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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잔치 하면 민폐인가요?

머리아포요~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07-08-24 22:45:30
10월에 아기 한돌인데 아직도 고민하고 있네요.
부지런한 엄마들은 벌써 장소랑 사진 예약하고 이것저것 만들고 있을텐데요.
남편이랑도 상의해봤는데, 반반이랍니다.
원래는 우리는 돌잔치 하지 말고, 일정 액수를 기부하자 했는데,
주변에서들 자꾸 하라 그러고(어흑, 팔랑귀~~) 어른들도 잔소리 좀 하시구요.
저도 막상 안하려니 아기한테 스냅사진이라도 해주는게 추억을 남겨주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공교롭게도 남편 회사분들은 자녀들이 다들 유치원 나이거나 더 나이가 많아요.
저희가 아이를 좀 늦게 가졌거든요.

근데, 전 돌잔치 잘 안 갈 뿐더러 저도 우리 아기 돌잔치에 오십사 초대하는 게 좀 그렇더라구요.
요즘 첫째라도 안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괜히 민폐 끼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게다가 요즘 돌잔치 왜 그렇게들 비싸게 하는지...
풍선 장식에, 돌상에, 스냅 사진, 스튜디오 사진, 한복도 셋트로 맞춰입고 이것저것.. 어휴...
좀 간소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은 없는건지....

그냥 어른들과 가까분 사람들 초대해서 식사만 한다면 그 정도는 민폐 아니겠죠?
심지가 굳지 못하다 보니 아주 그냥 고민에 머리가 터집니다.. ㅠㅠ
IP : 124.49.xxx.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4 11:05 PM (210.170.xxx.26)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아놓고 식당에서 하는거 봤는데.
    좋아 보이던데요.
    가족의 돌잔치 가서 부모형제들 꿔다놓은 보릿자루 되는것도 영 거시기 하드라구요.
    친한 친구 몇명이랑 부모님 그리고 형제분들만 불러서
    주변에 사진기 좀 좋은거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사진 좀 부탁하고
    돌상은 집에서 챙겨오시면 어떨까 하네요.

  • 2. ^^
    '07.8.24 11:06 PM (61.105.xxx.210)

    몇번씩 돌잔치를 하는것도 아닌데 돌잔치가 꼭 민폐인건 아니예요..
    근데 남의돌잔치를 잘 안가신다면 또 굳이 우리애 돌잔치에 오라고 하시는것도 좀 그렇겠네요.
    돌잔치 안하시려고 생각하셨다니 꼭 하실필요는 없겠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친척들과 밥한끼 먹는건 민폐가 아니구요..오히려 그냥 지나가시면 어른들이 섭섭해하실 수도 있으실거예요..

    저도 돌잔치 꾸미는데 요즘은 돈들을 넘 많이 쓰는것 같아서 그닥 보기 좋진 않거든요.
    마음 편하신대로 하시면 되실것 같아요..
    괜히 나는 별로인데 남따라 하려다 돈만 돈대로 쓰고 맘에 더 안드실수도 있으니까요..

  • 3. ...
    '07.8.24 11:19 PM (122.16.xxx.94)

    돌잔치가 민폐라고 느껴지는 건 가족이나 친한 사람일 경우는 물론 아니지요^^
    그냥 결혼식처럼 왠지 아는 사람 다 부르는 거 같은 돌잔치는 좀 민폐라고 생각해요.
    전 적어도 애기 이름은 기억하고 있는 사람을 불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가족들이랑 식사정도는 해야 섭섭하지 않게 지나갈 수 있을 거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그간 고생한 엄마에게도 좋은 날이니까요 ^^

  • 4. 방가
    '07.8.24 11:23 PM (221.151.xxx.45)

    저희도 10월에 돌잔치해요..안 하려다가 어른들 등살에..ㅋ
    저는 장소만 잡아놓구요..암것도 준비 안하고 있네요..
    정말 풍선 장식은 쓸데없에 비싸기만 하고..돌상은 필수라서 걍 했네요..
    답례품, 돌빔, 화장..신경쓸 게 많아 벌써 머리아포요..ㅠ,ㅠ

  • 5. 커피야사랑해
    '07.8.24 11:42 PM (125.184.xxx.181)

    윗 분 말씀대로 돌날에 어른들과 식사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큰애가 장남이라고 또 우리도 잘 모르고 해서 그냥 하는대로 돌 잔치를 했는데요
    너무 피곤했어요. 정작 우린 식사도 못하고 오신 손님께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우는 아이 달래서 사진도 대충찍고 암튼 우린 그랬어요.

    아빠가 아이랑 자주못 놀아주고 해서 15개월 부렵에 제주도로 여행을 갔어요. 2박정도로
    비행기도 보여주고 혹시 아이가 피곤해하면 드라이브만 이래도 하자해서 갔는데 아이가 자면 우린 차에서 그간 못한 얘기하고 우리 시간 보내고, 차로 계속 직진만 했어요. 동그란 섬이니까 길 잃을 염려도 없고 해서,
    유명한 식물원 뒤에 녹원이 좋잖아요. 거기서 반나절을 뛰기만 했어요 아빠랑, 그래도 좋아서 아이는 까르르하구요 우린 그거 보고 웃고 . . .
    뛰지말라는 사람없고 어디 부딪힐까 걱정안해도 되고 넘어지면 지가 알아서 일어나고
    시간가는지 모르고 맘껏 놀았네요. 거기 아니고 아디든 여행좋아 하시면 권하고 싶네요.
    정말 우리만의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그때가 휠씬 더 오래 기억되서 한번 더 가자 하고 있네요.

  • 6. ^^
    '07.8.25 12:54 AM (58.236.xxx.212)

    가족만 부르시면 민페아니겠죠..
    -풍선 장식에, 돌상에, 스냅 사진, 스튜디오 사진, 한복도 셋트로 맞춰입고 이것저것-
    이런 것들은 안하시면 되고..,
    돌잔치 잘 안가신다하니
    가까운 지인이라도 알리지 않으시는 것도 괜찮을 듯싶네요..
    회사분들 초대하면 서로가 부담이더라구요^^

  • 7. ..
    '07.8.25 1:32 AM (211.207.xxx.151)

    가족과친지분들만 돌잔치 하는데 민폐인가요?
    돌잔치 안다니면서 내아이돌에 오라고 하기는 좀 그러네요...
    전 돌잔치가 결혼식다닌는것보다 재미있던데...

  • 8. 울아이는11월
    '07.8.25 2:46 AM (124.51.xxx.23)

    에 돌인데요..
    저희는 부페에서 안하고 양가 가족분들만 모시고 저녁식사 할려구요..
    남편은 여기저기 돌잔치 많이 다니긴 하지만..
    우리 아기 잔치는 크게하는걸 원치 않더라구요...
    초대하면 가긴하지만 솔직히 아주 반갑지만는 않더라구요..
    시끄러워서 손님들끼리 대화나누기도 넘 힘들고...가족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조용하면서도 편하게(?) 지나가려고 합니다..

  • 9. 가족행사
    '07.8.25 2:58 AM (59.24.xxx.168)

    가족행사 맞지 않나 싶어요... 엄밀히 말하면 애 생일인데...온 동네 사람 회사사람 꼭가야 하는 경조사로 자리 잡아가는게 ...그것도 큰행사로 말이죠...씁쓸해요. 회사 같은경우는 어제 전근와서 오늘 돌잔치를 해도 참석해야 하잖아요.... 그것도 둘째 세째까지 잔치 벌이면 난감하죠. 전 맞벌이라 돌잔치 참석할 일이 많은데도.... 우리는 아이들 둘다 생략했어요. 첫애는 가족끼리 조촐히 보냈고 둘째는 사정이 있어 가족여행으로 기념하려구요.
    그래도 친한 친구들은 섭섭해 해서 따로 밥사주긴 했네요...가까운 친구나 지인들에겐 솔직히 돌잔치... 즐거운 행사에요.(애기보는것도 좋죠 뭐) 민폐라는건.... 조금은 먼..... 내 아이와 아무 안면도 없었고 앞으로 없을 사람들을 말하지 않나 싶어요.

  • 10. ..
    '07.8.25 3:21 AM (124.61.xxx.102)

    저도 돌잔치는 식구들이랑 간소하게 식사만 하구요.
    우리 세식구 끼리 추억에 남을만한 가족여행 가렵니다.
    가서 우리식구끼리 이벤트도 하구요.
    상상만 해도 좋네요.충분히 가까운 식구끼리도 나눌수 잇는걸
    꼭 여러 사람들과 주말까지 반납하게 하고 해야 하는지...
    돌잔치날 아기 울고 어르고 하는거 보면 더 그렇구요...
    전 출산했을때 오신 분들이랑 백일이라고 막 챙겨주시는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고 그러던데요.

  • 11. 우리집도요
    '07.8.25 9:53 AM (218.103.xxx.107)

    저랑 상황이며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가족친지분들만 간단히 했는데 참 좋더군요.
    친정쪽은 직계 가족만하고 오래된 절친한 제 친구 가족들 아이들까지 두쌍
    그리고 외국에서 오신 시부모님이
    계셔서 그분들이 뵙고 싶어하는 친지분들 ,아이 보이고싶어하실 그 분들만 모셨어요.
    호텔측에서 룸을 쓰라던걸 긴 테이블에 쭈욱 앉아들 계시면 썰렁할것 같아서 코너쪽 테이블을직접 골라서 (미리 방문해서 예약) 시댁쪽 큰 원탁, 친정쪽은 옆쪽 룸처럼 구조상 쑥 들어간 테이블로,친구 내외와 아이들 따로원탁..
    이렇게 배정해서 오신 분들이 서로 안섞이고 편안사람들끼리 이야기하며 드시게 했구요.
    저는 돌상도 심지어 돌잡이도 안했어요.
    너무했나 싶기도해요.ㅎㅎㅎ
    옷도 그냥 평상복입고 머리만 미용실가서 하고..
    아기가 그날 마침 일어서서 걷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쁜 드레스 입혀놓으니 테이블 사이 이리저리 걸어다니고 ...
    안보채고 다들 편안한 돌잔치였답니다.
    스튜디오 촬영 앨범찍었는데 그쪽에서 돌잔치 스냅컷을 찍겠다고했지요.
    전 돌상도 없다며 그나마 오지말라고했지요.
    둘째아기 내년에 해야되는데 다시한다면
    돌상은 간단히 차릴꺼예요.
    풍선장식등은 말고 떡이나 과일, 케잌 정도..
    돌잡이도 소반이나 큰 목쟁반에 준비할것이고요.9이 부붕에서 나중에 큰 얘가 차별받았다고
    뭐라고 함 어쩌나 살짝 걱정이..ㅎㅎ)
    돌앨범은 돌스냅 잘찍는 사람 섭외해서 스냅촬영으로 끝낼것이고요.
    이상 제 경험담이었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 12. 가족들과~
    '07.8.25 2:35 PM (59.11.xxx.11)

    외동하나 키우는데 이제 9살^^ 전 그냥 돌하면 아기와 엄마가 더 피곤한거같아서 안하고
    집에서 가족만 초대해서 파티장식 직접 하고 담날 여행갔어요~지금 생각해도 잘했다 싶고..
    생각해보니 그동안 간 돌잔치..가보면 별로 아이이름도 모르는 회사사람들이라던지..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대학동창이라던지..모두 초대하더군요..ㅎㅎ 그냥 가까운 가족하고 절친한
    친구몇이나 초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기분좋게 간적 별로 없던듯..그리고 돌잔치 할때 결혼
    식과 마찬가지로 똒같은 분위기에 장식 ..옆칸은 또 다른집..ㅋ 엄마가 파티 장식하면 얼마나
    더 화려하고 이쁘게 할수 있는데..남는돈으로 여행도 갔다오고..암튼 전 식상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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