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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보내주겠다네요....

요랑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07-08-17 10:59:38
시골에서 혼자 사시다가 두달전 몸이 아프다며 저희 집에

오신 시어머니 밥수발에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것도 내 몫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더이다.

초등3학년인 아들에게 엄마 이다음에 아프거들랑  여러 사람 힘들게 말고

"시설좋은 양로원 알아봐서 그곳으로 보내라" 했더니

그렇게 해야 와이프가 좋아하냐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순순히 대답하는 우리 아들

내가 한 말이지만 섭하되요...
IP : 59.7.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7 11:07 AM (125.184.xxx.197)

    그게 사람맘 아닐까요? 저같아도 제 아들이 순순히 그렇게 대답하면 왠지 화날꺼 같네요. ^^;

  • 2. ^^
    '07.8.17 11:23 AM (125.129.xxx.87)

    글쎄요...섭섭한 마음 안갖도록 해야죠...

    마음 한구석에는 아들이 자신을 책임져주길 바라는 맘이 있어서일거예요...

    아니라고 말은 하면서...

    맘을 비우세요...딸이 그런말 헀다면 느낌이 달랐을 거예요.....

    그게 우리나라 엄마들의 잘못된생각이라 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시댁과의 갈등의 밑거름일듯.... 아프면 양로원 가는거 당연한거루 생각하세요...

    그래야 서로 편해질듯...지금부터 연습이필요합니다...

    저도 연습중입니다....

  • 3. 마음의
    '07.8.17 11:26 AM (211.229.xxx.62)

    준비는 해야죠
    변하기쉬운 사람 마음을 믿느니 ,, 변하지않는 경제력을 믿는편이 나을것 같아요 냉정히..
    나중에 애들 반응 살피다 양로원 가느니
    내맘대로시설좋고 가고싶은데로 골라서 갈수있도록 경제력을 갖추는게
    지금으로선 더 필요한일 같아요
    아이에게 다 쏟아붓고 다른집 애들은 몰라도 너는 엄마가 한것 알아줘야 한다 내지는
    우리 애는 알아주고도 남지 하기보다는 ,,,

  • 4. ...
    '07.8.17 12:16 PM (220.230.xxx.186)

    빤스만 차고 맨땅에 헤딩하는 남자와 그래도 좋다고 결혼을 했는데
    당시 40 중반이셨던 울시어머니 새댁인 저 앉혀놓고 단호한 어조로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니들이 끝까지 책임져야 돼." 띠용~
    그 책임 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나중에 울애들한테 치대지 않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낀세대의 비애(ㅎㅎ 거창하네요. 보다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 마저도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 5. ^^
    '07.8.17 12:29 PM (219.254.xxx.11)

    양로원이라는단어라서 그런 거 같아요..
    요즘은 실버타운이라는 거창한 말이 있잖아요^^
    저는 딸 하나라 지금부터 생각하고 있답니다..

  • 6. 맞아여
    '07.8.17 12:33 PM (221.163.xxx.101)

    섭하지여....얼마나 섭하겠어여.
    자식 키워났더니..양로원이다..
    에구..서양식도 아니고.

  • 7. ...
    '07.8.17 8:14 PM (211.175.xxx.31)

    섭하긴요...
    당연히 애들은 애들대로...
    나와 내 남편은 따로... 당연합니다..
    뭐하러 애들한테 걸리적거리면서 싫은 소리 들어가면서 그럴일 없슴다.
    노년에 마음 편하게 살아야죠...
    지금 중학생, 초등학생인데, 엄마 아파보세요.
    애들이 엄마 아프다고 한번 와서 물이라도 떠다주나..
    안해줍니다. 하라고 난리를 쳐야 한번 해줄까 말까..
    자기들 아플때는 난리가 나는거고....
    그런데 뭘 바랍니까.. 바라길...
    애시초저녁에 냉수 사발로 들이키고, 마음 비우고 살랍니다.

  • 8. 우리아들
    '07.8.17 9:51 PM (220.75.xxx.69)

    지난 어버이날 남편 혼자 시골 시댁에 내려가서 그걸 보고 우리애는 뭘 좀 느꼈나해서
    넌 나중에 어버이날 어떻게 할거니? 하니까
    1초도 안망설이고 "문자 할께요" 합니다ㅠㅠ
    참고로 중3이라면 다들 기절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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