 하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님자신부터 치료를 받아 보시는게
..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2. ..
'07.8.26 3:00 PM (222.237.xxx.173)저두 아침방송 얘기같다고 생각했는데..
여태 사신게 참 대단하세요..3. 구구절절...
'07.8.26 3:13 PM (122.35.xxx.87)정말 사연이 많으시네요... 저도 두아이데리고 엄청 고생하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비교가 안 되네요... 어떻게 속히 좋은 방법 모색해 보셔야 할것 같아요.
친정쪽 형제분 얘기 안 나온것 같은데 언니나 오빠에게 조언을 구해도 보시구요.4. dd
'07.8.26 3:18 PM (222.109.xxx.155)저는 글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이..
무슨 인질 잡아다가 부려먹는 것 같은 느낌이;;;
원글님 현 상태로는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남편분이 대화도 안되고, 사고방식도 너무 차이가 나요..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이리저리 주변분들, 없으면 여기서라도 계속 하소연 해보고,
방법 모색해 보시고 해야될것 같아요.
부부상담이라도 일단 남편이 할 의지가 있어야 할텐데 것도 아닐것 같고,
친정상황이 어떤지 모르지만, 친정에 가시긴 싫다하시고..
차라리 일거리라도 좀 알아보심이 어떠신지요...
내가 독립을 할 수 있어야 이혼을 하든 뭘 할 수 있잖아요..
별로 도움이 못되는 말들 뿐이지만, 원글님 처지가 너무 딱하네요...5. 힘내자
'07.8.26 3:30 PM (125.191.xxx.32)여기에 다른분들이 글 올리시는거 보고 저도 답답한 맘에 올렸는데
답글달아주시는거 보니 그래도 힘이 나네요.
제 친구가 아침방송을 보고 저에게 신청하라고 했었는데..
남편과 생각자체가 너무 틀리기때문에.. 오히려 불난데 기름붓는격이 될것 같아요
집에서만 저렇지 밖에서는 너무나 인간성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기때문에 더더욱 싫다고하져.
시도해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본인이 하겠다고해야..할텐데..
그리고 친정에 못가는 이유는..
친정엄마와 사이가 좋은편도 아니구요. 친정오빠한명 있는데..
친정오빠가.. 개자식입니다. 없는게 나은듯한.. 어쩌다 친정가서 저녁만 먹고오려고해도
막상가면.. 빨리 집에가고싶을정도로 친정에는 정이없어요.
아직 아이가 기저귀도 못뗐으니.. 내년쯤에 어린이집 보내도 저도 직장알아봐야지요.
답글 감사해요~ 많은 힘이 되네요. 누군가한테 하소연하는것만으로도 맘이 좀 가벼워져요6. 에구...
'07.8.26 3:48 PM (218.239.xxx.174)님글 읽는데 눈물이 날만큼 안됬고 짠하네요.. 어떻게 그러고 사셨나요.ㅠㅠ
같은 아기엄마로서 그 고생, 고통 잘압니다.
그래도 남편분이 신혼초보다는 나아지신거 같은데.. 좋게 바꿀 방법 없을까요.
친정에도 정이 없으시고 아이때문에 일하기도 어려우신데, 그렇다면
지금의 남편을 다독이고 바꿔서 잘 데리고 살수밖에요..
뭐라 해드릴 말씀도 없고, 그냥 힘내시라는 말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아기 조금만 크면 한결 나아지실거에요.
그래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크는 아기 보면서 행복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언젠가는 좋은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7. 그리고
'07.8.26 3:49 PM (218.239.xxx.174)아기한테는 절대 화풀이 하지마세요. 손찌검도 절대 마시구요.
아기라도 있으니 우리가 잠깐씩 웃고사는거 아니겠어요.
아기한테 사랑 듬뿍 주세요. 아빠몫까지..8. 제 과거
'07.8.26 4:28 PM (210.216.xxx.178)저를 뒤돌아보는듯 하군요
얼마나 마음에 깊은 상처가 있을지 짐작이 갑니다.
미워하며 산 제 삶의 일부같아서 가슴이 저립니다.
주변에 다정한 가족 다정한 부부들, 많이 달라진 요즘 세대 젊은 아빠들이 많은데...
어쩌면 변하지않고 조여매기만 하던지...
아이들 생각하며 10여년 넘게 참아온 제가 보니 나이가 들어가면 미약하나마 생각은 바뀌지만
행동은 거기서 거기닙다
이것도 괄복할만한 성과지만요
포기하구 없는듯 살아요
아이들이 크니 손 덜가지만 아이들 맘에 상처 많이 주더군요
어쩌겠어요 그나마 아이들 달래고 다독여가며 삶니다
자기자신만 알고 사는삶이 덧없음을 다 부질없음을 어제 알려나하면서
40후반부터 이런 사람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당뇨에 고혈압이랑 갑상까정
상황이 달라지니 조금더 많이 생각이 바뀌더군요
님
현실은 마음아프지만 아이생각해서 님의 삶을 활기차게 만들어보세요
언젠가는 음지가 양지가 됩니다.
미래를 준비하세요
앞으론 다른삶도 꿈꿔보시구요
전 그렇게 살아요9. 답은..
'07.8.26 8:52 PM (123.98.xxx.97)님이 돈을 벌어야하는데 그걸 못하시나요?
남편분이 아마 님이 돈도 벌고 외모도 가꾸고 신나게 사신다면
배우자에게 대하는 태도가 변할거라고 확신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아끼고 위하는 마음이 들면 남편도 함부로 못합니다
님은 자신을 학대하는 방편으로 남편을 이용하고 있어요
제발 ~~자신을 사랑하시고 능력이 되는 한도에서 식당에서 일이라도 해보세요
돈도 모으고 미모도 가꾸고..남편이 절대로 스스로 변하지 않습니다
님을 식충 정도로 대하는데 왜 그냥 그대로 당하고 사시나요?
이제부터라도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못하면 나중에는 더 힘듭니다10. 이쁘게 포장된 선물
'07.8.26 10:24 PM (220.127.xxx.246)나를 가꾸세요...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내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겁니다.
어려우시겠지만....늘어가는 몸무게에 한숨보다는 운동으로 줄일 노력과
내 관심사 능력 소질 찾아보세요. 아이때문이란 말 핑계일수도..(죄송합니다 오해마세요)
집에서 컴을 다루신다니...자격증 도전두 괜찮을듯 아이 어리니까 외출이 자유롭지 않으시다면
인터넷 강의두 있을겁니다.
힘 내세요!!!
백화점 선물 포장코네 만만찮은 포장비에두 신경써야할 선물엔 부담을 안게 됩니다...
그만한 가치를 하기때문아닐까요?
나란 사람을 냉정히 살펴보세요 ...상품가치로 따져서 뭣하지만,
어느정도 가치를 먹일수 있을지.
자 털어버리고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 찾아보세요.
남편을 긴장하게 하세요 .멎진아내 날아가 버릴까 전전긍긍하는남편을 상상하면서..
화이팅!!11. 힘내자
'07.8.26 11:26 PM (125.191.xxx.32)제가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는건 저도 알고있습니다.
느끼고 있어요.
그렇지만 모든 정황이나..상황들이 좀 힘드네요.
그리고.. 제가 화장실만가도 울고..자다가 깨서 제가 옆에있는데도
저만 찾고.. 그런 아이를 어린이집에 떼어놓고
식당이라도 다닌다면.. 남편은 아마.. 니가 버는돈으로 생활비해라면서
그나마 생활비도 안줄거란걸 안답니다.
한때..집안에서 친구동생네 애기라도 봐주면서
40만원씩이라도 벌어볼까..했을때. 생활비도 안주면서 그돈을 자기가 나눠가져가려구
하더군요. 그래서 그것두 관뒀습니다.
살빼서 날씬해지고 예뻐진다면..그때는 대접에 조금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이 바뀔거라는 생각은.. 예전에 포기했어요.
저의 모든 상황을.. 결혼전상황까지 다 적기가 너무 길고 힘들어서
당장 속상한것만 적은것이었어요.
다른분들이 들으시기엔.. 왜 저리 한심하게 살까 싶으신것두 당연하지요.
제가 속상할때마다 속내터놓고 얘기했더니..어렸을때부터 보아왔던 친구들도
은근히 저를 무시하더군요. 이젠 친구들하고도 그냥 겉으로 보여지는..
서로 들어서 맘무거울일없는 얘기만 하다보니.. 속내터놓을데가 없어서 적어보았답니다.
여기에라도 적으면 좀 마음이 나아질까 했던거였어요.
충고감사합니다.
기본적으로.. 제 자신을 사랑할줄 모르는 사람이란건 맞는말씀이네요.
하지만 제 자신을 남편을 이용해서 학대하고 있다는 말씀은 좀.. 속상하게 들리네요.12. 남들 말
'07.8.27 12:52 AM (211.221.xxx.197)남들 말 무시하세요....
저는 님이 아직 나이가 어리다면,
아이가 4살이 되면,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신랑 몰래 자격증 공부를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리고 경제적 능력이 되면 헤어지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만약 님이 어리지 않다면
그냥 조건없이 애 아빠한테 잘해주셨음 좋겠어요.
아이한테도 아빠를 사랑할수 있겠끔 님이 노력하셨음 좋겠구요,
그러다 보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몇년 그러면 나아지지 않겠어요?
정 그러다 안되면 헤어져야죠...
싱글을 선택하고 싶어도 경제적 능력이 안되서 어쩔수 없이 사는 여자들 많습니다.
님이 아이를 위해서 현명한 길을 선택하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신랑 몰래 돈 모아서 일주일~이주일에 한번씩 반나절이라도 가사 도우미를 부르세요.
그리고 아이 맡겨놓고, 집안일좀 부탁하고, 푹 주무세요.
님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음 좋겠네요.
그럼 화이팅!!13. ...
'07.8.27 2:24 AM (218.186.xxx.3)윗님.... 그런 남편이요. 잘살아볼려해도 도저히 안된답니다. 물론 자기 일이 아니면 이해도 안가고 하겠지만 윗님께서 어머님한테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어머님께 크나큰 상처를 주신거네요.
저런 남편들이랑 사는 사람 들.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본인일 아니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니 갑자기 욱~해서리 ㅠㅠ
남편이 무슨 아들입니까. 남편이지
사랑은 무슨 개뿔 사랑입니까. 사랑찾다가 내 자신을 잃습니다.14. 안나프루나
'07.8.27 10:09 AM (121.131.xxx.43)힘드시죠?
저도 아이낳고 힘들었던 적 생각납니다.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경제적인 문제에다, 몸은 불어서 형편없고 무기력해서 어쩔 줄 모르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아이, 참 이쁘지요?
아이 보면서 견디시고, 독립할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준비하시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겁니다.
기운내세요.15. ...
'07.8.27 10:35 AM (220.120.xxx.55)어제 읽었는데 답글 쓸 시간이 없어 지금 다시 들어왔어요. 넘넘 답답하고 맘이 아파서요.
그런 남편 거의 안고쳐져요. 그리고 고치려면 님의 한없는 희생이 있어야 하구요.
또 설령 훗날 고쳐진다 해도 그러면 떄가서 인간 하나 개조하는데 평생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에 아주 억울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인간개조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는거죠. 아침마당 나가봐야 별 수 없을것 같네요.
전 그냥 이혼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한테라도 잘 하면 또 모르지만 아이한테도 박정하게 대하잔항요.
싱글맘이다 생각하고 사느니 아예 싱글맘 되서 사시는게 나아요.
단 준비를 철저히 해서 하셔야 해요.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때린 것도 아니고 쥐꼬리만큼 것도 아주 치사하고 더럽게 주는 돈이라도 생활비를 안주는건 아니니 이혼사유가 되진 않아요.
하지만 님이 겪은 일들을 보니 <배우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엔 해당이 될 듯 하네요.
시가 식구들 일도 그렇고...
일단 무료 법률상담을 받아보세요.
님 상황을,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님에게 했던 언행들을 상세히 적어서 보여주고, 어떻게 해야 님에게 가장 유리하게 이혼할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뭔가 지푸라기라도 잡을게 있을거에요.
지금부터라도 남편의 부당한 행동들 다 기록해두세요.
그리고 남편모르게 돈을 모아두세요. 이혼후에도 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혼할때에도 돈이 필요하고, 이혼하기 전까지도 돈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남편이 너무 짜게 주니 모으기 힘들겠지만, 아이용품 사서 다시 되팔든가 해서라도 모을 수 있어요. 아이 좀 크면 시간제 파출부라도 나가시구요. 남편모르게요. 그런건 가능할거에요.
롯데월드니 아쿠아리움이니 너무 자주 가지 마세요. 시간이야 잘 가지만 그 돈 아끼세요. 고맘때 아이들 그런데 안데려가도 괜찮아요. 동네 놀이터에서 엄마랑 두어시간만 놀아도 흡족해하고 행복해하는게 아이들이에요. 어쨌든 한 오백정도 구체적인 액수를 정해놓고 돈을 모으세요.
제 주변에 싱글맘 여럿 있습니다. 사별도 있지만 이혼이 더 많아요. 이혼했다고 다 불행한거 아니에요. 이혼하면 또 이혼한 것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일단 지옥같은 결혼생활에선 벗어나니 한결 홀가분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돈이 많은걸 해결해주기도 하구요.
그리고...이건 다른 얘긴데요..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원글님 아이 ADHD가 좀 의심되네요..
저희 아이 고맘때랑 행동이 아주 똑같아요. 제 아인 7살인데 몇달전에 ADHD진단 받았거든요.
애기때부터 아주 활동적이고 호기심 많고..그냥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여섯살 되면 병원이나 상담소에 한번 데려가 보세요. 아니라면 정말 다행이구요.
살도 빼시구요. 살만 빼도 한결 마음이 좋아지실 거에요.
살빼는것도 돈모으는것도 현 상황에서 벗어나려 노력하지 않는것도...다 장래에 대한 확신과 목표가 없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괴롭지만 미래엔 행복할거다...자기암시를 주세요.
난 꼭 할 수 있다 생각하세요.
님 못난 사람 아니에요.
그렇게 여러해 동안 힘든 시기를 꿋꿋이 견뎌오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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