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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할때 수돗물 잠그라고 한게 엄청난 잔소린가요?

열라면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07-08-25 22:56:57
남편말입니다.
항상 양치할때 수돗물 제일 세게 틀어놓고해요.

전 이닦고 헹굴때만 컵에 받아서 쓰는데, 이 사람은 칫솔에 치약 묻히고 물에 적시는 순간부터
양치 끝날때까지 콸콸 틀어놓고 있네요.

몇번 지적했는데 고쳐지지 않는다는것은 나에게도 큰 스트레스일진데,
잔소리한다고 짜증내네요..

전 솔직히 수돗세보다 물부족국가에대한 작은 배려와 걱정이 더 큽니다.

지금도 지나가다보니 수돗물을 틀어놓고 소변을 보고 있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양치하려고 했는데 소변이 마려워 소변봤답니다..;;
두 가지 동시에 못하는건지...

누구말마따나 말이 통하면 남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더니.....
IP : 222.98.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확실히...
    '07.8.25 11:00 PM (121.88.xxx.65)

    말씀하세요...

    그건 불시 낭비입니다...

    샤워할때도 비누칠하는동안은 잠궈야 하고...

    될수있음 잠그는 습관을 가져야 해요...

    저도 물부족국가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님 정말 힘드시겠어요...ㅜㅜ

    이런 우리를 잔소리나 하는 처자로 보다니......

    조금더 부드럽게 말씀해 보세요......

  • 2.
    '07.8.25 11:18 PM (222.118.xxx.220)

    진짜 물아깝게 왜 안쓰는동안에도 물을 틀어놓으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3. 시냇물
    '07.8.25 11:42 PM (220.88.xxx.36)

    원글님 백번 옳은 행동하셨네요.
    잘못된 것 고치라는 말이 잔소리라고 말씀하시는 남편분..
    어찌 해야 할까요?
    저까지 스트레스입니다.

  • 4. 소심녀
    '07.8.25 11:43 PM (59.150.xxx.89)

    저 무척 소심해서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합니다.
    그런데!!! 대중 목욕탕에서 물 틀어 놓은 채 때 밀고
    있는 사람...보면 못참습니다.
    철철철 넘치는 물을 보면 내 속이 다 타들어갑니다.
    말은 못하고 슬그머니 가서 물 끕니다.
    흘깃~ 쳐다보는 시선 무서워도 가서 꺼야 살 것 같습니다.

  • 5. 남푠
    '07.8.26 12:37 AM (222.113.xxx.92)

    찐짜로 짜증나는분과 함께 사시는군요..;; 울 남편도 똑같은 잔소리 10년째 해도 그대롭니다
    아우~ 그냥 콱;;; ㅎㅎㅎ

  • 6. 그치만..
    '07.8.26 12:50 AM (219.252.xxx.66)

    답답한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한두번 말해도 못 고치는데 계속 말한다고 고쳐질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차근차근 말씀해보시고 그래도 안고쳐지면
    포기하심이 어떨지... ^^;;;;

  • 7.
    '07.8.26 1:10 AM (211.49.xxx.80)

    걍 포기합니다.
    샤워기 계속 틀어놓고 샤워하고.잠궜다가 머리 샴푸하고 샤워타올로 몸 비누질하고 그럼 좋으련만..꼭 그럽니다. 처음엔 거슬렸는데..포기하니..거의 들리지 않던데요.
    그거..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됩니다.
    전 걍 포기했습니다.
    남편도 남편입장에서 마눌이 안했으면 하는거 있을겁니다.

  • 8. candy
    '07.8.26 9:27 AM (24.17.xxx.119)

    아끼라는 의미로 물 잠그라고 하면 잔소리로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환경이야기를 해보세요.
    우리나라 물 부족국가예요.
    그런데 진짜 헉소리나게 물 낭비합니다.
    종이 아껴야 한다고 이야기 할 때는 나무들 이야기를 해주세요.
    아끼지 않으면 나무들이 정말 많이 죽어간다고.....
    무어든지 낭비하면 그거 환경파괴예요.
    그렇게 하면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진짜 수긍하고 잘 따라주더라고요.
    하지만 님께서 정말 환겨을 위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셔야 진심이 통하겠죠.

  • 9. 흐....
    '07.8.26 9:55 AM (116.120.xxx.186)

    그거 보는 사람 열불나죠..--*

    그러나 저걸루 스트레스푸나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냅둡니다.
    그래 아직은 물값 싸다 싸~라고 한번씩은 말을 하지만...
    남자들..그냥 떠든다로 알지,뇌리속으로까지는 알아듣지 못한다~생각하고 삽니다.

    저두 정말 열받을땐 수도벨브(아파트밖)를 잡궈버립니다.오늘 물안나오나벼,누가 물 다썼나보다..라고..

  • 10. 원글
    '07.8.26 11:20 AM (222.98.xxx.131)

    답글들 감사합니다.
    천성과 습관은 어쩔수 없나봐요.
    뭘 아끼는걸 잘 못해요. 잘사는것도 아니면서..;;
    시어머님은 굉장히 알뜰하신데 그런부모밑에서 보고 배운것도 없는지..

    좋게 얘기해도 알았어알았어..하고 구렁이 담넘어가듯하는 타입이라
    진지하게 대화가 안돼요.
    나쁜 습과 50%정도는 고쳐진것 같아요. 다 제 잔소리의 결과물이지요.
    그러는동안에 전 얼마나 잔소리쟁이 마누라로 낙인찍혔겠습니까..
    저도 잔소리 안하고 싶은데 그러게끔 해야말이죠..
    나머지 50%는 죽어도 안고쳐질것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잔소리해야죠...에휴..

  • 11. ....
    '07.8.26 12:18 PM (58.233.xxx.85)

    전 아들이 그런 버릇있길래 조용히 컵에 물받아 옆에 놔주는거 한동안 계속했더니
    그 버릇없어졌네요 .전 잔소리대신 행동을 취하는 성격인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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