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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하소연입니다. 시댁과 친정+남편
8만 5천원... 돈을 안받았어야 하는데..그냥 받았습니다.
그리고 돈 받은게 계속 찜찜하던 차였는데..
시아버님이 계속 핸드폰을 새로 사야한다고 하십니다. 핸드폰을 떨어뜨렸다고. 한달 사용요금이 만 6천원이나 만 7천원 나옵니다. 전화를 거의 안쓰신다는 얘기지요.
직장생활 하신 적이 전혀 없고 친구도 없고 모임도 없고..전화 올 일이 없구, 할 곳도 없죠.
다행히 번호이동하니..저렴한게 있더군요. 그런데 충전기도 사야하잖아요. 지방에 계셔서 택배도 부쳐야하고.
그래 따져보니 거의 엄마 이불셋트값이 나오데요.
저희 형편상..전혀 부담되는 금액은 아닌데..
기분이 그렇더이다.
그동안 시댁에서 받은 혜택을..일일이 머리속에 뇌까리면서..전혀 아까운 돈이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엄마의 이불값과 겹쳐지면서 기분이 나쁘더란거죠.
그리고 그런거 있죠?
남편이 결혼하고 즉시 대학원 입학하면서 제가 벌어서 살았어요. 시댁에서 집은 사주셨구요.
그런데 남편이 졸업하고 돈 벌면서..시댁에 용돈을 드립니다. 외아들이니..당연히 드려야지요.
근데 아이가 생기고 제 소득이 줄면서..괜히 남편이 시댁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드네요.
지금 용돈 50만원에, 보험료 4만원(원래 20만원이었는데 일부는 해약하고 일부는 담달에 만기되어서 4만원 남았네요) 드리고 있고요..금액 자체는 많은게 아닌 줄 압니다.
지난 달부터 매달 홍삼액 7만원 좀 안되게..매달 드리라고 합니다.
합하면..60만원이죠?
그럼 친정에는 뭘하냐? 전혀 안해드려요.
뭐 그럴수도 있다 쳐요.. 친정은 아빠가 월급은 많지 않아도 회사 다니시고 연금이 있어서..매달 약 300만원의 수입이 있어요.
근데 시댁도..이자 소득과 월세 소득합해서 140만원이 소득이 있거든요. 우리가 드리는 용돈까지하면 190만원이죠.
얼마전..내가 엄마 돋보기 4만원짜리 사드렸다고 했더니, 그말 나오기 무섭게 남편이 그러더만요.
부모님한테 홍삼액 보내드렸냐고?
저 기분.. 마니마니 정말 마니... 드러웠습니다.
저희 부부가 많이 구두쇠입니다. 내집도 있고..연소득도 꽤 되지만 여태 자가용도 안굴리니까요.
그래서..친정까지는 제가 안드리는데..그럼 남편은 좀 미안해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기분 드럽더라구요.
지금 이자에, 월세에 시댁 들어가는 돈에, 관리비에 남편 용돈까지하면.. 정말 공기만 마시고 살아도 350만원이 들어갑니다. 아무것도 안 먹고 살아두요.
그래서..친정까지는 못챙기는데..
우이씨.. 기분 무지 드럽네요.
내년엔 아이 어린이집도 보내려고 계획중이고...
남편은 이런말하면..사소한 일로 뭘 그러냐고 하겠지만..
점점 친정에 볼 낯이 없는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남편은 이 말도 했습니다.
자기 부모님 아파트와 현금은 모두 우리가 물려받을 거니까.. 좀 자기 부모님하게 기울게 잘해도 된다는 투...
근데 그건 한편 맞는 말이기도 해요. 우연한 기회에 그런 식으로 얘기가 나왔는데..
아빠는 아닌데 엄마는 아주 냉정하게 전 딸이라고 딱 자르더라구요. 순위가 남동생 2보다 한참 밀린다는 분위기...
유산이런거 바란건 아니었지만, 똑같이 자식이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해서 저 많이 서운해서
좀 눈물이 찔끔 나왔었네요.
어찌 생각하면.. 어차피 많지 않은 재산이나마 다 물려주실 시댁인데 아낌없이 해라..는게 맞는 말 이지요.
이건 부모니까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친정과 비교해서 하는 말입니다.
사실..물려줄거 한개도 없어도 시댁에 기울게 해야하는게.. 한국 며느리들이지만요.
문제는 남편의 태도였겠죠. 제가 지금보다 소득이 더 많을 땐..
분명히 빈말이던 참말이던..친정에는 내가 꼭 알아서 챙기라고 했었거든요. 근데..이젠 그런말은 쏙 들어갔네요.
내가 하도 기분이 드러워서.. 엄마한테도 홍삼액 사드릴까? 그랬더니.. 남편이 체질에 맞으실까..
그 말은 맞아요. 제가 봐도 엄마체질에는 인삼은 아닌거 같은데.. 그러고 더 이상 말이 없단거죠.
돈을 모아서 딴걸 사드리라든거..모 그런 대답을 기대했는데..
그래서 요즘엔 애를 내팽개치고 나도 나가서 돈 벌까..싶습니다.
그전엔 나가서 일했는데 그땐 정말 호떡집에 불난것처럼..집이 난리였거든요. 이젠 집에서 일하니까..집도 사람사
는 집 같긴 한데.. 아이도 아기때보다 저를 더 찾구요.
예전에 교사하던 친구가... 아이낳느라 휴직했을때 남편이 은근히.. 돈 못번다고 무시한다는 말을 했을때 제가 기
겁을 했었는데.. 이노무 남편도 똑같은 놈인가 싶어요..
아무래도 제가 혼사 소설쓰는건 아닌가..오버하는건 아닌가 싶은데..분명히 태도가 바뀐거 같긴 해요..
나쁜노무....시키.
* 와... 글 막 써대고나서 제가 쓴글 다시 읽으니..조금 기분이 가라앉네요. 희한하네~
1. 그래도
'07.8.18 10:44 AM (219.251.xxx.16)집사주신 시댁 부럽습니다.
집이라는 개념의 자산혜택이 어딥니까.
그런 시집은 친정하고 비교마시고 물심양면으로
잘해드리셔요.2. 원글
'07.8.18 10:47 AM (124.49.xxx.154)네..
3. ...
'07.8.18 10:51 AM (123.98.xxx.97)친정에 잘해도 후회는 남습니다
왜냐면 결국은 친정에서도 딸은 2순위이기 때문이지요
그냥 결혼했으면 부부중심으로 사세요
남편에게 잘하면서 아이 챙기고 시부모에게 적당히 하면서 말입니다
친정식구 가까이 대한만큼 남편은 싫어하더군요
그거 만회하려면 시댁에 더 잘해야하구..
제 딸에게는 친정에 잘하라고 안할렵니다
딸이 너무 힘들어지거든요
결국 딸의 행복을 위해서 전 그냥 제 스스로를 챙기며 살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재산은 모두 아들 주시려하고 딸은 완전히 부려먹으려고만 하셔서 섭섭하더군요
님도 친정에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님을 위해서 사세요
시댁에 용돈이 과하게 간다고 생각하시면 님을 위해서 쓰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댁 재산이 님 재산이 된다는 말씀도 맞습니다
그럴려면 지금 가는 용돈을 섭섭하게 생각치 마세요4. 티끌모아태산
'07.8.18 10:54 AM (221.166.xxx.176)그래도 님은 적게나마 받을 재산도 있네요.
우리는 아들 하나에 아래로 시누 둘인데요.
시누둘은 4년대 대학 버젓이 공부 다 시키고...
정작 부모와 살아야 하는 아들은 형편이 안됐다며 안 시켰더군요.
그렇게 없는 형편에 시누들 대학 다 보냈더만...
졸업과 동시에 둘다 홀랑 시집가더이다.
울 신랑 운전으로 먹고 삽니다.
왜?..자기만 대학 안간냐고 물으니...
내..참..동생들 가르켜야지!!~~~~내신랑 바부팅이랍니다.
ㅎㅎ 원글과 맞지 않는 댓글이군요.죄송!!~~ㅎㅎ
그냥 답답합니다.5. ....
'07.8.18 10:59 AM (58.233.xxx.85)친정도 시댁도 기울지 마시고 부부위주로 사세요 2
6. 비자금
'07.8.18 11:27 AM (220.83.xxx.72)챙기셔서 그 일부로 님 맘껏 친정에도 하세요
단.. 남편에겐 말하지 마세요
부부 위주 맞아요 그치만 남편이 저리 시집 챙기니 친정은 님이 챙기세요 남편은 기대말고7. 2222
'07.8.18 11:45 AM (124.5.xxx.34)아직 결혼 연차가 얼마 안되서
각자 자신이 소속 되어 있던 곳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오지 못 한 상태입니다 두 분이.
그래서 서로의 부모에 대해 애착도 남아 있는거구요.
남편분이 자신의 부모님을 더 챙기는 건 아내도 나와 똑같은 인간이다 라는 걸 미쳐 깨닫지
못 해서다 라고 볼 수 있어요.
영원히 깨닫지 못하는 미물형도 있고 처음부터 득도를 하고 결혼한 신선형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편들은 아내가 도와주고 이끌어야 조금씩이나마 도를 트게 됩니다.
여자보다 지혜가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아내들은 타고 난 지혜를 살리셔야 해요.
우매한 남편과 상의 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효도를 친정부모님께 하셔요
작은 선물 같은 건 혼자 처리 하시고
남편이 미리 마음 써서 친정부모님에게 이렇게 해 주기를 기대 하지 마세요.
그리고시부모님에게 하는 건 마음것 생색 내세요.
집에 선물이라도 들어오면 우리 이것 필요 없는데 시부모님 드리자고
먼저 말하고 남편 보다 앞 서 나가세요.
그러면서 각종 미디어 매체와 수다 등등 모든것을 활용하세요.
남편이 운전 할 때나 티브이 볼 때나
요즘은 열린 세상이라 다른 사람들의 세세한 삶을 접 할 기회가 많자나요
82쿡도 그렇고..... 늘 시댁과 친정간의 갈등이 보이자나요.
그런 내용들을 대화로 끌어들이면서 간접교육을 시키세요.
남자들 안듣는것 같아도 다 머리속에 남깁니다.
그러면 안되는거구나 라고 깨닫기도 합니다.
< 나도 당신이 그럴 때는 조금 슬프기도 했어요 내가 당신과 결혼 할 때는
난 당신이 내가 말을 안해도 내 맘속 깊은 곳 까지 꿰뚫어 볼 정도로
사랑 한다고 생각 했거든요 난 사랑이 그런거라고 알았거든요~~>
머 이렇게 양념도 쳐가면서 영화대사를 쳐가면서 이야기 하세요
단기간에는 안되지만 자꾸 그러다 보면
자기 부모에게 잘 하는 본성이 된 남자들은
조금씩 시야가 트이면서 사랑스런 아내에게 감사하게 되고
아내의 부모님에게도 미안함과 죄송함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지금 참으로 행복한 중이에요~~
시댁에서 집도 사 주시고
물려 받으실 재산도 있고
부모님들이 원글님에게 기대 살지 않아도 되실만큼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으시고
진짜 진짜 행복하시니까
날마다 날마다 남편분과 파티 하는 기분으로 사세요~
당신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거라고 하시고 날마다 고맙다고 하세요
드럽고 치사하다 라는 생각을 행복하고 고맙다라는 문장으로 바꿔서 큰소리로 말 하세요.
내가 쓰고도 읽고나서 뭔소리야???
했지만 음..... 암튼...... 그러시면 ....... 복을 더 받으실 것 같아요 ㅋㅋㅋ8. ..
'07.8.18 11:51 AM (211.110.xxx.247)전 친정쪽 재산은 당연히 남동생 몫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아직 우리나라 구조상, 어른들 노후며, 제사는 아들네들이 지내니까요,
그리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남동생네가 제 친정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 살아 있을때만큼은 포시러운 느낌은 없겠지만
남동생이 잘 살아야 든든한 느낌 들테구
시댁, 신랑 다 만만하게 안 볼 것 같거든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자식이 부모 생각하는 마음은. 신랑한테 서운해도....
비상금 몰래 만들어 알아서 챙겨 드릴 수 밖에요 ㅜㅜ9. 재산을
'07.8.18 12:07 PM (122.36.xxx.16)받게된다해도 스트레스받는거는 이해합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인데요. 재산때문인지 장남인 아들과 사시겠다해서 모시게되었어요.결혼4년차에.....참 힘듭니다. 제가 딱 드는생각은(못참아서
집나가겠다고 짐을 챙겼을때도) 재산을 안받아도 되니까, 우리부부가 따로 사는게 백번낫다는 생각입니다.근데,남자(남편)는 안그런가봐요.미리 시아버님퇴직금까지 다 관리하면서 오도가도
못하게........ 살림과 돈이 다섞여버렸네요.거기다 알뜰개미성향이니....
살림하고 애보는 입장인 저는 시부모님까지..참 힘들어요.
그래도 원글님은 따로 사시잖아요.
(우리는 같이사실조건을 달으셔서 그런지는 몰라도------결혼초부터 시댁에
드리는 돈은 없었어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 보니까요. (울언니를 보니까,해드릴꺼
해드리면서 분가해서 사는게 훨씬 낫더군요)물론,시댁에 매달 들어가는돈이
부담이 되긴하겠지만요..
그리고,시댁에 돈을 드리면서 친정에 아주조금 신경쓸려고 한 원글님께
남편분이 너무하신거 같아요. 원글님 친정어머니처럼 울 친정엄마도 뭘부탁하거나
사세되면 꼭 돈을 주십니다. 그러면,"괜찮습니다.장모님"..하면서 결국에는
(2번만에)돈을 다 챙기는 남편이 미워요.ㅡ.ㅡ10. 생활비를 무려
'07.8.18 12:10 PM (221.165.xxx.242)50만원이나? 아 정말 효자시네요. 우리 오빠 한 푼도 드린 적 없는데... 남편이 효자면 부인들이 피곤하다지만 입장 바꿔 생각하면 그 유전자 어디 가는 거 아니니까 내 자식들도 보고 배우니까 효자들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위안 삼으심이...그리고 남편한테 얘기하지 말고 친정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드리세요.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닌 거 부모님들이 더 잘 아시거든요.
11. 음...
'07.8.18 1:52 PM (220.81.xxx.218)전.. 친정에 못해드린 원글님 기분은 이해가되는데요...또..남편심정도이해가되고...
글고... 원글님 친정이 넉넉하다니까... 굳이 절실한것이 아니자나요..
물론 정성이지만서두...
딱히...원글님기분은이해가되지만... 좀 더 이해심가지시길....12. 집값
'07.8.18 10:09 PM (125.177.xxx.139)갚는다가고 생각하세요. 한달에 60만원씩 몇년이면 이자까지 쳐서 집값이 될까요?
그리고 남편이 원글님 살림하는 돈 일일이 다 검사하시는게 아니라면
알아서 친정에 해드리세요.
친정엄마랑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시구요.
(일일이 남편한테 말할 필요 있나요?)
저는 집도 못받고( 전세 해주시는거 갚는라 저흰 아직도 전세집 이사 다니며 평수까지 줄여가고 있답니다) 생색도 받아야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전 당당해요 . 집값 갚아나가도 있으니까요?
시부모님 원하시는 거 되도록 해드리시고
집값이다 생각하시면 맘 편하시지 않나요?
설마 집은 당연히 공짜로 주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신건 아니죠?
앞으로 받을 유산을 떠나 받은게 있으니 당연 드려야죠.13. 주변에
'07.8.19 8:43 AM (218.237.xxx.248)시댁에서 집 사주면 매달 50만원씩 드리던데..
말이 용돈이지 집값 갚는다 생각하고 주더군요. 부모님들도 당근 그렇게 생각하시구요.
집도 받은거 없고 결혼할때 5천 받은 저는
열심히 맞벌이해 집 장만했더니 용돈은 물론 결혼자금도 다 갚으라시는데요. 여유있다고..
애기 남한테 맞기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전혀 생각없으시고..
게다가 여유있고 장남이니 부모님까지 모시라고 하네요.
결혼할때 3,4천 받은 형제들과 부모님이...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ㅎㅎ
무리해서 양쪽다 잘 할 필요없어요.
적당히 하시고 본인 가족중심으로 사세요.
앞으로 교육비 들어가면 그럴여유 없을걸요..
교육비 들어가는 족족 남편한테 엄살좀 부리시구요.14. 더워요
'07.8.19 9:28 AM (211.117.xxx.33)저희는 결혼할때 집은커녕 아무것도 안받고 13년동안 매달 30씩 보내드립니다.
아이 잠깐 봐주실때는 50씩 내라 하시더군요.
입금이 안되면 전화와요.
그렇다고 전혀 능력이 안되는것도 아닙니다. 소득도 있으신데.
샐활비만 30이면 좋게요.
행사에 외식에 모두 우리가 부담해야만 합니다.
참 이상해요. 늘 당신은 받기만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그 안이함이.
그 안이함이 형제들까지 가더라구요.
뭐 장남이 봉인줄 아는지.
그러니 부담스러워 점점 뵙는 횟수가 줄어들어요. 자연스런 일이지요.
제 소원은 제발 당신이 가지신돈(아파트, 현금 몇천) 모두 쓰시고 돌아가실때 병치레 하지마시고
가셨으면합니다.
아침부터 부글부글......
원글님은 앞으로 받으실 유산도 있으시고 지금 젊으신데 여유도 있으시다니 그냥 세금이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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