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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에 대한 제 소견입니다. 봐주시고 말씀 주세요
여대에 대한 글들을 읽게 된답니다.
제 짧은소견을 써보면서
맘님들의 의견도 들으며 자녀교육에 반영을 시키고 싶어지네요
언젠가
미국의 대학은 여학생수가 더 많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어요.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이유가 이미 오래전부터 여식도 동등하게 교육시킨 결과인데다
남성들은 체력이 우세하기에
여성보다 직업선택의 폭이 더 넓은데
여성들은 대학교육을 받아야 선택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게다가
최근엔 부모의사보다 자식의 적성이나 취향을 존중해주는 추세에..
한국도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여대에 대한 선호나 인식이
예같지 않은가 싶구요
그리고..
결혼상담소 직원인 친구가
여대 혹은 여자만 다니는 과 출신들의 이혼이
반대의 경우에 비해 많다는 말을 한적 있었는데..
음..
여대출신분들에게 돌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검증한것도 아니고 들은 이야기라서 좀..
하지만 이혼이 요즘은 큰 흠도 아닌 시대로 되어가는것 같아 쓰는 것이랍니다
그래도 이혼은 분명 겪지 않는것이 나으리라는
종래의 관념(요즘은 재혼으로 인생역전되는분도 많기에요)으로 보자면요
대학이란곳이 학문연구도 중요하지만
사회진출의 마지막 준비기간이기도 한만큼
인간의 퍼스낼리티 형성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여중, 여고, 여대로 일관하여
여자들 속에서만 지낸다는 것이 그닥 바람직하지 않다는 관념이
갈수록 팽배해지는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 늘고 있는것도
같은 맥락에서 아주 고무적이라고 여겨지구요
아마도 그런 여성의 한계, 마진 에어리어에 속하신 여대출신분들이
주부들 모임에서 일부 빈축을 사는게 아닌가 싶은 제 소견입니다.
한국사회도 급변하고 있고
글로벌 시대인데다
사고의 창의성이나 다양성이 요구되는 21세기에
여자로서 스카이대 못갈바에 이대 보낸다는 발상은
이미 시대퇴행적 사고가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들을 읽다보니
과거의 여대를 바라보는 시각과 현재의 시각
20~30년의 격세지감이 오가는게 보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학벌이나 선배의 도움이 필요치 않은 직업을 갖고 있기에
인성형성을 위해 남녀공학에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곳 글들 읽어보니 여대의 동문 파워가 막강하다고도 나오구요
....
생각이 많이 교차되고
오전에 바삐 처리할 일이 있어
정리되지 않은채 올리는거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
'07.8.17 9:43 AM (211.49.xxx.27)여대 나온 친구들이 남자들에 대해 판타지가 있는건 사실이더군요. 조건도 많이 보고.. 자연스레 이혼율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2. ..
'07.8.17 9:46 AM (219.254.xxx.113)제가 여대 다닐 때만 해도 여대 괜찮았습니다. 사회적 의식도 더 강하고(여자도 일종의 마이너로서..) 의욕도 남달랐다지요. 아마 우리 사회에서 여대를 이끌어 왔던 힘이 아니었을까요?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공간이 여대가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다 좋아져서 그런 '힘'이 필요할랑가는 모르겠네요.3. ..
'07.8.17 9:47 AM (219.254.xxx.113)그리고 이혼율 높다는 건 사실이기나 한 겁니까?
여자가 많으니 여자의 이혼율이 높아 보이는 거 아닐까요? 남녀 합하면 똑같지 않겠습니까?
혼자 이혼하는 것도 아니고....4. 맞아요..
'07.8.17 9:48 AM (221.139.xxx.253)여대라서 이혼을 많이하는게 아니라..여대라 여자 숫자가 월등히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듯...
제 주변엔...CC였다가...한쪽의 외도로 이혼하는경우..꽤 있었습니다.(주로..남자의 변심이었지요.)5. 결
'07.8.17 9:52 AM (220.76.xxx.145)여대 다녔다고 해서, 공학 다닌 사람보다 퍼스낼리티가 현격이 떨어진다는 건 좀
저는 E대 다니다가 Y대로 옮긴 경우인데.
사실 남자랑 같이 있으면서 여성에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들이, 여대에선 가능한 것이 많답니다.
한국 사회에서 지극히 여성에게 주어지는 편견 등을 감안해본다면...
오히려 여대에서의 경험이 사회생활하면서 더 큰 자산이 될 수도 있어요.
보통 여대냐 공학이냐의 편견은 '머리' 속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죠.
원글님도 다소 그런 부분이 있고, 일반화의 오류도 참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글 쓰신 목적이야, 여기 자게에 올라오는 '여대 신화'에 대한 개인 의견 개진이겠지만...
사실상 요즘의 학벌 논란에서 '여대 무용론'을 들먹이는 건 좀 논점 이탈입니다.
그걸 좀 아셨으면 좋겠네요.
윤석화가 학력위조한 것은 이대의 가치나, 이대 졸업생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과는 하등의 관련이 없습니다.
심형래가 고대 학부 졸업생이라고 주장했다고 해서, 고려대학교와 고대 졸업생/재학생의 자질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나요?
우리사회에서 이대에 대한 사안은 항상 좀 다르게 평가되고 다루어지는 거 같네요.
이대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금세 다른 쪽으로 전도되어 본말이 바뀌는 오류가 자주 보입니다.6. ,,,
'07.8.17 9:52 AM (218.38.xxx.181)그 친구분의 말에 따르면..남자수가 절대적인 공대나 기타 대학(카이스트 포항공대등)
역시 남자들이 여자들과의 관계형성을 제대로 겪지못해 이혼 많이 하겠네요...
어제는 이대...오늘을 여대...이런식으로 편협하게 생각하시면서
글로벌시대 창의성 이야기는 왜 하시는지...
화려한 단어들로 수식해 마치 그렇지않은듯 하면서 님의 닫힌 사고를 그대로 담고 있는 글이네요...7. 일장일단이..
'07.8.17 10:06 AM (218.209.xxx.22)제가 고 3 말에 여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하니 저희 반의 좀 논다는 친구들이 제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리더군요. "너 가면 그 학교 물 버린다. 거기는 공주같은 애들이 많다는데 너 같이 털털한 애가 왠 *대냐? 네 성적이면 서울대나 연고대 가능하니 공학가라." 어쨋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여대로 진학했고, 대학원까지 마쳤습니다.
여성은 단지 여/성/이라는 성에 국한되는 존재가 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저희 학교에서 너무나 다양한 여성의 스펙트럼을 만날 수가 있었고, 그 점이 오히려 여성에 대한, 여대에 대한 환상과 편견을 깰 수가 있었답니다. 오히려 다른 남녀공학 친구들은 "*대애들은 %%%하다며?"라며 사람에 따라서는 환상을, 또 편견을 가지고 있더군요. 전 저희 학교에서 천상 여자인 여자부터, 공주병 여자, 소심한 성격의 여자, 털털한 여자,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 남자가 잘못 태어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남성성이 넘치는 여자까지 다 만날 수가 있었답니다. 다른 대학보다 여성들 수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좋은 일 뿐만 아니라 나쁜 일에 연관되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경우가 타대 졸업 여성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제가 여대를 선택했기에 누리지 못했던 여러 혜택들, 분명 있습니다. 반면에 제가 여대를 선택했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혜택 역시 분명 있습니다. 학교안에서 불평등을 겪지 못하고 사회로 나왔기 때문에 사회에 진출해서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랬기 때문에 그 난관을 타개해 나갈 힘과 역량을 대학 시절에 기를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타 학교 여학생들에 비해 학년이 올라가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 자부심이 점점 커지는 학교, 그 학교만의 전통이고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여성들만이 누릴 수 있는 제 모교 입학, 일종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지금은 본인이 원하면 타대학에 가서 수업 들을 수 있습니다. 타대학 학생들이 저희 학교에 와서 수업 듣기도 하구요. 대학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제게 딸이 있다면 제 딸도 제 모교 동문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_^8. ...
'07.8.17 10:45 AM (211.48.xxx.208)저도요 저도 딸이 있었으면 동문이고 싶습니다만 머스매하나라..
대신 *대부속초등은 졸업시켰네요.
저도 처음에는 여자들만 있는대학들어가서 적응못하고 밖으로만 돌았는데
지내다보니 여기도 똑같은 작은 사회였습니다.
오히려 성역할을 나눠서 하다보니 더 씩씩해지고 남자할일 여자할일의 구분없이 모두
덤벼들어 열심히 했던 기억있습니다.
대학졸업후 의사생활에서도 좀더 적극적이고...
그러다보니 타대졸업 야대생들이 우리들을 극성스럽게^^ 여길정도였구요.
모두 개인차가 있으니까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죠.
얼마전 식당에서 아들이랑 밥먹고 있는데
옆자리 남자들이 하는 얘길 들었습니다.
'의사사회란 말이지 상하위계질서가 오히려 없는집단이야...'
전 이사회가 좁은지라 누군가하고 들여다봤더니
그다음 대화가
'그래서 내가 의대를 안간 이유가 말이지...'
아들이랑 저는 웃었어요. 직접 경험해보지못하곤 알수없는거 아닐까요?9. ...
'07.8.17 10:46 AM (122.21.xxx.7)요즘 세상에 여중여고여대 나온다고 남자 만날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닌데...
10년전에 다녔지만 어깨 툭툭 치고 다닐 남자인 친구 있었고 지금도 친구입니다.
남자에 대한 환타지...는 남자형제 있고선 있을 수가 없는 거 같구요.
제가 학교다니던 10년전엔 그래도 고등학교때 공학, 여고를 떠나 남자 사귀어보지 않은 애들은 조금은 환타지가 있었을수도요.
제 생각에도 이대 다녀서 생기는 편견보다는 (저도 모르게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이대 밖에서 이대를 보는 편견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둘다 따로 겪어보지 않고선 모를 일이죠.
둘다 겪었다고 그 경험을 일반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니면서 여대가 싫었던 저로선
졸업하고 나선 오히려 좋았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장일단님 말씀에 동의해요.
미국에 명문사립여대도 있습니다...힐러리 나온 웰슬리요.
요즘 시대에 누가 여대가냐해도 지금도 갑니다.
우리나라 여대도 소수는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요.10. 이대
'07.8.17 1:21 PM (61.73.xxx.131)남자에 대한 환타지가 있고 없고는 그 사람의 성장과정이나 가치관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에
따른 것이지 여대를 나온것과는 하등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만. 여대를 들어갈 나이쯤 되면
이미 여고생때의 남자에 대한 기호의식이 다 결정된 때이고.. 좀 황당한 논리입니다
게다가
여대를 나와 이혼률이 높다는 건 그야말로 아닌밤중에 홍두깨식의 갖다붙이기식 주장이라고
보구요. 아마 그렇게 말씀하신 분도 전혀 근거도 논리성도 될 수 없는 말씀인거 알고
계실거라 봅니다
어떤 종류의 '주류'질서에 대해서 사람들이 반감을 갖는 경우는 그 주류에 매우 들어가기
힘들어서 소수자만이 혜택을 누리는 현상일때, 혹은 그 주류의 위치가 애매해서 해당되는
사회적 권력을 부여하기가 왠지 억울할때 아닐까요?11. 상황마다
'07.8.17 9:01 PM (121.131.xxx.127)다르지 않을까요?
저는 84학번인데
저희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은
비슷한 성적일 때
아이들마나 좀 다르게 권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예컨대
그때까지는
여자가 남녀공학에 가면
주로 '부'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부학생장 뭐 이런 거요
그래서 아이들마다
맞는 경우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은 그런 세상은 아니지만,
여대냐 아니냐가 아니라,
학교 분위기가 나와 맞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겠죠
성적에 맞춰 가려니 그게 어렵지만요
여학교를 계속 다닌다는게
강점은 아니겠지만
더 좋은 점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여학생이 극히 드문 과를 다녔는데
다닐 때 불편하기도 했고,
불편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친구 선택의 폭이 좀 좁죠
남자친구(그야말로 친구인 경우)와 또 다른
이성친구도 소중하니까요
하여튼,,
여대를 나와서 이혼률이 높다,
는 저는 전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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