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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맘들..
남편따라 지방(경상도)에 내려와 살며 방문수업을 하고 있어요..
표준말을 쓴다고 좋아하는 맘들도 있구요..
그런데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어요..
5~6세 정도 된 아이가 방문수업 온 쌤한테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내꺼는~~
나도 만들어 도~~~
싫다~~안한다~~
고마 하자~~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요,,
솔직히 제귀엔 좀 버릇없고 듣기 거북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제꺼는요--, 저도 만들어 주세요, 싫어요, 그만하고 싶어요,,이렇게 따라하라고 시킵니다..
물론 억양은 상관이 없지만 말 자체가 좀 버릇없는거 아닌가요?
요즘은 대부분 엄마들이 표준말을 많이 쓰고 가르치려 하고 아이들도 그렇게 잘 하던데,,
억양은 있지만" 해주세요,,이게 뭐예요?" 이런식으로요..
유독 몇집의 아이들이 그런데요..
그냥 넘겨도 되는걸 제가 예민한건지, 편견인건지,,
솔직히 말씀해 주실래요,,
5~6세 아이가 방문쌤한테 저렇게 말하는거 괜찮은 건가요?
1. ^^
'07.8.19 3:12 AM (74.103.xxx.110)예민도 편견도 아니고, 타 지역 사람들이 모두 하는 말이예요.
저도 경상도 사는 내내 귀에 거슬려 적응하는게 쉽지 않았었어요.
하지만, 특별히 타지역 아이들보다 더 버릇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언어문화예요.
그리고! 경상도분들이 서울말씨를 모두 다 좋아하시는 것은 아니니,
명심하세요.2. 저두
'07.8.19 6:50 AM (84.167.xxx.61)경상도 출신이지만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 거 ,,, 버릇 없는 거 맞다고 생각되어요.
높임말 가르치시는 거 당연해요.3. 부산출신
'07.8.19 8:23 AM (59.9.xxx.131)사투리를 쓸 지언정 거기도 대한민국이고 똑 같은 예절 적용됩니다..
내꺼는-냬꺼는예..나도 만들어도-나도 만들어 주이소..싫다-싫어예..고마하자-고만 하지예..
이렇게 대답하는게 정상적..그런데 5세인(서울 거주) 저의 아이도 학습지 선생님 한테 꼬박
꼬박 존칭어를 쓰지 않네요..아직 말이 완벽하지 않으니 끝에말 까지는 다하지않고 적당히 전달되는 정도에서 끊어 버리는..그런 현상도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4. 그건
'07.8.19 8:35 AM (123.248.xxx.132)경상도와 서울말씨 차이가 아니고 그나이때 애들이 윗분 말씀대로 끝까지 완전히 말을 못해 그런 현상인듯 해요...존칭어 고쳐주시는건 맞지요. 엄마인 저도 엄마 뭐 해줘하면 바로바로 고쳐줍니다.
근데 경상도 어투라고 버릇없고 거북하게 느껴지신다면...무지 섭섭한데요?
울 시누는 형제자매들중에 혼자 서울로 시집갔습니다 (우린 다 경상도 살고있음) 명절때 오면 꼭 우리 애들보고 텔레비젼에 나오는 아역배우들 사투리하는것처럼 귀엽다는둥 웃기다는둥 서울선 못듣는데 애들이 사투리하니까 참 색다르네 어쩌구 둥둥하는데 아주 짜증납니다. 은근히 자기애들 서울말씨 쓰는 자부심같은걸 표출하거든요.5. ..
'07.8.19 8:42 AM (58.142.xxx.245)경상도라서 말이 그런게 아닙니다.
저도 경상도지만 그건 존칭어를 쓰지 않고 친구들끼리 하는 습성 그대로
써서 그런거예요.
잘하셨어요.6. 그 아이가
'07.8.19 10:50 AM (219.254.xxx.19)하는 말은 그 지방의 사투리네요.
그 아이는 그 지방의 사투리를 사용하는게 잘못된것이 아니라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은게 잘못이죠.
그럼 원글님은 굳이 경상도를 들먹일필요없이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는 아이라고만 하시면 되죠.
그리고,원글님은 수업을 하시면서 그 아이가 그지방의 사투리를 사용하는걸 고칠게 아니라
존대말을 지도해 주시면 되죠.
그 아이가 그 정도의 사투리를 사용한다면 그건 그 가족이 그 만큼의 사투리를 사용한다는거겠죠.
그 아이와 자주 접하는 친구들도...
그런데 원글님이 잠깐 고쳐 준다고 그 사투리든,예삿말이 고쳐질까요?
그래도 바로잡아 주고 싶은 의향이 있다면 <~~따라하라고 시키실게 아니라>
예를 들어 그 아이가 "내꺼는~~" 이라고 한다면, 원글님은 "제꺼는요~~"라고 한 번 되집어만 주시면 되죠.
물론 그 아이는 다음에 또 "내꺼는~"이라고 하겠죠.
그럼 원글님은 또 "제꺼는요~"라고 해 주시면 되구요.7. 경기도..
'07.8.19 12:32 PM (221.166.xxx.177)에서 저도 경북으로 결혼해서 왔습니다.
첨엔 여기저기에서 싸우는줄만 알고 엄청 놀란적이 있었어요.
좀 억양이 쎄다 보니 여러모로 오해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치만 억양이 쎄고 사투리를 쓴다고 해도 존칭까지 안하진 않아요.
저희집에선 저 혼자만 표준어고 몽~~땅 경상도 사투립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애들이 엄마하고 있는 시간이 많아서 인지...
그다지 심한 사투리는 안써요...ㅎㅎㅎ 다행이죠..
언젠간 울 아이들도 사투리에 더 익숙해 지겠죠.
안한다.밥먹었나,싫다,뭐...등등등...
사투리는 맞지만 아이들이 쓴다면 좀 버릇없게 보일수도 있어요.
잘!!~~타이르고 가르쳐 주세요.8. 울애들이
'07.8.19 2:05 PM (125.161.xxx.117)심한 사투리를 쓰네요
원인은 울신랑때문에
울신랑이 거제도 출신인데 좀 사투리가심하고
저도 부산이네 다른사람에 비해 사투리가 심해요
하지만 윗어른들께는 꼬박꼬박 사투리 존댓말 쓰거든요
ㅎㅎㅎ
대화나눌때 꼭꼭 지적해서 고쳐주면 좋겠네요
하지만 표준말로 고쳐주려고 만하면
싫어하는 엄마들도 있을거예요
전 표준말쓰는게 더 좋아하지만 ..
제가 사투리를 아무생각없이 섞어서 쓰니
못알아듣는 사람이 좀 있어서 불편해서요
울 딸 초1입학시키면서 이젠 표준말하겠다했더니
반 을 사투리화시키고 왔다는것아닙니까!ㅎㅎㅎ9. 제
'07.8.19 4:40 PM (210.123.xxx.64)사촌들 경상도 토박이인데, 어른만 지나가셔도 벌떡 일어나서 인사하고 거리에서는 멀리서 어른 오셔도 얼른 비켜드리고 말도 얼마나 깍듯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저건 말이 경상도 말이라서가 아니라 아이가 버릇이 없어서 그런 겁니다. 경상도가 보수적인 곳이라 아이들 정말 예의바르게 가르치던데, 그 집 부모가 신경을 안 쓰나보네요.10. **
'07.8.19 6:56 PM (220.79.xxx.111)그게 경상도말이라 버릇없이 들리거나
경상도 말이 다 버릇없이 하는 말이 아니라
걔들이 버릇없이 어른들에게 반말을 쓰는 것입니다.
서울 경기 아이들도 첨보는 어른인 제게
반말쓰는 아이 많아요.
그냥 넘기지 않고 존대말로 고쳐주면 저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경상도말이 표준말과 비교해 많이 촌스러울지 몰라도
버릇없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어른 공경하나는
숨 못 쉴 정도로 강조하는 곳이 경상도예요.11. 5~6세
'07.8.20 1:47 AM (219.254.xxx.11)5~6세된 애들 중에
아직 높임말이 익숙하지 않아서 반말쓰는 거네요,,
여기 서울 애들도
싫어,안해 그러잖아요..
물론 선생님은 항상 높임말로 수업하시겠죠?
그러면 애들도 자연스레 높임말을 할꺼에요.12. ,,
'07.8.20 3:10 AM (116.120.xxx.186)버릇없는 애들이 경상도사투리가 겸해서 듣기싫은건 아니죠?
사투리가 아니여도 특히 수업시간에 학생이 선생한테 반말로 하는거 다 듣기싫어요.
사투리는 사투리이고
버릇없는건 가르치세요.
그리고 경상도에서 사투리쓴다고 해서 뭔 죄는 아닌것같구요.
영어가 세계공통어가 된지 오래이지만
한국사람이 한국어하는게 뭔 죄인것 아니듯이..
그나저나 울애들은 그 나이때 가장 존대어를 많이 쓴것같은데..희얀하네요13. 원글이..
'07.8.20 4:47 AM (211.224.xxx.199)답변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사투리가 문제란게 아니고 그게 반말인거 아니냐 이거죠,,
혹 그 나이 아이들 다 그렇게 반말 쓰지 않나요? 혹은 그 정도는 봐줄수 있지 않나요?
하는 맘들이 없어서 참 다행이구 제 편을 만난거 같아 좋네요..
당연히 전 수업중에 존대말 해주고요,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그 집 엄마가 아이 언어교육을 잘 못 시킨게 아닐까 생각을 하다가도
거기에 사투리 억양이 있어서 더 예민하거 아닌가 싶어 갈등했거든요,,
그게 버릇없는 말투가 맞긴 맞군요,,
근데 제가 일주일에 한번 가서 그 아이 언어습관을 고칠수 있을까요...
표준어로 고치겠다는게 아니라 예의있게 말하는 습관으로요..
아님 그 아이 엄마한테 좀 고치도록 해달라고 말하면,,,기분 나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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