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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넋두리 합니다
울 신랑 삼형제
시누하나 시동생 하나 있어요
우리가 맏이지요
세집 중 형편이 젤 나은집이 시동생네 입니다
시동생은 대기업에 다니고 동서랑 맞벌이를 하는데
아직 아이가 없고...
시누네는 그냥 그럭저럭 살고 있고
저흰 울 신랑이 사업하다가 실패해서
가지고 있던 집도 팔고 지금 작은 평수의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몇년째 이러고 있으니
울 신랑 고지식한 사람인데다가
금전적으로 자존심 상할때가 저보다 많겠지요
자격지심 같은거..
그래도 장남인데.......
저도 금전적인 문제로 속상할때가 많습니다
저희집 신랑 가게하는데 잘 되질 않습니다
생활비도 못가지고 오는달도 있구요
저희도 맞벌이긴 하지만 가게가 돼야 말이지요
거기다가 시아버님 혼자 시골에서 사십니다
농사지으시며..
아버님에 대한 부담감도 말도 못합니다
그런데 다 좋은데
요즘 저희만 따돌림 당하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 아주 기분이 안좋습니다
시누네랑 시동생네 두집서만 뭉쳐서 다니고
그러니 집안문제도 두집서 얘기하고선 이렇게 했음 좋겠다며
우리에게 통보?하는식으로 얘기하면서 형네 생각은 어때?라고 묻는...
두집서 상의 다하고 이렇게했음 좋겠다고 결론 내려놓고선
나중에...
첨엔 그래.. 우리가 장남 노릇 못하니까.......
이러면서 속으로만 위로하고 그랬는데
자꾸 잦아지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특히~
우리집만 외톨이 되는거 같은 ... 따돌리는거 같은.....
이게 정말 싫습니다
자꾸 이런 생각이 드니까 시동생 시누 다 싫습니다
전화 자주 하지 않지만
전화와도 전처럼 편하게 말이 안나옵니다
조금전에도 시누가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어쩌고 하는데 아주 속이 뒤집어집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1. 그래서
'07.8.24 3:58 PM (220.86.xxx.197).....돈이 있어야 합니다.형제 지간에도 형편이 어려우면 내식구니까하고 기꺼이 도와주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혹시 돈꿔 달라면 어쩌지 하는 근심으로 사는 사람들 많이 봤네요.돈 제일주의는 아니지만,그래도 장남이나 장녀가 잘살아야 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인거 같네요.아는 엄마는 장남인데,경제적 어려움이 큰탓에 동생들한테 대접 없다며 신세 한탄하다가 이제는 해도 않된다는 생각에 무조건 몸으로 떼운다고 합니다.집안 각종 행사는 물론 친척들 행사까지도 시골 사시는 시댁에 모내기부터 과수원 가지치기 까정 한답니다.그래도 시부모에겐 사랑받는 맏며느리 대접은 받는다네요.
2. 뭐
'07.8.24 6:19 PM (122.46.xxx.37)잘됬네요. 저 같으면 맏이노릇 니들이함 해봐라 하고 냅두겠네요. 맏이만 잘하라는 법이 어디있나요. 형편되는 자기덜이 함 해보게 속상하더라도 참고 놔두세요. 글구 죽는소리도 해봐야 힘든줄압니다. 저 같으면 그런 전화오면 빈정대며 그래요 아버님은 시누이 신동생이라도 있어서 좋으시네요라는 쿠로 대꾸하세요. 어떻해요 으린 지금 힘이없네요. 하구 게속 죽는소리하세요. 저희 5남매에 장남인데 돈낼때만 장남타령이고 장남이 요즘형펀이 안좋은데도 시댁식구들 전부 과일쪼가리사오는것들 하난도 없습니다. 저두 모르는척합니다. 요번 추석에도 빈손으로 갈랍니다. 사실 차비도 아까워요. 시대이 지방이라..한번갈려면 다해서 경비가20만원은 드는데 그돈이면 울집 보름치 생활비. 가기싫어요.
3. 어쩜....
'07.8.24 11:01 PM (221.160.xxx.176)저와 너무 비슷하네요. 저희도 삼남매에 장남입니다. 어머님은 시동생이 편하신지 뭐든 시동생과 시누이한테 애기하시고 우리에겐 통보를 하심니다. 이번에 병원에 입원하실 때도 통보받고 울 신랑 매우 열 받았어요. 그래도 효자 아들이라 어머님 편 들더군요. 병원에 계실때 저하고 어머님하고 문제가 있었는데 결말은 그리.... 이번 일로 우린 각자의 길을 갈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어머님 하고 성격이 안 맞거든요.이 시점에서 매듭을 짖는게 좋을것 같아서요.저도 이번에 속이 몇번 뒤집어졌습니다.
원글님 제가 자주 ㅆ는 방법인데요 남편에게 모든걸 미루세요. 시누이가 전화 해서 뭐라 그러면 오빠 하고 애기하라고 하세요.그래서라도 원글님이 받을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떨쳐 버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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