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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약혼하는데요..

고민중 조회수 : 723
작성일 : 2007-08-24 09:22:40
요즘 약혼 하는집 있을까 생각될정도로 뜻밖의 일입니다만.. 사정이 있어.. 상견례겸해서 약혼식을 간단하게  하기로 했어요.. 괜찮은 연회장 빌려서 가족들만 모여 식사하는거로..

둘다 서울에서 직장다니는 관계로 (둘다 집은 제주도입니다)..추석연휴때 할예정이거든요..
제가 큰언니구요.. 추석때 시댁가기로 되있었는데(거의 고정이죠 ㅠㅠ).. 농사짓는 집이라 ..이번처럼 연휴긴 명절 시어머니 넘 좋아하십니다. 아들들 일도울수있으니..이번도 학수고대 하고 계시는데.. (저흰 막내입니다만..일도 제일 잘하는 아들입니다.ㅠㅠ)  동생 약혼한다고 친정간다고 하면 넘 서운해 하시겠죠?  또.. 비행기표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저희 엄마나 동생한테는 못간다고 미리 얘기는 해놨습니다만..
동생도 와줬으면 하고,,, 예비사돈댁에서도 어떻게 생각할란지??   큰언니네 식구들 빠진 약혼식..
보통 직계가족은 다 참석 해야되지 않을까요?

신랑도 나름 고민인가 봐요.. 그냥 주말에 했음 하고있고,, 동생네 스케줄상 추석연휴가 제일 낫고.. 추석전 벌초하러 시댁 한주 댕겨오긴 합니다만.. 명절연휴에 본가가기도 뭐하고, 처가에만 가기도 뭐한 입장.. 저도 충분히 이해되는 입장이라서  강요는 못하겠네요..당장 제입장도 이쪽도 저쪽도 아닌 처지라서..

현실적으로 비행기표 구하는것도 걸리구요..특별기 뜨긴 하겠지만..(항공사는 아직 미정이라고 하네요) 연휴길어봤자 5일인데.. 반 나눠서 갔다오긴 넘 넘 빠듯합니다. 시댁은 또 저 아래 지방이구요.. 돌도 안된 둘째까지 데리고 4식구 바삐 움직일거 생각하니 아찔하구요..  객관적으로 볼때..참석 안해도 무방할까요?
IP : 220.120.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24 9:26 AM (210.95.xxx.231)

    약혼식 가시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제 동생 약혼하는데 사돈댁 형제자매 중 한 가족이 빠지면
    솔직히 '가정사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 2. 원글님
    '07.8.24 9:43 AM (211.52.xxx.239)

    기분 나쁘실 수 있겠지만 솔직히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아요
    고정이라는 것 보니까 매년 추석 때 가시는 것 같은데 그거 한 번 빠지는 것 하고
    일생일대 한 번 뿐인 동생 약혼식하고 비교하고 고민할 거리가 되나요
    시가에 너무 찍소리 못하고 사시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네요

  • 3. 원글임다
    '07.8.24 9:47 AM (220.120.xxx.193)

    그죠? 이제 생각해보니..제가 그 약혼자체를 넘 가볍게 생각했나 봐요..워낙 오래 사귄 커플이다 보니.. ㅠㅠ 고민할 문제 가 아니었는데.. 저역시 만일 제 약혼식에 신랑쪽 형제중 한명이 안왔다면 엄청 속상하고 상처받았을거 같네요.. 왜 답답하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참..이제야 머리가 맑아집니다..지금까진 안개속에서 헤맨기분 ㅠㅠ
    빨리 특별기 표부터 구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4. 저도
    '07.8.24 10:44 AM (222.108.xxx.201)

    저도 윗님말씀처럼 고민 하실 필요 없어요.
    당연히 동생 약혼식에 가는거지..
    추석이야 일년에 한번씩 매년 오는거고..
    농사일 원글님 남편이 없다고 해서 황폐화 되는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동생 약혼식에 다녀오세요.
    저도 시댁이 제주도 인데요.
    아기 보여 드리려고 백일쯤 비행기 타고 잘 나여왔어요.
    바쁘시더라도 힘들더라도 동생 약혼식에 꼭 다녀오세요.

    저도 언니가 안오면 참 섭섭할거같아요.
    그리고 사진이 증거로 남쟎아요. -.-:

  • 5. 사탕별
    '07.8.24 11:28 AM (219.254.xxx.167)

    당연히 약혼식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동생한테는 일생일대의 중요한일이고,,,추석이야 매번 오는거고 농사는 사람없나요? 정 안되면 며칠 일하는 사람 구하세요,,,정말 중요한일을 앞에두고 뭘 고민하시나요,,,,님이 안가면 동생과 친정식구들이 두고 두고 맘 상해 있을꺼예요,,님도 계속 걸리지 않겠어요

  • 6. --
    '07.8.24 12:02 PM (222.234.xxx.193)

    언니가 시댁 농사일 거들러 가야하니까 동생 약혼식 못 온다라~~

    그러면 그 동생, 절대로 시댁에서 기 못 폅니다.
    느네 언니처럼 너도 시댁에 충성해라, 친정일은 남일로 생각해라

    이래도 할 말 없어요.
    자기 동생 자기가 안 챙기면서, 시댁이나 남편에게 나 챙겨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죠.

    시어머니야 기쁠 뿐이지만 동생은 아프겠죠?

  • 7. 당연히
    '07.8.24 2:53 PM (125.181.xxx.14)

    약혼식 가셔야죠! 매년 돌아오는 명절과 평생 한번 있을 동생 약혼식을 어찌 비교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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