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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째...
그러다 갑자기 음식 먹는 게 참 귀찮아 지더군요.
하루에 한 끼에서 두끼 정도? 그것도 두세숟가락 먹을까 말까.
그냥 입안에 무언가 들어가 씹는 것 자체가 귀찮았어요.
밥알이 하나하나 입에서 도는 느낌?
그러면서도 활동량은 좀 많았어요. 이런 저런 야외 운동을 좀 많이 했었어요. 취미가 그런 쪽이다 보니.
핑 도는 느낌도 많이 들고.
그런데 먹는 건 정말 싫고 귀찮고.
그렇게 59kg정도 나가는 몸이 50kg이 되고 겨울이 되어 심한 몸살을 앓으면서 48kg까지 내려가더군요.
정말 피골 상접. -0-;;
저런 상태를 유지한 게 2-3년 정도 되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먹는 게 참 좋아지더라고요. ㅇㅎ
세상에 모든 먹거리... 어쩌면 맨 밥 조차도 그렇게 맛있는지.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축복에 야금야금 살이 붙더니 52-3kg 나갈 때... 참 좋아보이더군요.
어떤 옷이든 다 맞고, 태도 나고... 오히려 40kg대보다 이때가 가장 몸이 좋았어요.
이때는 야외 활동은 좀 못하고 대신 매일 헬스 1시간씩 했었어요.
모든 사람이 지금 딱 좋다. 이 상태만 계속 유지해라 했고 저도 딱 좋아 보여 그렇게 유지하려 애썼는데...
그놈의 음식이 어찌나 저한테 치근대던지,
특히 아이스크림은 어찌나 저한테 들이대던지 완전 넘어가 버리고 말았지요. 쫍.
혼자 투게더 큰 거 한 통도 거뜬했으니 말이죠. 아후
그렇게 살이 붙어 8개월 정도 흐르니 60kg이 목전에.
옷도 안맞았지만 무엇보다도 몸이 무거워지니 행동하기가 너무 둔하고 힘든거에요.
무거운 배낭하나 매일 이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무릎 관절에 무리가 와 아픈것도 같고.
살을 빼자고 마음 먹고 헬스 다시 시작하고, 야외 운동도 하고, 특히 먹을 것, 그 중에서도 아이스크림과 별거에 들어가니 살이 조금씩 다시 빠지기 시작했어요.(물론 가끔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무너져 57kg 안으로 들어가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이때가 재작년 겨울. 작년 여름이 올 때까지 지독히 운동하고 먹을 거 조절하니 55kg까지 빠졌고, 체지방 검사하면 근육형으로 나오고 안맞던 옷도 맞게 되고... 신나서 더욱 박차를 가할 쯤!
불의의 사고로 석달을 꼼짝 못하게 됐어요.
다른 일들도 겹치고 몸도 자유자재로 못움직이니 스트레스 쌓이고 그걸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풀고... 그렇게 지난 겨울을 보내니 다시 60kg을 목전에!
몸이 회복되면서부터 다시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예전 생각하고 운동+식이조절하며 살아 빠져라 했지만...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었어요.
나이... 쫍.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 통통(다른 사람이 볼 때는 뚱뚱 ㅡㅜ)하다 졸업하면서 살이 빠져 1년 사이에 사십키로후반까지 나갈 때는 20대 초 중반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작년 몸 다치기 전까지는 그래도 20대중후반이었다는 사실을.
그때는 지금처럼 먹고 지금처럼 운동했으면 몸이 바로바로 반응하면서 살이 쪽쪽 빠지던데...
서른이 내일인 지금, 몸이 왜이렇게 반응하지 않는지...
정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매 관리하기 참 힘들구나 생각됩니다.
어쨌든 몸 회복되면서 2월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헬스가 몸매 다지고 하는데는 제일이라 생각되지만 또 그거 하자니 참 답답하더라고요. 좀 실증을 잘내서요.
그래서 시작한 게 새벽 등산.
일주일에 네번에서 다섯번은 새벽에 두시간씩 산에 다녔어요.
어릴 때 생각하고 먹는 것에는 좀 신경을 안썼더니 살은 잘 안빠졌어요. 그래도 몸을 움직이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군요.
그러다 6월쯤? 먹는 것 조금씩 신경쓰고 운동은 그대로 하니 다시 살이 빠지고 있습니다. 55키로대로 진입. 이힛.
복부 운동으로 하복부 120개, 상복부 120개씩 해주고 유산소 운동으로 아침 시작하고,
밤에 드라마 한편 보면서 봉운동, 덤벨운동(다이어트할 때 근력운동은 필수!), 스트레칭 좀 하고 샤워하고 자고...
아... 앞으로 2-3kg만 더 빼볼 요량입니다.
이 몸무게일 때가 전 제일 옷태도 나고 얼굴도 생기있고 하더라고요.
운동은 그때그때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할거고요.
어쨌든 기본은 공복엔 유산소( 산도 갔다가 빠른 걷기도 했다가, 자전거도 타다가, 조깅도 하다가 등등등) 오후에는 근력운동(하루는 하체, 하루는 상체, 스트레칭!)으로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할거에요.
아, 글이 참 우왕좌왕합니다.
그래도 이 글 쓰면서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다이어트의 기본은 정말 운동+식이조절! (나이는 변수)
다이어트 하시는 많은 분들! 힘내서 신나는 다이어트 해봐요!
1. 화이팅
'07.8.19 12:03 PM (211.179.xxx.147)저는 하체비만형이라 엉덩이랑 허벅지 연결되는 부분만 좀 해결되면 52킬로(162센티) 정도일 때가 좋더라구요. 서너달전까지는 그 부분의 살을 해결하지 못한 채 적당한 중간형이었는데 방심했더니 최근 배에 살이 붙어 버렸습니다. 저는 배에 살이 제일 마지막에 붙는 타입이라서 배살이 잡히면 이미 늦은 상태. 저도 헬쓰 끊었구요 먹는 것도 조금씩 조절중입니다. 삼십대 중반이라 마사지도 최근 받기 시작했는데.. 겁도 없이 전신마사지를 끊어버렸네요. ㅠ.ㅠ
이왕 저지른 거 몸매 관리 잘해서 앞으로는 잘 유지하려구요..2. 59가
'07.8.19 12:39 PM (121.187.xxx.201)뚱뚱하다면 뚱뚱한건가요?
전 66입는 통통한 분들이 가장 부럽더군요.
체질상 살이 안찌는 분들이 더 부럽지만...
저의 이상형은 잘먹고 살안찌는 사람들
운동을 좋아하는것말고 죽을듯이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지는
타고난 살찌는 체질이 아니라면
건강관리차원이 아니라 심하게 살빼는 경우에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본인의 체력이나 그런것은 다 자신들이 잘 알겠지만
과도비만 아닌경우에 너무 살빼야한다고 하시는 분들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세요.
전 먹는 것을 많이 좋아해서 정말 하기싫은 운동 열심히
하지만 왜 안빼도 되는 우아한 몸매이신분들까지
처절하게 살빼려하는지 이해 하기 어려울때도 있어요
인어공주처럼 이쁜다리를 얻기위해서 목소리와 바꾸어야 할까요
늙으나 젊으나 건강이 최고의 자산입니다.
몸매 날씬하려고 다이어트해서 얼굴살 빠지면 안이쁜사람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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