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제 자신이 심란하네요.
결혼한지는 꾀 되었지만 아직 아이는 없는 해외에 사는 아줌입니다. 성실한 남편과 제가 취미(?)삼아 하고 있는 팟타임 일도 있고 한국에 사는 친구들과 비교하자면 한참 시무룩해 질 수 있는 형편이지만 나름대로 알콩 달콩 재미 있게 사는거 같아서 마음 편안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사실 언제 아이 생길지 모르니 풀타임일 안하고 팟타임 일만 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너무 시간을 낭비 하는것 같다라는 고민이 든다는것 입니다. 벌써 30대 중반인데.. 아이는 아직 없고 사람을 좋아 하는 지라 사람들을 집에 자주 초대합니다. 물론 시간과 경제적으로도 소비가 많은 일이지요. 엊그제 친구집에 초대 받아 갔다 오면서 남편이 그러더군요. 한주만 손님 초대하는거 쉬자고. 그래서 이번주 약속도 다음주로 미뤘답니다. 아마 제가 허하니 자꾸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져서 지난 1달간 더 무리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참고로 제가 하는 일이 프리랜서 식으로 하는 일인지라 보통 오전에 일을 마무리 해 놓고(주로 일주일에 월,화만일해요.) 대강 빨래 돌리고 설거지 후다닥 해 놓고 집에서 뭘 먹을까만 신경쓰면서 82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것... 그러면서도 아침에 7시반에 겨우겨우 일어나 남편 도시락 싸 주면서 왕 생색 내는 아내라는것.. 어제 오늘 고민한건 아니지만 오늘 따라 심란하더라구요.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 안떨어지는 발걸음을 해 가지고 도서관에 갔다 왔습니다. 가서 어찌나 졸았는지... --; 창피합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여러분들이 만약 저 처럼 시간이 있다면 어떤걸 해 보고 싶으신지요. 물론 제 미래를 위해 유익한 아이디어면 좋겠지만 다른 분들의 충고도 듣고 싶네요. 요즘 제가 만나는 40대 분들은 젊은데 뭘 못하겠냐고 말들하곤 하시지만.. 어쩌면 너무 많은것(?)을 할 수 있기에 겁나는 것일 수도 있단 생각도 들거든요.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 해도 한국어만 못한게 사실이니 우선 영어공부를 다시 빡시게(?ㅎㅎㅎ) 하는게 우선인건지. 이놈의 영어가 자주 안쓰니까 어디론지 사라지네요 자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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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있을 텐데..
이게아닌데 조회수 : 578
작성일 : 2007-08-22 14:03:47
IP : 202.74.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풀타임
'07.8.22 2:43 PM (211.217.xxx.235)미국에 있는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풀타임으로 회사일하는 저도 님과 다르지 않네요 -_-;;
바쁠때만 좀 바쁘고 회사가 매우 한가한 편이라..고마운건지 괴로운건지
하루종일 인터넷을 했더니 눈과 손목이 너무 아파요:
저도 방법을 알고 싶어요2. 이게아닌데
'07.8.22 2:44 PM (202.74.xxx.223)맞아요. 인터넷을 했더니 오른팔이 아파요.
가끔 왼손도 쓴다는...3. 어덜트 스쿨
'07.8.22 2:57 PM (163.152.xxx.46)Adult School에 등록해보시는 건 어때요?
아님 뭐라도 관심있는 분야의 Certificate 같은 거 따놓으시는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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