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얼마전 여동생, 시아버님 생신문제로 이혼 - 쓴 사람이어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07-08-23 09:52:25
지난 주 일요일날, 시어머님 호출로 시댁엘 갔었지요.
자게에,,,오해를 풀어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말대답처럼 보일까봐 어쩜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구요.

한 3시간을 무릎 끓고 앉아 잇을까요, 머리가 흔들흔들.....
저요, 그 날 시어머님께 말대꾸를 했답니다.

잘못된 행동인 거 아는데, 계속 친정쪽 말씀을 하시길래..참을 수가 없엇지요
예단 얘기가 또 나왔습니다.
결혼 준비과정에서 하두 돈돈돈.
거기다 당신 아들에 비해 제가 한참 쳐지는 조건으로 생각하셨겠죠.
또 바라는 분위기여서 예단 1500~2000정도 생각햇지만 딱 천만원만 했습니다.(중매임)

다음 날, 같은 금액이 고스란히 돌아왔지요.제 꾸밈비, 채단비, 에어컨값 포함해서...
그래도 감사했죠
빠듯한 형편에 그래도 그게 고마워  친정에선 시아버님 금단추 달아 한복 값을 따로 드렸는데.

당신 한복값은  안 해주신다고 저를 붙잡고 우셨어요.
남들처럼 내가 모피코트를 사 달라고 햇냐면서 시장에서 우시는데. .
어른이 우는 모습을 보는 것도 놀랬고. 저두 당황해서 울엇네요.

어머님 한복값도 드리겠다고 했을때.
더럽다., 그 돈 필요없다 하셨네요...많았습니다. 일이........에어컨값도 니가 꼬드겨 받았냐 등.........

옷으로 서운해 하신 걸 아는 저희 친정은 결혼하고 첫 시어머님 생신때,
백화점서 블라우스를 사서 보냇어요.
속이 너무 상했습니다.,
친정쪽 생신은 모른척 넘어기셨지요, 아시면서요. 말씀중에 당신 말 실수로 알게 되었답니다.
그 날 블라우스 받고 좋아하시는 어머님 뵈면서 맨날 오늘같은 날만 있엇음 좋겟다 이랬는데.

어제 또 그 말씀을 하시길래.
제가 또박또박 말씀 드렸습니다.

예단비 천만원에 어머님 옷값이 포함이 되어 있고.
그대로 다시 돌여주셔서 친정에서 성의 표시한 거라구요.
대접한다고 한 저희 친정 부모님은  마음은 얼마나 심장 상 하시겠냐구요
어머님도 딸 가진 분 아니시냐구요.
네 상처 받으셧겟지요.


저녁에 집에서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당신은 피가 섞여 서운한 말 들어도 또 금새 아무렇지 않게 부대끼며 살아도
난 피 한방울 안 섞여 그게 힘들어.
오늘 말대꾸 한 거,
내가 어머님 말 한디에 가슴 맺힌 것 처럼 당신 어머님두 가슴에 맺히셨을꺼야.
그런 말은 남편이 중간에서 해야 해.......이랬더니,,,,

저희 신랑 사고를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네요.
그런 말을 자식이 하면 부모 가슴에 비수를 더 아프게 꽂는거라구요....
이런 판국에도 당신 어머님 가슴 아프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보니....
어머님한테 잘할 것 같은 여자여서 니캉 결혼했다라는 시어머님 말씀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갑갑합니다.


어머님 성정을 조금 아는 신랑. 그나마 제 편 들어 얘기한다는게....되려 화를 더 나게 했지요
엄마 순이도(=시누) 시댁 가기 싫어하잖아. 얘도 아직 불편해서 그런거야.
시누랑 비교해서 어디 아들이 어머님한테 그런 소릴 한다고 신랑 역시 한참을 혼이 나더군요.
시누랑 비교하지 말라고...
니가 어떻게 살았든 시집 온 이상 우리집 가풍대로 살아야겠다고.


시누요, 서울살아도 한달에 한 번 꼬박 왓다갑니다.
시누남편 역시 본가가 코 앞에 잇어도 본가에 내려왓다는 말 않고 처갓댁에 있다 가요.
살면서 느꼈는데, 사위 기를 좀 죽이시는 편이시기도 하고
어딜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최고 학력이라, 밥은 안 굶고 사는 당신 사위에게. 다시 공부하라 하세요.
다 같이 학원차려서 한 건물에서 살자구요


저 결혼한지 이제 겨우 8개월째입니다.
참...간 크지요.
철없어 그간 사정을 알게 된 친정엄마가 하두 분해 눈시울이 젖는 걸 보고.
거울보고 연습했다지요. 다음에 또 그러면 이번에 얘기해야지 하면서요

처녀때 널널하게 살다 저금할려니, 힘들었습니다.
어머님 돈 모으는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요. 이랬다고 신랑한테 혼이 났지요.
그 뒤 돈 얘기 안 하다가, 카드값 정리 좀 되고 저희 적금 들어간다고 말씀 드렸는데.
어젠 한달 월급 받아 어떻게 사는지. 적금은 하는지 안 하는지, 시댁에 얘기 안한다고 뭐라 하시고
친척들에게 제 흉을 보고 다니시네요...
말 한디할때마다 친정 욕 먹이는거니깐 조심하라구요


어제는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접때 합가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미 신랑과는 얘기가 된 듯 한 분위기.
저녁에 신랑보고 어머님과 같이 살 수 없다고.
음식물 쓰레기며, 멸치 똥깠는지 안 깠는지 까지 확인하는 어머님과는 한 집에서 살기 힘들다고 하니
인생의 목표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라 하는 신랑 입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말을 하네요.....

친정 노후걱정 없는정도의 보통 살림에, 인심이 좋아서.  온갖껏 다 얻어 먹어요.
신랑 양복부터, 한 번씩 엄마들 모임서 사위들 옷 사면 엄마두 한장씩 사서 오시고.이불부터 살림살이..
내가 시집 온게 맞나 싶을정도로 .....


친정엄마랑 맨날 싸웁니다.
저는 하나라도 덜 받을려고 하고 엄마는 하나라도 더 주실려고 하구.
친정엄마가 저때문에 짜증이 날 정도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에요.

너거 시어머님은 못 사는 집 며느리 봤으면 손에 쥐었다폈다,
명절은 고사하고 일년에 친정 1~2번도 안 보낼 양반이라구요
그나마 친정서 챙겨주니, 너 시집살이 덜 시키는거라 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이 결혼하고 두번째로 시댁제사입니다.
하루 전 날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주말에 시누내외랑 시조카까지 있는데 좁은 시댁에서,,,여름에 더운데,,,,불편해서....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첫 제사때는 당일 아침 9시쯤 시댁 도착했었어요.
그 날 음식 준비가 일찍 끝나서 좀 쉬었는데. 굳이 하루 전에 들어갈 필요가 잇을지...
당일에 들어간다고 하면 신랑과  또 싸워햐 할 것 같고.
그 전 날 들어가자니...시어머님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신랑인데,,,계속 시댁쪽에 맞춰야 겠고 그렇네요...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IP : 211.110.xxx.2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07.8.23 10:12 AM (220.75.xxx.171)

    양쪽의 얘기는 다 들어봐야겠지만, 한복값 문제로 시장에서 우시는 시어머니시라니..
    한편으론 왜 시아버지 한복값만 드린건지??
    예단비 고스란히주는 시댁 흔치는 않습니다만 시누와 비교하지 말라는걸보면 팔은 역시 안으로 굽겠지요.

    제사 당일 아침 일찍(9시전에) 시집에 가세요. 그 정도면 며느리 할 도리 하는거죠.
    아직은 시어머니가 주도하시는 제사일텐데 보조 역할만 하시면 됩니다.
    신랑에게는 잠자리 바뀌면 그 담날 피곤해서 일하는게 힘들다고 하세요.
    편하게 내집에서 자고 그 담날 좋은 컨디션으로 일해야 버틸수 있죠.
    아직은 새댁인데 가풍이건 제사건 천천히 익히셔야죠. 무리한건 못한다고 하세요.
    아직은 시집에서 파워 제로인 며느리만 세월지날수록 막강파워 늘어날겁니다.
    그때까지 잘 버티고 참으시와요.

  • 2. ..
    '07.8.23 10:20 AM (218.209.xxx.159)

    울 시어머님은.. 옆집에 딸래미들 자주 오시는것 보고는
    저보고 그럽니다. 저집엔 자식들이 자주 오니 얼마나 좋냐?
    푸하하하하.... 미치겠습니다. 그집 며느리 정말 얼마나 짜증날까 그 생각만 합니다.

    올케있는데 친정에 저리 자주 오는게 정상입니까? 하고 싶었습니다.
    그집 딸래미들 시댁갔다왔다는 소리 못들었습니다. 휴가도 매번 아들,딸,며느리,사위
    대동하고 가시는데 그 딸들은 정말 좋은 시댁인것 같았습니다.

  • 3. 음..
    '07.8.23 10:24 AM (163.152.xxx.177)

    다 둘째 치고 신랑이 님편이 아니라는 건 큰 문제입니다.
    지금 초반인데도 님편이 아닌데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까요?

    신랑하고 확실히 담판을 지어야 하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하실 말 다 하시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편합니다.
    저희 신랑이나 친정 아버지나 심하게는 친정에서 친가쪽 할아버지까지
    다들 부인이라면 꺼벅 죽는 분위기라 심하게 이해 안가네요

  • 4. ....
    '07.8.23 10:28 AM (58.233.xxx.85)

    님은 뭘보고 결혼을 택하신건지 궁금하네요
    남자는 연애는 내가 좋아하는이랑 하고 결혼은 살림잘할거 같고 내부모형제한테 잘할거 같은 적당한 조건 맞춰 결혼하는 부류들있거든요 .슬프게도 님의 남편이 그부류로 보입니다 .
    남편이 내편이어도 힘겨운건데 ...

  • 5. ...
    '07.8.23 10:34 AM (122.40.xxx.8)

    시어머니가 예단부터 좀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예단비가 적게 왔고 그래서 다 보내신거 같고,
    한복은 시아버님꺼만 했으니 또 화가 나고...
    에어컨값은 또 뭔지요?
    하여간 껄끄럽게 시작해서 감정의 골이 좀 깊으시네요.
    이미 지난 일이지만 한복은 따로 두분거 해드렸으면 좋았겠어요.
    예단비가 그대로 왔으니까 몇백은 화끈하게 해드리지요...
    저라면 남편을 사랑한다면 일단 싫어도 맞추어 주세요.
    나중에~ 요령껏 님 편한대로 살날 있을거예요.

  • 6. ..
    '07.8.23 10:38 AM (125.177.xxx.44)

    인생 목표가 부모님께 효도하는거라니.. 할말 없네요
    그럼 결혼은 왜 하는지 그냥 효도하고 살던지 아예 까놓고 말해서같은 생각 가진 여자 골라 살지

    연애 오래해도 잘 모르는데 중매로 하셨으니 그런 집인줄 알았겠어요

    헤어질거 아님 남편 내편으로 만들고- 살살 달래야 해요

    어머님한테는 서운해해도 할말은 해야겠네요

  • 7. 인생의 목표..
    '07.8.23 10:38 AM (210.104.xxx.5)

    인생의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사는 거 쉽지 않을 일 같습니다.
    하나마나 한 얘기지만 사람이란 게 다 자기 입장만 중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판에 서로 바라 보는 곳까지 다르다면 함께하는 게 지옥이지 행복이겠습니까.
    이미 결혼하셨으니 더 노력해보셔야 맞다고 봅니다만, 서로의 노력을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들이실 수 있을지 회의가 드네요.
    부디 절충점을 찾으시길..

  • 8. 시간이
    '07.8.23 10:40 AM (222.107.xxx.36)

    시간이 좀 필요해요.
    남편도 이제 결혼해서 독립된 가정을 꾸렸다는게
    팍팍 느껴질 때가 올겁니다.
    결혼 8개월이면 아직은 서로 기싸움도 하고
    이래저래 갈등이 많을 시기에요.
    만만한 며느리가 아니라는걸 보여주는건 중요하고
    남편과 싸워야하는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싸우시더라도
    '이혼'을 전제로 한 싸움이 아니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싸움을 하시도록 하세요.
    돌아보니 결혼후 1년 정도는
    시댁도 도대체 이해가 안가고
    친정이랑 비교되고, 남편도 이해가 안되고...
    지금은 많이 편하고 시어머니 안부도 늘 궁금하고 그렇네요.

  • 9. 인생목표
    '07.8.23 11:15 AM (58.76.xxx.5)

    남편의 인생목표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라면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까지 님이 행복하긴 틀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 10. 원글님
    '07.8.23 11:47 AM (136.159.xxx.175)

    집안이 너무 눈치없이 군것 아닌가요?
    예단 천만원을 보내면 대개 반절 돌려받습니다.

    아마 적게 보낸것 기분이 나쁘셔서
    다 돌려보내신것 같은데..
    더구나 중매라니...더하겠지요.

    그걸 고맙다 여기시며
    달랑 아버지 한복만 ...

    그리 준거 다 돌려받았으면..
    저희집 같으면 당연히 두분꺼 해드렸을것 같은데요.

  • 11. 도와주세요
    '07.8.23 12:26 PM (211.110.xxx.247)

    원글쓴이입니다.

    중매결혼이라 처음부터 내 편이긴 힘든 결혼이라는 거 알고 시작했지요.
    서로 죽고 못 살아 연애결혼한 친구들을 봐 오면서요,

    안사돈끼리 결혼 준비과정 준비하면서 만난 자리에서.
    시어머님이 허례의식 필요없다고 딱 잘라 5부 다이아 반지만 주고 받자 하셔서
    친정 엄마 그 자리서 시원시원하게 그러자 했습니다.
    실제론 그렇게 했구요. 전 쌍가락지 2돈짜리 하나 더 받았네요...

    시어머님은 그것도 못 받고 시집가는 사람들 많다고, 너는 다이아 라도 받았잖이 하십니다.
    전 보석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했네요.

    아가씨 집 잘 산다고(약간 부풀리잖아요) 중매 아줌마 말 못 미더워,
    예물 찾아오면서 굳이 저희 집까지 데려준다고
    진짜...정말로.... 아파트 현관문에 엘리베터 7층까지 데려다 주시더군요.
    사전 약속도 없이, 것두 빈 손으로 저희 집 한 번 보고 가셨더랬습니다...

    거기다 남나 정장 계절별로 4개. 겨울코트는 기본...우리 아들 시계도 잇음 좋겠다 등.
    말이 많았지요.

    반상기부터해서 은수저, 이불세트, 돗자리, 사군자 병풍까지 따로 해 드렸구요.

    예단비는 어차피 계획했던대로 드려도 많이 받았다는 얘기 안 하실 것 같아
    천만원만 드렸어요.

    좀 그렇죠.
    천만원 드리고 다음 날, 천 만원 다시 돌려 받은게.
    옛날에 예단비 제외하고 따로 시아버님 한복값은 드리는거라해서.
    다시 그 돈 주시기도 해서 민망, 황송, 등 여러가지로 교차하면서 기분 좋게 해 드렸어요.
    그 천만원은 돌려받은 돈300, 제 꾸밉비 500, 에어컨값 200 이렇게 쓰라고 주셨구요.
    실제론 그렇게 돈을 지출했네요.

    텔레비젼 최소 42인치에 돌침대(500정도 하길래 신랑 설득해서 300짜리 흙침대로 했어요)
    에어컨까지 사서 오라해서 신랑과 말다툼을 하고
    신랑 월급에서 나온 돈이라고 알고 잇어요.

    살림살이 역시,
    친정 엄마 평생 써 보지도 못한 것들, 옛날 고가구와 병풍들, 그림들로 다 채웠습니다.
    사업하시는 친정 아버지, 맏딸인 제게 서글프게 신혼 시작하는 거 보기 싫다고
    필요하다는 거 무조건 다 사라고 하셧쬬.
    베란다 롤스크린부터해서 커텐, 하다못해 치약까지 다 제 카드로 사서 채웠습니다.
    신랑이 돈 없다해서, 그런 건 당연히 여자가 하는 거래해서.
    그냥 저냥 어차피 큰 돈 아니다 싶어서...
    결혼하고 나서 알았지만
    신랑이 돈 없다고 할때, 시댁에 식기세척기 사 드렸다지요.
    그래도 저 그때, 자식이 부모 생각하는 마음은 만힝 배웠다고 덜 배웠다고 틀리지 않구나싶어.
    아무 소리 않고 잘했네 이러고 말았습니다.


    다 좋아요. 결혼했으니.
    설사 신부 입장에서 하나 덜 챙겼더라도. 지금 와서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름 있는 날부터해서,
    친정에서 성의 표시하면 시댁서 수박 한 통 돌아오는 거 없어요
    제가 제 돈으로 수박이라도 사서 와서 시댁서 보냇다 합니다.
    이런 상황에, 또 예단비 말이 나오니, 제가 가만히 못 있었던거네요.
    신랑은 입에다 지퍼를 채웠는지 바닥만 보고 잇구요.

    전세 아파트지만 새 아파트여서.
    평생 새 아파트 못 사는 여자두 있는데. 새 아파트에서 살림나게 해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살지만,,,,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다보니.
    나는 빈 몸으로 시집왓나 자꾸 반발심도 생기도 그렇습니다.

    신랑은 제게 미안하다는 소리 안 하네요.
    할 줄 몰라서 안하는 건지, 미안하지 않아서 안 하는건지. 원...

    친정 엄마는 빨리 아기 낳게 되면 어른들이 뭐라 못한다고 하시는데.
    전 임신이 싫네요
    자식 두고 이 집에서 뛰쳐 나갈까봐, 제 가슴 치면서 평생 살아가게 될까봐. 판단이 서지 않네요.
    리플도 어찌 이리 긴지...꿀꿀한 글 자꾸 올려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전 언니가 없어쇼, 제가 맏이라서.
    의논할 일은 엄마랑 하는데, 이번 건은 엄마꼐 말씀 안 드리다보니
    제 분은 삭히지 못하고해서 글 올렸습니다. 이해 해 주세요 ^^

  • 12. ㅇㅇ
    '07.8.23 12:39 PM (125.181.xxx.142)

    바로 몇개 위에 글 올려드렸는데요.
    원글님께서 간과하시는게 잇는데 그 시댁에 시어머니라는분이 좀 그렇죠?
    사실 결혼한지 20년이 넘어도요. 너 결혼할때 예단이 어쩌구 트집잡는분들 아주 많거든요.
    속상하고 사실 이러저러해서 못한게 아니라, 이돈에서 퉁치고 저돈으로 제끼고해서
    그런 과정은 다~ 생략하고
    그냥 간단 명료하게 "너 시집오면서 예단 안해왔다"로 끝나는겁니다.
    원래 그래요.
    울 시어머니도 그렇고 (받을거 다 받았으면서, 해줄껀 안해주고, 저는 딸랑 금반지 3돈받은게 다예요. 팔찌 5돈하고) 울 시누이의 시어머니도 그렇고,
    결혼한지 20년 넘어가는데, 결혼할때 제대로된 그릇 안해왔다고 여직 타박한답니다.
    다들 그래요.

  • 13. como
    '07.8.23 12:46 PM (59.27.xxx.145)

    신랑을 내편으로 만드는방법
    아는분이 이러하더이다. 신랑이 개천용이라 결혼때 이거저거 엄청바라더만요.
    신부 그대로 안해갔더니 결혼날부터 이리저리 쥐고 흔듭니다. 그날부터 부인이 계속 신랑을 쇠뇌시킵니다. 뭐가 잘못된건지에 대해서.....그래도 안먹히고 부모에게 계속 흔들립디다.
    내리 아들2명 연년생 놓고 (시댁서 애만 내리놓는다고 지우라고 엄청말많음) 이제서야 한번 해봐라...말대꾸 꼬박꼬박하고 용돈 10원안주고 ,애기 2명 시댁서 키워라는 심뽀로 막나갔지요.
    부모랑 삿대질하면 싸워더래요.
    지금 시부모가 포기해서 연락을 안해 ,집안에 평화가 왔지만, 신랑은 계속시댁과 와이프한테 들들뽁이고 삽니다. 부인은 나몰라라, 시댁선 돈달라,,,하고
    나중에 결론은 신랑이 선택하겠지요.제가 보기엔 신랑이 엄청 안스럽지만 방법이 없더이다.
    애2딸린 홀아비가 되어 새장가 가던지, 친부모 버리고 가정선택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대부분 내가정을 소중히 여기게되더라구요.머리쓰세요.여우처럼....중매 어렵습니다. 대가센 시어머니 더 어렵습니다. 부딪히지 말고 여우작전으로 나가서 남편맘 돌리세요.

  • 14. ㄴㅇㄹ
    '07.8.23 12:48 PM (59.27.xxx.145)

    모든 부모님이 아이는 안키우실려고 하더라구요.즉 며느리가 애놓고 나갈까 노심초사 하더이다

  • 15. ...
    '07.8.23 12:56 PM (58.224.xxx.152)

    시부모님이 갈등의 시작이네요
    남편이 거세게 님 편을 들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닌 듯 합니다.
    시어머님 앞에서 시누도 시댁에 잘 가지 않는다며 와이프 편을 들기도 하고 원글님한테는 자식이 부모가슴에 못을 박을수는 없지 않냐고 하는 모습은 아직 초짜남편이라 갈등을 푸는 방법과 행동을 모르지 않나 싶네요.
    저희 집도 그렇습니다. 보통 시댁과의 갈등은 이런 모습을 초기에 보이지요. 대부분이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요?

    관계 정립부터 하시고 남편을 님 편으로 빨리 만드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앞에서 눈물도 흘리시고 시어머니한테 당하는 모습도 보이시구요.
    남편이 완전히 남편은 아닌거 같고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완전히 부정적이지도 않네요.
    남편만 내편이면 시댁이 **을 하던말던 이혼은 안합니다. 보통은~

  • 16. 남편에게
    '07.8.23 1:27 PM (211.175.xxx.31)

    물어보세요.
    결혼하기 전에 남편이 부모님께 효도를 어떻게 했냐구요.
    그거 고대로 따라하겠다구요.
    효도가 인생이 목표라니, 본인이 부모님께 엄청 효도하고 살았을테고
    그걸 그대로 배워서 하겠다고 얘기하세요.

    세상에... 우리 나라 남자들 다들 정신들이 이상합니다.
    효도는 자기가 자기 부모에게 제대로 하면 됩니다.
    왜 딴집에서 태어나고 길러진 자기 색시한테 자기 부모한테 효도라고
    강요를 한답니까? 하길?
    자기가 부모에게 잘해보세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제대로 효도를 하는 사람이면 그건 사람이 제대로 된겁니다.
    기본이 된 사람이쟎아요.
    그런데, 자기 부모한테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꼭... 마누라한테
    효도 안한다고 난리더군요.

    자기부터 잘하라고 하세요. 자기부터..
    그리고, 시어머님은... 원글님 생각대로 그냥 밀고 나가십시요.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머님께 잘하겠다고 마음 먹었음, 모든 이야기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친정 엄마한테 얘기도 하지 말고, 마음에 담지 마세요.

    강하게 나가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처음서부터 끝까지 똑같이 강하게
    나가시되, 어른에 대한 예의는 절대적으로 지키셔야 합니다.

    어차피 이리 해도 욕먹고, 저리 해도 욕 먹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아예 욕 먹을꺼면 안하고 욕먹어야 덜 속상하다고
    판단해서 마음도 안열고, 어머님한테 10개 해드릴 생각이였으면
    남편한테만, 이것도 해드릴까? 저것도 해드릴까? 말만 해놓고,
    그런데, 돈이 모자라네... 혹은 그런데 어머님이 싫다 하실까봐 겁나네..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1~2개만 해드립니다.
    대신, 말로 남편 앞에서는 온갖 생색 다 냅니다...
    어쩌겠습니까... 남편은 마누라가 시댁에 정말 무지하게 신경쓴다고
    생각해야 하는데요.. (시어머니들이 남편한테 자기는 며느리한테
    잘해주려고 무지하게 노력하는데, 며느리때문에 요모양이라고
    하소연하는 겨우라면, 더더구이나.. 이렇게 세뇌 시키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남편이 내편이 되고 나니깐....
    시댁에 잘해드리고 싶어지더군요.
    남편이 나에게 잘하는데, 남편이 나에게 이만큼 신경쓰는데 시어른들
    오시면,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리려고 노력하게 되더라는 얘기입니다..

  • 17. ㅇㅇ
    '07.8.23 2:10 PM (125.181.xxx.142)

    갑자기 일이 생겨서 글을 쓰다가 말고, 올렸습니다.
    저는 혼수로 해간 그릇이 좋은거라고 말그대로 적습니다만, "뭘 얼마나 잘해 쳐먹겠다고 그릇을 이리 좋은걸로 했냐?" 고 한소리했고요.
    혼수로 해가는 가구들..시어머니가 맘에 안든다고 바꿔놨고요."여기 가구는 비싼거네" 한마디 하긴 했죠. 신혼집을 얻어주시겠다고 온갖 생색을 다 내서 , 울 남편이 결혼전까지 모은돈이
    200만원이 전부인 형편이라 -_-;; 시어머니께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얻어주신 방이 9자에 10자 되는방..그러니까, 가로 세로가 270cm*300cm 더라구요.
    그리고 얼마나 여직까지 큰소리치고 생색내는지 아세요?
    니들 결혼할때 대궐같은 방까지 얻어줬다고..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말은 어쩔 수 없다는거
    예단으로 트집잡는거 진짜 대판 뒤집고 엎어서 싸우던지해서 인연 끊지 않는 이상은
    어쩔수 없다는거.. 그거 예요.
    저 아는분은 큰며느리신데, 현재 환갑 넘긴하셨지만
    유방암에 자궁암에 위암에..그 시어머니는 100살도 넘게 살꺼예요. 얼마나 팔팔한지
    몇년전에 아들도 간암으로 죽고, 그 노인네만 살판났죠.
    그 아드님도 세상에 소문난 효자라~ 며느리도 그렇고요.
    그래도 그 시어머니..절대 인정 안합니다. 병든 며느리를 맘에 안든다고 머리 끄댕이집어가면서
    욕지거리하고요.
    그 집안이 쟁쟁한 교육자 집안인데 그래요.
    남편은 내편으로 만드니 어쩌니 다 소용없고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어서 ?? 그래서요??
    그래서 남편에게 자기 부모와 인연끊고 살라고 충동질하는 여자가 옳은건 아니죠.
    피는 물보다 진합니다.
    어쩔수 없어요.

  • 18. 도와주세요
    '07.8.23 6:43 PM (211.110.xxx.247)

    원글쓴이입니다.

    네....고부갈등의 시작인가봐요....애 낳고 살면 더하겠지요.
    저보다 잘난 사람들로 다 그렇게 살아가는데, 저라고 뭐 별 수 있겠습니까마는....
    앞으로 20년은 이렇게 살 생각하니
    밥 안 먹어도 거득해집니다 ㅎㅎ

    웃으면서 살아야겠습니다.

  • 19. 방법은
    '07.8.23 9:50 PM (122.46.xxx.37)

    아주 멍청한척해서 날 잡아잡숴하던지 아주 똑똑하고 대가 세서 기를 꺽어놓던지 둘중에 하나입니다.

  • 20. 잘하셨어요.
    '07.8.23 10:13 PM (123.212.xxx.174)

    입있어도 한마디 못하는 남자때문에 여자가 드세진답니다.
    저도 참다 못해 몇마디 하고 나중에 잘못했다고 빌었을 망정 사정은 더 나아졌답니다.
    어머님도 함부로 말씀 못하시고요.
    저는 성격이 불같아서 전혀 준비 못하고 터트렸는데 여우처럼 이리 저리 준비했다가
    확 터트리는 게 나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앞으로는 예단얘기 함부로 못할 겁니다.
    어머님 머리싸매고 눕지 않으셨나모르겠네..
    맛있는 거 사갖구 가서 속상한 게 많아서 말이 많았어요. 죄송해요. 한마디 하세요.

  • 21. ..
    '07.8.24 8:29 AM (123.98.xxx.97)

    절대로 피는 물보다 진하지 않더군요
    요즘 남자들 10년만 지나면 90%이상 아내편입니다'
    결국 못되먹은 시어른은 죽을때까지 오갖 구박 받고 살게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