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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한 미신..?
여기 오시는 분들 대부분 누군가의 따님이 많으신데..
실제로 정말 좋은 딸노릇하고 자랐는지요..?
저같은 경우에도 대학 가기전까지는 공부한다고 엄마와 별로 시간도 못 보내었고
대학가서는 친구들이랑 논다고 엄마와 시간 못 보내었고
결혼해서는 내 자식 챙기느라 그렇게 좋은 딸 노릇 못하고 삽니다.
제가 유독 별난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친정 어머니와 사이 아주 좋구요..
제 주위 여자분들도 다 그럭저럭 저랑 비슷한 것 같은데...
왜 딸이 아들보다 좋다고들 그렇게 유세를 하시는지..(요즘은 아들가진 사람을 막 무시하시더군요...)
그리고 아들 가지신 분들 노후에 물론 적적할 수 있으나
남편분과 좋은 관계 유지하시고
또 저같은 며느리 얻으시면 된답니다. ㅎㅎ
(전 어릴 때부터 꿈이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거였고 현재 8년차로 같이 살고
물론 가끔 힘들때도 있지만 별로 분가하고픈 생각도 안 들고
남편보다 시부모님과 더 시간도 많이 보내고 잘 지내는 편이랍니다.)
저희집 시누이도 자기 필요할 때만 친정 엄마 부르지
뭐 그다지 잘 하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딸딸 하는지..
저는 아들 딸 골고루 많이 있으니 태클 사양합니다.
1. .
'07.8.24 2:13 PM (210.95.xxx.231)그냥
'저 사람은 딸이 더 좋은가보네...' 하면 안 되나요?
딸 가진 유세라는 것도 그냥 '딸이 좋아~'라는 정도지
아들과의 비교점을 낱낱이 얘기하는 논리적인 반응은 아니잖아요.2. ㅎㅎ
'07.8.24 2:17 PM (220.230.xxx.186)아들이고 딸이고 어떻게 키우느냐 키우기 나름이겠지만
성별 고유성향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도 있고, 중학교에 다니는 딸도 있는데
나중 일은 안 겪어봤으니 말씀드릴 수 없고 지금까지의 일만 가지고 말씀드린다면
특히, 요즘 같아선 다른 건 다 그만두고라도 딸이 없었으면 제 입에 벌써 곰팡이가
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ㅎ3. ...
'07.8.24 2:29 PM (222.97.xxx.98)딸 가진 유세가 아니고 아들 잘 키워봤자 며느리 좋은일 시킨다는 생각들이 많아져서겠죠.
여기에 올라오는 며느리들 글들만 봐도
남편은 시부모님 공덕없이 저절로 자란 사람인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잖아요.
되려 친정부모님들 더 챙기고 더 가깝게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들인 것 같고.
그래서 지레 아들보다는 딸을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저는 딸이자 며느리이고, 딸의 엄마이자 아들의 엄마인 40대 중반입니다.
솔직히 저도 딸 키우는게 더 재밌고, 나중에 며느리 볼 것 생각하면 머리에 쥐납니다.
여기서 너무 많은 글들을 읽었나봐요.
쿨한 시어머니 되는걸 지금부터 연습해얄 것 같기도하고...
얘기가 너무 멀리 나간것 같네요...^^
그래도 무뚝뚝한 아들이지만 지금은(?) 딸만큼이나 사랑해요.4. ...
'07.8.24 2:43 PM (218.38.xxx.181)저도 저같은 며느리보다(신랑같은 아들보다) 저같은 딸(신랑같은 사위)가 훨 좋을거 같아요..
제가 시댁에 하는거보면....ㅠ.ㅠ 친정엄마한테 하는거 반도 안하죠...
그렇다고 신랑이 본인집에 그렇게 잘하는것도 아니고...
물론...친정이 저랑 신랑한테 시댁의 2배이상으로 잘하고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요새는 딸들 목소리가 커져서...저도 딸낳고 싶어요...딱 저같은 딸요...^^;;
명절때도 아침 인사만 하고 쪼로록 친정으로 오고..
여행도 친정이랑 가고..나중에 친정엄마랑 같이 살생각이거든요...
신랑이야 둘째니..형이 부모님 모시면 되는데..전 제가 맏이라 제가 모실생각(신랑도 동의)
저같은 딸이면 아들보다 낫지 않나요?5. 노후에
'07.8.24 2:57 PM (121.140.xxx.86)행복해 지기 위한 세가지 조건!!!
돈, 친구, 딸이 있어야 한답니다.
저도 딸 둘의 엄마입니다.
최소한 한가지는 있다는 생각에 벌써 행복합니다.6. 맞아요
'07.8.24 3:00 PM (221.147.xxx.24)우리신랑도 자기집보다 처가에 더 잘하네요..여자들이 파워가 좀 세진건 확실한 것 같아요....
아들 가진 부모는 왠지 돈도 많아야 할 것 같아요...요즘 아가씨들 집 전세라도 안해줌 시집 갈 생각도 않하는게 현실이잖아요....그래서 그러는것 같아요...키울땐 물론 아들이나 딸이나 다 소중하고 예쁘죠....7. ..
'07.8.24 3:09 PM (124.61.xxx.102)전 딸만 셋에 결혼하고 보니 울 부모님 아들하나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시집오고 언니 시집가고 동생도 따로 떨어져 살구요..
동생도 시집가면 울 부모님 적적하시고 아들 하나 있엇음 하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아버지가 딸들이라면 끔찍하고 너무 사랑하시고 키우셧는데도 60넘으시니까 아들있어야
든든하겠다고 하셨거든요..여자들도 파워가 좋아서 진짜 아들딸 요즘 뭐 구분 없다지만
명절때 시집부터 챙기고 뭐든 시집 위주로 돌아가는거 보면 울 부모님 보면
그런 생각들기도 하네요..제가 남편한테 남녀평등 이러고 우스게 소리로 잘 외치는데
남편이 울 아들 장가보내고 처갓집 부터 챙기게 하고 명절때 처갓집 부터 먼저 보내자~~
하던데 그건 왜케 또 싫은건지...에구...
딸이던 아들이던 품안에 자식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항상 살아가면
나중에 마음 편할것 같아요.8. ..
'07.8.24 3:17 PM (123.98.xxx.97)저도 딸이 좋아요
아들은 결국은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사라지더군요
부모가 나이들수록 남 같은가 봅니다
딸은 늘 부모님을 챙기고 걱정하고 ...
저 오빠나 제 남편이나 부모 생각은 안하는 것 같아요9. --
'07.8.24 3:17 PM (221.140.xxx.96)왜 딸이 좋다고 하시는지 전 이해가 좀 안되어요...........
글을 보니 님은 친정에는 별 마음이 없고 시댁위주로 생활하시니 이해가 안 되실 수 밖에요.
보통 시집살이 하시는 분들이 친정 부모님 오시라 하기도 어렵고 자주 뵙기도 어려워서
고통스러워 하는데. 님은 시집살이가 적성이신가 보네요.
잘 지내시는게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꼬는 말도 아니구요.
하지만 님처럼 시집살이가 적성이고 친정부모에게는 별로 마음 안 쓰이시는 분이 흔치는 않죠.10. .
'07.8.24 3:34 PM (122.32.xxx.149)전 딸도 없고 아들도 없고.. 별로 원하지도 않지만
그리고 저는 좋은 딸도, 좋은 며느리도 아니지만
사실은 나같은 딸 낳을까봐 겁도 나지만
딸 원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요.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꿈이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이었다는 원글님은 도통 이해가 안되는걸요~~
그런 사람 본적도 없구요.
뭐... 세상에 모든 일을 이해할수야 없는거죠.11. 원글
'07.8.24 3:34 PM (220.245.xxx.134)주위에서 하도 딸이 좋다는 말을 귀딱지가 앉도록 들어서 쓴 글입니다.
그리고 -- 님 저 친정 부모에게도 마음 많이 씁니다.
별로 마음 안 쓰이신다는 말씀을 하시니 마음이 아프네요.
전 그냥 시부모님들을 이만큼 한국 사회를 만드신 선배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저도 사람인데 왜 힘들지 않겠습니까?
제 시부모님도 동네에서 소문나도록 평범치 않은 분들이시랍니다.12. 이상한가요?
'07.8.24 3:36 PM (220.245.xxx.134)도통 이해가 안 되시다니...흐흐
제가 TV에서 보는 아름다운 대가족의 허상에 세뇌되어서랍니다.
물론 힘들지만....그렇다고 뭐 대단한것도 아니랍니다.13. 성인이 된
'07.8.24 3:38 PM (211.52.xxx.239)아들은 엄마하고의 애착관계가 덜 하죠
아들하고 엄마하고 아무리 친해봤자 딸과 엄마 사이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따라올 수는 없죠14. ...
'07.8.24 3:47 PM (211.229.xxx.242)아들은 남자잖아요
대체로 집안일에 무심하고 세심한 면이 떨어지고
먼저 알아서 엄마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해주기가 어렵죠
그런건 보통 여자가 잘하니까
딸은 잘 못해도 같은 여자니까 나이먹어갈수록 동지처럼 친구처럼 공유할수잇는게 많아지고
나이먹은 부모가 정신적으로 기댈수도 있죠
물론 책임감은 아들이 많겟지만 그런건 일상중에서 자주 필요한게 아니니
결정적인 어떤 순간에만 나타나게 되고
요즘엔 그런 것들도 많이 약해지고있고
근데 그런것보다는
딸이든 아들이든 며느리든 사위이든
모든 입장에서 좋아할수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죠
내 핏줄이라고 내가 댕기는대로 할게 아니라
며느리랑 사위에게 잘하면 내 핏줄은 당연히 따라오는거니까
며느리 부리고 못살게 굴어서 내자식까지 멀리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생각이 짧은 거에요
전 늘 강조해요
아들 좋은 만큼 며느리에게 다 주면 쌍으로 돌아오고
내 아내가 내부모에게 잘했으면 좋겠다 싶은 만큼 처가에 잘하라고,,,15. 원글
'07.8.24 3:53 PM (220.245.xxx.132)제가 쓴 글인데도 좀 이상하네요..
엄마랑 딸이랑 관계야 제가 워낙 엄마랑 텔레파시까지 통하는 사이라..아는데요..
하도 요즘 세태가 딸딸 하는 바람에 쓴 글이랍니다. 언짢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전 아들만 가지신 분들께 화이팅 하라고 쓴 글이랍니다.
전 아들 둘 딸둘이랍니다.16. --
'07.8.24 3:58 PM (221.140.xxx.96)어렸을 땐 내 부모와 헤어져 다른 집에 내가 가서 산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나지 않나요?
그런데 그게 꿈이셨다고 하고...결혼 전이나 결혼해서나 좋은 딸 노릇 못하고 사신다면서
아들 낳아도 나같은 며느리만 보면 걱정없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시부모님께는 누가봐도 잘 하신다는 거니 읽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요.
원글님이 친정부모님께 마음을 쓰시는지 아닌지 제3자야 모르잖아요. 글을 보고 판단하는 거죠. 원글님 글이 제겐 그렇게 읽혔구요.
보통은 원글님 같은 상황이면 내 부모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직접 못해드리고
잘 해드릴 기회도 없이 철딱서니 없이 굴다가 시집가서
남의 부모(남편의 부모이니 엄밀히 나를 낳아주신 부모는 아니죠.)한테 잘하는 상황이 철들수록 가슴 아프잖아요.
그리고 화목한 대가족이 반드시 시댁 가족이어야 한다는 법도 없고
원글님 말씀하신 한국사회를 만드신 선배에는 시부모님만 해당되나요?
저 역시 솔직히 말해서 좋은 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입장은 못됩니다만
의식적으로 양가에 똑같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내 부모에게 마음이 더 가는 거야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남편 역시 자기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보다 장인장모에게 마음이 더 간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겠죠.17. ..
'07.8.24 4:25 PM (122.16.xxx.94)글쎄요 원글님 원글에선 그다지 친정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안읽혀지는데요..
딸들은 보통 애 낳고 나면 여유가 되든 안되든 어쨌든 마음으론 더 친정부모님, 특히 엄마한테 고마운 마음 갖게 되는 거 같아요. 애키우면서 우리 엄마가 날 이렇게 힘들게, 혹은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날 그렇게 키워줬구나..하면서요. 시어머니가 아들 키울 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어쨌든 제 3자의 입장에서 같은 맥락으로 감정이입은 잘 안되는 거 같네요. 나이 들수록 엄마와 딸은 친구가 된다고 하죠. 전 딸 입장에서 써봅니다.
요즘 세태가 딸딸..해서 쓰셨다는데, 수십년간 아들아들하면서 산 세상이니, 딸딸 좀 해도 되지 않을까요. 여아선호사상이 좋은 건 아니겠지만 이노무 남아선호사상의 뿌리(시어머니들의 아들 가진 유세)를 빼려면 어느 정도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18. 글쎄요..
'07.8.24 4:31 PM (218.235.xxx.7)제 생각엔 엄마마음을 알아준다는뜻 아닌가요??
아들며느리보담 딸이 엄마맘을 알아주니 그런거 같은데 ...
저두 머 좋은 딸은 아님니다만 나이 먹으니 그런게 느껴지네요...19. 저는
'07.8.24 5:00 PM (121.131.xxx.127)남매중 누나이고,
제 아이도 남매를 두었습니다만
자랄 때
엄마와 아주 가까왔고
지금은 제 딸과 아주 친합니다.
자식
나한테 좋으라고 낳은 것도 아니고,
우리 세대에 무슨 자식에게 기대를 하게 되겠습니까만
딸이 좋다는 건
아들도 좋은 점이 있고
딸도 좋은 점이 있다는 뜻이겠죠
저도 제가 여자라서 이해하는 우리 엄마가 있고
이제 고딩이 된 우리 딸도
여자로서 저를 이해해주는 부분도 있답니다.
물론 우리 아들도
아들이라서 더 좋은 점도 있지요^^20. 까칠원글
'07.8.24 5:27 PM (220.245.xxx.134)와 이렇게 딸들이 잘하는데...
왠 올케들은 시누이들이 시부모 나몰라해서 속이 탈까요..?
이렇게 익명방에서 글을 읽다보면 가끔 아리송해 집니다.
그리고 제가 시부모님께 사회 선배로 잘 한다는 건..
그럼 뭐 아무나 붙잡고 잘 할 수는 없지 않나요,..그냥 제게 주어진 환경에서
잘 할 수 있는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을 사회 선배로서도 존경한다는 생각이랍니다.
전 그냥 자식에게 올인 한 하고...지들 사회에 폐끼치는 인생살이만 아니라면
지들대로 독립시키고..전 남편이랑 재미있게 살려구요...21. ...
'07.8.24 5:39 PM (220.77.xxx.100)저도 엄마에게 그다지 잘은 못하지만
어디가 아프거나 몸이 좀 그러면 어디엔 뭐가 좋다더라...등
약이나 보신용 알아봐주고,,,,아들인 울 동생은 별루...그런것도 없공~~
아무래도 엄마보다는 내가 인터넷등 검색을 많이 하니 정보지식도 더 있으니 그렇겠져??
내가 나이들었을때 이렇게라도 챙겨줄 자식이나 며느리 있었음 좋을텐데...^^22. 반대
'07.8.24 6:04 PM (59.18.xxx.72)저희 시댁은 아들이 둘인데 제 남편이 둘째입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어디 편찮으시다 싶으면 인터넷 뒤져서 왜 아픈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등등 공부하고
어머님께 입에 침튀기도록 알려드리고 당부하고 시도떄도 없이 전화드리고..
이런 아들이라면 그냥 뚱한 딸보단 백배낫단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인지 어머님도 제 남편을 딸처럼 느끼고 더 애틋해 하는 사이같아요.
전 원글님이 어떤 맘에서 쓰신글인지 그냥 대충 알겠는데요.
우리의 생각을 얘기하는 공간이니 글쓰신 분을 공격하는 댓글,, 없었으면 해요.23. 여기
'07.8.25 12:12 AM (211.177.xxx.157)글 남기는 대부분이 여자들이라 더 딸에게 끌리기도 하겠지요..같은편?^^
24. ^^
'07.8.25 12:23 AM (71.190.xxx.130)저희집 딸만 셋인데 결혼한 언니 하루에도 열번 가까이 엄마께 전화해서 사는 얘기 다하고, 조금이라도 몸 안 좋으시다는 말 들으면 같이 사는 저나 동생보다 더 챙기고 그래요.
저와 동생은 엄마와 쇼핑 다니고, 영화도 보고, 책 사면 같이 읽고 서로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 하고, 어떤 일에든 가장 큰 조언자는 엄마고요. 정말 개인적인 일이나 엄마 염려하실까 걱정되는 것 아니면 어떤 것이든 의논하고 숨기는 것 없어요.
요즘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지루해 하시길래 인터넷 가르쳐 드렸더니 간단하게 뉴스도 읽으시고 엠비씨 뉴스 시청하시고요.
저희들이 아들이었다면 이런 관계가 쉽지 않았겠지 싶어요. 저도 딸 낳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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