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더러운 방 보고도 가만 있기

고딩의 엄마 조회수 : 2,416
작성일 : 2007-08-23 11:41:03

고2 딸은 방학 중에도 역시 방을 치우지 않았다.

나: (더우니까 그러려니....)

이 아이가 개학을 앞두고 웬 일인지 방을 치우겠다고 책상을 다 뒤집는다.
그런데 그렇게 두고
하루는 숙제 하고
하루는 게임하고
하루는 친구 만나고
하루는 운동하고
폭탄 맞은 방은 몇 일째 여전히 그대로 이다.

   나: 주영아, 내일 개학이니 치워놓아야지~
주영: 응응~(건성 건성)

그리고 개학을 하였다.
첫 날은 일찍 끝나니 치우겠거니 했지만 이 자슥은 일찍 끝났다고 돌아와서 신나게 논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야간 자율 학습한다고 이번 주는 시간 많다는 것이다.

나는 청소기를 돌린다.
걔 방은 책 더미더미를 겅중 거리며 청소기를 돌린다.

언젠가 치우겠지~


IP : 61.83.xxx.2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2엄마
    '07.8.23 11:44 AM (59.5.xxx.84)

    어쩌면 좋아
    우리 딸도 그러네요
    방이 깨끗하면 마음이 허전해서 공부가 잘 안된다나 모래나
    이궁~ 크도 마찬가질까 걱정되네요 ㅎㅎㅎ
    대학들갈때까지는 싸우면서 살아야겄어요

  • 2. 울 아들
    '07.8.23 11:47 AM (210.221.xxx.16)

    대학 가고 나니
    그대로여서
    하루는 내가 치웟더니
    없어진 것 있다고......
    무슨 말도 못하고 끙끙대며 찾는데.
    이후로 방문을 열심히 닫고 삽니다.

  • 3. 저도
    '07.8.23 12:00 PM (211.207.xxx.25)

    그나이때 울엄마한테 내방 치우지 말라고 방방? 거렸는데...어느새 아이엄마가 되어.......

  • 4. 너무 똑같아
    '07.8.23 12:01 PM (211.253.xxx.34)

    우리 집과 똑같고 표현이 재미 있네요. 그래서 다음에 며눌이 어머니 왜그렇게 키웠냐고 항의 할까봐 미리 알려 주고 결혼 시킬려고요

  • 5. ㅎㅎ
    '07.8.23 12:14 PM (218.144.xxx.7)

    저도 죽어라 방 안치웠었는데요. 청소너무안해서 시집못갈까바 걱정하셨다던 울아빠. ㅎㅎ
    결혼한지 1년인데, 지금은 그래도 치우고 살게 되네요. 너무 걱정마세요. ^^;;
    원래 '치워라치워라' 그러면 더 안치우게되는 심리도 있어요. 그냥 내비두세요. ^^

  • 6. 복장터져
    '07.8.23 12:26 PM (222.234.xxx.91)

    울아들넘 고3입니다.

    아후...
    그너므자슥~ 누가볼까 겁납니다.
    며칠째 벗어제낀 양말.. 일고여덜개는 족히 넘을 수건..셔추랑 바지..
    책과 이불과 디범벅.. 그속에서 잠자는거보면 외계인인가..싶습니다.
    제발 방좀 치우구 살아라.. 해두 못들은척..
    저..그방 못치웁니다.
    도대체가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세탁기에서 그넘 옷들 빨아서 널려고 보면 가관입니다.
    멀쩡한 옷이 찌그러지고 디집혀서.. 아무리 제대로 다시 디집어 볼래도
    안되더만.. 나중에보면 어떻게 디집은건지.. 입고는 다닙니다.
    저래갖고 우찌 살려는지요..
    아우~ 보는사람 복장 터집니다.

  • 7. .
    '07.8.23 1:07 PM (122.32.xxx.149)

    이거 다~~~ 제 얘기예요.
    저도 크면서 딱 그랬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청소가 제일 하기 싫어요. ㅠㅠ

  • 8. 손님
    '07.8.23 1:12 PM (211.253.xxx.34)

    손님 오면 그 방 부터 닫습니다. 잠시 치우고 나면 뭐 없어졌다고.. 우리집 이랑 같습니다.

  • 9. 후후
    '07.8.23 2:38 PM (121.135.xxx.95)

    호호~~
    위로가 됩니다. 청소기 돌릴때마다 이녀석들 방을 치워줘 말어 고민합니다.

    얄미워서 청소기만 돌리고 고대로 두기도 하고 대충 정리도 해주면서
    궁시렁 거립니다. 너도 꼭 너같은 애 낳아서 키워봐라 이눔아~~~~

  • 10. 저도
    '07.8.23 2:43 PM (123.111.xxx.108)

    잘 안치웠어요. 지저분한게 맘이 더 편하다는 궤변?or 진심..으로요.
    사실 치워라 하는 엄마도 그리 깔끔이는 아니엿다는 ..지금은 그게 생활 습관인거
    같아요. 저는 제가 잘 못치우지만 7살 딸 앞에선 잘 치우려고 노력중이고 울딸도 정리 바로바로 하는 습관 3세부터? 들이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정리 안하면 장난감도 가끔 안사주지요.
    그래도 좀 지저분....
    그런데 유전인자면 어쩔까요? ㅠㅠ.

  • 11. ㅋㅋㅋ
    '07.8.23 5:26 PM (122.34.xxx.82)

    저도 그랬어요.
    하두 이불을 안개서 하루는 아빠가 몇 초걸리나 세면서 연습시킨 적도 있었어요.ㅎㅎㅎ
    발 디딜데가 없었죠.^^;;

    근데 지금 저희집은 깨끗한 편입니다.
    물론 애들 어릴때는 아니었지만 유치원가면서부터 늘 깨끗~~^^

  • 12. 딸방
    '07.8.23 9:07 PM (211.104.xxx.122)

    멀쩡하게 얌전하고 예쁘게 생긴 딸래미 방이 정말 전쟁터랍니다. 아무리 치우라고 해도 안치우고 치워주면 뭐 없어졌다고 지*하고.... 그래서 몰래 디카로 찍었어요. 인터넷이나 학교게시판에 올리겠다구요. 정말 그러구 싶을 정도예요. 어휴 속터져,,,

  • 13. 우리집
    '07.8.24 10:30 AM (124.111.xxx.46)

    얘기네요. 저두 그냥둬요.
    치우면 뭐 없어졌다고 난리치는 통에...
    위안이 됩니다, ㅎㅎ

  • 14. ㅋㅋ
    '07.8.24 10:33 AM (121.157.xxx.231)

    제가 크면서 그랬고, 결혼한 지금도 치우는 게 제일 싫어요. ㅠㅠ

    오죽하면 고민하다 룸바 지르고...지금 청소시키는 중이에요. ㅋㅋ

  • 15. 저도
    '07.8.24 10:47 AM (211.178.xxx.119)

    결혼전엔 그랬어요~ 왜 그리 청소가 하기 싫은지~
    가끔 엄마가 청소라도 해두면 더 화가나서 씩씩대고~~
    한번은 보다못해 친정 아빠가 제 옷장 정리를 해놓으셨는데 저는 기절할뻔 했어요~
    고등학생 딸방에서 어찌 그렇 행동을.....그러면서^^;
    그런데 결혼하니까 많이 달라지던데요~~~
    방법을 바꿔보세요!
    치워라치워라 잔소리 말고, 용돈을 상금으로 걸던지~
    귀가 솔깃할만한 무언가로 관심을 유도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지나고보니 부모님이 그랬으면 더 좋았겠다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