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이러면 안되는 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좀...
시부모랑 같이 살다가 시엄니 돌아가신지는 몇해 되었어요.
근데 시부께서 초상치른지 몇달만에 여자를 데리구 와서 주무시는거예요.
아줌마를 사귀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에게 어머니라고 호칭을 하면서
어머니대접을 해 드리라는 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죠. 그렇게 몇번을 들락거리면서 자고 가고
한달이나 지난후에 서로 맘이 안맞는다고 헤어졌다고 하시더만요.
그쪽에서 시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제적인 요구를 했더라구요.
그러구 또 그후에도 두어번의 여자가 바뀐거 같아요.
그러다가 시모 돌아가신지 한 이년이나 됐나..새로운 여자 친구가 생겼는데
시부의 돌아가신 친구의 부인이라네요.
뭐 어차피 두양반 다 외로우신 분들인데 어떠랴 차라리 모르는 분보다는
낫겠다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부의 모든 공식적인 모임엔 이 아주머니께서 부인의 자격으로
같이 했습니다.우리에게도 어머니라고 하라시며 그아주머니의 두 아들과도
형제처럼 지내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남편은 어머니 생전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는지를 옆에서 봐 왔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시부와도 사이가 별로 좋지 못했지요.
그러다가 시부께서 따로 집을 얻으셨어요.
살림을 차릴려나보다 했더니 웬걸 .. 주말에만 따로 거기서 지내신답니다.
주중에는 저희랑 계시구요.
그 아주머니가 사정이 있어서 살림을 나오지는 못한다면서요.
아버님 농사지으신거 그아줌마 다 갖다 먹습니다.
쌀,고추.김장배추,하다못해 파,상추,푸성귀까지도요.
아버님 때마다 해외건,국내건 그 아주머니 모시고 경비 다 대가면서
여행다니십니다.
집살때 저희쪽에서 살림살이 거의 다 준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제가 보기에
그 아주머니는 어떤 의무도 없이 아버님을 이용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아버님 혼자서 애달아 하는것처럼 제눈에 보입니다.
아버님은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고 싶어 하는데
그아주머니 마음은 그게 아닌것같아보여요.
시부는 그 분을 당신의 부인,우리의 어머니로 생각하고
우리에게도 그걸 바라시는데,
남편과 제가 마음이 열리지가 않아요.
제가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제게 도움을 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안받아들여져요
마음이 조회수 : 656
작성일 : 2007-08-25 17:26:42
IP : 220.87.xxx.1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객관적으로..
'07.8.25 5:41 PM (59.8.xxx.108)답글을 달으려고 했는데요..
제가 죽은어머니 같은 입장으로 성질이 막납니다.
내남편도 저따구로 하겠거니 하는 생각이요.
시아버지 새어머니 얻어주고 잘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어요.
예전에는 모시는 것보다 집사주고 따로 모시고 살으시라고 많이 했거든요.
저 요즘에는 제친구들 보니 재혼해서 꼼짝못하고 사는 남편친구들 보면 은근히 화나요.
전부인들한테 잘못한거 제가 많이 알거든요.
그런데 재혼에도 예절이 있는것 아닌가요?
서로 행복하게 산다면 좋겠지만 한쪽만 이익을 주고 한쪽은 끊임없이 피해보는것같아요
우리 시동생도 벌써 여러여자 들고나고 하고 밥한끼도 못얻어먹고
애없는 사람 소개해주면서 편안하게 살라고 했더니... 한다는 소리하며
늘 자기애들만 챙기는 사람들 만나서 여태 퍼주기만하더군요.
아무도 못말리지요..
우리 친구도 시아버지께 일하는 아주머니 구해드렸더니
생전에 시어머니 패물 어마어마한 것들을 다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에휴 아픈내친구도 생각나고 내남편도 생각하고...
여자들 정말 오래살아야 하는데... 같이 속상합니다.
남자들 어릴때나 늙을때나 다 한가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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