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어찌나 더운지 정신이 나가겠어요.
밖에 나가 일하는 남편도 있구만...
날이 더워 그런지 누구에게 말도 못할 웃기는일도 막 생기네요
며칠전엔 자면서 어찌나 땀을 흘렸는지 끈적거려 샤워를 하고 하루를 열었지요
근데 샤워를 해도 개운한게 아니라 상반신이 땀범벅...
오늘도 무쟈게 삶으려나보다 하며 낮에 한번더 샤워하려고 벗어보니...
브라를 뒤집어서 했어요. 망사레이스가 살갗에 닿게...
땀이 흡수가 안돼고 흐르니 그랬던걸... ㅡ.ㅡ
팬티나 상의 뒤집어 입고 태연히 앉아있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큰 냄비에 작은 냄비뚜껑으로 닫는다고 퐁당
애들 씻기고 옷입히다 보면 바꿔입혀서 다시 입히기 십상이고
물건 잘못사와서 바꾸러가기...
기껏 저녁메뉴 생각해놓고 막상 밥할때는 생각이 안나 해 놓은것 하나도 없이 한숨쉬기...
걍 날이 더워 그런거라고 애써 위안을 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엊그제 남편이 멀쩡한 mp3를 누가 버렸더라며 갖다 주었는데(액정이 깨졌드만 뭐...)
누가 쓰던건지 음악이 온통 트롯...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부터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까지 다양하게 나오는데
어느때부턴가 제가 흥얼거리며 신이 나더라구요 ㅜ.ㅜ
더워서 그런게 아니라 트롯이 좋아져버린
이젠 더이상 잡아뗄수 없는 아짐마가 돼버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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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는 적응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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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 왜 이런대요...
이젠 정말 아짐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07-08-23 10:47:58
IP : 219.249.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차노기
'07.8.23 10:58 AM (59.10.xxx.203)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노래 경쾌하잖아요. ㅋㅋㅋ
그거 틀고 신명나게 청소하세요.
갑자기 국민핵교 다닐때에 김추자 노래 따라하던 생각이 나네요.2. ㅋㅋ
'07.8.23 10:59 AM (211.35.xxx.146)ㅍㅎㅎ 월남에서 돌아온~ 에서 넘어가요. 근데 왜자꾸 제가 그노래를 흥얼거리는거죠 ㅋㅋ
3. 저두
'07.8.23 11:01 AM (220.120.xxx.193)그노래 어릴때 많이 듣고 자랐네요.. 울 아부지가 좋아하시던.ㅠㅠ
4. 저는
'07.8.23 11:06 AM (124.136.xxx.130)늘상 있는 일이라 자책 하기도 지쳐요....
저도 트롯이 좋아지더라구요 ㅎㅎㅎ5. ㅎㅎ
'07.8.23 11:17 AM (222.111.xxx.122)저는 그릇에 달걀깨서 껍질은 쓰레기통에 담는 다는게
껍질은 그릇에 알앵이는 쓰레기통에...ㅜ.ㅜ
아이들이 냉장고 문 열고 있으면 "냉장고 꺼!!! "...ㅜ.ㅜ6. 월남에서 돌아온^^
'07.8.23 12:54 PM (61.76.xxx.171)새까만 김상사~~ ㅋㅋㅋ
제가 넘어 갑니다.
하루 종일 흥얼거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ㅎㅎ
우리 이젠 아줌마 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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